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조식은 간단하게 전날 편의점에서 사온 요 아이들로.

예전에 도쿄 열심히 다닐때는 진짜 최선을 다해 아침부터 거하게 이것저것 먹고 그랬는데,

이젠 진짜 삶처럼 익숙해서인지 그냥 이정도만 먹어도 충분한 듯 ㅎㅎㅎ



바로 숙소를 나섰다.

다행히 전날만큼 습도가 심하지는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네.

물론 그래도 땀은 났지만 ㅎ



알록이달록이-



오늘의 목적지가 저기 보인다.



맞다. 오늘은 하라주쿠와 아오야마다.

내가 아마도 이번 여행 일정 중 가장 큰 소비를 하게 될 것 같은 ㅋㅋ

물론 각오한 것도 좀 있다만 아무튼,

전날 동반자의 폭풍 쇼핑을 보면서도 잠자코 소비 욕구를 달래고 있던 내가,

작정하고 봉인 해제가 될 예정인 일정 ㅋ



저기 길 건너에도 뭔가 줄이 잔뜩이던데 저 분들은 뭘 사려고 줄 선걸까-

역시 소비의 동네답게 전우애 느껴지는 사람들이 천지에 서있군 ㅋㅋㅋ



일단 스타트는 스토어 바이 니고(Store by NIGO).

원래는 라포레(Laforet) 1층 구석 공간만 쓰고 있던 곳인데

이제는 그 1층 마이크로샵 앞에 있는 에스컬레이터타고 2층으로 올라오는 곳 구석도 같이 쓰고 있다.

물건이 많아진 건 좋은데, 그래도 여기는 원래 그 구멍가게 같은 맛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인데

이렇게 확장을 하면 좀 재미가 없지.



그래 딱 이정도가 좋은데말야.



아무튼 그냥 휘 둘러보다가, 여기도 귀여운 손수건이 있길래 하나 구입했다.

한국에선 여름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 상황이라 일본 와서 손수건을 (그것도 2개나) 구매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뭐 어때 내년에 잘 쓰면 되는거지 뭐 ㅋㅋ



가볍게 쇼핑 스타트를 끊었으니,

식사도 스타트를 끊어봐야겠다.



둘째날의 브런치(?)는 나와 동반자가 도쿄 여행오면 꼭 들르는, 가장 좋아하기도 하는 시즈루(Sizzle)의 스테이크로 정했다.

예전엔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 사거리에 위치해있어서 진짜 웨이팅도 늘 길고 그랬는데,

새로 이전한 현재의 위치는 대로변에서 골목을 몇번 꺾어 들어가야 겨우 그 안쪽에서 볼 수 있는 곳이라 좀 여유로워진 것 같아 좋다.

장사하는 분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ㅎㅎ



언제 봐도 영롱한 나마비루 +_+



그리고 늘 우리가 주문해먹는,

메뉴판 7번 셋트인 규 하라미 텐 쇼크.

사실 여기 올 때마다 '이번엔 다른 걸 먹어볼까'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상하게 결국 이걸 시키게 된다 ㅋㅋ

근데, 사실 이게 진짜 맛있어서 포기가 안됨 ㅇㅇ



동반자는 시오 소스, 나는 코리안 비비큐 소스로 주문을 했는데

여기 스테이크는 진짜 어쩜 이렇게 다 맛있을까.

비법을 배우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음 ㅠㅠ



※ 시즈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맛있는 식사로 에너지 충전을 완료했으니 그럼 또 다시 달려볼까.

일단 바로 앞에 있는 노아(Noah)부터 들어가봤다.

동반자님이 기필코 여기서 옷을 사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해왔던터라 ㅋ



여긴 근데 옷도 옷이지만 매장이 진짜 이뻐.

익스테리어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그렇고.

과장 조금 보태면 거의 랄프로렌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그래서 둘러보는 재미가 늘 쏠쏠함.

PS - 동반자님이 드디어 마음에 드는 옷을 구매했다는 소식!



큰 길로 나와 립앤딥(Rip N Dip) 슬쩍 눈팅만 하고,



빔즈(Beams) 거리까지 싸악 훑었다.

그런데 나도 여기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으나 아쉽게도 사이즈가 없다고 해서 구매엔 실패 ㅎㅎ

괜찮다 아직 일정은 한참 남았으니 후후-

지체할 시간 없이 계속 투어 고고!



와 누나 진짜 포스 장난 아니시네여....

다리 힘 풀릴 뻔 ㄷㄷㄷ



동네 슈퍼마켓 간판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염.



이번에 들른 곳은 유니온 도쿄(Union Tokyo)와 웜(Worm).

