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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엠씨(LMC)의 2017 F/W 프레젠테이션이 클럽 헨즈(Henz)에서 열린다고 하여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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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반팔입고 다니는 날씨인데 패딩 점퍼 보니까 기분이 이상해.

패션 시장 안에서 일한지 벌써 10년이 넘어가는데, 여전히 적응이 안돼 이런 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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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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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엔 어떻게든 네온 컬러 아이템을 다들 장만하길.

완전 유행 컬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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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니트 귀엽당.

데님 진에도, 치노 팬츠에도 굿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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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부심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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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즈 구석에 요상한 모니터 설치 조형물같은게 있길래 뭔가 하고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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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ㅋ

나도 BJ이런거 해볼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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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C가 가을 겨울 시즌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었으니,

스트릿패션 좋아하는 친구들은 이제 지갑 열 준비하고 기다려야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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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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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일 잘하고 있다가 갑자기 목재소를 찾았다.

그것도 서울이 아닌 경기도 광주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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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무언가를 사려고 한 건데,

와 이 스케일 보소.

그래, 상호명 봤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고재세상이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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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무 냄새 확 나서 깜짝 놀랐다.

그 나무 냄새도 그냥 피톤치드 뭐 그런거 말고,

그냥 나무 갈아내면서 나오는 가루가 휘날리며 나는 그런 냄새.

그냥 확- 내 몸을 덮치는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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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것 저것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 좋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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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걸로 골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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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고 간 건 아니고, 뭘 먹을까 하고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느린마을 양조장 & 푸드.

요즘 막걸리에 푹 빠진 동반자를 위해, 사실 다른 곳에 가던 중이었는데 그냥 여기로 방향을 틀어 다짜고짜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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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뭔가 들어오길 잘한 느낌.

여기서 마시는 막걸리는 되게 신선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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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을까 하다가, 저 위에 무한리필 옵션이 보이길래 그걸로 주문을 해봤다.

2시간반 기준이라고 하는데, 우리 둘이 뭐 그걸 넘길 것 같진 않아서 그냥 편하게 주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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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의 4종류 막걸리가 있고 원하는 막걸리를 계속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라는데

일단 여름으로 시작을 해봤다.

오 근데 여름 막걸리도 되게 맛있어서 놀랐고, 기본 안주로 나오는 저 과자,

저것도 막걸리 과자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저것도 너무 맛있어서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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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는 뭘 시킬까 하다가 순한 막걸리에 어울릴만한, 좀 칼칼한 향이 베어있는 걸 주문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차돌박이 숙주나물 볶음이었나 뭐였나 암튼 그런걸 주문해 봤는데,

맛 괜찮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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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의 퀄리티가 그래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가을 막걸리를 주문해 봤다.

나는 여름이 좀 더 좋긴 했는데, 가을도 매력이 분명히 있는 막걸리 같았음 ㅇㅇ

둘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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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한 안주 먹었으니 또 담백한 안주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사골 국수를 주문해 봤는데,

>이건 뭐, 예상 가능한 바로 그 맛.

사리곰탕면 맛 ㅋㅋㅋㅋ

근데 면이 쌀국수 면인게 좀 특이했어서 괜찮게 잘 먹은 것 같다.

다음에 또 가 볼 의향이 있을 정도로 괜찮았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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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긴 누가 어떻게 앉으라고 저렇게 좁게 만든걸까.

라고 생각하며 한참을 가고 있는데

어떤 학생이 저길 기어이 비집고 들어가 앉더라.

앉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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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이케아(Ikea) 광명점.

사실 첫 방문이라 좀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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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념 사진도 막 찍음 ㅋㅋㅋㅋ

동반자는 에디터라는 사람이 이케아를 여태까지 안 와보고 뭐했냐고 핀잔을 줬지만

난 들떠서 마냥 웃었지 +_+ 아 빨리 들어가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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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스케일에 두근두근하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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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일단 배가 고파서 밥부터 먹기로 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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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먹지 룰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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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같아선 레스토랑에서 파는 걸 한 입씩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양심껏 그 중 가장 유명한 4가지만 골라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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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김치볶음밥.

예쁘게 담아준다는 것 외에 별다른 메리트가 없으나

그래도 국민 레시피 중 하나인 김치볶음밥이니 기분 좋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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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미트볼.

이케아 레스토랑 인기 순위 부동의 1위를 찍고 있는 메뉴답게 역시 맛이 아주 좋았음.

