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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Diary

0101-0115 : 토이스토리 오르골, 톰브라운 머플러, 구찌 팔찌, 달라진 사뜨바, 골프왕 로브, 카우스 컴패니언, 합정 중경삼림, 별이네 감귤


작년 겨울 도쿄에 다녀올 때.

범진이가 찍어놨던 사진인데 너무 웃퍼서 소개한다.

짠하구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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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다쳤지만 새해 인사는 해야지.

이 포스팅 보고 있는 당신에게도 2017년도에 복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다치지 맙시다!

죽겠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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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소비를 많이 하는 시기가 언젠가 하고 보면 확실히 겨울, 그리고 이맘 때인 듯.

전세계 곳곳에서 시원하게 시즌오프를 해대니 이거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_-;;;



이번엔 영국이었다.

영국 유명 셀렉트샵 오키니(Oki-ni.com)에서 우주 최저가로 판매하는 물건이 딱 하나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는 바람에 ㅎㅎ

그나저나 오키니 이용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여긴 포장을 좀 대충하는 경향이 있네 -_-

저 상태 그대로 박스에 담겨 왔는데 박스도 좀 재활용한 느낌이 나고 거시기했음.



아무튼 구입한 건 이거.

톰브라운(Thom Browne)의 머플러인데 룩북 보다가 코디한 게 너무 예뻐서 꼭 갖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바라만 보다가 이번에 시즌오프 거치면서 엄청 리즈너블한 가격까지 뚝! 떨어졌길래 냉큼 구입했음 ㅋ

실물이 너무 예뻐서 아주 만족한다 +_+ 이거도 마흔살 될 때 까지 둘러야지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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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지나고 해가 바뀐 다음에 받게 된 생일 선물.



무려 토이스토리 오르골 ㅠㅠ

알린 봐 너무 귀여움 ㅠㅠ



은비가 기대해도 좋다길래 뭘까- 하고 되게 궁금해 했는데

전혀 상상도 못한 장르의 물건인데다 너무 내 취향 저격이라 심쿵함 ㅠ

이거 심지어 음악이 진짜 예술인데 태엽 감으면 토이스토리 OST가 흘러나온다능 ㅠ

너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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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포터(Mrporter.com)에서 구입한 물건이 슝- 하고 날아왔는데

때마침 같은 날 회사로부터 매거진B의 '미스터포터'편을 선물로 받았다 ㅎ

역시 승리의 미스터포터!



이번엔 좀 비싼 걸 샀다.

원래 이런 명품은 세일할 때만 사는 편인데, 이번엔 그냥 좀 홧김에 질러버렸다.

뭔가, 연말에 다리 다치고 깁스 하고 그러니까 스스로 열받고 속상하고 화나고 그래서....

그래도 고르기는 진짜 심사숙고해서 고른거다. 흔한 디자인에 흔하지 않은 디테일을 지닌 물건이라 +_+

이거도 마흔살 아니 이거는 쉰이 될 때 까지 차야지 ㅋ

구찌(Gucci)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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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깁스 때문에 움직이는 게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할 건 해야지.

주말엔 머리를 잘랐다.

발을 여기 올린 건, 무례하게 군 건 절대 아니고 정중하게 다리를 올리고 있어도 되냐고 묻고 올린거니 오해는 말고,

아무튼 다리를 올리고 있어도 되냐고 물었을 때 머리 해주시는 동화쌤이 잠깐 기다리라며 스툴을 가지러 가셨었는데

그 사이에 앞 테이블에 다리를 올려놓고 있었더니 동화쌤이 스툴 가지고 돌아와서는 빵 터졌음 ㅋㅋㅋ

"다리가 닿아요?" 라며 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이게 다 닿는 게 아니었구나 ㅋㅋㅋㅋ

ㅋㅋㅋㅋ



머리 시원하게 깎은 뒤엔 확장 이전을 했다는 사뜨바(SattBar)를 찾아갔다.

아 깁스한 다리로 찾아가느라 엄청 고생했네 ㅠ



확장 이전한 것도 모자라 메뉴 자체를 아예 새롭게 리뉴얼 했던데

뭔가 예전의 사뜨바가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었다면 달라진 사뜨바는 진짜 레스토랑에 온 기분 ㅎㄷㄷ

왼쪽은 당근 스프고 오른쪽은 부다 보울 이라는 샐러드 보울인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흡입해버렸다 ㅠ



그래서 다른 걸 하나 더 주문해 봤음 ㅋ

아 이거 이름 뭐였더라. 암튼 사이드 메뉴 중 하나였는데, 이거도 맛이 기가막혔어 ㅠ 연어 진짜 예술 ㅠ

사뜨바 정식 확장 이전 오픈을 축하하며 나는 곧 또 사뜨바에 가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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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앞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

중경삼림이라는 이름의 술집인데, 분위기 재밌더라.



배고파했던 비밀의 그분을 위해 주먹밥과 제육볶음을 먼저 주문했음.

근데 ㅋㅋㅋㅋ 내가 이런거 잘 안시켜봐서 ㅋㅋㅋㅋ

주먹밥을 내가 뭉쳐야 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그냥 밥 뒤섞어서 가만히 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대로, 뒤늦게야 주먹밥을 만들ㅇ..ㅋㅋㅋㅋ)

아무튼 짜파게티도 먹고,



2차로 또 다른 곳에 가서 수육도 먹고 뭐 그랬다는 후문.