이 곳은 내가 작년에 도쿄에 왔을 때만 해도 없었던 곳이라 무척 궁금했었는데,

1층의 유니온 같은 경우는 매장 내부를 진짜 멋있게 꾸며놨더라.

무슨 캘리포니아 어딘가에 있을 젊은 부자 청년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집 거실처럼 해놨던데 아주 눈호강 제대로 했음.



여기는 2층의 웜이다.

보이는것과 마찬가지로, 스니커즈 위탁샵이다.

원래 나카메구로에 있던 샵이 이전한 거긴 한데 규모가 거의 다섯배 정도 커진데다 그 시절에는 가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번 도쿄 여행 일정 중 매우 궁금했던 쇼핑 스팟이었음 +_+

역시 일본답게 가격이 대체적으로 좀 비싼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실제로 본 적 없던 레어 스니커즈나 추억의 신발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 ㅋ



특히 여기 에어조던 1 오리지널 컬렉션은 정말 ㄷㄷㄷ



※ 유니온 도쿄와 웜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슬슬 간식을 좀 먹어볼까-

하라주쿠 쇼핑 투어에 적절한 간식은 역시 피자지.

그래서 피자 슬라이스 2호점을 찾았다 +_+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비밀의 게스트와 접선하여 피맥 파티 오예!



피자 슬라이스 간 김에 붙어있는 H 뷰티앤유스(H Beauty & Youth)도 슬쩍 훑어본 뒤,



아오야마로 올라가봤다.

참 신기해.

같은 동네인데,

길 하나마 건너도 이렇게 인파도 거의 없고 조용한 쇼핑 타운이 나타나니까.



이 얼마나 평화롭고 좋누.



언더커버, 베이프 같은 곳들 스윽 돌아보고 오프화이트(Off-White)까지 체크완료하고,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까지 도장깨기 완료!

뭔가, 솔직히 좀 의무적으로 보는 기분도 이젠 든다만 ㅎ

꼭 마음에 드는 게 없더라도 그냥 이런 곳에 들어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느정도 힐링이 되니깐 -

그 정도도 충분하다 나는 +_+



오히려 요샌 동반자의 영향도 좀 있는데, 꼼데가르송을 앞지르는 건 아니지만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매장들 둘러보는 재미가 커졌음.

좀 신기해. 아직 잘 입을 자신은 없는 브랜드지만, 세계관이 좀 재밌어 ㅎㅎ



다시 하라주쿠로 내려가는 길.

애플(Apple)은 아이폰11 발매 때문인지 내부 공사가 한창이더라.

동반자 데리고 가서 에어팟이나 애플워치 뽐뿌를 좀 심어주려고 했는데 아쉽군 ㅋㅋ



비밀의 미션을 위해 베이프(Bape)에도 들어갔으나 원하던 걸 찾지는 못했다.

다만 이 곳 스태프에게 새로운 꿀팁을 얻어서 다시 힘차게 걸어보기로!



와 근데 이제 카카오프렌즈도 일본 시장에 제대로 침투했나봐 -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많이 봤어도 하라주쿠에서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를 보게 될 줄은 몰랐네?



심지어 규모도 꽤 끔 ㄷㄷㄷ



※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베이프키즈(Bape Kids)다.

좀 전에 베이프 스토어 하라주쿠 챕터 스태프가 알려준 꿀팁이 바로 여기였음.

동반자가 조카 선물을 사고 싶어 했는데 아오야마에서도 오모테산도에서도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마침 그 스태프가 베이프키즈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해준 것!

근데 진짜 습관이 무서운게, 난 이 곳의 존재나 위치를 뻔히 알고 있었는데도

막상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동반자가 발을 동동구르는 와중에도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ㅠ

암튼 덕분에 동반자의 마음이 한결 나아진듯 하여 나도 기분이 좋았네!



아 진짜 애기들꺼 너무 귀엽다 ㅠ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해서 신난 동반자 ㅋ

나도 괜히 동반자의 조카가 보고 싶어지네 +_+ 선물해준 것들 잘 입어주면 얼마나 예쁘고 그럴까 >_<



※ 베이프 키즈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베이프키즈 나와서는 기왕 이 골목 온 김에 유나티이드 애로우즈 앤 선즈(United Arrows & Sons)도 들어가봤는데,

음- 뭔가 내가 예전에 이 곳에서 느꼈던 감흥이 이젠 잘 안느껴지네.

왜지.



생각할 시간은 없다. 아직도 가야할 샵이 우리의 앞엔 너무나도 많다 ㅋㅋㅋ

슈프림(Supreme)과 네이버후드(Neighborhood) 후딱 찍고-



다시 또 달려본다.



??????



진짜 한국 관광객이 줄어서인가.

여기 줄 없는 모습 처음 보는 거 같네;;;



생각해보니 캣스트리트도 괜히 한산한 거 같고,

진짜 기억을 더듬어보니 우리말을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도 같네.