사이드(4개)로 주문했으면 엄청 후회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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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보는 것과 전혀 다른 맛이 나서 아주 놀람.

그냥 저냥 먹을만 했지만 내 타입은 아니었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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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뭐 연어는 늘 평타치니까.

그리고 양식 연어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 하지 않기로 함.

그거 걱정하면 연어는 평생 못 먹을 거 같아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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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이케아를 슬슬 돌아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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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낮에 간 거라 손님이 미어터질듯한 게 좀 아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케아 쇼룸은 내게 참 많은 자극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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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이렇게 꾸며야 하는구나 - 라는 생각은 둘째치고,

사실 모든 서랍 하나하나마다 그 속 안에 뭘 넣어두는 게 좋은지를

이케아에서 파는 상품을 전부 넣어두는 열정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음.

어디를 둘러보고 어디를 열어봐도 계속해서 이케아의 제품만 나오니 어찌 구매 욕구가 안솟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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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사고 싶은 거 많아서 혼자 맘 엄청 졸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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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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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가구가 2-3달 지나면 삐걱거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같이 불경기가 심한 곳에서는 일단 내 집 마련부터가 어려우니 좋은 가구 들이는 건 더 꿈도 못꾸니까 -

이케아가 들어온 것만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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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층침대 갖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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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덩치를 감당할 이층침대는 없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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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이런 거 보는 게 좋아지는거면, 나도 역시 이제 아저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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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나저나 이케아 진짜 엄청 크다.

너무 넓고 너무 커서 얕볼 엄두가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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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집 이사하면 진짜 여기 안 올수가 없을 듯.

심지어 배송 이런거 생각하면 진짜 돈도 엄청 깨질거 같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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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소박하게 정말 급한 것만 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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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늪에서 겨우겨우 빠져나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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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가봤는데,

아 진짜 폴로 랄프로렌(POLO Ralph Lauren)도 없고 당연히 있어야 할 명품 브랜드 매장도 없으면

양심적으로 프리미엄 아울렛이란 이름 쓰면 안되는 거 아닌가.

심지어 안에 보니까 정상 제품 섞어 파는 곳 되게 많던데.

여긴 좀 별로였음.

다신 안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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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를 돌아본 것 만으로 피곤했던 하루라

전복으로 내 몸을 달래며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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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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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가 사러간게 아니고, 알라딘에게 책을 사라고 말하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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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은 중고서점이라 이렇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책을 가져가면 서점에서 구매를 하는데

앞에 줄 선 사람들이 팔려고 꺼내는 책들이 여러가지 이유들로 구매 거절 당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보다 판매 가이드가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되어 놀람.

학습지 같은 건 메모가 5페이지 이상 되어 있으면 안되고, 시리즈물은 반드시 전권이어야 하고,

책이 물에 젖어 얼룩이 남아있는 것도 안되고 하는 그런 조항들이 있더라.

단순하게는, 알라딘측에서 이미 재고를 많이 보유한 책일 경우에도 구매가 거절당할 수 있음.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홈페이지를 접속해서 보면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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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근 10권 가까이 팔아 우리가 번 돈은 2만 7천 600원.

그래. 이게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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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번 기념으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가제트 술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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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한 번 방문해 봤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돌아갔던 기억에 미련이 있던 곳인데

이번에는 운좋게 세이브했음.

가게가 너무 작은 규모라 테이블도 5개밖에 없는데 그 중 3개는 2인 테이블이고

심지어 그 중 1개는 사장님이 뭘 쌓아놓고 계셔서 앉을 수도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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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트 술집의 메리트는 코스주 메뉴에 있다.

가제트 술집에서 엄선한 전국 각지의 막걸리를 코스로 맛 볼 수 있게 짜놓으신 건데,

뭐 어떻게 보면 샘플러 개념의 메뉴지만 샘플러랑 좀 다른 부분은,

다양한 술이 한꺼번에 나오는 게 아니라 사장님이 순서를 정해놓고

먼저 나온 막걸리를 다 마시면 그제서야 다음 막걸리를 내어주신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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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뭐 이렇게.

막걸리에 어울릴만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두부김치와 감자전을 주문했다.

(메뉴중에 속초 오징어순대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걸 맛보지 못한 것이 좀 미련임. 다음에 그걸 먹으러 또 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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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 비주얼은 이렇다. (두부는 반대편에 한 줄 더 있음)

개인적으로 신 맛 나는 김치 볶음을 좋아하지 않는데 다행히 여기 김치 볶음은 신 맛이 없어 좋았다.

