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기록하지 않았음.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단 눈을 뜨자마자 전날 밤 숙소 앞 편의점에서 사온 계란말이로 허한 속을 달래주었는데,

진짜 매번 일본 올때마다 느끼지만 일본 편의점 음식 맛있는거야 뭐 다들 알고 있을거고

개인적으로는 '특히나' 계란이 들어간 음식들이 진짜 맛있는 것 같다.

한국과 달리 황란이 아닌 백란을 쓰기 때문에 비린내 없이 맛도 깔끔하고 더욱더 고소한 느낌이랄까 ㅠ

근데 그걸 또 촉촉한 계란말이로 만들어서 파니까 ㅠ 늘 감동이다 정말 ㅠ



오늘도 어제만큼 더우려나.



아 근데, 생각보다는 날씨가 괜찮은 느낌.

바로 전날 도쿄 시내 돌아다닐땐 좀 뜨겁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는데

오늘은 그보다는 바람도 좀 부는 것 같고?



아무튼 우리는 일단 긴자로 넘어왔다.



이곳에서도 시장 조사는 계속.

한큐 멘즈(Hankyu Mens)에 먼저 가서 백화점을 한바퀴 돌아보고,



바로 옆 루미네(Lumine)로 넘어가 론 허먼(Ron Herman)도 체크했다.

론 허먼은 캘리포니아에서 넘어 온 편집 매장인데 한가지 재미있던 건 캘리포니아에서 왔다고 해서 미국색 짙게 그대로 옮겨온 게 아니라

이걸 절묘하게 일본 스타일로 바꿔냈다는 것? 큰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꽤 많은 자극을 받고 돌아 나왔다.

여기 좀 마음에 들었음.



한큐멘즈와 루미네를 돌아보고는 이제 본격적으로 긴자 중심부를 향해 돌진!



일단 소니 빌딩 지하3층에 숨어있는 잇 플레이스부터 훑기로 했다.



이곳은 실제 소니 빌딩 지하 주차장의 한쪽 공간을 할애해 만든 곳으로,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의 디렉팅에 의해 만들어진

더파킹긴자(The Parking Ginza)와 봉주르레코드(Bonjour Records) 그리고 카페드로페(Cafe De Rope)가 들어서있다.



일단 더파킹긴자부터 +_+



더파킹긴자는 이렇게 생겼다.

아오야마의 버려진 폐 수영장 건물을 더풀아오야마(The POOL Aoyama)라는 멋진 공간으로 만들어냈던 후지와라 히로시가

이번에는 지하주차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갤러리와 편집매장으로 분하게 해 더파킹긴자라는 이름을 붙혀준 것이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생각보다는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느낌이긴 했는데

좋게 생각해보자면 더풀아오야마는 뭔가 협소한 공간이었어서 응집력있는 연출이 좀 가능했지만

여긴 말 그대로 뻥 뚫린 주차장이라 집중하기가 애초에 좀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오히려 더풀아오야마보다 취급하는 물건은 여기가 훨씬 더 많았으니 따지고 보면 볼 건 여기가 더 많은 게 사실임.



쨌든 이 미친 기획력에 나는 또 다시 한 번 감탄을 했다는 후문.



카페드로페는 소니빌딩의 엘레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내려가서 입장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거꾸로 지하주차장의 한켠을 통해서도 입장할 수 있다.

내가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섰던 자리가 실제 자동차가 오가는 지하주차장의 내부였다.



카페드로페는 일본의 70~90년대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즐겨찾던 오모테산도의 오픈 카페가 그 첫 걸음이었던 곳이다.

당시의 카페드로페가 있던 자리는 오모테산도의 키디랜드 바로 옆으로 현재는 카페 몽토크(Cafe Montoak)가 들어서있다.

후지와라 히로시가 70~80년대에 실제로 자주 들렀던 카페였다고 하는데 그걸 이렇게 이곳 긴자에서 다시 부활시킬 줄은 몰랐네.