원래는 이런데 돌아다니면 곳곳에서 한국인도 자주 보이고 우리말도 자주 들렸는데....

참....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내가 전부터 가슴 속에 품어왔던 나의 숙원사업 중 하나.

동반자에게 새 운동화를 하나 사주고 싶었던 걸 해결하고자 아디다스 매장을 찾았다.



마음 같아선 Y-3를 사줘야 하는건데,

이번시즌 Y-3는 참 이쁜게 없어서;;;

그래서 걱정반 기대반 하며 아디다스 매장에 가본건데 다행히 아주 마음에 쏙 드는 아이가 있어서 바로 쿨 구매!

동반자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다행이었음 굿!



※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하라주쿠 돌아다니게 되면 꼭 지나게 되는 골목.

그 초입에는 늘 이 자동차가 서 있는데, (내 블로그에도 진짜 엄청 나온듯 ㅎ 거의 지날때마다 사진 찍었으니까)

근데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움직이는 모습을 봤다 ㅋ

매번 깨끗한 상태로 주차되어 있길래 그냥 전시만 해두는건가 했는데,

와 근데 정말 소리가 엄청 어마어마하더라 구루루루룽 구루루루룽 +_+



샤넬 빈티지 전문 스토어 아모레(Amore)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갔구나.

지도 보니 오모테산도 대로변쪽으로 간듯?

돈 많이 벌었나보다 ㅎㅎ



암튼 늘 지나치면서 들어가보지는 않게 되는 프리맨즈 스포팅 클럽(FSC)까지 지나,



내가 칼을 갈고 있던 곳,

이번 여행에서 나 스스로도 '여기서는 그냥 봉인 해제다' 라고 유일하게 쇼핑의 경계 경보를 꺼놨던 곳,

미스터젠틀맨(Mistergentleman)에 도착했다.

어느 정도냐면 진짜 내가 도쿄 여행 생각하면서 '쇼핑에 한 이정도 금액은 쓰지 않을까' 예상했던 금액 중

거의 절반 이상을 여기에서 쓰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을 정도랄까? ㅋㅋㅋㅋ



근데 진짜 결국 ㅋㅋㅋㅋㅋㅋ

와 내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간 건데도, 무방비로 무너지는 내 모습에 스스로 충격 받음 ㅋㅋㅋㅋㅋㅋ

점찍어뒀던 옷을 하나씩 입어보는데 진짜 어쩜 그렇게 다 맘에 들지 ㅠㅠㅠㅠㅠ

이거이거 맘에 드는 걸 다 사려고 했다간 그냥 여기서 바로 파산할 거 같아서 진짜 큰 맘 먹고 딱 세 피스만 사기로 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너무 다 이뻐 어떡하지 두고 온 아이들 지금도 계속 생각나네...



※ 미스터젠틀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결국 잔뜩 무거운 짐이 생겼지만, 기분은 좋았다.

원하는 걸 샀고, 원했던 걸 사주었으니, 바랬던 소정의 목적을 달성한거라 기분이 무척 좋았다 ㅋ

그래서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숙소쪽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오잉? 여긴 뭐지?



라디오 에르메스(Radio Hermes) 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와 무심코 안을 쳐다보니

딱 봐도 임시 운영되는 행사 느낌이 나서 궁금증이 팍! 생겼는데,

마침 입구에 있던 스태프가 들어가서 구경하라고 해서 호기심 가득 안고 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무슨 행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에르메스의 행사니까 두근두근



행사장 한 쪽엔 LP판이 빼곡하게 놓여있길래 이건 뭔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와 디테일 보소 H 핸들에 스카프라니 -



근데 여기 LP가 자세히 보니까, 전보 에르메스의 스카프 패턴으로 커버를 덮어둔 작품들이더라 ㄷㄷㄷ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 LP 커버를 따로 준비된 스탠드 위에 세워두면 헤드폰에서 바로 음악이 재생됨 ㄷㄷㄷ

진짜 그냥 올려두기만 하면 ㄷㄷㄷ

진짜 완전 장난 아니었어 ㅠㅠ 소름 쫙!



라디오 부스도 한 켠에 있던데 진짜 방송을 했나봐 이벤트로 -

엄청 멋있었다 +_+



실제 부스 컨트롤 ㄷㄷ

저 뒤에 화면도 이제 보니 다 스카프 패턴이네 너무 이쁘다 진짜



2층도 있다고 올라가보라는 스태프 안내에 위층으로 올라와봤는데

여긴 또 분위기가 다르네?

저기 가운데 하얗게 조명 받고 있는게 운동화인데, 네온사인을 해석하자면

에르메스 로고 속 마부가 운동화를 신고 붕~ 날아간다는? 귀엽네? ㅋㅋ



뭔가 힙하군 여긴.