근데 그보다도 두부 맛이 진짜 기가막혀서 완전 놀랐음.

두부 한 입 먹는 순간 "여기 사장님 내공이 보통이 아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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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는, 사장님이 단 맛나는 막걸리는 나중에 마시는 게 좋다고 하셔서

처음엔 맑고 담백한 막걸리가 먼저 나오고 알밤이나 꿀막걸리 같은게 마지막에 나왔는데

우리가 마신 막걸리가 뭐가 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는 게 흠이지만 (설명은 해주시는데 기억 날리가 없음)

나는 역시 지평이나 알밤 막걸리가 내 입맛에 딱인 듯 ㅋㅋㅋ

아, 개도 막걸리도 괜찮았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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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자전이 좀 늦게 나왔는데

와 진짜 근래 먹어 본 감자전 중에 가장 양심적으로 '진짜' 감자전처럼 만들어 주는 곳을 찾은 듯.

나는 으깬 감자를 쓴 감자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얇게 채 썬 감자의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식감이 그래서 정말 예술이었던 감자전을 만남 ㅠ

아 여기 감자전은 정말 내가 인정함. 진짜로.

어차피 오징어순대도 못 먹었으니 그 핑계로 여기 또 가서 감자전도 다시 먹고 해야겠다 ㅋ

가제트 술집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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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쉐프의 식당으로 잘 알려진 우동카덴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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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만석.

하마터면 줄 설 뻔했는데, 우리도 겨우 운 좋게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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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카덴에서는 애들 소꿉장난같은 미니 규동을 에피타이저로 내어주는데

이게 진짜, 그 감질맛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저거 한 입에 바로 온갖 식욕 세포가 다 살아나는 기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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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하나로 부족할까봐 명란이 얹어진 오니기리를 하나 사이드로 주문했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완전 기우였다.

우동 하나로도 충분했음.

내가 너무 우동을 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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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란 크림우동을 주문했다.

공교롭게 명란 오니기리에 명란 우동을 주문한 것 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나는 명란 킬러라 완전 노림수로 두개 주문한거임.

난 진짜 명란 너무 좋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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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기는 우동을 너무 큰 접시에 내어주는 것 같아서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인데,

아무튼 그릇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우동이 적어보였지만,

크림우동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얼추 배가 든든하게 차서 깜짝 놀랐다.

명란의 향이 적절히 베어든 (실제로 명란도 충분히 들어간) 크림 우동은 후추 때문인지 제법 크림 스프의 맛이 났지만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맛있었으면 되는거니까 나는 매우 만족하고 나왔음.

단지 내가 살면서 우동이라는 음식에 만원 이상의 돈을 내 본 것이 처음이라 그게 좀 아쉬웠을뿐.

아 진짜 너무 비싸. 맛있고 다 좋은데 가격은 부담.

하지만 또 가고 싶으므로 내가 졌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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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갓파스시에 갔음.

나처럼 많이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초밥 뷔페를 가는게 정답인 듯.

접시마다 가격 매겨서 계산해야 하는 곳 가면 십만원 우습게 깨지니까 ㅋㅋㅋㅋ

갓파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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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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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부터 이어진 감기를 떼어버리기 위해 선물받았던 뀰쑈에 귤까지 콤보로 얹어 먹으며 월요일을 시작했다.

뀰쑈의 효능이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아 예상보다 일찍 감기를 떨쳐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며

회사에서 감기 기운을 보였던 몇몇 직원들에게도 뀰쑈를 나누어 주며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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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입한 스티키 몬스터 랩(Sticky Monster Lab) 피규어를 사무실에 가져다 놓기로 해서

책상 위 피규어를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거 은근 시간 오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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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바꿔놨음 ㅋ

아 근데 뭔가, 다 똑같은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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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압구정 로데오 명물, 하루에 가서 카레돈가스를 먹었다.

예전에 카시나에서 일하던 시절에는 사무실이 로데오 안에 있었어서 여기 진짜 엄청 자주 왔었는데

이제 로데오에 올 일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여기 올 일도 없어서 ㅎㅎ 암튼 정말 오랫만에 오니 참 반가웠는데 가격이 8,000원인 건 좀 안 반갑....