아무튼 요망한 번개는 여기에서도....



더파킹긴자와 카페드로페 투어까지 마치고는 다시 햇빛을 쬐러 밖으로 -



긴자에 왔으니 아니 들를 수 없는 곳,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도 체크해 봤다.



도버 긴자점은, 물론 그 곳에서 파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보는 것도 좋지만

내부의 무드를 잡는 인테리어 월을 구경하는 것도 참 즐거운데

이번에 가봤더니 예전까지 벽 전체를 덮고 있던 비즈빔(Visvim)의 빈티지 패브릭 패치워크 커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나바호와 네이티브 인디언 컬처를 담은 비즈빔의 전통 부츠들이 플랫하게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띄더라.

이렇게 보니 또 어찌나 아름답던지.

비즈빔은 정말, 쇼핑하지 않고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참 몇 안되는 대단한 브랜드라는 생각.



그래서 뭔가를 사들고 나왔다는 후문.

........

????



밥 먹으러 가는 길.



더워서 사망.



긴자는 일요일이라 차 없는 거리.

유유자적.

좋다.



점심은 긴자 텐쿠니(Ginza Tenkuni)에서.

2년 전에 처음 가봤던 곳인데 오랜만에 긴자 왔더니 다시 생각이 나서 일행들 끌고 옴 ㅋ

이래뵈도 여기 무려 1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임.



그리웠다.



텐동 널 좋아해 ㅠ



긴자 텐쿠니 바로 맞은편엔 장난감 가게도 있다.

밥 맛있게 먹고 소화시킬 겸 잠시 들어가 봤는데,



헐. 토이스토리 합체 로봇이라니. 멀리서 봤을 땐 뭔지 몰랐는데 가까이 가서 보고 소오름.

#동심파괴.



긴자에서의 업무는 모두 끝났으니 이제 시부야로!



도쿄는 빨강빨강해.

(뭔가 필카로 찍은 느낌이라 굿)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히카리에(Hikarie).

몇 년 전 대한민국 여성들의 손에 하나씩 들려있어야 했다던 문제의 - 내가 참 싫어했던 -

'마이보틀'을 팔던 투데이 스페셜(Today's Special) 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한 쇼핑몰이다.



이 곳에도 둘러봐야 할 브랜드 샵이 몇개 있긴 했는데

그보다도 운 좋게 우리가 갔던 날이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의 전시가 열리던 마지막 날이어서 일단 여기 먼저 체크해 보기로!



사실 일본말로만 적혀있어서 뭐가 뭔지 정확하게 이해하긴 어려웠으나 그래도 일본의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한자리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아 유익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 ㅎ



(그 중에 이 백팩 좀 쩔던데...)



결국 여기서도 전시 보고 뭘 또 사들고 나왔...

...



비밀의 업무를 본 뒤 우리는 찐득한 아이스 초코 한잔 쭉 들이키고,



본격적으로 시부야 샵 투어 고고 -



오 근데, 업무 보러 가는 길에 모디 백화점 앞 횡단보도에 잠시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 전광판에 왠 먹깨비가?



알고보니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의 프로모션을 위해 실제 모디 백화점 앞 거리를 실시간으로 찍어 보여주면서

그 위에 고스트 버스터즈에 출연하는 유령 캐릭터들을 같이 쏴주는 귀여운 이벤트!

지금 저기 영상 안에 보이는 먹깨비 바로 아래 3명이 나랑 출장 멤버들임 ㅋㅋㅋ

신호 기다리던 사람들이 다들 전광판만 쳐다보던데, 재밌었다 이거 ㅋㅋㅋ



전날 하라주쿠에서 가든(Garden)이라는 샵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시부야에서도 그 생각은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출장 오면서 여러 곳의 샵을 돌아보며 "이런 곳도 있었구나"하고 놀랜 순간이 더러 있었는데,

이 가든이라는 샵이 가장 임팩트가 좋았던 것 같다.