마부가 비워놓은 자리에서 기념 사진 하나 남겨봤다.

내가 마부같군.



사실 마부는 이렇게 입고 있음 ㅇㅇ



원래 가려던 골목도 아니고, 그냥 체력 아끼려고 지름길 찾다 보니 생전 들어간 적 없던 골목으로 가게 된 건데

그 안에서 이렇게 뜻밖의 명품 행사를 느긋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서 정말 너무 즐거웠다.

한국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이벤트였으니 더더욱!

뭔가 좋구먼!



그 좋은 기운 몰아서, 숙소 가는 길에 있던 비밀의 스팟에서 동반자님은 또 아주 꿀 득템을! ㅋㅋㅋ

한국에 없는 아이템을 기가막히게도 잘 찾아내시더니 아주 쿨하게 결제 샤샤샥 -

그래 도쿄는 쇼핑해야 제맛이다!



숙소 가는 길에 다시 만난 라디오 에르메스 광고판 ㅋ 괜히 반가워서 사진 한 번 남겨봄 ㅋ



좋다 좋아

신나게 사재끼고(?) 신나게 돌아다니고 ㅋ



별 게 다 재밌고 신기해 +_+



어흥 =3



아라시의 무려 싱글 57집 ㅋㅋㅋㅋㅋ 도 구경해보고,



닌텐도한테 억만금 뱉어내야 한다는 도쿄 카트 투어도 보고

아 다 좋네 진짜 -

1년만에 오니 다 반갑고 다 좋아 어떡하지?



짐이 한껏 많아졌던 관계로 일단 시부야로 돌아와 숙소에 모든 짐을 던져놓고,

마침 또 숙소 근처에 우리가 일본 여행 갈 때마다 안전빵으로 들르게 되는 이자카야인 우오타미로 향했다.

여긴 진짜 안전빵이지 ㅋㅋ



역시 만만한 만큼 익숙한 메뉴들을 하나씩 차례로 주문해 먹었다.



노곤노곤 좋네.

아 근데, 여기 시부야 우오타미는 좀 그냥 그랬음.

뭔가 청결도나 그런게 좀.

좀 아쉬웠네 여긴.



차라리 저기 길 건너 삼거리푸줏간에 갈 걸 그랬나 ㅋㅋㅋㅋ

(시부야 한복판에 삼거리푸줏간이라니....)



궁금했던 호텔 코에(Hotel Koe)도 이렇게 보네 ㅎㅎ 여기 좀 궁금했는데...

숙박 가격이 참... ㅋㅋㅋ



우오타미에서 먹은 게 많아서 소화시킬 겸 여기저기 정처없이 산책.



근데 ㅋㅋㅋㅋ

배불러서 산책하는건데 우리는 왜 웬디스에 왔을까 ㅋㅋㅋㅋ



근데 맛있겠다 ㅋㅋㅋㅋ

....



그래 맛있네 역시 +_+

설마 맛없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 맛있군 후후=



와 근데 시부야 진짜 좀 변한건가 저거 뭐지 왜 릭샤가 있지?

동남아가 됐네 갑자기?



어레 진짜 또 보네 뭐지 정말?

한국인이 빠진 자리를 동남아에서 채우나?



넌 이유를 아니?

응?

대답 좀 해봐 -

.....




1년만에 다시 도쿄 #2 끝.




1년만에 다시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503

1년만에 다시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504

1년만에 다시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505

1년만에 다시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506

1년만에 다시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507

1년만에 다시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50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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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두었던 패밀리마트의 머핀으로 아침의 문을 열어봤다.



오늘은 교토에서의 마지막 날.



다행히 날씨는 계속해서 우리편이구나!



활기차게 셋째날의 일정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츠케멘이 먹고 싶다던 동반자를 위해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추정되는) 츠케멘 식당을 찾아보니

잇푸도라멘이 나오길래 유명 프랜차이즈니까 맛은 평타치겠구나 싶어서 들뜬 마음으로 방문!



을 했는데.

잇푸도에서 츠케멘 메뉴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았....

....



다른 곳을 찾기에는 너무 땅짚고 헤엄치는 꼴일 것 같아

그냥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잇푸도 왔으니 여기서 라멘으로 요기를 때우기로 했다.

(근데 이상하지.. 분명 머핀을 먹고 나온 것 같은데..)



동반자는 오리지널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고,



나는 신기하게 베지테리안을 위한 베지터블 라멘이 있길래 그걸 주문해 봤는데

이거 비주얼 심상치 않다 ㅋㅋㅋ

(이런 독특한 메뉴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편임)



오 근데, 이거 의외로 맛이 좋던데?

