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를 참은건지.

작년에 여행 간 기록을 살펴보니 4월, 7월, 9월 그리고 12월까지 총 4번.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개월 텀으로 다녔던데

그 사이클로 지내다가 올해는 6월이 되서야 처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ㅠ

속사정이 있긴 한데 뭐 아무튼 그렇게 됐고, 덕분에 진짜 하루하루 비행기 타고 싶은 마음 참느라 정말 고생을;;;;

쨌든, 됐다 이제.

떠난다!

 

 

이번엔 김포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다.

덕분에 참 오랜만에, 평소 대비 느긋한 기상과 준비로 편안하게 공항에 올 수 있었는데

오우- 사람이 증말 많구나야!

 

 

대국민 여행 권장 기간인가?

 

 

평소 같았으면 바로 탑승 게이트 앞에 가서 푹 쉬었겠지만

온라인 면세점을 이용하신 동반자님의 면세품 픽업을 위해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곳에 와봤다.

와 진짜 여긴 전쟁터가 따로 없던데;;;;

동반자처럼 정말 필요했던 거 사는 사람은 얼마 안되는 것 같고

거의 중국 장사꾼들? 진짜 얼마치를 사는 건지, 그 많은 걸 다 어떻게 들고 가는 건지 모르겠을 정도로 ㄷㄷㄷ

난 그냥 동반자가 픽업해서 빠져 나오기를 기다리기만 했을 뿐인데도 힘이 쭉 빠지던데

다들 참 열심히 사는 것 같다 ㅎㅎ

 

 

비행기를 기다리며 막간 간식 타임.

김포 공항 탑승 게이트쪽은 면세점도 규모가 작고 카페도 하나인가 밖에 없어서 좀 도떼기시장 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 큰 기대 안했건만 맥모닝 같은 저 에그 샌드위치였나 아무튼 저건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많이 파세요 사장님~

 

 

슬슬 떠나볼까.

제일 설레는 때다.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이 짧은 시간.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거라 시간이 얼마 없었지만 그래도 멍때리고 있으면 심심하니 영화라도 볼까 했는데

테마가 좋다. 2019 아카데미 수상작 스페셜이라니.

마음 같아선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어야 맞지만, 제대로 못 볼 봐엔 봤던 걸 또 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블랙팬서를 관람했다는 후문.

 

 

간사이 공항으로의 비행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간사이 공항은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아직 좀 어색해. 정이 잘 안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건가.

무튼, 얼떨떨하게 모노레일타고 바로 출국장으로 -

 

 

이 공항 내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것 ㅋㅋㅋ

집에 가져다두고 싶은 마리오 스태츄 +_+

 

 

그리고 저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저기 사진 우측 중간즈음에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있던 저 줄.

뭐냐면, 이번에 여행 떠나오기 전에 서울에서 공항 버스 리무진 티켓을 미리 주문해둔 게 있었다.

근데 실물 티켓이 아니고 교환 바우처라 여기 간사이 공항에서 사용 전에 교환을 받아 두어야 했는데

바로 그 교환 줄이었던 것 ㄷㄷㄷㄷ 너무 끔찍했는데 저걸 그대로 줄 섰다간 1시간 고스란히 날려버릴 것 같아서

오사카 시내에도 교환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냥 이 곳을 서둘러 벗어나기로 했다.

어차피 공항으로 돌아올 때 탈 버스의 티켓이라 나중에 교환해도 됐으니 휴 -

 

 

하야끄 하야끄

 

 

이번 여행의 일정은 교토 3일, 오사카 2일로 잡아봤다.

교토에서의 3일이 먼저였기 때문에 우리는 간사이 공항에서 곧바로 교토로 가야 했고

그래서 교토로 우리를 데려다 줄 하루카 열차 티켓이 필요했어서 이것 역시, 서울에서 미리 준비를 해왔다.

감사하게도 하루카 열차 티켓은 실물 티켓으로 배송이 되어서 편하게 챙겨왔음.

간사이 공항에서 예매하려면 가격도 좀 올라가고 줄도 오래 서고 해야 하는데 미리 구매해두니 아주 편하고 좋더라.

 

 

다만 단점이 있다면 서울에서는 지정석 티켓 구매가 불가해서 자유석 티켓으로 구매를 해야 했고,

때문에 자리 차지를 위한 눈치 전쟁을 겪어야 했다는 것 정도?

그래서 동반자랑 작전까지 짰다.

동반자가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나는 나와 동반자의 캐리어 두개를 한 번에 들고 뒤따라 들어가서

캐리어 보관함에 무사히 캐리어를 넣기로.

 

 

다행스럽게도 결과는 대성공! 아주 운이 좋았다!

우리 뒤에 있던 사람들은 자리 못잡아서 교토까지 서서 가거나 그랬는데

우리는 자리도 잘 잡고 캐리어도 잘 보관하고 굿!

 

 

키티 열차야 교토로 얼른 달려가주렴 -

 

 

열차 창 밖으로 보이는 소소한 시골 풍경을 보고 있자니, 그제서야 일본에 왔구나- 하고 실감했다.

열차에 오르기 전까지는 좀 긴장도 되고 정신 사납고 그랬어서 얼떨떨했는데,

한 숨 고르고 나니 이제야 정말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 +_+

 

 

이런 귀여운 풍경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ㅠ

 

 

날은 좀 흐렸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았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나서, 우리는 목적지였던 교토 역에 도착했다.

우리를 반겨주는 교토 타워를 보니 여기 정말 교토구나 하는 생각!

룰루!

 

 

숙소로 가기 전에 일단 밥을 먹기로 했는데,

학생들도 교토에 수학여행? 같은 걸 왔었나보다.