시부야점은 심지어 한 건물의 저 윗층에 숨어있어서 - 한국으로 치면 과거의 므스크샵과 같은 느낌이라 -

진짜 아는 손님 아닌 이상 관광객들은 아예 찾지도 못할 듯 ㅎ

암튼 취급하는 물건이 엄청 많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감도가 상당히 좋다는 인상을 제대로 받았다.



무엇보다 그 위에 숨어있는데도 샵 한켠에 기막히게 아름다운 정원도 있고 진짜 좀 대단했음.

(그래서 샵 이름이 가든!!!)



이후에는 카시라(Ca4la)도 들르고,



슈프림(Supreme)도 체크해보고,



고질라(Gozilla)도 체크하ㄱ

?????



나름 일본에서는 유명한 편집샵 중 하나인 비버(Beaver)도 방문해 봤다.

여긴 프랜차이즈 사업이 꽤 잘 되고 있나본데 캐주얼이나 포멀한 느낌보다는 아웃도어 성향이 좀 강한 곳이었다.

내가 막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음 ㅋ



아비렉스(Avirex)도 들렀다.

아비렉스가 한국에선 이미지가 참 이상하게 고착되어있는데

일본에선 나름 오리지널리티도있고 분위기가 좋은 모양.

근데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다;;;

그 오리지널리티나 헤리티지같은 게 인테리어랑 잘 붙지 않는 것 같더라고?

(뭔 말인지 가보면 알 수 있음 ㅎ)



로얄플래쉬(Royal Flash)는 들어가볼까 하다가 입구쪽에 진열 된 옷가지들 보고 그냥 패스했음.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큰 기대 없이 들어간 CPCM이 좀 더 좋았다.

여긴 내부 인테리어도, VMD도 모두 좋았고 감도도 잘 유지하는 느낌이었고,

원래 이번 출장 일정에 공식적으론 존재하지 않았던 스팟이었는데 좋은 자극 받고 나왔다.

여기는 하라주쿠 타케오 키쿠치 대로변 맞은편에 있으니 '자매님들은' 꼭 들러보길.

남자 섹션도 있긴 한데 여자들이 좀 더 좋아할 것 같았다. 진짜 좀 괜츈함.



라그타그(RagTag)도 잠깐 가고,



캣스트리트의 샵 몇 곳도 돌아다니고,



그러다 또 뭘 사고

?????



나름 알차게 돌아다닌 것 같다.

(분명히 말하지만 놀러 온 게 아님 ㅋㅋㅋ)



어느덧 밤.



스투시(Stussy)랑



스토어바이니고(Store by Nigo)까지 싹 둘러보고는,



지침.



둘째날의 업무를 모두 마치고 우리는 다시 숙소가 있는 롯폰기로.



저녁 식사는 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야끼니꾸!!



하앙.




냉면도 있다기에 주문해봤는데 면발이 쫄면 ㅋㅋㅋㅋㅋㅋ



파전으로 마무으리.



밤마실.

숙소가 롯폰기여서 좋은 건,



츠타야(Tsutaya)가 가깝다는 것.



선선한 밤바람 맞으며 동료들이랑 일 이야기.

매번 놀러만 오던 곳을 출장으로 오니 이런 경험을 다 해본다.



둘째날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동키호테에 들러



휴족시간 구입.

발이 너무 고생했으니깐.



굿나잇 도쿄타워.



편의점에서 간식 사들고 숙소 복귀.

하루가 길었다.



야식먹고 기절.


끝.



=



급 도쿄 출장 #1 (http://mrsense.tistory.com/3341)

급 도쿄 출장 #2 (http://mrsense.tistory.com/3342)

급 도쿄 출장 #3 (http://mrsense.tistory.com/3343)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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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의 아침은 이러했다.