돈코츠 라멘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좋아하지만

이건 또 이 나름대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은근히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야채 토핑도 풍성해서 좋았고!

(동반자의 의견으로는 전날 술을 마셨다면 해장에 아주 좋겠다고 ㅎㅎ)



곁들임을 좋아하는 동반자를 위해 교자도 주문해 봤다.

교자는 뭐, 그냥 우리가 잘 아는 그런 일본 교자 맛.



근데 간장 대신 빨간 양념 소스를 주길래 뭔가 했더니

유자가 들어간 매콤한 양념장 같은?

근데 이거 먹어보니까 뭐라 그래야 하나 그- 입안에 생기가 확 돌면서

아직 잠에서 덜 깬 것 같은 손가락 끝, 발가락 끝에 있는 세포들에까지 활력이 쫙! 퍼지는 기분이라 그래야 하나?

아무튼 아주 좋았다.

(교자 말고 저 양념장 ㅋ)



※ 잇푸도 교토 니시키코우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멋있는 교토 형의 바이크를 구경하며,



덴샤 탑승.



날씨 좋다. 고층 빌딩 없는 소도시 풍경도 예쁘고.



의자도 예쁘네 >_<



한참을 달려 내린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아라시야먀.

맞다. 대나무 숲 보러 왔다.



대나무 숲까지는 또 한참 걸어야 해서 그 쪽으로 가는 것 같은 사람들 쫓아 걷기 시작했는데

저 멀리 유치원 아가들 소풍 왔나봐 너무 귀여운 행렬이 쪼르르 +_+



와 근데 여기 진짜 경치 좋구나.

사실 좀 더웠는데도 카츠라 강변따라 이어지는 이 마을의 풍경이 진짜 어찌나 예쁘던지 한참을 넋놓고 바라본 것 같다.



저 멀리 우리가 건너야 할 도게츠교도 보이네!



여름의 시골 마을에 놀러 온 느낌 좋다!



도게츠교는 교토를 상징하는 다리 중 하나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데 극성수기에는 저 도게츠교가 관광객들로 꽉 찬다고 ㅎㅎ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날이 좋았는데도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 비교적 여유롭게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저 긴 행렬은 아마도 소풍 온 학생들인듯?

그러고보니 교토에 처음 왔을 때도 저런 학생 무리들을 교토역에서 봤었는데

요즘이 소풍 시즌인가보다. 아 근데 일본도 소풍이라고 하나? 일본에선 뭐라 그러지?



아구 귀여워라 >_<



도게츠교를 건너니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거리가 나왔다.

길을 몰라도 그냥 '아 이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싶을 정도의 길인데

관광객이 많다 보니 이런 인력거도 상점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똑같은 빨간 색인데 택시와 인력거가 함께 달리고 있으니 좀 묘한 기분 ㅎ



오 이건 좀 시크하다.



슬슬 더위에 힘이 빠지려고 할 때 즈음 대나무 숲 앞에 당도했는데,

동반자가 갑자기 그 옆 매점에 있던 이걸 보고는 먹고 싶다고 ㅎㅎ

나는 시원한게 마시고 싶었는데 아무튼 먹고 싶다니 그러라고 했는데 (경험은 소중한 배움이니까)

역시나 먹고 나서 후회를 하시었다는 후문....



더 땀이 나기 전에 시원한 대나무 숲속으로 얼른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싶어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하기로 했다.



중간에 이런 곳도 있어서 잠시 구경.



예쁘네-



오 멋있다 저기.



기찻길도 있고 막 ㅎㅎ

대나무 숲이래서 진짜 그런것만 있는 줄 알았더니 곳곳에 눈요기 할 스팟들이 많더라.



하지만 역시 이 곳의 백미는 이 울창하게 자라난 대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던 대나무 숲길!

정말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니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 +_+



크 -



그래서인지 여기저기 관광객들은 기념 사진 찍느라 난리 난리 ㅋㅋ



동반자와 나도 같이 기념 사진을 예쁘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던 관계로 함께 찍는 건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ㅠ

뭐 찍을라면 어떻게든 찍었겠지만, 뒷배경에 사람들만 그득그득 나올 사진이라면 안찍는게 낫겠다 싶어서 ㅠ

그래서 눈으로만 즐기기로!



500여미터 남짓 되는 대나무 숲길을 걷고 나니 비록 좀 더웠지만 마음은 싹 정화가 된 것 같이 속이 시원해져서 기분은 좋았다.

그래 언제 또 이런 곳에 와보고 걸어보겠어 ㅎㅎ



청산유수가 따로 없네 +_+



신선놀음이란 저런 것이 아닐까-



경치도, 사람들도 모두 평화로워 보이던 순간.