정말 여기 교토 역에서 살면서 볼 일본 학생들은 진짜 다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바글바글하던데,

귀여운 시골 소년 소녀 느낌 물씬 나는 아이들이라 뭔가 귀여웠어 ㅋ

(하지만 거기에 정신 줄 놓고 있다가 길을 잃은 나는 하나도 귀엽지 않았지.... 미안해 동반자....)

 

 

겨우 마인드 컨트롤 해서 위기 극뽀옥.

우리의 첫 식사는 바로 여기다!

 

 

동양정.

우리가 작년에 교토 역에 처음 왔을 때 갔던 동양정.

근데 진짜 좀 억울했던 게, 여기는 작년에 갔던 그 동양정과 다른 점포였다.

내 기억 속 동양정은 여기가 아니었는데 그래서 머릿 속에 혼동이 왔던 듯.

천하의 유비게이션이 길을 잃다니 ㅠㅠ 자존심 상해!

아무튼 다른 점포였지만 그래도 무사히 발견하고 찾아와서 다행이었다.

 

 

한 20분? 기다렸나.

마침내 입장!

 

 

그리웠어 토마토야 >_<

별 것도 아닌게 엄청 맛있어서 진짜 깜짝 놀라게 만든다는 전설의 에피타이저.

오이와 참치, 마요네즈를 섞은 샐러드 위에 토마토 하나를 그대로 올리고 그 위에 특제 토마토 퓨레 소스를 더한 건데

이거 진짜 먹어본 사람들은 공감할 듯. 말이 안되는 상큼 + 시원 + 짜릿(?) 아무튼 정말 이거 먹으면 입맛이 확 살지.

 

 

나는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

여기 오무라이스는 진짜 감히 내가 먹어본 오무라이스 중에 TOP3 안에 들 정도로 맛있음 ㅠㅠ

오믈렛의 그 식감이 진짜 ㅠㅠ 소스도 그렇고 올려진 새우도 그렇고 너무 환상 ㅠㅠ

 

 

동반자는 버섯이 함께 나오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지난번에 먹었던 오리지널 스테이크가 아니라서 플레이팅이 좀 다르게 나왔는데

그래도 역시 맛은 좋더라.

개인적으로는 메쉬드 포테이토가 진짜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은 메뉴 +_+

 

 

물론 툭 터지는 노른자도 존재감이 훌륭하다만 ㅋ

 

 

※ 동양정 교토역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숙소로 가볼까.

 

 

하면서 걷고 있는데 어라-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네? 이걸 어쩐다 아직 한 10분 이상 더 걸어야 하는데;;;

하고 있는데 마침 옆에 절 같은 곳이 보여서 비를 피할 겸 잠깐 이 곳에서 쉬었다 가보기로 했다.

 

 

근데 와. 이거 뭐지.

이 웅장함 대체 뭐지.

이 숙연함 진정 뭐지.

 

 

우린 그저 비를 잠시 피하고자 했을 뿐이었는데

생각보다 이 곳의 아우라가 장난이 아닌 것 같아서 여기 들어온 김에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느낌 몬지 알지.

 

 

일단 캐리어부터 걸어두고.

 

 

이 곳의 이름은 히가시 혼간지.

동쪽에 있는 본원이라고 해서 히가시 혼간지라고 하고, 서쪽에는 서쪽을 뜻하는 니시 혼간지라고 있단다.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며 일본에 있는 수많은 절 중에 가장 큰 건물에 속한다고.

어쩐지 포스가 남다르더라니.

 

 

크-

 

 

한국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건축 양식.

 

 

정갈하고 단아한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건물 내부도 좀 찍어보고 싶었지만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던 관계로 아쉽지만 외관만 기록해 봤다.

 

 

비가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곳이었는데

진짜 비 덕분에 엄청난 구경을 했네.

 

 

잘 있어 잉어형-

 

 

※ 히가시 혼간지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긴 했지만 무작정 이 곳에 머무를 순 없었기에

비를 좀 맞더라도 서둘러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런 골목 걷는 거 참 오랜만.

 

 

뭔지 몰라도 그냥 기분 좋아지는 정갈함.

 

 

좀 걷다 보니 마침내 숙소가 눈 앞에 나타났다.

근데 구글맵 기준으로는 교토역에서 도보로 한 20~25분 정도 떨어진 거리였는데

중간에 잠깐 멈추기도 했지만 비 맞으며 캐리어를 끌다 보니 진짜 지칠대로 지쳐서

여기 오기까지가 정말 어찌나 힘들던지.

 

 

하지만 쉴 시간이 없었다.

일단 짐만 맡기고 

다시 밖으로 나가기로.

 

 

다행히 금방 그친 비.

 

 

덕분에 조금은 선선한 공기를 가르며 교토의 골목을 거닐을 수 있게 되었다.

크-

 

 

들어가 볼 순 없었지만 뭔가 이미 굉장할 것이라 느껴지던 쇼룸.

도어 핸들 컬렉션이라니. 그것도 주택가 사이에.

 

 

숙소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니 기막히게도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교토 챕터 근처길래

일단 거기부터 들르기로 했다.

 

 

이곳에 대해서 좀 아까웠던 에피소드가 있어서 ㅎ

사실 작년 교토 방문 당시 이 곳을 어렵게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부코지(불광사) 안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해서 밖에서 헤메다 결국

영업시간이 끝난 관계로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가슴 아픈 기억....

 

 

그래서 약간 한(?) 같은 게 맺혀있었는데 드디어 그 응어리를 풀 수 있게 되었다.

