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건강하자는 의미로(?) 한우정육식당에서 질 좋은 소고기를 먹기로 했다.
여기는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있는 곳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착한 것 같아서 맘에 들었음.
일단 1+ 등급으로 시작하고 다음으로 1++ 등급까지 도전했는데,
근데 기분 탓인지 이상하게 1+ 등급이 더 맛있는 거 같....?
아무튼 나는 뭐 고기라면 다 좋으니까 굿굿.
파무침 널 좋아해.
차돌라면이라는 게 있길래 대단한 기대감을 시켜봤더니 이건 걍 쏘쏘.
역시 고기는 고기로 끝내야 함 ㅋㅋㅋㅋ
암튼 맛있게 잘 먹었으니 새해 건강하자!
=
새해 첫 촬영은 믿고 가는 현석이랑.
머리를 짧게 잘라서 예전 같은 느낌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현석이는 잘하니까.
다음에 한다는 파마가 상당히 기대되는데 파마 하면 한번 또 불러봐야겠음 ㅋㅋㅋㅋ
=
찬바람 불던 어느 날 중경삼림 방문.
여긴 언제 와도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아.
그런 분위기에서 이렇게 칼칼한 코리안찌개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매우 좋은 부분이지.
이번엔 기분 좀 내보려고 와인도 주문해 봤음 ㅋㅋ
와인에 약한 내가 그나마 좀 마실 수 있는 베린저 진판델로 ㅋㅋ
그리고 오랜만에 주먹밥을 시켰다.
이건 사실 뭐 대단한 건 아닌데, 동반자와 나 사이에 이 메뉴에 얽힌 웃긴 에피소드가 있어서 ㅋㅋ
추억팔이 메뉴 ㅋㅋ
조물조물.
칼칼한 코리안찌개에 참치마요 주먹밥 만들어서 와인이랑 먹는 우리 식성 코드란 ㅋㅋㅋ
내친김에 잡채까지 시켜봤음.
그래 다이어트는 늘 내일부터 하는거지 ㅋㅋ
1년 전만 해도 와인은 거들떠도 안보던 내가 이젠 잘도 이러고 있네.
삶이란 참 ㅋㅋ
=
여의도 IFC몰 갔다가 CGV쪽에 잠깐 들어갔는데 울프블라스(Wolf Blass)라는 와인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가 열려있길래 구경해봤다.
마침 와인에 입문은 아니지만 아무튼 와인 좀 마셔보기 시작한 때라서 ㅋㅋ
근데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이 포토월에서 인증샷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와인하고 팝콘을 (비록 시식용이지만) 그냥 준다길래
영화 볼때 그거 들고 들어가면 좋겠다 싶어서 나도 사진 좀 찍어보기로 했음 ㅋㅋ
아 근데 옆에 진행요원 같은 스태프가 계속 내가 저기 서있는 걸 큰 소리로 중계해서 엄청 민망해 함 ㅋㅋㅋㅋㅋ
쪽팔려서 혼났네 아주 ㅋㅋㅋㅋ
▲ 모자 Ca4la, 코트 Beslow, 머플러 Gucci, 니트 Rick Owens, 팬츠 ASOS, 슈즈 Thom Browne ▲
암튼 무사히 인증샷 찍어 올리니 와인이 따란~
팝콘이랑 같이 주셔서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잠깐 시음, 시식해봤는데
와- 와인도 와인이지만 팝콘이 진짜 너무 맛있어서 엄청 놀랐음.
저녁 먹어야 하는데 식사도 잊고 저거 한 통 비움 ㅋㅋㅋㅋ
와인은, 내가 아직 드라이한 건 잘 못 마시는데 울프블라스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내가 마신건) 많이 드라이 하더라고?
그래서 많이는 못 마셨음. 이건 드라이한 거 적응하게 되면 나중에 다시 마셔보기로 ㅋ
=
무슨 홍보 부스가 이렇게 무섭냐.
평소에 올 일 거의 없는 여의도 IFC몰.
여기 진짜 몇 년만에 와 본건지...
식당가 돌아다니며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그 길 끝에 있는 락앤웍이라는 중식당으로 들어가봤다.
뭘 먹을까 메뉴판을 한참 보다가 오랜만에 고추잡채가 땡겨서 주문해 봤는데,
오 여기 고추잡채 꽤 잘 나오네?
국물도 필요할 거 같아서 소고기 야채 탕면도 시켜봤는데,
여기 나쁘지 않았다. 프랜차이즈답게 어느 정도 평타치는 있어 보였음.
음악 선곡이 좀 희한했던 것만 빼면 ㅋㅋ (90년대 가요 메들리를 틀었다가 2017 K-POP을 틀고 막 ㅋㅋ)
코스 메뉴가 괜찮아보였는데 다음에는 코스 메뉴에 도전해 봐야겠음.
=
집 근처에 멘야산다이메가 생겼는데, 사실 생긴지는 1달 좀 넘었는데 매번 지나다니기만 하다가 이번에 한 번 들러봤음.