마침 딱 그 앞에서 매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앞에 평상도 있길래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함 ㅋ



더위가 싹 잊혀질 정도로 히야시 되어있던 캉비루 2개 구매!

견과류는 서비스!



아 진짜 이런 느낌 몬지 알지 -

땀 쭉 흘리며 땡볕 아래 걷다가 시원한 강바람 부는 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캔 벌컥벌컥 마실때 느껴지는

그 온 몸 속 혈관까지 선선한 기운이 쫙 퍼지는 그 기분 >_<

아 정말 환상이었어 ㅠㅠ



시간아 멈추어다오 제발 -



여긴 어쩜 이렇게 평화로울까



마음 같아선 평상에 드러누워 낮잠도 자고 좀 그러고 싶었지만,

야속하게도 해가 움직이면서 평상에 드리워졌던 그늘이 싹 사라지는 바람에 ㅋㅋ

우리도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기로 -



도게츠교로 가는 길에 아라비카%(Arabica%) 커피숍을 발견했는데

아 진짜 저렇게 줄 서서 기다려가며 사 마실 일인가...

그 시간 아껴서 다른 추억을 더 남기지시...

땡볕에 다들 수고가 많으시다...

동반자와 나는 저런거 딱 질색인 성격인데 둘이 그게 참 잘 맞아서 어찌나 다행인지 몰라 ㅎㅎ



※ 아라비카% 커피 아라시야마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도게츠교를 다시 건너,



아라시야마 역으로 총총총 -



나올땐 몰랐는데 다시 들어가며 보니 여기 역도 예쁘네. 소박하니 정겹고.



그럼 대자연의 여유로움을 만끽했으니 이제 시원한 덴샤에 몸을 맡기고 다시 시내로 꼬우!



덥긴 더웠나보다 ㅋ 시내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과일 쥬스 사 마신거야 ㅋㅋㅋㅋ

수분 충전 필수!



이 앞을 지난 이틀간 계속 지나쳐놓고도 제대로 발견도 못하고 그랬어서 생각난김에 다시 찾아가 봤던 비즈빔(Visvim) 스토어.

좀 뜬금없는 곳에 있어서 내가 더 방심했던 것 같다.

아무튼 들어가 봤는데, 역시 뭐 내가 비즈빔 옷이나 신발을 살 건 아니니까 ㅎ 그냥 빠르게 휙 보고 나왔지만

정말 내 몸이 여기 옷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마르고 그랬다면, 빚을 지면서라도 여기 옷 엄청 사 입었을 듯 ㅎㅎ 너무 멋있어...



교토 오면 계속 들르게 되는 오타비 거리를 지나,



교토 최대 상점거리인 데라마치 상점가로 들어갔다.

여기도 정말 계속 들어가게 되네 ㅋㅋ



혹시나 하고 들어가 봤으나 역시나 큰 메리트는 없던 어반 리서치(Urban Reasarch)를 나와 옆 골목으로 들어가 봤는데,



오잉 이건 뭐지 +_+



우왕 와규 꼬치 구이를 이렇게 서서 먹을 수 있게 파는 곳을 발견!

갑자기 군침 확!

잠시 후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캐피탈(Kapital) 교토 스토어에 들러봤다.

캐피탈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에서 쇼핑 투어를 갈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인데

교토 스토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역시, 외관은 여기가 진짜 1등인 거 같아. 제일 캐피탈 이미지에 잘 맞는듯.

암튼 들어갔는데 동반자가 여기서 엄청 예쁜 셔츠를 발견하고는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돌아 나왔는데 과연 셔츠의 운명은 어찌 될 지?



※ 캐피탈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여기는 수비니어 스토어(The Souvenir Store)라고, 진짜 말 그대로 기념품 가게인데

그냥 뭐 이것 저것 파는게 아니라 블랭크 아이템에 '교토(Kyoto)' 레터링을 새긴 것 위주로 자체 제작해서 판매를 하는?

보통 도시 관광 기념품 하면 패션이나 스타일이 철저히 배제된(?) 디자인이거나

욕심이 과해서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여기서 파는 것들은 깔끔한 캐주얼 룩 좋아하는 젊은 소비층이라면 두루두루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이 많아서

교토에 온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캐피탈 바로 옆에 있으니 체크하기도 좋음!



근데 이 골목 일대에 괜찮은 샵들이 많더라.

구글맵에 제대로 안나오는 곳들도 많고, 구글맵에 있긴 해도 간판이 작거나 눈에 띄지 않아서 스킵하게 되는 곳들도 많고 ㅎ

여기는 프로펫(Prophet)이라는 곳인데, 진짜 가게가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편집숍이다 ㅋㅋ

홈페이지 가서 보니까 앰프램프(Amplamp)와 모회사가 같은 곳인듯.