 

 

규모는 상당히 작고 아담하지만 외관이나 내부가 주는 감동은 정말

교토가 어떤 곳인지를 그대로 대변해 줄 정도로 대단하다 생각된다.

 

 

매장 한 켠엔 아마도 이 건물이 디앤디파트먼트가 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 같은 다다미 방이.

처음엔 일부러 이렇게 지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다다미 방과 매장의 경계를 잇는 문턱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을 보니 역시 아무래도!

멋졌다.

 

 

오묘한 조화다.

저런 곳에 행거라니.

정말 집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상하게 구매 욕구가 생기지는 않지만 늘 귀엽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굿즈들.

 

 

이건 정말 귀여웠고.

내가 신을 순 없겠지만.

 

 

아- 말해 뭐해.

소리 지를 뻔.

 

 

디앤디파트먼트 스토어 건물 옆에는 별채로 디앤디 쇼쿠도(식당)도 운영되고 있던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그냥 들어갈 껄 그랬나- 싶은 곳이다.

생각보다 시간 지체가 좀 되었던 터라 돌아다닐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해서 여길 그냥 바라만 보다 지나쳤네.

아닌가-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적혀있어서 못 들어가봤던가.

미련만 남아 이유의 기억은 희미하다.

 

 

※ 디앤디파트먼트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지나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 하고,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으니 서둘러 계획했던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첫 날은 무리하지 않고 숙소에서 멀지 않은 교토의 번화가,

데라마치 상점가와 니시키 시장 부근을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베이프(Bape)부터.

개인적으로 일본에 오면 꼭 들르는 곳 중 하나가 베이프다.

쇼핑도 꼭 하는 편이고 실제로 좋아하기도 하고.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좀 예전의 신선함이나 쿨한 느낌이 좀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중국 쇼핑객들의 영향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브랜드 자체가 정말 멋이 없어진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뭐, 내 취향이 더 이상 베이프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않는 쪽으로 기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계속 들르기는 하려는 편임.

 

 

※ 베이프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베이프 교토 챕터 바로 옆에 후지이 다이마루 백화점이 있어서 거기도 들어가봤다.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입점 된 곳이라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됐는데,

여기도 % 아라비카 커피가 있드만?

그리고 역시나 줄이 엄청 길ㅇ....

 

 

한때 (그리고 동반자에게는 여전히) 최애 브랜드 중 하나인 카시라(Ca4la).

진짜 일본 가면 꼭 카시라에서 모자 하나 씩은 사왔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 빈도가 좀 줄어든 것 같긴 하다.

모자가 그만큼 많아진 것도 이유일테고, 물론 여전히 대단한 브랜드라고 생각하긴 함.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가 운영하는 뷰티 앤 유스(Beauty & Youth).

유스라는 단어를 이렇게 깔끔하게 잘 쓰는 곳이 있을까 싶은.

역시 일본 가면 항상 체크하는 스토어다.

물론 구매 횟수가 방문 횟수와는 다소 차이가 크다는 기억이...

 

 

좋아하는 라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이니까 블랙 라인도 괜히 체크.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가 팝업 스토어로 들어와있더라.

뒷쪽에 라이프 스타일 군이 있긴 했지만 어패럴 위주로 전면 디스플레이를 해놨던데

아무래도 여름이라 그런지 아웃도어 테마의 테크니컬 브랜드가 한가득.

 

 

동반자와 내가 공통 분모로 가장 좋아하는 곳, 빔즈(Beams)도 빼놓지 않고 체크했다.

역시 빔즈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지.

그 후로 우리가 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들어가게 될 거라는 걸.

ㅋㅋㅋㅋㅋ

 

 

※ 빔즈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백화점 한바퀴 돌았으니 이제 로드샵을 돌 차례.

곧바로 맞은편 데라마치 상점가로 진입해봤다.

 

 

잘 따라오렴.

 

 

이야 길다.

작년엔 교토에 달랑 하루 머무르는 일정으로 왔었던터라 (미쳤지...) 진짜 이런 곳도 하나도 돌아보지 못했는데

그래서인지 두번째 온 교토인데도 뭔가 다 처음 보는 기분 ㅋ

 

 

우어.

이름도 난폭해 보여.

야마모토라니.

 

 

내 취향보다는 좀 더 점잖고 젊어 보이고 싶은 아저씨들을 위한 곳이지만 그래도

정말 가끔 괜찮은 셀렉션을 소개하고 있어서 미련 담아 들어가보게 되는 어반 리서치(Urban Research).

들리는 얘기론 이 곳도 점점 타겟을 영 제네레이션으로 낮추려고 셀렉션에서의 변화를 계속해서 꾀하고 있다는데,

아직은 그래도 좀 아재 감성을 좀 더 많이 갖고 있는 느낌이다.

뭔가 잘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걷다 보니 어느새 교토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한다는 로프트맨1981(Loftman1981)앞에 당도했다.

사실 여기를 구글맵에 찍어두기는 했지만 막상 이 앞을 지나며 보니 눈에 잘 띄는 포인트가 없어서

동반자가 붙들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쳐버렸을 곳이었는데

다행히 눈썰미 좋은 동반자가 저 앞 마네킹에 걸쳐져 있던 자켓을 발견하고 이 곳은 뭐냐고 내게 물은 덕에 +_+

그냥 지나쳤으면 정말 억울했을 뻔했는데 호호

 

 

왜냐면 우리 둘다 여기서 첫 지름을 개시했거든 ㅋㅋㅋㅋ

동반자는 오라리(Auralee)의 셔츠를, 그리고 나는 블루블루재팬(BlueBlueJapan)의 팬츠를.

