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교토 #3 :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도게츠교, 수공예 부채 전문점 아이바, 후지이 다이마루 백화점, 스시 잔마이, 캐피탈, 비즈빔, 수비니어 스토어
Sense Trip/Japan 2019. 6. 25. 17:37DSC-RX100M5 | 1/25sec | F/2.8 | 12.8mm | ISO-100
전날 사두었던 패밀리마트의 머핀으로 아침의 문을 열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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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토에서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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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날씨는 계속해서 우리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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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게 셋째날의 일정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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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이 먹고 싶다던 동반자를 위해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추정되는) 츠케멘 식당을 찾아보니
잇푸도라멘이 나오길래 유명 프랜차이즈니까 맛은 평타치겠구나 싶어서 들뜬 마음으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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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는데.
잇푸도에서 츠케멘 메뉴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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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을 찾기에는 너무 땅짚고 헤엄치는 꼴일 것 같아
그냥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잇푸도 왔으니 여기서 라멘으로 요기를 때우기로 했다.
(근데 이상하지.. 분명 머핀을 먹고 나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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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오리지널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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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기하게 베지테리안을 위한 베지터블 라멘이 있길래 그걸 주문해 봤는데
이거 비주얼 심상치 않다 ㅋㅋㅋ
(이런 독특한 메뉴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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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이거 의외로 맛이 좋던데?
돈코츠 라멘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좋아하지만
이건 또 이 나름대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은근히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야채 토핑도 풍성해서 좋았고!
(동반자의 의견으로는 전날 술을 마셨다면 해장에 아주 좋겠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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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임을 좋아하는 동반자를 위해 교자도 주문해 봤다.
교자는 뭐, 그냥 우리가 잘 아는 그런 일본 교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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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간장 대신 빨간 양념 소스를 주길래 뭔가 했더니
유자가 들어간 매콤한 양념장 같은?
근데 이거 먹어보니까 뭐라 그래야 하나 그- 입안에 생기가 확 돌면서
아직 잠에서 덜 깬 것 같은 손가락 끝, 발가락 끝에 있는 세포들에까지 활력이 쫙! 퍼지는 기분이라 그래야 하나?
아무튼 아주 좋았다.
(교자 말고 저 양념장 ㅋ)
※ 잇푸도 교토 니시키코우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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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교토 형의 바이크를 구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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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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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다. 고층 빌딩 없는 소도시 풍경도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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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도 예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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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내린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아라시야먀.
맞다. 대나무 숲 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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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까지는 또 한참 걸어야 해서 그 쪽으로 가는 것 같은 사람들 쫓아 걷기 시작했는데
저 멀리 유치원 아가들 소풍 왔나봐 너무 귀여운 행렬이 쪼르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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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여기 진짜 경치 좋구나.
사실 좀 더웠는데도 카츠라 강변따라 이어지는 이 마을의 풍경이 진짜 어찌나 예쁘던지 한참을 넋놓고 바라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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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우리가 건너야 할 도게츠교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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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골 마을에 놀러 온 느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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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는 교토를 상징하는 다리 중 하나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데 극성수기에는 저 도게츠교가 관광객들로 꽉 찬다고 ㅎㅎ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날이 좋았는데도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 비교적 여유롭게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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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긴 행렬은 아마도 소풍 온 학생들인듯?
그러고보니 교토에 처음 왔을 때도 저런 학생 무리들을 교토역에서 봤었는데
요즘이 소풍 시즌인가보다. 아 근데 일본도 소풍이라고 하나? 일본에선 뭐라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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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 귀여워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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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를 건너니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거리가 나왔다.
길을 몰라도 그냥 '아 이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싶을 정도의 길인데
관광객이 많다 보니 이런 인력거도 상점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똑같은 빨간 색인데 택시와 인력거가 함께 달리고 있으니 좀 묘한 기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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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좀 시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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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더위에 힘이 빠지려고 할 때 즈음 대나무 숲 앞에 당도했는데,
동반자가 갑자기 그 옆 매점에 있던 이걸 보고는 먹고 싶다고 ㅎㅎ
나는 시원한게 마시고 싶었는데 아무튼 먹고 싶다니 그러라고 했는데 (경험은 소중한 배움이니까)
역시나 먹고 나서 후회를 하시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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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땀이 나기 전에 시원한 대나무 숲속으로 얼른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싶어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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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이런 곳도 있어서 잠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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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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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있다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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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도 있고 막 ㅎㅎ
대나무 숲이래서 진짜 그런것만 있는 줄 알았더니 곳곳에 눈요기 할 스팟들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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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이 곳의 백미는 이 울창하게 자라난 대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던 대나무 숲길!