아플 때일 수록 더 잘 먹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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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적이 없는 물건인데 이건 뭐지?

웬 제주도? 별이네귤농장?



뭔가 했더니만, 이건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전에 내가 29CM(www.29cm.co.kr)에서 복숭아 말린거 구입할 때 응모했던 이벤트에 당첨이 되서 그 답례품으로 온 거였다고 ㅎㅎ

심지어 처음엔 다른 제주도에 계신 지인 분이 그냥 선물로 보내주신 건 줄 알았음;;;;

아무튼 그렇게 받게 된 별이네감귤!



내가 받은 건 유기농 감귤칩이라는 건데,

이게 요새 그렇게 난리라는데 이걸 무려 다섯 봉지나 받았어 ㅠㅠ

바로 한 봉지 까서 먹어봤는데 와 이거 왜이렇게 달달하냐 ㅠㅠ 진짜 너무 맛있어서 한 봉지 금방 먹었네 ㅠㅠ

잘 먹어야겠다! 별이네감귤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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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갖고 싶어했던 것을 마침내 구했다 +_+



골프왕(Golf Wang)의 로브인데, 작년에 처음 컬렉션 무대에서 이 로브 보고 한 눈에 반해서 어떻게든 갖고 말겠다!고 했었으나

작년 말 이 아이가 정식 런칭 됐을 때 속절없이 빠른 속도로 완판되는 바람에 그대로 놓쳐버려서 좌절할 수 밖에 없었더랬다;;;



근데 이게 이번에 헨즈(henzshop.com)에 딱 1장 입고가 됐다 그래서 내가 잽싸게 구입했음 ㅋㅋㅋㅋ

비록 정식 발매가보다 엄청 비싸게 발매되긴 했지만 미국에서도 아예 완판 된 아이고 한국에도 딱 1장밖에 안 들어온거라

내게 고민할 시간 따윈 없었음 ㅋㅋㅋㅋ 아 +_+ 마침 사이즈도 내가 원했던 XL이고 실물이 너무 예뻐서 기분 째짐 ㅠ

잘 간직해야겠다 ㅋ

헨즈 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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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다리 다친 거 때문에 이동이 불편해서 점심을 잘 안먹는다.

안먹는 건 아니고 출근길에 아예 편의점에서 대충 먹을 걸 미리 사서 출근하고 사무실에서 요양(?)하면서 먹고 있는데

그래서 회사 동료들이 밥 너무 안먹는거 아니냐고 걱정을 해줘서 고맙긴 했지만

사실 저녁에 이렇게 밥을 잘 먹고 있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ㅋ



요새, 비록 다리 다친 건 좀 답답하고 짜증나고 그렇지만 기분 좋은 일이 하나 있어서

그냥저냥 잘 웃고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회사 일이도 크게 안바쁘고 행사 초대 같은 것도 거의 없는 시즌이라 ㅎ

조용히 지내는게 좋은 요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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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촬영.

2017년 들어서 처음 촬영?은 아니지만 아무튼 촬영다운 촬영 오랜만에 한다.



자급자족 에디터의 대표주자답게 손 모델이 필요한 촬영이라 내가 진행하면서 내가 모델함 ㅇㅇ

근데 ㅋㅋㅋ 옷 갈아입기 귀찮아서 ㅋㅋㅋㅋ 손에만 셔츠 입고 촬영함 ㅋㅋㅋㅋ



촬영 도중 내가 기다리고 기다려했던 비밀의 그것이 일본으로부터 날아왔음 ㅇㅇ



비닐을 샀다.



는 뻥이고 내가 산 건 바로,



이 아이임 ㅋ

아 진짜 내가 카우스(Kaws) 컴패니언을 얼마나 갖고 싶어했는데....

지난 몇년간 꿈으로만 그리던 아이를 이렇게 손에 넣게 되었다 ㅠㅠ

근데, 너무 예쁘고 그래서 너무 감격스럽고 다 좋은데,

내가 이걸 좀 비싸게 사서.... 그게 좀 아쉬움....

그래서 그냥 되팔까 하고 있는데 이걸 누가 사려나 그건 또 모르겠네 ㅠㅠ

아 너무 충동구매했나봐 ㅠㅠ

너무 예쁜데 ㅠㅠ 고민 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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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촬영이 있던날.



어쩌다 내가 모델이 됐음.

다리에 깁스도 하고 있고 그거 땜에 움직이질 못해서 살도 엄청 쪘는데

왜 날 섭외한게냐.....

나는 분명 1차 거절 했다.....



2월 초에 결과물 릴리즈 된다니 두고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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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다친거 땜에 사람들도 안만나고 별다른 일 없이 조용히 '회사-집-회사-집-주말 내내 집-반복' 루트로 살고 있는데,

그래서 되게 무기력하고 괜히 예민하고 그런 시기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이 하나 정도는 있어 다행인 요즘이다.

빨리 다리 나아서 좀 더 개운하게 돌아다니고 싶네 ㅠ 지겹고 답답하다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