심지어 둘다 충동 구매도 아니고, 둘다 애타게 찾던 형태의 아이템이라

착용 한번 해보고 단박에 구매 의사를 확정했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ㅋ

(그리고 모든 쇼핑이 그러하듯, 이 쇼핑으로 인해 우리의 체력은 다시 오래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파워 충전!)

 

 

※ 로프트맨1981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와 저건 뭐지. 수륙양용차 아닌가.

 

 

카메라가 오래되서 그런가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 같아 사진을 좀 띄엄띄엄 찍었는데

데라마치 상점가를 빠져 나올 때까지 카메라를 꺼뒀다가 다시 꺼내들게 만든 이 곳은 휴먼메이드(Human Made)다.

우리가 방문했던 6월 첫주 기준으로 오픈한 지 한달 도 채 안되었던 따끈따끈 뉴 쇼핑 스팟!

 

 

개인적으로 휴먼메이드의 디자인 스타일이나 브랜드가 추구하는 시대적인 감성이

딱 내가 좋아하는 무드라서 꾸준히 이 브랜드의 행보를 팔로우 하고 있는데

정말 애석하게도 옷은 너무 작게 만드는 곳이라 정말 난 이번 생에 이 곳의 옷을 입어볼 순 없을 것 같아 슬ㅍ...

하지만 그렇다고 이 곳을 외면하기엔 브랜드가 솔직히 너무 이뻐...

 

 

내가 쓸 수는 없지만 기요밍 +_+

 

 

아 피팅룸 센스 어쩔거야?

진짜 브랜딩 참 잘하는 곳 같아. 뭐 하나 허투루 하는게 없어 ㅠ

(그런데 그 와중에, 이 피팅룸도 내 어깨까지 밖에 안 오는 것 같더라는...)

 

 

최근에는 사케도 출시했다. 갑자기 웬 사케냐 할 수 있을텐데

이 교토 챕터의 오픈을 자축하기 위해 휴먼 메이드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협업해서 만든 상품이라고 ㅎ

 

 

사케의 종류는 두 가지. 준마이와 준마이 다이긴조라고 한다.

사케 전문가가 아니라서 딱 쉽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결론만 놓고 말하자면 음식 궁합이 약간 다른?

백포도주와 적포도주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게 준마이 다이긴조인데, 진짜 병 너무 이쁘지 않음? ㅠ

한 병에 7만원이던데, 사케를 잘 마실 줄 모름에도 진짜 이걸 살까 말까 고민을 한참했던 것 같다.

(앞에 컵도 있던데 컵은 얄밉게 비매품이라고.... 만약 컵도 팔았다면 난 아마 컵을 바로 샀을텐데....)

 

 

일단 좀 진정해야 할 것 같아 잠시 눈을 돌려보기로 했다.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어 정말 ㅋㅋ

 

 

아 이런 깨알같은 아이들도 다 사고 싶고 정말.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집 문 중에는 도어 스토퍼가 필요한 문이 없었으므로 이건 가볍게 패스)

 

 

이건 휴먼 메이드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으며

동시에 교토에서 요새 가장 핫한 타피오카 전문점인 오츠모 펄(Otsumo Pearl).

휴먼 메이드 내부에서 여기가 서로 연결되는 구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에이 설마)

아무튼 뜬금없게 휴먼 메이드 매장 안에 이렇게 셋팅이 되어 있다.

잠깐 TMI, 한국에선 버블티라고 불리우는 걸 일본에서는 타피오카라고만 부른단다.

버블티라는 표현 자체가 없는듯.

 

 

그래서 결론은 

제발 나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옷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는 바램과,

사케는 사지 않았다는 것과,

엉뚱하게 선글라스를 사들고 나왔다는 후문.

feat 여기는 택스 프리도 안돼 젠장!

 

 

※ 휴먼 메이드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벌써 해가 졌다.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는 시간.

빠르게 이세이 미야케 (Issey Miyake) 교토 챕터 훑고,

 

 

니시키 시장 안을 돌아다니다 멀리서 보고 이자카야인 줄 알았지만 가까이 와서 보니 신사여서 깜짝 놀라고,

 

 

명동인가.

 

 

교토의 상징과도 같은 가모 강 말고 그 옆 골목 안쪽에 숨은 작은 실개천 같은 다카세 강을 따라 걷다가,

 

 

우리의 저녁 식사 장소에 도착했다.

쿠시야키 만텐.

 

 

여기 좀 신기한게, 구글맵에서 그냥 그 위치를 찍어 보면 아무것도 검색이 안되는데

만텐이라는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하면 뾰로롱- 하고 정보가 뜨는 신묘한 곳임.

아무튼 굉장히 굉장한 곳 같았고 우리도 거의 20분 넘게 웨이팅을 하고 나서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나마 우리도 운이 좋았던 게 우리 뒤에 들어온 팀에게는 1시간 정도 기다리라는 이야기를 ㄷㄷㄷ

 

 

우린 앉았으니 됐다 ㅋ

동반자가 다찌석에 앉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단 이야기를 했는데

기적같이 딱 다찌석에 자리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_+

입구에 서 있던 직원 말고 주문 받는 직원들은 쪼금 불친절한건가 하는 인상을 받게 하는 행동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분위기 좋으니 그걸로 됐다 ㅋ

 

 

아- 이 시간을 위해 그 이른 아침부터 힘들게 캐리어 끌고 공항가서 비행기 타고 교토 까지 또 열차 타고

교토 와서도 비 맞으며 걷고 그랬나보다 ㅠ 정말 감동적인 순간!

