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갔을때 책방 골목 돌아다니다가 득템한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
6권 묶음인데 하드커버가 아니라서 편하게 들고 다니며 보기 좋을 듯 +_+
이것도 부산에서 사 온 LP.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캐릭터 버트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LP인데
당장 플레이어가 없어 유투브에서 검색해서 미리 들어봤는데 오- 제법 귀여운 음악들이 많아 좋았다.
아 - 이렇게 LP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는 건가...
플레이어를 사야 하는 건가...
=
비밀의 화보 촬영을 위해 종로의 '아티스트 프루프'를 찾았다.
여기는 예전부터 언젠가 한 번은 방문해 보리라- 다짐하며 즐겨찾기 해 두었던 곳인데
이렇게 일 때문에 오게 될 줄은 몰랐네 하하;;;
이 곳은 판화 아티스트 최경주님과 트럼펫 연주자 이동열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직접 제작하는 프린트 굿즈를 판매하는 곳이다.
말이 굿즈지 원단을 길이 단위로 재서 판매하기도 하고 카페트 수준의 러그를 판매하기도 하고 액자도 팔고 그러는 곳이다.
심지어 옷도 있음 ㅇㅇ
테이블 매트 귀요미 ㅎ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
실내에 햇빛이 아주 잠깐 들었는데 이렇게 예쁜 그림자가 +_+
비밀의 촬영 미션은 석세스.
촬영을 마치고는 스태프들과 밥을 먹기로 했는데 뭘 먹는게 좋을지 몰라 고민을 하다가
동열님이 추천해주신 애성회관의 한우곰탕을 먹기로!
아 역시 종로 잇플레이스답게 어마어마하구마이!
한우곰탕은 이렇게 나왔다.
뚝배기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백하고 말끔한 비주얼이라 잠시 당황을 ㅎㅎ
양은, 나한테는 좀 적었는데 그래도 깔끔하게 먹기 좋았던 것 같다.
가격은 8천원. 괜찮았음.
문제는 종로에서 오전 촬영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오후에 또 다른 촬영을 이어서 했다는게 문제지.
아 진짜 완전 힘 다 빠져서 체력 방전;;;;
다행히 모델로 나서준 봉우가 너무 잘해줘서 금방 마칠 수 있었네 ㅠ
봉우 짱이다!
=
팀 회식의 날.
어디로 갈까 하다가 회사 주변을 벗어나보자 하여 상암의 일미각으로 향했다.
일미각은, 체인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집으로 꽤 잘 알려진 곳이라 회식 장소로도 괜찮았던 곳임 ㅎ
회식은 역시 삼겹살로 시작.
>>ㅑ
일미각은 고기도 고기지만 이 파김치로 유명하기도 한데
간이 쎈 전라도식 파김치라 여기다 고기를 싸먹으면 그 맛이 진짜 어우 ㅠㅠㅠ
게다가 여기는 쌈장이 안나오고 그 대신 갈치속젓이 따로 나오는데
삼겹살을 갈치속젓과 먹어도 정말 ㅠㅠㅠㅠ
(친절하게도 갈치속젓이 리필도 됨 ㅠㅠㅠㅠ)
결국 갈치속젓에 반해서 사이드 메뉴였던 갈치속젓 비빔밥까지 주문해 먹었다는 후문 +_+
일미각 짱짱맨!
=
회사의 웃어른들(?)과 갑작스레 워크샵을 다녀왔다.
워크샵 장소는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원과호 펜션.
우리는 3,4층을 통으로 빌려쓰게 됐는데
3층은 그냥 큰 거실? 정도의 개념이었고 4층은 4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 좀 재미있는 구조였다.
4층에 가서 방을 하나씩 둘러 봤는데, 각 방을 하나씩 빌릴 수도 있는 구조? 시스템이어서 그런지 방이 크진 않았지만
이렇게 각 방마다 작은 부엌과 화장실이 다 딸려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모든 방이 통창으로 된 게 진짜 압권이었는데,
이렇게 각 방마다 야외 테라스도 있었음 ㄷㄷㄷㄷ
우리는 워크샵 때문에 통으로 빌린거라, 여기 4층은 여사우분들에게 양보를 하기로 ㅎㅎ
아 - 뷰 좋네 진짜.
우리는 3층 거실에 모여 일단 회의부터 ㅎㅎ
역시 가벼운 자리가 아니었어 ㅋㅋㅋㅋ
그리고 또 옹기종기 모여 이런저런,
게임?
????
진짜 회의 했음 ㅇㅇ
파트별로 모여 앉아 일 얘기 하드하게 나눔 ㅇㅇ
저녁 먹을 시간.
저녁은 1층에서 먹기로 하여 3층 거실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 봤는데 우와 - 여긴 또 뭐야;;;;
(나중에 보니까 저기 그림 걸려있는 곳 사이사이 문도 다 펜션의 방이더라 2층도 따로 빌려 쓸 수 있었나 봄. 구조가 싱기방기)
여보세요?
저녁 식사는 원과호 펜션에서 준비해주셨는데
비주얼이 어마어마해서 깜짝 놀랐음.
별게 다 있어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됐다.
물론 다 먹을거였지만 ㅎㅎ
맛은 음.
일단 건배.
다시 돌아온 거실.
낮에 회의 한 결과물들을 바라보다가,
지옥의 불구덩이 속으로.
주루마블이라니....
살다살다 처음 보는 게임판이라
"이건 어떻게 해야 끝나나요" 하고 물었더니 "여기 있는 술 다 마시면" 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후문.
나는 기가막히게 무효찬스를 뽑았다.
안주가 없을까봐 통닭도 주문해주시는 회사의 배려심.
(그냥 게임을 멈추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어찌저찌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빠져 나오고 나니,
계속 술 마실 사람들은 한쪽에 모여 술을 마시고, 쉴 사람들은 쉬고,
업무 볼 사람들은 업무 여보세요?
0_0????
어느 샌가 기절해버린 나는 다음날 아침의 시작을 진짬뽕으로.
역시 펜션에서의 아침 식사는 컵라면이 진리인듯.
근데 또 웃어른들과 밥 먹으러 나옴.
두부 널 좋아행 +_+
콩비지 널 사랑행 +_+
워크샵 일정을 마치고는 감사하게도 퇴근을 바로 할 수 있었는데
집으로 곧장 안가고 비밀의 만남을 위해 나는 구로로 이동을.
그리고는 핫도그를 사먹었다는 후문.
명랑핫도그 이거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더라?
=
논현동 어딘가에서 열린 비밀의 모임.
동엽 형님이 따라주시는 위스키 한 잔을 받아들었던 즐거운 날.
이 날의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하는걸로.
기대하시라 커밍 쑤운 -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