내가 한창 다니던 옛날엔 6,000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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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폭풍 외근이 시작되었다. 아 이거 들고 돌아다니느라 죽는 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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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압구정 칼하트WIP(Carhartt WIP) 스토어에 들러서 비밀의 볼일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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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스테이지나인(Stage9)으로 가서 또 다음 볼 일을 ㅎ

무슨 일인지는 사진 안에 힌트가 담겨 있으니 추측해 보시라.

(리타 관계자인 정재가 정리하고 있는 것이 칼하트WIP 아우터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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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에서의 볼 일을 모두 마치고는 논현동의 커버낫(Covernat) 쇼룸인 배럴즈(Barrels)에 들렀는데 여긴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 벌써 그리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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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디 고운 아란크래프트(Aran Crafts) 니트 보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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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핸드메이드로 제작된다는 그랜티드(Granted)라는 브랜드의 니트 짚업 가디건을 실제로 처음 봤는데, 와 이거 장난 아니게 이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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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비밀의 볼 일을!

이제 힌트 그만 줘야지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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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일은 홍대까지 이어졌다.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의 얼굴마담 키도가 입고 있는 건 무려 커버낫(Covernat)의 헤비 아우터 끝판왕, 익스페디션 파카인데

겉감 소재가 심지어 해리스 트위드(Harris Tweed)라는 사실 +_+ 나도 이거 실물로는 처음 봤는데 진짜 어찌나 곱던지 ㅠㅠ

암튼 이 볼 일의 결과물은 곧 매거진을 통해 공개가 되니 기대해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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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의 어딘가에 숨어있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엄청 유명한 산체스 막걸리.

생일을 맞았던 이은비를 보기 위해 갔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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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막걸리는 죄다 맛 볼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힙합 간지의 토종펍(?)으로 메뉴판이 휴대용(?) 칠판인 게 특징이다 ㅋㅋ

근데 진짜 이런 막걸리가 다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한 막걸리가 많이 보여서 깜놀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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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메뉴판은 제법 평범한데, 사실 이거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겠지만 메뉴 이름이나 설명도 꽤 웃김 ㅋㅋ

맨 윗 줄에 '요리사 손이 느립니다' 라고 적혀있는데, 진짜 좀 느림... ㅇㅇ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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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전용인 휴대용 충전기를 처음 본 게 신기해서 한 장 찍어 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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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택은 故노대통령이 청와대 만찬주로 즐겨 마셨다던 소백산 생 막걸리!

몰라 그냥 메뉴판 쭉 읽어 내리다가 괜히 이게 땡겼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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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새우전을 주문했는데, 난 처음에 '전'이라고 해서 김치전 같은 걸 상상했거늘 이건 내가 완전 잘못 생각했더라고?

장르도 틀렸는데 비주얼도 전혀 예상치 못해서 더욱 놀랐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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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우전의 특징은, 새우의 머리와 등껍질까지 그 어느 것도 절대 버리지 않고 죄다 튀겨서 내 준다는 사실!

진짜 뭐 꼬리를 뱉어낸다거나 할 필요 없이 이 접시 안에 있는 거 다 먹으면 되는 엄청난 안주였다.

맛은 뭐, 말해 뭐해? 진짜 캡숑이었음! 이은비 덕분에 내가 산해진미를 다 먹어봤다 +_+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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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 미션을 끝낸 뒤로는 주중에 별다른 일 없이 일만 조용히 하고 지낸 것 같았다.

굿네이션에 잠시 미팅을 다녀온 것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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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풀가동!을 외치며 스타일 화보 착장을 맞추는 일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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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종영한 도전수퍼모델코리아(도수코) 가이즈앤걸스에서 TOP3에 들었던 모델 이철우와의 화보 촬영도 살짝 봐줬다.

내가 진행한 화보는 아니었고 나는 그냥 참견만 아주 조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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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이대로 가다간 또 과부하 걸릴 것 같아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반차를 내고 낮에 퇴근을 했다.

사실 뭐 딱히 할 게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그럴 때 있잖아? 아무 것도 하면 안될 것 같은 그런 날.

그래서 퇴근을 일단 해버렸고 그 길로 곧장 준오헤어(압구정 로데오 2호점)에 가서 머리를 했다.

머리를 또 요란하게 바꾸려는 건 아니었고,

내가 탈색이라는 걸 처음 해 본 게 2011년 8월이고 그 이후로 탈색을 하고 지낸 기간이 그렇지 않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되는 것 같았다.