다른 지점들과 달리 사람이 많지가 않아서 좋더라고?
좋아하는 분위기.
매번 늘 궁금한 게, 가끔 이자카야나 이런 일본풍 식당 가면 꼭 빈병을 죽 늘어놓던데,
저런건 실제 사용한 병인가 아니면 빈병만 따로 파는게 있는건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멘야산 다이메'라고 많이 읽는 거 같던데 '멘야 산다이메'라고 읽어야 함.
3대째 면옥(면 전문식당)이란 뜻인데,
그럼 언젠가 상호가 바뀌어야 하나. 4대째가 되면?
그건 아니겠지.
멘야산다이메 정석 코스로 주문했다.
돈코츠 라멘에 맛달걀 추가하고 미니 부타동에 나마비루 캬 >_<
뽀얀 저 국물 좀 보소.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멘야산다이메의 불맛 가득 베인 차슈 크~
미니 부타동도 양이 과하지 않아서 너무 좋음.
스푼이 없어서 먹기가 쉽진 않지만 그래도 내사랑 계란이 듬뿍 들어가서 좋아 ㅋ
=
2018년부터 시내버스 탈 때 테이크아웃 컵은 그냥 안 들고 타야 하나보다.
법이 바뀌었는지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네.
=
퀸마마마켓의 매뉴팩트 방문.
여기 갈 때마다 자리 잡기 힘들어서 아쉬워했는데 이번엔 기막히게 아주 명당을 잡아 앉을 수 있어 좋았음 ㅋ
로스터리 카페 답게 여긴 커피 외엔 아무것도 마실 게 없다.
그리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커피를 안마시기 때문에 사실 여기에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한다.
그나마 내가 이 곳에 오는 이유는 여기의 인테리어가 좋기 때문.
제일 좋은 건 역시 지붕 덕에 높게 솟은 천장이 주는 공간감.
거기에 양 옆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채광이 잘 되니 실내가 한껏 밝아서, 그런 무드가 참 좋더라구.
암튼 뭐라도 마셔야할 거 같아서 디카페인이라도 시켜봤지만,
아 - 난 역시 커피는 아닌듯 ㅋㅋㅋ
그냥 주스나 콜라 이런게 더 좋아 ㅋㅋㅋ
퀸마마마켓 왔으니 서점 파크도 아니 들를 수 없다.
오 얼마전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 책 접했었는데 실물로 만나네 여기서?
캬 아름답다.
확실히, 요즘 나오는 슈퍼카들도 멋있긴 한데
70-80년대에 만든 슈퍼카나 컨셉트카가 진짜 아름다운 거 같음.
뭔가 공상과학소설에 나올 것 같은 그런 비주얼 ♡
걸윙도어 너무 이뻐.
매뉴팩트와 파크 싹 훑고 아래로 내려오며 퀸마마마켓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
여기 오면 진짜 시간 잘 간다.
그래서, 저녁은 뭘 먹지?
▲ 모자 Saturdays Surf NYC, 코트 Beslow, 로브 Thisisneverthat, 후디 Bape, 팬츠 Off-White, 슈즈 Comme Des Garcons x Vans ▲
=
오랜만에 배드파머스.
올해엔 건강해져야 하니까.
그래도 여기 가끔 와서 포장해간 적은 있는데
안에 자리 잡고 앉아서 먹는 건 진짜 몇 년만에 처음인 듯.
나는 언제나 여기 오면 상호명과 같은 이름의 메뉴를 시켜 먹는다.
배드파머스에서는 배드파머스가 제일 맛있는 거 같아.
거기에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보통 한 병이랑 새우/두부 마요네즈 샌드위치까지 ㅋ
불긋불긋하니 보기만해도 힘이 솟는 것 같군.
내사랑 퀴노아 >_<
퀴노아 너무 좋앙
새우와 두부 마요네즈 샌드위치도 진짜 맛있음.
새우 꼬리 떼어먹어야 하는게 좀 귀찮지만 그 수고만 감수한다면 진짜 굉장한 맛을 느낄 수 있음!
역시 생명연장에는 배드파머스가 정답!
=
가로수길을 걷는데 19금편의점이라는 안내문구가 눈에 띄어서 그 안에 잠깐 들어가봤다.
N19라는 곳인데, 와 여기 성인용품 파는 곳이더라고? 완전 충격.
무려 4개층을 쓰는데다 층별로 테마가 달라서 성인용품을 파는 곳인데도 그냥 둘러보게 되더라.
그리고 다 둘러보고 날 때 즈음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 구상한 사람은 젠틀몬스터에서 되게 많은 자극을 받았나보다 - 하고 ㅎㅎ
실제 구매를 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슈 몰이는 잘 되겠다는 생각 ㅎ
근데 오래 갈지는 잘 모르겠네?
=
길거리에서 부침개 파는 충격적인 현장을 우연히 발견하는 바람에 집 가다 말고 저거 포장해서 귀가했다는 것으로 한 주의 일기를 마감.
부침개 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