 

 

그 전에 이건 뭔고 하니,

메뉴판 옆에 강력 추천 신메뉴라고 써 있어서 주문해 본 건데

다진 양파를 얹은 닭고기 샐러드 같은?

처음에 이 비주얼 보고 대체 뭐지? 했는데 ㅋㅋ

 

 

속에 파묻혀 있던 닭고기와 다진 양파를 함께 집어 입에 넣고 나서 진짜 오! 하고 놀랬던 것 같다.

뭔데 이렇게 맛있는거 ㄷㄷㄷ

 

 

먹고 싶었던 야키토리도 마음껏 주문해 봤다.

 

 

아 또 군침도네 이거 ㅠ

저거 뭐더라 암튼 가운데 있는 건 치즈고 그걸 감싸고 있던게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저거 엄청 맛있었는뎀 +_+

 

 

내사랑 츠쿠네와 아사히.

기분이 좋구나야.

 

 

라멘이 먹고프다던 동반자를 위해 라멘도 주문해서 호로록!

 

 

※ 쿠시야키 만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적당히 배를 채우고는 2차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폰토쵸 골목따라 쭉 걸어보기로 했다.

뭐 걷다 보면 어딘가 마음에 드는 곳이 나타나겠지 ㅋ

 

 

폰토는 이자카야가 잔뜩 모여있는 작은 골목이다.

좁은 골목따라 수 없이 많은 이자카야 또는 식당이 몰려있고

그 대부분이 교토 특유의 정서를 담은 외관으로 꾸며져 있어 관광객이라면 꼭 가보게 되는 곳인데

그만큼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기도 하고

그만큼 상업적인 곳이라 저렴한 가격 같은 걸 기대했다가는 크게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은근히, 메뉴가 거의 비슷비슷함.

필수 방문 코스라기 보다는 그냥 궁금하면 한 번 가보기 좋은 정도로 보면 될 듯.

 

 

폰토쵸를 걷다 결국 2차로 갈만한 곳을 찾지 못한 우리는 아까 잠깐 언급했던 가모 강변까지 나오게 되었다.

저런데 앉아서 캔맥주 사다 마셔도 좋긴 했을텐데 그보다는

숙소에 가서 개운하게 씻고 편의점 간식을 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일단은 이 곳을 벗어나기로 했다.

 

 

교토의 밤.

그리웠던 시간.

 

 

그리웠던 쇼ㅍ..

 

 

아 좋다.

사람 없고 조용하니 평온해 보이는 거리.

 

 

폰토쵸를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운치 있는 산책로가 나오네.

 

 

이런 느낌 참 좋아하잖아 내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동네 구경하며 걷기만 해도 좋아.

 

 

하지만 내일을 위해 빠르게 귀가 후 체크인을 완료 했다.

아, 이번에 잡은 숙소는 네스트 호텔(Nest Hotel)이라고, 일본 전역에 5군데에서만 운영되는 깔끔한 호텔이다.

에어비앤비가 마땅한 게 안보여서 이곳 저곳 뒤지다가 운 좋게 찾은 호텔인데

이렇게 깔끔하고 넓은데 가격이 하나도 비싸지 않아서 아주 놀랐던.

1박에 10만원도 안했던 걸로 기억되네 ㅋ

 

 

화장실도 이정도면 매우 준수하지 뭐.

맘에 쏙 들었다!

 

 

요새 일본 TV에서는 아예 한국 가요 프로그램을 통으로 틀어주나보다.

'SBS 인기가요'가 그대로 방송되고 있어서 놀랐음 ㅋ

 

 

오늘의 지름 품목들을 정리하며 휴식.

피곤했으나 매우 뿌듯하고 유익한 쇼핑이었다 정말 ㅋ

 

 

개운하게 싹 씻고 나와서 밀린 예능 몰아보기.

 

 

그리고 동반자와 야식 타임 ㅋ

이 얼마나 꿀맛같은 시간인가 -

이 좋은 것을 6개월이나 참고 있었다니 우리도 참 징하다 징해 ㅋㅋㅋㅋ

 

 

 

또또 교토 #1 끝.

 

 

 

또또 교토 #1 http://mrsense.tistory.com/3497

또또 교토 #2 http://mrsense.tistory.com/3499

또또 교토 #3 http://mrsense.tistory.com/3500

또또 교토 #4 http://mrsense.tistory.com/3501

또또 교토 #5 http://mrsense.tistory.com/3502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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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으로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갔더니, 난데없는 아이돌그룹 출국 시간이랑 맞물리는 바람에 이른 아침부터 아수라장을 체험.

이게 뭔 난리야 진짜 아오.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야 하는데 줄이고 뭐고 아이돌 사진 찍겠답시고 어린애들이 몰려들어서 진짜 엉망;;;

내 앞 길도 여자애들 셋 정도가 대포 들고 막아 서길래 비행기 안타면 나오라고 소리 질렀다. 뭐야 진짜 개념 없게.

새벽부터 나와서 아이돌 보겠다는 그 열정은 존중하는데 적당히 매너는 지켜야 할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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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제는 아이돌그룹 얼굴만 보면 척척 알아맞추는 나이가 아니라서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이 난리를 끼치면서 가는 스케쥴이면 부디 잘 하고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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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속 다 마치고 비행기 타러 탑승구쪽으로 가는데 저기도 아이돌 애들이 앉아있네.

역시 누군지는 모름.

새벽부터 나와서 피곤했는지라 내 컨디션 조절하기 바빴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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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무사히 나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내렸다.

비행기에서 나름 기내식도 나오고 했는데 귀찮아서 사진 안찍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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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맞아주는 슈퍼마리오를 뒤로하고 우리는 재빠르게 교토로 이동하기 위해 하루카 티켓을 끊었다.