정말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니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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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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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여기저기 관광객들은 기념 사진 찍느라 난리 난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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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와 나도 같이 기념 사진을 예쁘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던 관계로 함께 찍는 건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ㅠ
뭐 찍을라면 어떻게든 찍었겠지만, 뒷배경에 사람들만 그득그득 나올 사진이라면 안찍는게 낫겠다 싶어서 ㅠ
그래서 눈으로만 즐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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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미터 남짓 되는 대나무 숲길을 걷고 나니 비록 좀 더웠지만 마음은 싹 정화가 된 것 같이 속이 시원해져서 기분은 좋았다.
그래 언제 또 이런 곳에 와보고 걸어보겠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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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유수가 따로 없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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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놀음이란 저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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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도, 사람들도 모두 평화로워 보이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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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딱 그 앞에서 매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앞에 평상도 있길래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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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싹 잊혀질 정도로 히야시 되어있던 캉비루 2개 구매!
견과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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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런 느낌 몬지 알지 -
땀 쭉 흘리며 땡볕 아래 걷다가 시원한 강바람 부는 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캔 벌컥벌컥 마실때 느껴지는
그 온 몸 속 혈관까지 선선한 기운이 쫙 퍼지는 그 기분 >_<
아 정말 환상이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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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아 멈추어다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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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쩜 이렇게 평화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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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평상에 드러누워 낮잠도 자고 좀 그러고 싶었지만,
야속하게도 해가 움직이면서 평상에 드리워졌던 그늘이 싹 사라지는 바람에 ㅋㅋ
우리도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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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로 가는 길에 아라비카%(Arabica%) 커피숍을 발견했는데
아 진짜 저렇게 줄 서서 기다려가며 사 마실 일인가...
그 시간 아껴서 다른 추억을 더 남기지시...
땡볕에 다들 수고가 많으시다...
동반자와 나는 저런거 딱 질색인 성격인데 둘이 그게 참 잘 맞아서 어찌나 다행인지 몰라 ㅎㅎ
※ 아라비카% 커피 아라시야마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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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를 다시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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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역으로 총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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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땐 몰랐는데 다시 들어가며 보니 여기 역도 예쁘네. 소박하니 정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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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자연의 여유로움을 만끽했으니 이제 시원한 덴샤에 몸을 맡기고 다시 시내로 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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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긴 더웠나보다 ㅋ 시내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과일 쥬스 사 마신거야 ㅋㅋㅋㅋ
수분 충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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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을 지난 이틀간 계속 지나쳐놓고도 제대로 발견도 못하고 그랬어서 생각난김에 다시 찾아가 봤던 비즈빔(Visvim) 스토어.
좀 뜬금없는 곳에 있어서 내가 더 방심했던 것 같다.
아무튼 들어가 봤는데, 역시 뭐 내가 비즈빔 옷이나 신발을 살 건 아니니까 ㅎ 그냥 빠르게 휙 보고 나왔지만
정말 내 몸이 여기 옷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마르고 그랬다면, 빚을 지면서라도 여기 옷 엄청 사 입었을 듯 ㅎㅎ 너무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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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오면 계속 들르게 되는 오타비 거리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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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최대 상점거리인 데라마치 상점가로 들어갔다.
여기도 정말 계속 들어가게 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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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들어가 봤으나 역시나 큰 메리트는 없던 어반 리서치(Urban Reasarch)를 나와 옆 골목으로 들어가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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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이건 뭐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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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와규 꼬치 구이를 이렇게 서서 먹을 수 있게 파는 곳을 발견!
갑자기 군침 확!
잠시 후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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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Kapital) 교토 스토어에 들러봤다.
캐피탈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에서 쇼핑 투어를 갈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인데
교토 스토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역시, 외관은 여기가 진짜 1등인 거 같아. 제일 캐피탈 이미지에 잘 맞는듯.
암튼 들어갔는데 동반자가 여기서 엄청 예쁜 셔츠를 발견하고는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돌아 나왔는데 과연 셔츠의 운명은 어찌 될 지?
※ 캐피탈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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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수비니어 스토어(The Souvenir Store)라고, 진짜 말 그대로 기념품 가게인데
그냥 뭐 이것 저것 파는게 아니라 블랭크 아이템에 '교토(Kyoto)' 레터링을 새긴 것 위주로 자체 제작해서 판매를 하는?