역시, 전 날 밤 숙소로 돌아오기 직전에 들른 편의점에서 내 눈길을 끌었던 도시락과 주먹밥, 그리고 자판기에서 뽑은 오랑지나.

오랑지나가 내 음료수 투어 아홉번째 음료 +_+ 이건 뭐, 사실 아는 맛이라 설명은 생ㅋ략.

도시락은 저게 밥 위에 고명이 3색으로 올려진 건데 (옆엔 소세지 어묵 이런거) 왼쪽부터 간이 된 참치, 계란 그리고 뭐였더라... 매콤했는데 저거..



서둘러 나가고 싶지 않아서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좀 더 뒹굴거렸다. 뭐 이런 날도 있어야지? ㅋ

뒹굴거리면서는 전날 구입한 떼기들을 꺼내봤다.

이건 언더커버(Undercover) 아오야마 챕터에 들어갔다가 충동구매했던 Gilapple;;;

짐작대로 조명이고 위에 꼭지를 돌리면 돌리는 크기 만큼 불이 서서히 밝아진다 ㅎ

한국에선 이걸 17~18만원 정도에 팔더라고? ㄷㄷㄷ 암튼 난 이 리얼한 사과 모양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ㅋㅋ (난 얼마에 샀게? ㅋㅋㅋ)



오밤중에 키디랜드 갔다가 구입했던 후치코(Fuchico)도 개봉해 보기로!



총 3개를 샀는데 하나는 일반 라인이었고 나머지 두개는 온천 시리즈였다.

온천시리즈는 컵이 동봉되어 있고 그래서 가격도 500엔 +_+ (일반 라인은 200엔임)

맨 우측에 메달려 있는 게 일반 라인에서 뽑힌 거고 가운데와 왼쪽 뒤에 있는 게 온천 시리즈 ㅋ 귀엽다 ㅋㅋ



"총각~ 한잔 하고 가~"



점심 시간 즈음해서 슬슬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역시나 이곳 '아파트먼트 호텔 신주쿠'의 복도는 돌아다닐 때 마다 멋진 가구들이 내 눈을 +_+

(숙소의 얘기는 1편 부터 찔끔찔끔 쓰고 있으니 이 숙소가 궁금하면 전 편을 다 읽어보길 풉)



여기는 1층 로비 안쪽. 고가구들과 집기들이 보이는 가운데 저 안쪽에는 뭐 옷이랑 구두 같은 것도 있나벼? 여기 정체가 진짜 뭥미?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빈티지 가구들이 많았기에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내겐 그리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으니,



숙소를 나와 또 다시 긴 하루를 시작해 보는걸로! 오늘도 날씨가 좋다!



음료수 투어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지. 대망의 10번째 음료는 이것! 낫찬?이 음료수 이름인가? 암튼,

순전히 저 이모티콘이 너무 귀여워서 뽑은건데 맛이 딱 저 이모티콘 같았음 ㅋㅋㅋㅋㅋㅋ 뭔가 기분이 좋구나 +_+



곧장 덴샤를 타고 긴자로 이동했다.

사실 신주쿠에서 마루노우치센을 타면 긴자역까지 한방에 가는데, 그것까지는 확인을 했으나 정작 신주쿠 역에 가서 표를 사려고 보니

영문 표기가 안되어 있는 노선도 뿐이라 얼마를 내야 하는지 모르겠는거 -_-;;;

생각지 못한 난관에 봉착하는 바람에 실례를 무릅쓰고 옆에 있던 아저씨에게 "익스큐즈미. 긴자?" 라는 초 간단 화법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저씨가 긴자역으로 가는 법을 알려주지 않고 긴자역 바로 옆에 있는 유라쿠초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거다 -_-;

뭥미 했는데 아저씨 말로는 유라쿠초역이 긴자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거라 상관없고 야마노테센 타면 편하게 간다고 ㅎ

암튼 그래서 유라쿠초역에서 하차!