특히 2014년에는 거의 멈추지 않고 탈색을 하고 그래서, 진짜 모발도 이미 건강을 잃은지 오래인데다 이제 머리 숱도 꽤 줄어든 것 같길래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잠시 탈색을 멈추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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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뭐 머리는 머리고, 진짜 잠시나마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전화기를 아예 꺼버리고 미리 준비해 간 매거진들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긱(Geek) 편집장님도 나랑 똑같이 이 카메라에 반하셨구나... 라이카(Laica)와 몽클레르(Moncler)의 콜라보는 정말 대단한 만남인 것 같아 ㅠㅠ

하지만 당연히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 난 또 구경만 하겠지 침 질질 흘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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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독하게 하고 있지는 않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을 땐 거의 끼니를 두부나 두유, 과일 같은 걸로만 해결하고 있어서

요즘 얼추 살 빠졌다는 얘기를 좀 듣고 있어 기분이 좋았는데 이렇게 막 크리미한 핫초코에 쿠키를 서비스로 내주면 내가 진짜

맛있게 잘 먹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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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긱매거진 11월호는 진짜 약빨고 만든 것 같았다.

저걸 언제 다 실험하고 정리한거야;;;;

(이렇게 또 본받네 홍규원 에디터가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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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아주 작정을 하고 토스트에 유자차까지 내어주네...

다이어트 기간이라고 내가 그렇게 설명을 했는데도 이렇게 내 얘기 듣지도 않고 먹을 거 자꾸 가져다 주는 바람에 내가 진짜 기분 좋게 다 먹음 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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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대에 에브리데이몬데이(Everyday Mooonday)에 다시 들렀다.

(내 머리는 결국 저리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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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에 오픈한 핸즈인팩토리(Hands in Factory) x 트웰브닷(Twelve Dot)의 미드나잇(Midnight)展을 다시 보기 위해.

자영씨랑 수다도 좀 떨고 겸사겸사 전시도 보고 그럴랬는데 자영씨가 바빠 보여서 전시 관람에 무게를 더 둠 ㅋ

인스타그램에도 썼던 이야기인데, 이곳 뿐 아니라 다른 매체나 갤러리에서 전시 초대를 가끔 해주시는 덕에 좋은 곳에 자주 가게 되는데

사실 오프닝날에 가는 게 요즘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무래도 관계자분들 뵙느라 작품 관람을 거의 할 수 없다 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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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갤러리에 딱 들어섰을 때 관람객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으면 내가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ㅎ

전세낸 것 마냥 나 혼자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으니까 +_+

(같은 이유 때문에 내가 대림미술관 끊은 지 좀 됐음;; 가고 싶긴 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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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예상했던대로, 전시를 '다시' 보는 건데도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던 것 같다.

미처 체크하지 못했던 디테일도 다시 보게 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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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템포형,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걸 공중에 띄운듯한 거치대 하나 두고 안에 램프 같은거 넣어서 조명으로 써도 멋질 것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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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닷 작가의 개구리 시리즈는 거의 다 마음에 들었는데 가격 보고 좌저..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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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아무 방해도 없이 혼자 편하게 관람해서 좋았던 시간 ㅋ

(아 나 머리 색 어둡게 하니까 좀 학생 같아 보이네? 아닌가? 나만 자아도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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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몬데이를 나와서는 가로수길의 한 고깃집에 호출받아 불려갔는데,

저기 테이블 끝에 앉아있는 분이 무려!!!

내가 누군지는 기재하지 않겠음 후후후-

(환성이형, 다음엔 이런 자리 말고 조용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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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저기 올려져 있는 양념같은 건 멜젓이라고 하는, 제주도에서 온 멸치로 담근 젓갈인데

저걸 저렇게 끓여 놓고 고기를 저기다 찍어 먹는거라길래 그리 한번 해봤더니 이거 뭔가 톡! 쏘는게 굉장히 중독적이더라고?

순간 방심하고 고기를 엄청 먹어버렸음 ㅋㅋㅋㅋ 다이어트 따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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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2차까지 함께 이동했는데, 뭔가 몸 컨디션도 그리 좋지 않고 좀 푹 쉬고 싶었던 날이라 염치불구하고 중간에 집으로 그냥 휙 갈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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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그 분은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보며,

낮에 비밀의 그 분을 다른 곳에서 만났었다는 민준기랑 같이 기념 사진 한장 찍음 ㅋㅋㅋㅋㅋ

준기야 힘내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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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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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멈추지 않은 결혼식 참석 러쉬는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아 진짜 언제까지 지인들의 결혼식 러쉬가 이어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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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재훈이가 그 주인공이었다.