보통 도시 관광 기념품 하면 패션이나 스타일이 철저히 배제된(?) 디자인이거나
욕심이 과해서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여기서 파는 것들은 깔끔한 캐주얼 룩 좋아하는 젊은 소비층이라면 두루두루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이 많아서
교토에 온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캐피탈 바로 옆에 있으니 체크하기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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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골목 일대에 괜찮은 샵들이 많더라.
구글맵에 제대로 안나오는 곳들도 많고, 구글맵에 있긴 해도 간판이 작거나 눈에 띄지 않아서 스킵하게 되는 곳들도 많고 ㅎ
여기는 프로펫(Prophet)이라는 곳인데, 진짜 가게가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편집숍이다 ㅋㅋ
홈페이지 가서 보니까 앰프램프(Amplamp)와 모회사가 같은 곳인듯.
규모는 작지만 브랜드가 알차니 여기도 교토에서 느낌있는 쇼핑이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봤으면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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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바이크 샵도 있네. 멋있다 여기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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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도 궁금해서 찾아가 봤는데,
내부 공사 뭐냐...
하필 일정이 며칠 어긋나네... ㅠㅠ
저렇게 외관이 멋있었는데,
내부도 진짜 멋있었을텐데,
속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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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해진 마음 달래고자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교토에서 방문하게 될 모든 상점 or 쇼핑 중 가장 기대했던 곳,
전통 수공예 부채를 소개하는 아이바(Aiba)였다.
이 곳의 존재는 일본 매거진 <뽀빠이(Popeye)>를 통해서였다.
원래 부채를 좋아하는 본인이라 일본에 갔을 때 독특하거나 내 취향에 맞는 부채를 보면 꼭 사오고 있어서
부채에 대한 정보는 늘 소중하게 찾아보는 편인데 마침 뽀빠이 교토 특집편에서 딱 여기를 발견하게 된 것!
그래서 이번에 교토에 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들러보겠다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ㅠ 교토 온지 3일만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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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토어 안으로 들어서니 곱게 단장하고 계시던 할머님 한 분이 밝은 미소로 나와 우리를 맞이해 주셨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니 거기에 놀라셨고, 뽀빠이 매거진을 보고 왔다니 거기에 한번 더 놀라시고,
활짝 웃으시며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주시는데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해서 어쩔줄을 몰랐네 ㅠㅠ
진짜 여기 할머님 너무 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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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의 말씀에 따르면 부채를 만드는 곳은 따로 있고 이 곳은 거기서 운영하는 쇼룸이라더라.
그치만 규모는 작아도 꼭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수십만원 하는 부채들도 있지만
적게는 5만원? 정도 하는, 기념하기 좋은 부채들도 있으니 ㅎ
나도 기념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채 하나를 사들고 나왔다. 아니, 선물 받았다 ㅋ 동반자님이 사주셨음 ㅠㅠ
이렇게 또 소중한 부채가 나의 컬렉션에 하나 추가 +_+
(고마워요 동반자!)
※ 아이바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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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를 나와 교토 골목 여기 저기 기웃기웃 하다가 슬슬 허기가 지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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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데라마치 상점가에서 우연히 봤던 와규 꼬치를 먹으면 좋겠다 싶어 그 곳으로 돌아갔다.
오- 역시 분위기가 좋군!
구글맵에도 안뜨는 곳인데 이런 곳을 찾아냈다니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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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끄 하야끄 어서 구워 주세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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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
하이보루와 나마비루를 부르는 꼬치로다 ~
덕분에 다시 활력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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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닐 힘을 얻었으니
리얼맥코이(Real McCoy) 잠깐 발도장만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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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빔즠ㅋㅋㅋㅋㅋㅋㅋ
교토 와서 진짜 1일 1빔즠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죽겠어 진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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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왕 빔즈 보러 백화점 들어온 김에 후지이 다이마루 전 층을 싹 돌아보기로 했다.
이 백화점에 볼만한 브랜드가 제법 많더라구.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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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새 빠져있는 미스터젠틀맨(Mister Gentleman)도 있고,
그래서 쇼핑도 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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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피크(Snow Peak)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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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쇼핑하고 ㅋㅋㅋ
갑자기 뭐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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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이 백화점에 볼만한 브랜드가 많더라.
진작 돌아볼 걸 그랬네 여기 안돌았으면 아쉬워서 어쩔뻔 했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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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Porter)도 스윽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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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 후지이 다이마루 백화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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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늘어난 관계로 일단 숙소로 돌아가 재정비를 하고 밤에 다시 나오기로 했다.