뭔가 정감 가는 과일 가게를 지나 긴자쪽으로 걷는데,



갑자기 내 눈에 밟힌 한큐(Hankyu) 멘즈 백화점. 



여기도 친절하게 국문 가이드가 +_+



백화점을 다 둘러볼 마음은 사실 없었고, 나는 톰브라운(Thom Browne) 매장만 둘러봤다.

애초에 한큐에 들어온 것도 여기에 톰브라운 매장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 +_+



세일이라는 표시가 된 행거가 몇개 있어서 좀 살펴 보다가,



결국 피팅룸까지 들어감;;;;;



아 이 니트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사이즈도 딱 내꺼였고 할인도 무려 50%나 하고 있었는데,

진짜 고민 많이했다.

싸긴 싼데, 내가 지금 이걸 사는 데 돈을 써도 될까 싶었던거지... 난 아직 여행을 3일이나 더 해야 되는데...



그래서 깔끔하게 구매 포기하고 나는 곧바로 백화점을 나와 긴자로 이동했다.



뭔가 느낌있던 건물을 지나,



잠시 후 들러주마! 라고 생각하며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Dover Street Market Ginza)도 휙- 지나친 나는,



일단 이 곳, 긴자 텐쿠니(Ginza Tenkuni)를 방문했다.

맞다. 내가 숙소에서 아침 대충 먹은 게 8시 쯤이었고 지금 여기 도착한 게 2시가 좀 넘었을 때니까 점심이 내겐 더 중요했던 것 ㅋ



이 곳은 숙소를 떠나기 전 인터넷으로 미리 긴자에서 뭘 먹으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다가 발견한 곳으로,



저기 보임? Since 1885? 무려 1885년도에 처음 문을 연 어마어마한 역사를 지닌 곳!

긴자가 1가에서 4가 까지밖에 없던 120여년 전에 오픈했다는 얘기다. (지금은 긴자가 8가까지 있다)

암튼. 이정도는 되야 내가 이렇게 각오하고 찾아오지 ㅋ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총 4개층을 쓰는데 층마다 판매하는 음식의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

난 밥 먹으러 온 거니까 1층에서 정식을 먹기로!



나는 2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1개를 시켜 먹기엔 뭔가 양이 아쉬울 것 같았고 2개 시키기엔 솔직히 좀 배부를 것 같았지만,

난 여행객이니까! 일단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어봐야지? ㅋ



이건 런치 세트다. 특제 소스를 뿌린 튀김 몇가지가 올라간 텐동이었는데 가격은 1,600엔 정도.

장국이랑 김치 비슷한 야채가 함께 나왔다.



이건 우메. 역시 튀김 몇가지가 나오는 건데 어째 런치세트보다 이게 더 비싸 ㅋㅋ 이게 1,900엔 정도 했음 ㅋㅋㅋㅋ

하지면 역시 난 먹는데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므로 +_+



총평을 하자면 뭐, 역시나 맛으로는 흠 잡을 게 없었다. 양도 적절했고 튀김옷과 속재료의 적당한 식감과 어떤 조화가 진짜 으뜸!

그냥 바삭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속 알맹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_+ 맛집이 맞았던 걸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난 뒤 또 다시 파워 워킹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긴자 텐쿠니 바로 맞은편에 이런 장난감 가게가 있었네 +_+

참새는 이렇게 또 방앗간으로 입장하게 되는데...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 방화 조장 아이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의 아이디어에 새삼 놀랐다 진짜 ㅋㅋㅋ 무려 판매도 진짜 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디테일이 좋아서 내가 한 3초 정도를 "이거 사가고 싶다. 근데 공항을 어떻게 통과하지?"라는 고민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 보면 볼수록? ㅋㅋㅋㅋㅋㅋ

여자 분들 검도 배우라고 하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놀라운 걸 많이 봐서 이런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짐;;;;;



여기도 후치코상이 +_+ 근데 이거 뭐 하나도 안 뽑힐 것 같은데? ㅋㅋ



그래 역시, 일본은 일본이구나 ㅋㅋㅋ



세번쨰 도쿄여행, 세번째 일본 음료수 투어의 11번째 음료수는 비즈 파워 뭐시기 에너지 드링크? 라고 추측...