규모는 작지만 브랜드가 알차니 여기도 교토에서 느낌있는 쇼핑이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봤으면 하는 곳이다.



우왕 바이크 샵도 있네. 멋있다 여기도 +_+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도 궁금해서 찾아가 봤는데,

내부 공사 뭐냐...

하필 일정이 며칠 어긋나네... ㅠㅠ

저렇게 외관이 멋있었는데,

내부도 진짜 멋있었을텐데,

속상 ㅠㅠ



울적해진 마음 달래고자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교토에서 방문하게 될 모든 상점 or 쇼핑 중 가장 기대했던 곳,

전통 수공예 부채를 소개하는 아이바(Aiba)였다.

이 곳의 존재는 일본 매거진 <뽀빠이(Popeye)>를 통해서였다.

원래 부채를 좋아하는 본인이라 일본에 갔을 때 독특하거나 내 취향에 맞는 부채를 보면 꼭 사오고 있어서

부채에 대한 정보는 늘 소중하게 찾아보는 편인데 마침 뽀빠이 교토 특집편에서 딱 여기를 발견하게 된 것!

그래서 이번에 교토에 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들러보겠다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ㅠ 교토 온지 3일만에 ㅠ



우리가 스토어 안으로 들어서니 곱게 단장하고 계시던 할머님 한 분이 밝은 미소로 나와 우리를 맞이해 주셨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니 거기에 놀라셨고, 뽀빠이 매거진을 보고 왔다니 거기에 한번 더 놀라시고,

활짝 웃으시며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주시는데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해서 어쩔줄을 몰랐네 ㅠㅠ

진짜 여기 할머님 너무 짱 ㅠㅠ



할머님의 말씀에 따르면 부채를 만드는 곳은 따로 있고 이 곳은 거기서 운영하는 쇼룸이라더라.

그치만 규모는 작아도 꼭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수십만원 하는 부채들도 있지만

적게는 5만원? 정도 하는, 기념하기 좋은 부채들도 있으니 ㅎ

나도 기념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채 하나를 사들고 나왔다. 아니, 선물 받았다 ㅋ 동반자님이 사주셨음 ㅠㅠ

이렇게 또 소중한 부채가 나의 컬렉션에 하나 추가 +_+

(고마워요 동반자!)



※ 아이바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아이바를 나와 교토 골목 여기 저기 기웃기웃 하다가 슬슬 허기가 지는 것 같아서,



아까 데라마치 상점가에서 우연히 봤던 와규 꼬치를 먹으면 좋겠다 싶어 그 곳으로 돌아갔다.

오- 역시 분위기가 좋군!

구글맵에도 안뜨는 곳인데 이런 곳을 찾아냈다니 럭키!



하야끄 하야끄 어서 구워 주세효 ~



크 ~

하이보루와 나마비루를 부르는 꼬치로다 ~

덕분에 다시 활력 업!



돌아다닐 힘을 얻었으니

리얼맥코이(Real McCoy) 잠깐 발도장만 찍고,



다시 빔즠ㅋㅋㅋㅋㅋㅋㅋ

교토 와서 진짜 1일 1빔즠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죽겠어 진짴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기왕 빔즈 보러 백화점 들어온 김에 후지이 다이마루 전 층을 싹 돌아보기로 했다.

이 백화점에 볼만한 브랜드가 제법 많더라구.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도 있고,



내가 요새 빠져있는 미스터젠틀맨(Mister Gentleman)도 있고,

그래서 쇼핑도 하고 ㅋㅋㅋ



스노우피크(Snow Peak)도 있고,



그래서 또 쇼핑하고 ㅋㅋㅋ

갑자기 뭐지 ㅋㅋㅋ



근데 진짜 이 백화점에 볼만한 브랜드가 많더라.

진작 돌아볼 걸 그랬네 여기 안돌았으면 아쉬워서 어쩔뻔 했어 정말?



포터(Porter)도 스윽 보고-



바끄로~



※ 후지이 다이마루 백화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짐이 늘어난 관계로 일단 숙소로 돌아가 재정비를 하고 밤에 다시 나오기로 했다.

이번에도 과연 신호등 논스톱으로 무정지 통과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번엔 한 두번 걸렸던 듯? ㅎㅎ 그래도 진짜 거의 안 멈추고 걸었던 것 같네 -



여긴 뭘까? 3일동안 여기 앞을 지나칠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있는 모습을 봤는데 식당인가? 호기심이 생기는군.



숙소에 짐 던져놓고, 체력 재충전 좀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하늘 색이 예쁘네. 노을이 궁금하구나.



결국 동반자는 다시 캐피탈로 가서 셔츠 구매를 하고야 말았다.