네이버 검색 해보니 하루카 티켓이 보통 만오천원쯤 하는 거 같던데 알고보니 그게 자유석이드만?

재수없으면 1시간 넘는 거리를 캐리어 붙들고 서서 가야 하는게 자유석의 단점이라

우리는 쿨하게 자유석보다 두배 비싼 지정석으로 티켓을 끊고 편히 이동하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열차 타러 갔을때 자유석 객차는 이미 아비규환;; 편하게 지정석 객차 이용하길 잘한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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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길.

지정석 객차에는 승객이 거의 없었어서 조용히 편안하게 잘 갔던 것 같다.

바깥 풍경이 일본의 전형적인 시골 소경으로 가득해서 이른 아침에 받았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제법 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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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도착해서는 일단 밥을 좀 먹기로 했다.

첫 방문인 동네인데다 동반자와 함께 갔던 상황이라 느긋하게 사진 찍고 그럴 겨를이 없어서 모든 상황을 스킵하고 바로 식당 도착.

이곳의 이름은 동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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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정은 120년 역사를 지닌 교토의 대표 경양식집으로,

호일로 감싼 철판 스테이크 요리가 대표 메뉴인, 일본 특유의 오래된 서양식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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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 곳은 본점은 아니고 교토역 건물에 붙어있는 킨테츠선점이었다.

찾기가 굉장히 애매해서 역무원한테 물어보고 막 그랬네. 다행히 오래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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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정의 스테이크 정식에는 에피타이저와 같은 토마토 샐러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토마토가 통으로 나오는 모양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진짜 잊을 수 없는 비주얼 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 플레이트에 그려진 그림과 어울리는 싱크로 보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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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먹기 좋게 썰어봤는데, 토마토에 나이프가 닿는 순간

그 토마토 특유의 아삭한 느낌?이 손을 통해 전달되는 게 참 좋았다.

그 위에 뿌려져있던 소스는 동양정에서 만든 비법 소스 같았는데 토마토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맛이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저 소스는 나중에 보니까 계산대쪽에서 병으로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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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주문했던 동양정 오리지널 함박 스테이크가 마침내 우리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아 진짜 호일 비주얼이 어마어마하네!

절대 햄버거 포장 된 거 아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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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테이블에 앉았던 덕분에 운 좋게 동양정의 스테이크 조리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

먼저 호일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그린빈 3개를 나란히 놓은 뒤,

초벌로 구워진 스테이크를 다시 그 위에 올리고 바로 소스를 듬뿍 끼얹은 다음

소스가 밖으로 새어나오지 못하게 호일의 사방을 꼭꼭 접어 감싸 밀봉을 시키고 그대로 오븐에 다시 넣었다 빼는 과정으로 만들더라.

뭐 대단한거 없는 것 같지만 동작 하나하나 허투루 하는 게 없는 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순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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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부풀어 오른 호일 중앙을 푹- 찢어 양 옆으로 벌리면 비로소

아까의 조리법을 통해 완성된 동양정의 오리지널 함박 스테이크가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스테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큐브 모양의 정체는 버터가 아니고 살코기다.

(나중에 저 살코기를 맛 봤을 땐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어찌나 부드럽고 맛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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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고 또 스팀으로 확 데워나온 스테이크라 칼질이 굉장히 부드럽게 잘 됐다.

맛은 솔직히, 뭐 엄청난 맛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충분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맛과 식감이라 자신한다.

버터가 녹아든 메쉬 포테이토까지 기분 좋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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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가 함박 스테이크를 시켰기에 나는 오므라이스를 주문해봤다.

오믈렛 덩어리가 밥 위에 올려진 채로 나오는게 아니라 다 풀어진 채로 밥 위를 덮고 나오는 플레이트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렇다고 그 특유의 반숙 질감이 사라지는 정도는 아니어서 마음에 들었다.

뭐 대충 봐도 이미 엄청 부드러울 것 같다는 게 느껴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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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 히토쯔까지 더해서 행복한 교토 첫 끼 완성!

동양정 너무 마음에 들었다 +_+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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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숙소 체크인을 하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나리역으로 이동했다.

숙소를 후지미 이나리 신사 부근에 잡았기 때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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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동네 진짜 이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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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른 새벽부터 나와서 비행기에 기차에 지하철에, 캐리어 끌고 다니느라 엄청 피곤했는데

그런데도 동네가 이렇게 예쁘니 계속 리프레쉬가 알아서 되는 기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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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네에 살면 얼마나 평온하고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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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묵기로 한 숙소는 '어반 호텔 교토'였다.

교토에서 만만하게 잡을 수 있는 호텔 중 하나인데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랑 도보 10분 정도 거리밖에 안되는 곳이었고

무엇보다 달랑 1박만 할 거라서 일단 모든게 편한게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에어비앤비 대신 호텔을 고르게 된 것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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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내부는 굳이 찍지 않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동네 풍경은 소박한 맛이 좋아서 한 컷 찍어봤다.

(아 그리고 창문이 열리는 게 참 다행이었음 ㅠ 보통 호텔은 창문을 이렇게 열 수 없는데 ㅠ 덕분에 선선한 공기가 한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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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떨쳐냈으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몇 시간 남지 않은 교토에서의 하루를 즐길 시간!

우리는 다시 또 덴샤를 타고 산넨자카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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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이 곳에서는 이렇게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여기 산넨자카에는 기요미즈데라, 우리 말로 청수사라고 불리는 사원이 있는데

그 사원 주변으로 퍼진 골목 골목이 교토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고즈넉한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지역 특색에 맞게 상권이 발달하다보니 기모노 렌탈샵이 참 많아졌는데

그 때문에 이렇게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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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서 기요미즈데라까지 최단 거리로 갈 수 있는 거리를 찾아 그 쪽으로 올라가보기 시작했다.