드디어 재훈이도 유부남이 되었어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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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은 야외에서 찍었는데 사진기사님이 무슨 동영상 찍으시는 줄 알았네 ㅋㅋ 혼자 여기서 찍고 저기서 찍고 ㅋㅋ

암튼 재훈이의 결혼 완전 축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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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용히 신사동으로 돌아와 오랫만에 고요한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에 들렀다.

하객 패션이라 오랫만에 점잖은 복장으로 외출했는데, 내가 이렇게 입는 거 좋아하긴 하지만 확실히 몸이 긴장하게 되니 오래 입고는 못 있겠어 ㅋ

입고 있던 코트는 이베이(Ebay)에서 구입했던 브룩스브라더스 블랙플리스 바이 톰브라운(Brooks Brothers Black Fleece bt Thom Browne)인데

봄, 가을용 트렌치코트라 이제 못 입게 된 줄 알았거늘, 결혼식날 다행히 그리 날이 춥지 않길래 아주 잘 입었던 것 같다 ㅋ

바지도 무려 80% 할인할 때 구입했뒀던 톰브라운(Thom Browne) 팬츠인데 이번에 기장 수선 새로 해서 잘 입었고 +_+

인생은 역시 할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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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피프티피프티에서는 김건주 작가의 작품 전시와 함께 얼마 전 이슈가 됐던 스티키 몬스터 랩의 피규어 판매와 포스터 전시가 한창이었다.

그래서 잠시 고요한 분위기를 즐기며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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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덕이가 재미있는 걸 보여주겠다며 잠시 사무실에 들어가더니 글쎄, 이걸 들고 나오는 게 아닌가;;;;

와 나 이거 실물로 완전 처음 봤는데 ㅠㅠㅠㅠㅠ

전세계 150개 한정으로 발매 됐던 피규어로 파라(Parra)의 키치한 그래픽이 잘 담긴 기가막힌 아트토이 ㅠㅠㅠㅠㅠ

어렵게 입고 했다고 곧 판매할 거라는데 정말 완전 갖고 싶더라.......

하지만 가격이 당연히 비쌀테니... 난 아마 안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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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지 못할 거라면 가지고 놀기라도 해야 겠어서 이런 장난을 잠시 쳐 봤음 ㅋㅋㅋㅋㅋㅋ

오바이트 하는 근남이의 아트토이와 함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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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을 위해 배드파머스(Bad Farmers)에 들렀는데 이런 알림판이 세워졌더라고?

근데 자세히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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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ㅋㅋㅋ 나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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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도 나도 생명연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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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미션을 수행하고 난 이제 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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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으면 하는 기업이 홍대에 번듯한 건물을 올려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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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가서는 영욱이와 장을 보러 갔다.

일전에 우연히 떡볶이를 해먹자는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그걸 실행에 옮기기로 했기 때문!

그래서 우리는 마포 농산물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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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있는 다농마트라는 곳에 들어갔는데, 여기는 요식업 하는 분들을 위한 업소용 제품을 많이 파는 곳이라 거의 모든 제품이 스케일이 큼 ㅋㅋ

1.9kg들이 돈까스 소스 병도 나는 처음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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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kg들이 길거리 떡볶이 소스, 스파게티 소스 팩 같은 것도 처음 봤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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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사이신의 '신'이 한자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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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마도 뭐 일반 식당에서 탕수육을 반찬으로 내주는 곳들이 이런 걸 쓰겠지...? 좀 충격적이긴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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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충격적인 식자재들을 보다가 운명의 물건을 발견.

아 이건 보자마자 1초도 고민 안하고 집어들었음 ㅋㅋ 집에 두고 가끔 입 심심할 때 먹으려고 ㅋㅋㅋㅋㅋ

1.2kg들이 시리얼 팩이라니 ㅋㅋㅋㅋㅋ 태어나서 첨 봤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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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트 곳곳을 뒤지고 다니다가, 마침내 얼리지 않은 밀가루떡을 발견!!!

뭔가 조급해 보이던 영욱이도 이걸 발견하고 나서야 비로소 웃으면서 느긋하게 장을 보기 시작하더라 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이건 나도 완전 반가웠음 +_+ 떡볶이는 역시 밀떡! 이라는 내 신조는 분명 옳다고 생각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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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순대를 고르는 남자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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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인즈(Heinz)는 미국 기업인데, 왜 굳이 우리나라는 일본 글씨를 써 놓은 걸 수입해다 파는 거지?

