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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9 아크로님 x 나이키 루나 포스 원 (Acronym x Nike Lunar Force 1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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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님(Acronym)이라는 브랜드를 전에 어디서 들어봤는데 어디였더라- 어디였더라- 생각을 한참 한 끝에야 겨우 기억이 났다.

스톤 아일랜드(Stone Island)와의 협업을 통해 스톤 아일랜드 셰도우 프로젝트(Stone Island Shodow Project)를 만들었던

디자이너 미하엘라 사첸바커(Michaela Sachenbacher)와 에롤슨 휴(Errolson Hugh)가 CEO로 있는 곳이 바로 '아크로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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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님은 기능성 의류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브랜드로 '지퍼'나 '포켓' 디테일을 통해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크로님의 지난 시즌 룩북을 검색해 본다면 무슨 뜻인지 금방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작업을 많이 해 왔다)

그런 아크로님이 나이키와 협업했다니, 이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으랴.

릴리즈 카운트를 맞춰놓고 있다가 판매 시간이 됐을때 곧바로 주문, 겨우 한 족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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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하필 그 시간이 밖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때라 핸드폰으로 부랴부랴 주문했는데, 너무 성급했던 나머지 사이즈를 잘못 선택하는 실수를;;;

(그래서 지금 이 포스팅에 보이는 신발은 295mm라는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 가만 보면 신발이 엄청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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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를 잘못 선택해서 신을 수 없게 된 것은 안타까웠으나,

이 실험적인 신발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나는 기뻤기에

열심히 기념 사진을 찍으며 신발의 이곳 저곳을 꼼꼼하게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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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었던 건 역시 사이드 지퍼. 정식 발매품의 디테일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투박하게,

심지어 컬러도 완전 대비를 주어 "이거 사실 그냥 커스텀 한 거야" 라고 말해도 당연하게 믿겠을 정도로 거침없는 크기로 달아놓았다.

물론 그 덕분에 신고 벗는 데엔 엄청난 이점이 생겼다. 신발 끈을 끝까지 묶어 올려도 지퍼로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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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힐탭 부분, 그러니까, 신발의 뒷축 부분에 컬러 블러킹을 더해 시선을 확! 사로잡게끔 했는데,

기존의 패치 형태에 따른 컬러 블러킹이 아니라 완성된 신발 자체의 인솔, 어퍼, 미드솔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 버리는

아주 독특한 형태로, 강렬한 컬러 블러킹을 주어 포인트 역할을 제대로 하게 했다.

(덕분에 고추장에 끝 부분을 푹 담갔다가 뺀 가래떡을 보는 것만 같은 묘한 기분이 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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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심플한 블랙 버전도 있고 아주 실험적인 멀티 컬러 버전도 있었으나 나는 화이트가 가장 예쁜 것 같아 화이트로 겟!

솔직히, 실물을 받아보기 전 까지는 이게 정말 예쁠까? 하는 의구심이 좀 남아있었던 게 사실이었는데,

막상 택배 박스를 뜯고 그 속에서 나온 이 녀석과 실제로 마주하니, 와... 진짜 이뻐도 이렇게 이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엄청 이쁘더라 +_+

에어 포스 원(Air Force 1)이 아닌 루나 포스 원(Lunar Force 1)인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쨌든 매우 만족스러운 구매가 되었어!


PS - 다행히도 내가 잘못 구매한 사진 속 '295mm'는 좋은 주인을 찾아 잘 떠나갔고,

나는 다행히도 '285mm'로 내 사이즈에 맞게 다시 잘 구했다는 훈훈한 마무리!



Photographed by Mr.Sense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