맛도 뭐, 그냥 예상 되는 에너지 드링크였음 ㅋ (작년부터 일본 와서 마신 음료수 종류가 이제 한 50종류 넘은 듯)



아무튼 정신 다시 차리고, 결전의 목적지로.



내 목표는 바로 여기! 유니클로!

일리가 없잖아.



긴자 유니클로의 바로 뒷 골목에 위치한 (유니클로 후문을 마주보고 있는)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

아까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슬쩍 보고 지나쳤던 그 곳이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 대해서는 뭐 굳이 설명 안해도 되겄지?



여기는 단순히 옷을 사러, 또는 보러 오는 것 외에도 매장 (그리고 건물 내부) 자체가 특유의 기운 풀풀 풍겨주는 멋진 곳이라 매번 설레 +_+



층마다 볼 게 많아서 맨 위로 올라갔다가 거꾸로 내려오는 게 편함.



입점 브랜드는 뭐 이러함.

알아서 읽는걸로 ㅇㅇ



걍 슥 둘러보며 대충 툭툭 찍은거라 설명 따위는 없는걸로.



그 까다로운 슈프림(Supreme)도 이 안에서는 사진 찍게 가만 놔둠 ㅎ

살 게 없는게 문제지 ㅋ



엄청난 크기의 사진 작품도 ㅎ

중간중간 덕분에 뭔가 갤러리 도는 기분.




멋진 디오라마.



꼼데(Comme des Garcons)와 마르지엘라(MMM).



도버 긴자 크롬하츠(Chrome Hearts) 한정 컬렉션.



이 역시 bbb






아름다운 비즈빔(Visvim) 패치워크.



이어 계속.




여긴 베이프(Bape). 근데 옷보다 저 큰 바닥의 카펫이 더 탐나는 게 함정;;;



예쁜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난 근데 아까도 말했지만 여긴 그냥 옷 보러, 옷 사러 온다기 보다는 이런 매장 인테리어를 보는 맛이 참 좋은 것 같다.

이런 아시바(비계라고 함)를 행거로 쓰는 대범함을 쉽게 볼 수 있진 않잖아?



그렇게 쭉 도버 전 층을 훑어보며 내려오다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다.

푸마(Puma)와 로니피그(Ronnie Fieg) 그리고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의 합작 스니커즈......

하입비스트를 통해 제품의 이미지를 보긴 했었는데, 실물로 보게 될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지.....



이걸 사려고 왔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본 걸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발만 한번 담궈봐?"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직원에게 내 사이즈가 있는지 물어봤다.

잠시 후 직원이 또 운명인 것 처럼 들고 와서는 신어보라고 주길래 한 번 신어봤는데, 아 이거 뭔가 정신을 갑자기 못차리겠는거라....

그래서 직원한테 "나 잠깐만 생각 좀 해볼께"라고 했더니 여기서 진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ㅋㅋㅋㅋㅋㅋ

아니 걔는 일본 남자애가 무슨 영어를 그리 잘해 ㅋㅋㅋㅋㅋ 내가 생각 좀 해보겠다니까 "뭐? 생각? 미친 거 아냐?" 라고 내게 핀잔을 ㅋㅋㅋㅋㅋㅋ

진짜 정확히 영어로 이렇게 말했다. "What????? Are You Craz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세계 단 4 곳(도버 지점을 말함.)에서만 발매 됐고 유럽과 미국에선 이미 완판 된 걸 넌 지금 신어보고도 생각을 더 한다고?" 라며 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하는 말이 "그래 뭐 결정은 너가 하는 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난 직원에게 "You Win" 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걸 쿨하게 계산했....