이번에도 과연 신호등 논스톱으로 무정지 통과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번엔 한 두번 걸렸던 듯? ㅎㅎ 그래도 진짜 거의 안 멈추고 걸었던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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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뭘까? 3일동안 여기 앞을 지나칠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있는 모습을 봤는데 식당인가? 호기심이 생기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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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 던져놓고, 체력 재충전 좀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하늘 색이 예쁘네. 노을이 궁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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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반자는 다시 캐피탈로 가서 셔츠 구매를 하고야 말았다.
그래 역시 사는 게 맞았어. 아주 예뻤어 셔츠. 단추가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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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의 계산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잠시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옹? 저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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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 응?
양말, 스카프, 행복, 그리고 쥐? ㅋㅋㅋ
귀엽네 센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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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을 소개한 건 난데, 어쩌다보니 동반자는 벌써 캐피탈 옷을 두 개나 갖고 있는 사람이 됐다.
나는 여기 옷 하나도 없는데.
그나마 넥타이 하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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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피탈의 스노우볼.
해외 리셀 사이트 같은 곳에선 300불 쯤에 거래 되는 거 같던데
나 왜 가격 물어볼 생각을 안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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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니까 좋은가봐. 발 끝을 들고 서 있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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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캐피탈 바로 맞은 편에 있던 곳인데, 불은 켜져 있으나 문은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지를 못했다.
되게 궁금했는데. 까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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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의 마지막 밤.
뭘 먹는 게 좋을까 싶어 일단 폰토쵸 일대를 돌아보기로 했는데,
여기는 한 번 와보니 그 다음부턴 흥미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막상 메뉴가 다양한 거리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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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바퀴 빙 돈 것 같아 마땅한 곳이 안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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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까 하다가 결국 스시 잔마이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우리가 교토에서 먹지 않은 메뉴 중에 고르려다 보니 남는게 스시 밖에 없는 거 같아서 ㅋㅋ
그래 뭐 스시 잔마이 정도면 평타치는 하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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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타터는 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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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 역할이었던 동반자님께서 주문할 수 있는 것들을 읊어주셨다.
기본으로 한 판을 주문해두기도 했지만 그 외에 따로 먹고 싶은 것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동반자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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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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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전문가들의 눈엔 완벽한 성공이 아닐 수 있겠지만
이 정도면 우리 입장에선 충분히 성공한 셈.
좋은 저녁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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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하고 나오는데 초밥 모양 사탕을 선물로 주심 ㅋㅋㅋ
귀엽네 ㅋㅋㅋ
(근데 먹진 못하겠다 징그렄ㅋㅋㅋ)
※ 스시 잔마이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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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츠케멘을 먹지 못한 것에 한이 서렸던 동반자는 츠케멘을 파는 식당을 발견하고는 고민 없이 한을 풀고자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 한을 풀 수 있어 다행이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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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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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츠케멘을 먹기엔 배가 많이 불렀던 터라 그냥 사이드 메뉴 하나 시켜서 분위기만 거들었다.
정대만의 왼손 같다고나 할까.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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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깊어진 교토의 밤.
벌써 마지막 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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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빔즈를 시전하던 동반자는 굳게 닫힌 빔즈 앞에서 또 한참을 서성이고 ㅋㅋㅋㅋ
그만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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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이 깊어가는 것이 아쉬워 흥을 돋궈보고 싶었으나,
둘다 체력이 방전된 관계로 (배도 너무 부르고)
그냥 선선한 교토의 밤 공기를 마시며 동네 한바퀴 산책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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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돌아보니 우리 진짜 숙소 잘 잡은 것 같더라.
위치가 너무 좋아.
교토역에서 도보 15분 거리, 데라마치 상점가와도 도보 10분 거리, 지하철 역도 숙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그리고 숙소 인근 골목에 부티크 호텔이 많아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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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떠나야 한다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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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게 돌아다니지 못한 것이 아쉽네.
동반자를 위해 좀 더 치밀하게 루트를 짰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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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뭐지 이 느낌 쩌는 튜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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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재밌게 즐겨줘서 고마워 동반자.
남은 이틀, 오사카에서는 더 재밌게 돌아다니자 +_+
또또 교토 #3 끝.
또또 교토 #1 http://mrsense.tistory.com/3497
또또 교토 #2 http://mrsense.tistory.com/3499
또또 교토 #3 http://mrsense.tistory.com/3500
또또 교토 #4 http://mrsense.tistory.com/3501
또또 교토 #5 http://mrsense.tistory.com/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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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이젠 1년에 몇번 할까 말까인데도 계속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본 여행은 저도 가도 가도 계속 스스로 뽐뿌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ㅎ
또 다녀올 궁리만 하고 앉았으니 큰일입니다!
오늘 저녁은 라멘 한그릇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