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감사한 기회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현장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었다.
그것도 무려 벤츠 스프린터를 타고 아주 편안하게 -
강릉에 가서는 올림픽 경기장까지 들어갈 수 있는 전용 셔틀 버스로 갈아타야했는데,
겉과 달리 내부가 너무 올드스쿨이라 내가 깜짝 놀람 ㄷㄷ
아무튼 무사히 입장.
경기 시작 전에 잠깐 강릉 현지에 들어선 올림픽 공식 후원사들의 홍보 부스를 구경해봤는데
뉴스로 봤던 맥도날드의 햄버거 셋트 모양으로 지어진 건물도 실제로 만나봤다.
아니 어쩜 이렇게 귀여움?
경기장에 들어가서 신이 잔뜩난 나도 귀여움 >_<
우와 살면서 가장 가까이서 본 북한 사람들이다.
북한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경기에도 북한 응원단은 우리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줬음 ㅠ
아 진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ㅠ
엄청 소리 지르면서 봤네 정말!
이래서 직관하는 맛이 있는거구나 +_+
이 날의 자세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해 두었으니 궁금하다면 아래 URL을 클릭하길.
http://mrsense.tistory.com/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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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 고기다리던 MCU.
인피니티워 직전 마지막 마블 영화인 블랙팬서 관람 +_+
인피니티워 떡밥이 조금은 나오지 않을까-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보여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많았는데
어쩜 이렇게 철저하게 블랙팬서에만 집중하는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_+
심지어 쿠키 영상에서마저 아무런 떡밥이 나오지 않아서 놀람반 실망반 ㅋㅋ
아무튼 여지껏 봤던 마블 영화와 달리 유쾌한 유머 코드 같은 것도 거의 없고 좀 많이 다른 느낌이어서 신선하게 본 것 같다.
이제 진짜 인피니티워만 기다리면 되겠어!!!
(※ 위 사진은 영화 다 끝나고 크레딧 나올때 찍은 엔딩 크레딧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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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캠퍼스에 볼 일이 있어서 가봤는데 우연히 졸업식하는 날이었는지 여기저기 학사모 쓴 사람들이 ㅎㅎ
날은 좀 흐렸지만 간만에 대학 느낌 물씬 나는 곳에 있었더니 기분은 좋더라 -
그리고 며칠 뒤 다시 방문.
아직 개강 전이었던 2월이었는데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나 했더니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던 날이었나보다.
18학번이라니, 난 01학번인데 ㅋㅋㅋ
아주 파릇파릇한 느낌 가득했던 아이들 보니 기분이 괜히 좀 요상했는데
선배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술 마시게 하고 그러는 모습 보고 뭔가 정신이 번쩍!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선배라고 해봤자 뭐 아무리 많아도 14~17학번 근처쯤이었을텐데 -
아 정말 내 눈엔 그냥 다 애기들이구만 ㅋㅋㅋㅋ
캠퍼스 여기 저기 구경.
근데 저 플랜카드가 좀 인상적이었다.
'성소수자 여러분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드립니다'라니 ㅎㅎ
학생들 과음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캠퍼스 생활 재밌게 건강하게 하기를 ㅎ
예쁜 캠퍼스룩이군.
나는 대학 다닐 때 어떻게 입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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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경력이 있는 박건영 쉐프가 운영한다는 란콰이펑 방문.
회사 근처에 생겼다길래 한 번 가본건데 비록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고 좋았던 것 같다.
위 사진에 있는 메뉴는 산라탕이라고, 약간 똠양꿍 비슷한 건데 똠양꿍보다는 좀 매콤한 맛이 강한 음식이었다.
좀 걸죽한게 인상적이었는데 맛 괜찮았음.
이건 멘보샤인데,
사실 원래 알고 있던 그 멘보샤의 모습이 아니라서 당황했음.
맛은 있었다만, 그래도 역시 멘보샤는 샌드위치처럼 빵이 양쪽에 있어야 제맛 +_+
이건, 메뉴에는 없는 건데 갑자기 서비스라고 주신 ㅎㅎ
소스가 뭔지 몰라서 설명을 못하겠는데 아무튼 흑후추가 많이 들어가고 그 땡초라고 하나? 동남아 매운 고추 같은게 많이 들어가서
생각보다 자극적이고 매우면서도 달콤한 소스에 절여진 배추 요리였다 +_+
서비스라 감사히 먹었음 ㅋ
다음에 또 가서 다른 것도 먹어봐야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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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저녁.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종목 결승이 치뤄지던 날.