.....

아 생각할수록 진짜 ㅋㅋㅋ 장사 겁나 잘해 ㅋㅋㅋㅋㅋㅋ



톰브라운 니트도 안 사고 잘 넘어갔는데, 결국 내가 여기서 무너지는구나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허탈한 웃음을 연신 쏟아낸 나는 이제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 하기 위해 긴자역으로.



오랫만이다 '지하'철.



내가 내린 곳은 역시나, 또 그곳, 아키하바라다.



뭔가 그냥 생활용품인데 괜히 아키하바라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어 근데, 라디오회관이 문을 닫았네?

라디오회관은 저기 오른쪽 아래쯤에 살짝 보이듯 한글 간판이 적혀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왜 닫았지?



뭐 암튼 내가 갈 곳은 한 곳 뿐이었으니 서둘러 이동하는 걸로.



베어브릭 월드와이드 투어(Bearbrick WWT) 시리즈가 아무렇지 않게 진열되어 있는 이 곳은 만다라케(Mandarake).

일본 올 때마다 꼭 들르는 곳 중 하나로 다양한 장르의 장난감들이 중고 매물로 거래되는 곳이다.

지난 2번의 일본 여행기에서도 이미 소개를 많이 했었으니 설명따위 이제 생략 ㅇㅇ



오 근데 5월에 왔을 땐 못 본 카우스(Kaws)가 새로 들어왔네 ㅎ

호기심에 가격표를 보니 70,000엔. 한국에서 저 돈 주고는 절대 못 구할 매물이라 혹하긴 했지만,

내가 여기서 이걸 사기엔 환전을 두 번 한 끔찍한 사건(1부 참조)도 있었고... 저가 항공기라 짐을 많이 가져갈 수 없어서 그냥 참는걸로...



아 근데 매번 유리 진열장만 보다가 이번에는 옆쪽 선반도 찬찬히 살펴 봤는데, 빈티지 토이가 생각보다 많아서 여기에서 은근히 오래 머물렀다.



그러가다 이 인크레더블 피규어 셋트를 발견했는데, 상태도 생각보다 너무 좋고 크기도 큼지막하니 마음에 들더라고?

가만히 보니까 사운드 재생 효과도 있고?



심지어 가격이 단돈 1,500엔??? 만오천원????

캐릭터 하나당 만오천원 받아도 싼 것 같은데???? 그래서 이거 사야돼 말아야돼? 한참을 고민하면서 들었다 놨다 했던 것 같다 ㅋㅋㅋㅋ



결국 내 손에 만다라케 쇼핑백이 들리게 됐는데, 내가 과연 인크레더블을 샀을지? 과연?

?????



이제 슬슬 저녁 약속을 위해 신주쿠로 돌아갈 시간.



가만보니, 오늘 충동구매를 대체 어떻게 한거지..........



숙소로 돌아와 탈진할 것 같은 나는 침대에 바로 짐 던져버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간단히 샤워만 다시 하고 나와 기웅이를 만났다.



음료수 투어 12번째 음료는 카페 세가프레도 자네티(Segafredo Zanetti)의 뭐였더라 -_-;;; 아이스티였던걸로 기억......

암튼 별 기억 없는 걸 보니 뭐 그냥 그랬던 듯.

(아니 근데, 세가프레도가 한국에도 있더만? 난 없는 줄 알았는데;;)



문 닫은 신주쿠 스투시(Stussy) 스토어를 뒤로 하고,



우리는 신오쿠보를 향해.

덥지도 않고 시간도 여유 있어서 걸어가기로!



와 근데 이거 뭐야 ㄷㄷㄷㄷ

돈키호테(일본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24시간 잡화점)를 곳곳에서 자주 보긴 했지만 이렇게 큰 빌딩은 처음 봤어 ㄷㄷㄷ

심지어 이 건물 이름 자체가 아예 돈키호테 빌딩이던데.. 여기가 본점인 줄!!

