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있던 어느 날 저녁.
홍대 인근 버드하우스에서 버드90(BUD90)이라는 이름의 파티가 개최됐다.
버드90은 버드와이저(Budweiser)의 월드컵 응원 파티로,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가 월드컵 열기를 더욱 북돋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이벤트다.
내가 방문했던 날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평가전이 열리던 날로,
실제 이날 이곳에서는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경기를 생중계 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날 파티는 단순히 맥주를 마시고 축구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 채워지진 않았다.
버드하우스 곳곳에 설치된 예술 작품들 역시 미친존재감을 뿜으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는데
GFX, MADEINDHL, RAREBIRTH 그리고 JODAE까지 총 4명의 작가들이 버드하우스와 월드컵을 테마로 한 색다른 작품을 만든 것이었다.
GFX는 얼마전의 가구 협업 전시도 그렇고, 아무래도 캔버스를 벗어난 새로운 설치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공중에 매달려있는 그의 스컬프처는 GFX 특유의 볼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가 가득 담겨있었는데
버드와이저의 로고 사인과 함께 하니 또 색다르면서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 좋아 보였다.
RAREBIRTH는 축구 머플러를 응용한 설치 미술을 선보였고
MADEINDHL은 초대형 티셔츠를 통해 그의 존재감을 새삼 느끼게 했다.
버드하우스 한 켠에서는 아티스트 그래픽이 담긴 티셔츠를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나도 줄 서서 하나 받아봤다 +_+
선물은 언제나 날 웃게 하지 ^-^
아 그리고 이 날 (너무도 당연하게) 버드와이저를 정말 원없이 마실 수 있었는데
특별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에디션으로 제작된 알루미늄 보틀이라 맥주 마시면서 마음은 이미 월드컵이 한창인 때로 간 것 같더라.
거기다 월드컵 트로피까지 새겨져 있으니 괜히 더 즐거운 기분!
멋있다잉.
좀 전에 소개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저쪽 출입구 위에 걸려있는 플래그가 마지막 아티스트 JODAE의 작품이다.
오리엔탈 무드가 느껴지는 그래픽이 제법 인상적이더라.
그뿐 아니다. 버드하우스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맞붙게 되는
스웨덴, 멕시코, 독일 출신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는데
이 덕분에 결국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느낌이 들어 월드컵은 역시 경쟁이 아닌 축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ㅎ
(물론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이 더욱 스케일이 크고 전면에 배치되긴 했지만 ㅋㅋ)
(특별히 패션 브랜드 디아프바인에서도 러시아 월드컵과 버드와이저를 위한 어패럴을 제작해 전시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즐거운 날이니 나는 계속해서 버드와이저 흡입!
포스트를 작성하는 현재 시간 기준으로는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을 했는데,
부디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멋진 경기 펼쳐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버드하우스, 버드90과 관련된 소식은 버드와이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니
멋진 응원 스팟을 찾는 친구들이라면 이 곳에 들러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