그래 역시 사는 게 맞았어. 아주 예뻤어 셔츠. 단추가 특히.



동반자의 계산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잠시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옹? 저건 뭐지?



올라가면 응?

양말, 스카프, 행복, 그리고 쥐? ㅋㅋㅋ

귀엽네 센스 ㅋㅋㅋ



캐피탈을 소개한 건 난데, 어쩌다보니 동반자는 벌써 캐피탈 옷을 두 개나 갖고 있는 사람이 됐다.

나는 여기 옷 하나도 없는데.

그나마 넥타이 하나 있...



귀여운 캐피탈의 스노우볼.

해외 리셀 사이트 같은 곳에선 300불 쯤에 거래 되는 거 같던데

나 왜 가격 물어볼 생각을 안했지?



옷 사니까 좋은가봐. 발 끝을 들고 서 있어...

무서워...



여긴 캐피탈 바로 맞은 편에 있던 곳인데, 불은 켜져 있으나 문은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지를 못했다.

되게 궁금했는데. 까비 -



교토에서의 마지막 밤.

뭘 먹는 게 좋을까 싶어 일단 폰토쵸 일대를 돌아보기로 했는데,

여기는 한 번 와보니 그 다음부턴 흥미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막상 메뉴가 다양한 거리도 아니고.



진짜 한바퀴 빙 돈 것 같아 마땅한 곳이 안보여서.



어쩔까 하다가 결국 스시 잔마이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우리가 교토에서 먹지 않은 메뉴 중에 고르려다 보니 남는게 스시 밖에 없는 거 같아서 ㅋㅋ

그래 뭐 스시 잔마이 정도면 평타치는 하니까 +_+



역시 스타터는 나마.



총무 역할이었던 동반자님께서 주문할 수 있는 것들을 읊어주셨다.

기본으로 한 판을 주문해두기도 했지만 그 외에 따로 먹고 싶은 것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동반자가 짱이다.



잘먹겠습니다.



스시 전문가들의 눈엔 완벽한 성공이 아닐 수 있겠지만

이 정도면 우리 입장에선 충분히 성공한 셈.

좋은 저녁 식사였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초밥 모양 사탕을 선물로 주심 ㅋㅋㅋ

귀엽네 ㅋㅋㅋ

(근데 먹진 못하겠다 징그렄ㅋㅋㅋ)



※ 스시 잔마이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츠케멘을 먹지 못한 것에 한이 서렸던 동반자는 츠케멘을 파는 식당을 발견하고는 고민 없이 한을 풀고자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 한을 풀 수 있어 다행이야 +_+



맛있게 드시어요~



나는 츠케멘을 먹기엔 배가 많이 불렀던 터라 그냥 사이드 메뉴 하나 시켜서 분위기만 거들었다.

정대만의 왼손 같다고나 할까.

후후.



어느덧 깊어진 교토의 밤.

벌써 마지막 밤이라니.



1일 1빔즈를 시전하던 동반자는 굳게 닫힌 빔즈 앞에서 또 한참을 서성이고 ㅋㅋㅋㅋ

그만해.... ㅋㅋㅋㅋ



마지막 밤이 깊어가는 것이 아쉬워 흥을 돋궈보고 싶었으나,

둘다 체력이 방전된 관계로 (배도 너무 부르고)

그냥 선선한 교토의 밤 공기를 마시며 동네 한바퀴 산책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해 보기로 했다.



근데 돌아보니 우리 진짜 숙소 잘 잡은 것 같더라.

위치가 너무 좋아.

교토역에서 도보 15분 거리, 데라마치 상점가와도 도보 10분 거리, 지하철 역도 숙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그리고 숙소 인근 골목에 부티크 호텔이 많아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크~



그새 떠나야 한다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더 재밌게 돌아다니지 못한 것이 아쉽네.

동반자를 위해 좀 더 치밀하게 루트를 짰어야 했는데.



(오 뭐지 이 느낌 쩌는 튜닝은)



그래도 재밌게 즐겨줘서 고마워 동반자.

남은 이틀, 오사카에서는 더 재밌게 돌아다니자 +_+




또또 교토 #3 끝.




또또 교토 #1 http://mrsense.tistory.com/3497

또또 교토 #2 http://mrsense.tistory.com/3499

또또 교토 #3 http://mrsense.tistory.com/3500

또또 교토 #4 http://mrsense.tistory.com/3501

또또 교토 #5 http://mrsense.tistory.com/3502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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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01 17:44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쎈스씨 2019.07.01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젠 1년에 몇번 할까 말까인데도 계속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본 여행은 저도 가도 가도 계속 스스로 뽐뿌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ㅎ
      또 다녀올 궁리만 하고 앉았으니 큰일입니다!
      오늘 저녁은 라멘 한그릇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