(본점은 오사카에 있음)



그렇게 쭉 신오쿠보를 향해 걸어가다가, 아이스크림 자판기라는 충격적인 기계를 우연히 발견해서 호기심에 한 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음. 생각보다 크기는 좀 작군.

자판기가 음료 자판기처럼 실제 크기의 모형을 세워둔 게 아니라서 이 실물이 나왔을 때 좀 당황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람 ㅇㅇ

진짜 좀 깜놀 ㅋ



그렇게 신오쿠보에 도착.

여기가 카라 누구 부모님이 하는 곳이라던데, 아무튼 신오쿠보에서 유명한 한식당 중 한 곳임.



좁은 골목길에 최적화 된 일본 미니 밴.



한류의 중심지답게 한국 연예인들 관련 상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신오쿠보.



내가 간 곳은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곳에 자리한 고깃집 '돈짱' 이었다.

기웅이에게 듣자니 여기가 신오쿠보에서 제일 오래된 고깃집이라데?



전형적인 한국 고깃집 메뉴판 스타일인데 일어로 적혀있으니까 묘함 ㅋ



세트가 가격에 포함! 시원한 한국 인심!



오늘의 동지는 기웅이와 태영이.

원래 내가 일본에 도착했던 첫째날 밤에 보기로 했었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셋쩨날이 되서야 겨우 만났네!!



일단 나마비루 +_+



일본에서 삼겹살 먹으면 기분이 좀 이상함 ㅋ



냉면도 먹고,



해물파전도 먹고 ㅋㅋ 아 아까 좀 늦은 점심을 잘 먹긴 했지만 확실히 하도 싸돌아 다녔더니 이게 다 들어가네? ㅋㅋㅋ



고기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태영이가 쓰고 있던 비비안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의 마운틴햇(Mountain Hat)을 빌려 써봤다.

아 근데 ㅋ 나랑은 안 어울리는 녀석이구나 ㅋㅋㅋ 어울리면 매물이라도 구해서 쓰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난 역시 아닌걸로 +_+



잡채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잡채는 생각보다 달콤(?)해서 응????????



디저트로는

응??????



아 매니저님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진짜 황송하게 잘 먹었다!

오래 버티는 이유가 있는 곳이었음 +_+ 돈짱이 좀짱!



범상치 않은 모자 쓴 세 사람의 기념샷 하나 남기고,



숙소로 다시 돌아오던 새벽.

아까 봤던 그 돈키호테에 잠시 들러봤다.



돈키호테엔 속된 말로 정말 '없는 게 없는 곳',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곳'이기 때문에, 층 별로 돌아다니다 보면 참 신기한 걸 많이 볼 수 있다.



오메 이건... 이거 10만원도 훌쩍 넘는데 한국에선;;; 왜 이렇게 쌈???



사람들의 에너지가 궁금하다면 이걸 사서 쓰면 됨 ㅇㅇ

ㅋㅋㅋㅋㅋㅋㅋ



장난감과 성인용품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렇게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도 팔고,



파티 드레스도 팔어 ㄷㄷㄷ



폴로 매니아들을 위한 양말 컬렉션도 준비되어 있고,



팬티도 데님 돋....



하지만 돈키호테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간은 여기 ㅋㅋ 파티, 이벤트 용품 ㅎㅎ

재미있는 가면이 많아서 매번 생각하는게, 하나쯤 사볼까 하는건데, 어째 실제로 사본 적은 없.....



이건 ㅋㅋㅋ 침구 셋트인가 잠옷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CTV 화면 안에는 내 숨막히는 뒷태가 0_0bbb



난 결국 뭔가를 샀..ㅋㅋ



아 오늘도 긴 하루였다 ㅎ

명품거리부터 오타쿠동네와 한인타운까지 +_+

좋다 좋아!



숨 쉬듯 다시,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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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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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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