생전 처음 보는 경기라 펍에서 규정 배우면서 관람함 ㅋㅋ
이승훈 선수의 값진 금메달 획득 순간을 볼 수 있어 더욱 즐거웠던 날.
매스 스타트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채널 돌려서 무한도전 토토가3 H.O.T편까지 몰아서 챙겨봤다 ㅋㅋ
술집 알바는 어린 친구라 전혀 감흥이 없는거 같았는데 손님이었던 우리랑 우리 또래로 보였던 다른 테이블 손님들은 끝까지 재밌게 봄.
아 나도 H.O.T 진짜 많이 좋아했는데 ㅋㅋ 추억이 새록새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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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랄프로렌 폴로 아울렛 매장에서.
요새 큰 옷만 입고 다녀서 그런지 사이즈 감을 잃은 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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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팀 회식을 위해 찾은 천리향 양꼬치.
연남동에서 어딜 갈까 하다가 찾은 곳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합정에 있는 우리 회사 사무실 근처에 체인점이 있었네 -_-
아무튼 뭐 왔으니 됐다. 이제 먹을 일만 남았음 ㅋ
오늘 회식은 다른 날과 다르게 다양한 주종이 테이블 위로 올라왔는데
일단 양꼬치의 베프 칭따오는 빼놓을 수 없는 맥주니까 기본으로 주문하고,
공부가주를 처음으로 주문해봤음 ㅋㅋㅋㅋㅋ 공부가주라니 ㅋㅋㅋㅋㅋ
잠깐 이 깔맞춤은 뭐지....
일단 회식은 양꼬치와 양갈비로 시작하고,
장첸이 먹었다던 마라룽샤도 시켜봤음 ㅋㅋ
근데 이거, 비주얼과 다르게 속에 살은 되게 쪼금이라 당황...
심지어 너무 매웠어서 더 당황 ㅠㅠ
꿔바로우까지 맛있게 먹고,
2차로 자리를 옮겨서는 와인으로 주종을 바꿨다 ㅋㅋㅋㅋㅋ
아주 럭셔리한 회식이야 아주 +_+
와인에는 샐러드가 답이지.
치즈도 빼놓을 수 없고 ㅇㅇ
레드와인 마셨으니 화이트와인도 마셔줘야지?
결국 어찌저찌하다가 3차까지 자리를 옮기게 됐는데 역시 또 와인으로 ㅋㅋㅋㅋㅋ
동남방앗간 늘 웨이팅 심해서 갈 엄두가 잘 안났는데 평일 자정엔 자리가 많구나!!!
여기 방앗간 플레이트 내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함 ㅋ
아 - 아주 근사한 회식이었다!
또 열심히 일하고 나중에 회식으로 회포 풀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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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벌써 3개월째인데 게을러서 그간 문화 생활을 하나도 안했더라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봐야지 봐야지 했던 레고 아티스트 네이선 사와야의 전시 '디 아트 오브 더 브릭'을 관람했다.
레고 브릭으로 만들 수 있는 스케일이 대체 어디까지인건가 ㄷㄷㄷ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은 작품들의 향연.
이 발상 너무 좋았어.
캬 클림트 ㅠ 어떻게 레고로 이런 작품 만들 생각을 한거지...
(저 뒤에 배경까지 레고 브릭으로 만들었음 ㄷㄷ)
비록 어린이 관람객들 때문에 발 밟히고 시끄럽고 정신없어서 헬게이트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기념 사진 남기고 돌아나왔음!
이 전시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 해 두었으니 궁금하다면 아래 URL을 클릭!
http://mrsense.tistory.com/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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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전시 하나 더 보려고 했는데,
디뮤지엄은 역시 갈 곳이 못 되는구나....
늘 줄이 ㅠㅠ
휴....
스트레스 풀기엔 역시 햄버거가 답인듯.
오랜만에 모스 버거.
모스 버거는 언제 먹어도 참 뭐라 그래야하지.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이라 좋아.
봄이 온다.
이미 날씨는 많이 풀렸는데,
이제 앙상한 나뭇가지에 푸른 잎들만 나면 되겠어.
어서 봄아 와라.
너무 오래 기다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