사원이 언덕즈음에 있다는 건 대충 알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경사진 골목길일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해서 생각보다 일찍 피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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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눈호강 하면서 쉬엄쉬엄 산책한다 생각하며 걸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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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했던 코스는 기요미즈데라의 옆쪽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잠시 후에 정문쪽 길을 소개할텐데, 한적한 옆쪽 길로 올라간 것이 천만 다행이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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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완만한 것 같았음에도 그 거리가 한참 되기 때문에 기요미즈데라 올라오고 나서 뒤를 돌아보니 세상에,

전망대가 따로 없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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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요미즈데라 앞에 마침내 당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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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가 바로 기요미즈데라로 올라오는 정문쪽 길이다.

대충 봐도 얼마나 헬게이트인지 알겠지? ㅋㅋㅋㅋ

차라리 사람 없던 옆쪽 길로 올라온 것이 다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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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던 상황이라 일단 기요미즈데라를 서둘러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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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절도 물론 충분히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일본의 절도 특유의 깔끔한 느낌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색감이 화려하지만 뭔가 요란한 구석은 아무데도 없어.

그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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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벚꽃은 거의 다 떨어지고 얼마 남지 않은 시기였지만

예쁜 꽃그림이 그려진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들을 보고 있자니 아직도 마음 속엔 벚꽃이 한가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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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쁜 곳에서 기념 사진 한 번 오랜만에 남겨봤다.

마침 뒤에 기모노 입은 분들이 좀 계셨는데 그냥 그 분들이 한 프레임 안에 담기는 게 더 이쁠 것 같아서 앵글 제대로 잡고 ㅋ

사실 처음 이번 여행 계획을 짤 때 우리도 저런걸 입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동반자의 제안이 있었다.

결국 어찌저찌하다가 그냥 스킵하는 것으로 의견이 정리가 되서 과감히 패스! 하게 된 계획이었는데

현장에서도 서로 이야기 했지만, 저 복장은 기동성이 너무 떨어지는데다 우리에게 그렇게 시간이 많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비도 곧 쏟아질 것 같았기 때문에 입지 않기로 한 건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고 결론 내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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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낀 시간에 우리는 교토를 더욱 열심히 돌아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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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가 꽤 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우산을 드는 것도, 우산을 들며 카메라도 들어야 하는 것도, 우산을 들고 카메라를 들고

우산을 든 사람들 사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 것도 모두 싫어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교토니까, 그렇게 느려지면 느려질수록 좋은 곳이 바로 교토라 생각했으니까 그런 상황마저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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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가 거세지기 전에 서둘러 기념 사진 남기시는 예쁜 아가씨들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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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커피로 잘 알려진 아라비카 교토(Arabica Kyoto) 커피 전문점은 눈으로 대충 스캔만 한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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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를 떠나 교토의 쇼핑 거리를 돌아보기로 했다.

뭐 말이 쇼핑 거리지 그냥 우리가 보고 싶었던 샵들 몇 곳만 좀 구경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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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도시는, 원래 이런건가? 차가 진짜 엄청 많던데 -

교토를 오래된 도시 그리고 작은 도시라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던 것 같다. 진짜 보이는 도로마다 정체가 심해서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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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풍경이 즐거울 리 없으니 교토에 오면 반드시 찾게 된다는 하나미코지 거리로 발걸음을 옮겨봤다.

이 거리는 교토의 옛 정취를 거의 그대로 지키고 있는 곳이다.

상점들이 쭉 늘어선 곳인데 신기하게도 모든 상점들이 별로 상점인 티가 밖으로 드러나질 않음.

비록 도로는 깨끗하게 현대식으로 정비되어 있었지만 산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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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너무 좋아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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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는 포에버 뮤지엄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 기온(Forever Museum of Contemporary Art Gion) 이라는 박물관도 있는데

마침 여기서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앞까지만 잠깐 들어가봤다.

전시를 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당장 다음날 아침에 교토를 떠나야 했던 상황이라 그냥 동네를 더 돌아보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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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야요이 쿠사마의 전시를 몇 번 본 적이 있는 본인이지만

이렇게 거대한 설치 작품은 본 적이 없어서 이 걸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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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라이카(Leica) 매장이 너무 아름답게 들어서 있길래 내부 구경도 잠깐 해봤는데

매장을 너무 멋지게 꾸며놔서 진짜 촌티나게 입 쩍 벌리고 구경하고 나왔다 ㅋ

여기서 라이카 로고가 찍힌 부채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살까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돌아 나왔음.

다행히 그 이후로 미련이 남거나 하진 않아서 안 사길 잘 했다고 생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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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사카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만해도 교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숙소로 가는 길도 그렇고, 기요미즈데라에서 하나미코지 거리까지 쭉 걸었던 길도 그렇고-

이렇게 예쁜 곳들을 쭉 돌아다니다보니 이거이거 실은 교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오사카보다 교토에 비중을 더 많이 실었어야 하는거였나 하고 ㅋㅋㅋ 아니 어쩜 이렇게 동네가 이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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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님 덕분에 우연히 알게 된 패스 더 바톤(Pass the Baton)에 갔을 때는 그 생각이 거의 절정에 달했다.

이렇게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두를 기막히게 균형 잡아 만든 편집샵은 진짜 내가 어딜 또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음.