미국에서는 만들지 않는 제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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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국어 표기가 되는 제품도 있는데 신기하구먼?

(근데 혹시나하는 마음에 하인즈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니 거기에도 일어 표기가 된 버전의 제품 사진이 꽤 있더라고? 뭐지?)

암튼 하인즈 큰 통으로 보니까 완전 좋다 ㅠㅠ 다 가지고 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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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고 돌아온 영욱이네.

영욱이와 와이프 여진이는 저녁을 만들기 시작했고,

아주 자연스럽게, 누가 그렇게 하자고 얘기한 것도 아닌데 나는 진짜 자연스럽게 제인이를 돌보는 역할을 잠시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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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잠시 기억을 더듬어 봤는데, 내가 애기를 제대로 안아보거나 돌봐본 기억이 없더라고?

내가 진짜, 뭐 대단한 걸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마주보고 앉아있었던 게 전부였는데

그 몇 분 동안 머릿속이 완전 하얗게 타버려서 무슨 정신으로 앉아있었는지도 모르겠ㅋㅋㅋㅋ

역시 '엄마는 위대하구나'라는 생각만 다시 한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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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애기 울리지 않고 나름 선방한 것 같아 나름 뿌듯하게 생각함 ㅋㅋㅋㅋㅋ

(여진아 널 정말 존경하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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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기한 아이티비(iTV)를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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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봐온 재료로 만든 영욱이표 떡볶이와 함께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시장에서 먹던 추억의 맛을 살려보자던 영욱이는 이 떡볶이를 내놓으며 "인정할께. 망했어."라는 폭탄 선언을 했더랬지 ㅋㅋ

근데 뭐 어때-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지 +_+

는 분발해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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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이네켄(Heineken) 직원 아니랄까봐 집에서도 하이네켄을 내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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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여진이 주겠다고 가로수길에서 싸들고갔던 배드파머스(Bad Farmers)의 샐러드 ㅋ

애기때문에 멀리 나가지 못할테니 당연히 배드파머스에도 가보지 못할 것 같아 아예 내가 선물로 사들고 갔다 ㅎ

다른 메뉴도 몇개 사들고 갔었는데 그건 따로 먹으라고 하고 ㅋ (맛있게 먹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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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욱이가 아까 골랐던 순대 ㅋ

맛나게 잘 먹었다. 떡볶이도 잘 먹었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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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우리가 밥 먹는 동안 제인이는 저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진짜 저 의자 만든 사람은 표창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그렇게 내가 제인이 웃겨주려고 해도 애가 잘 웃질 않던데 (당연한 거겠지만)

저 의자에 앉혀놓으니까 애가 혼자 계속 잘 놀더라고? 진짜 저 의자가 세계 최고 발명품이라고 생각했다 저 순간만큼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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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국 떡볶이를 다 먹고 나서 바람 쐴 겸 집을 나섰고, 연남동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라는 스코프서울(Scope Seoul)에 들어갔다.

제인이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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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건 스코프서울의 대표 메뉴 중 하나라는 컬러볼에이드 자몽맛.

길게 설명 안하겠음. 이거 꼭 가서 주문해서 마셔보길. 진땡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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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프서울의 절반은 카페고 절반은 이렇게 라이프스타일 용품을 파는 편집매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카페쪽은 사장님이 관리하시고 편집매장쪽은 사장님 와이프가 관리한다고 한다 +_+

차 마시다가 그냥 휘 둘러 보기 좋은 동선으로 만들어 놨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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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욱이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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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찍은 사진.

아, 이 망할 카메라가 이제 주인은 포커스를 잡아주지도 않고....

너도 저 부부가 우선이라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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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잠시 이 부부의 아름다운 시간을 위해 자리를 피해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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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막 진짜....

진짜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부러웠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부럽고 행복해 보였다....

생각해보니, 낮에는 결혼식에 가서 한 부부의 시작을 축하해 주었고, 저녁엔 한 가정의 휴일을 보고 ㅎㅎ

이러니 여자친구마저 없는 내가 어땠겠어 ㅎㅎㅎㅎ

진짜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그들이 한없이 부럽고 또 부러워 보일 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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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실은 "오빠 저 컵 사줘"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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