비록 그 안에서 내가 살만한 물건은 하나도 보질 못했지만, 이런 곳은 그저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을 곳이니까 +_+

거의 내가 교토에 하루 머물면서 봤던 샵 중엔 Best 2 안에 들지 않나 싶을 만큼 괜찮았음 ㅇㅇ

※ 이번 여행에서 들어가봤던 샵들은 내부 촬영을 아예 안했다 (식당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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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하루지 사실 숙소에서 3시에 나온 후에 기요미즈데라 보고 시내까지 돌아 보려니

이거이거 시간이 너무 금새 가는 것 같아 벌써부터 아쉬움이 가득했다.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구글맵에 미리 찍어 왔는데,

각 샵들의 거리가 좀 애매하게 떨어져 있어서 이거 뭐 택시 타기도 뭐하고 그래가지고 그냥 무작정 다 도보로 떼우게 됐는데

새벽부터 캐리어 끌고 움직였던데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열차를 또 두번이나 탔었고,

그 이후로도 우산 들고 계속 걷기만 하니 사실 이때쯤부터는 이미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니었다.

동반자님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이거 어떡하나 고민을 진짜 많이 했었는데

어쩔까 어쩔까하다가 그래도 기왕 온거 보고 싶은 건 다 보자!는 것으로 동반자님과 의견 합의를 보고 쭉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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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찾아간 곳이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매장이었는데,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교토의 오랜 가옥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익스테리어로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매장 내부는 그래도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했지만 그래도 집기들은 또 교토의 느낌 충만한 목재로 만들었고

무엇보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눈치 챌 수 있는 비밀의 공간(?)이 매장 뒤에 또 보여서 거기를 구경하는 재미까지 +_+

이 브랜드는 내가 한동안은 관심 조차 갖지 않던 브랜드였는데 최근 들어 동반자님 덕분에 관심을 좀 갖게 된 브랜드인데

알면 알수록 정말 대단한 브랜드인 것 같아서 매장 구경하는 재미가 참 좋았던 것 같다.

※ 여기가 내가 아까 봤던 패스 더 바톤과 함께 두 손가락 안에 꼽는 엄청 멋진 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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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매스매틱스 교토(印 Mathematics Kyoto)는 이세이 미야케 매장을 나온 뒤 교토 역쪽으로 내려가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왜 여기는 내가 사전에 몰랐을까 생각해보니 네이버에서 검색도 제대로 되지 않는 로컬 샵인 것 같더라고?

여기에 대해 기록물을 남긴 한국 관광객이 거의 없는 것 같더라.

많이 피곤했던 상황이라 오래 머물지는 않고 스캔만 스윽 하고 나왔는데 여기 샵 감도도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아서 좋았음.

다음에 또 교토에 오게 된다면 재방문 해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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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었을 즈음, 저녁 식사로 라멘이 좋겠다! 싶어서 라멘 다이닝, 고교(Gogyo Kyoto)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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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은 물론 종아리까지 이미 거의 퉁퉁 부어 마비가 될 것만 같았던 시점에 정말 천국과도 같은 곳의 등장 ㅠ

운 좋게 웨이팅 한 번 없이 바로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어 행복했다 ㅠ

아 - 이 순간을 위해 우리는 그렇게 걸어다녀야 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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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삶은 고기가 나왔는데, 미리 주문했던 맥주와 함께 먹으니 아직 라멘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든든한 식사를 하는 기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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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님은 고교 라멘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블랙 라멘을 주문했다.

블랙 라멘은 그냥 우리들이 부르는 이름이고 정식 메뉴명은 고가시 미소 라멘인데, 우리 말로 바꾸면 불맛 된장 라면쯤 될 것 같다.

잠깐 맛 봤는데 적응이 쉽지 않은 맛이긴 했지만 먹다 보니 그 특유의 맛에 중독이 좀 되는 기분? 인 것 같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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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기본 돈코츠 라멘을 토핑 추가하는 것으로 주문했다.

뭐 역시 기본빵인 메뉴라 맛있게 잘 먹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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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우리가 여기서 제일 놀랐던 건 사실 라멘도 라멘이지만

사이드 메뉴로 주문했던 이 참치 돈까스?인데, 와 진짜- 규카츠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식감이 일품이어서 놀람 ㅠㅠ

이거 때문에라도 나는 고교를 다시 방문할 의사가 충분할 정도로 정말 예술이었음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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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 날의 여정이 마무리 됐다.

분명히 쉬고 싶으면 쉬자- 무리하지 말자- 라고 다짐했던 것 같은데

첫 날 만보기 기록 보니까 23,000보 ㅋㅋㅋㅋㅋ 도쿄에서 쇼핑 투어 할 때도 2만보는 안 걸었는데 ㅋㅋㅋㅋㅋ

지금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이라면 스크롤 쭉 내리면서 그렇게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겠지만

그건 내가 우산 들고 돌아다니느라 사진 찍는 걸 정말 많이 패스했기 때문임 ㅋㅋㅋㅋㅋ

진짜 엄청엄청 돌아다녔음 ㅠㅠㅠㅠ




아 - 첫날 부터 컨디션이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라 앞으로 남은 3일이 걱정됐는데,

몰라 뭐, 어떻게든 또 좋다고 낄낄대며 보내겠지 ㅋㅋㅋㅋㅋ

얼른 자야겠다!



교토 찍고 오사카로 #1부 끝.



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http://mrsense.tistory.com/3470

교토 찍고 오사카로 #2 | http://mrsense.tistory.com/3471

교토 찍고 오사카로 #3 | http://mrsense.tistory.com/3472

교토 찍고 오사카로 #4 | http://mrsense.tistory.com/3473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