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무리했더니 확실히 잠이 잘 왔다.
그래도 평소 습관 때문에 눈은 일찍 떴음.
일단 전날 못본 <무한도전>을 다운 받아 보면서 아침 식사를 +_+
아 진짜 언제 먹어도 감탄인 일본의 편의점 주먹밥 시리즈.
전날 밤에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건데 여전히 노른자가 촉촉하다 +_+
이번 도쿄 방문 중엔 다리 다친거 때문에 지하철은 안타려고 했으나,
결국 나는 시부야 역 안으로....
날씨 좋다아 -
나카노로 이동했다.
오랜만이야 나카노!
라고 하지만 고작 3달만임 ㅎㅎ
일단 빠르게 -는 쩔뚝거리면서- 상점가를 뚫고 직진!
나카노는 역시 만다라케(Mandarake) 때문에 온 거지롱 ㅎ
범진이가 만다라케에 가겠다고 하길래 그럴거면 시부야점 가지 말고 나카노 브로드웨이점에 가는게 낫다!고 말해준 덕에 ㅎㅎ
나도 만다라케 보는 건 좋으니깐 ㅎ
으랏쌰!!
내가 이 시리즈를 좋아했더라면 아마 다 샀을듯.
이런 컬렉션 좋음.
사토!!!
너무 귀여워서 살뻔!!!
저기 퍼즐 속 여자 분 아이린 닮았다 ㅋㅋ
기여엉 +_+
이건 올때마다 있네 ㅎㅎ
베놈베놈.
아 이거 하마터면 살뻔했다.
슬링키 모자인데 완전 귀욤 ㅠㅠ
"내가 니 산타다"
데드풀2 개봉이 언제지?
나카노 만다라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_+
여긴 별 희한한 골동품이 많아서 좋음 ㅎ
대체 알파로메오 그릴은 여기 왜 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친구들은 딕트레이시 모르겠지?
진격의거인이 되는 참 빠른 방법.
여기선 3만원이면 불로영생 세계정복이 가능함.
캬 라이프 사이즈 ㅠㅠ
역시 뭐든 장난감은 커야 제 맛임 ㅠㅠ
이 안에 있는 건 심하게 비쌈...
애초에 손님을 잘 받을 마음도 없으니까 저렇게 들어가기도 애매하게 해놨지...
두개 합쳐서 30이면 고민 좀 했을텐데 슈퍼마리오 하나만 30만원이라 그냥 지나침.
언제봐도 포근한 바 징가로(Bar Zingaro).
무라카미 타카시(Murakami Takashi) 작품 참 좋음 +_+
만다라케를 다 돌아보고 나오는 길엔
내가 나카노에 가면 꼭 사먹는 고로케 집에 들렀다.
일어를 읽을 줄 모르기에 상호명은 모르는데 아무튼 여기 고로케를 전에 우연히 사먹어 봤다가
그 뒤로 너무 팬이 되서 나카노에 가면 꼭 사먹음 ㅇㅇ
테이크아웃 해서 먹을 수 있는데 맨 왼쪽이 비프 카레,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나고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계란 카레, 맨 오른쪽이 치즈 카레 맛이다.
난 개인적으로 오른쪽의 두 개를 좋아함 ㅇㅇ
(4개 다 샀다 ㅋㅋ)
밥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원래는 시부야에 가기로 했었는데
범진이가 시즈루(Sizzle)에 가고 싶어하는 눈치가 보여서 시부야 가는 길에 그냥 하라주쿠에서 내렸다.
아 일본 좋아.
근데 시즈루 앞에 줄이 너무 길어서 나는 다리 아파서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 하고 다른 맛집을 찾아가자고 했었는데,
결국 돌아옴 ㅇㅇ
캣스트리트에서 도저히 맛집 생각이 안나서 ㅠ
다리 아파서 더 걷지도 못하겠구 ㅠ
기다리는거 짱 싫은데 ㅠ
그래도 막상 오니 좋다 +_+
시즈루(Sizzle)의 규 하라미 텐 쇼끄!!!!
이건 진짜 핵 맛!!!!
밥 맛있게 먹고는 기왕 여기 온 김에 라그타그(Ragtag)도 잠깐 들러보고,
숙소로...
역시 또 택시 ㅠㅠ
내 다리 ㅠㅠ
숙소 돌아와서 아까 사왔던 고로케 냠냠.
이거 땜에 일부러 시즈루에서 곱빼기 안 먹었지롱 ㅎㅎ
계란 봐 ㅠ 이거 시간으로 따지면 구입한 지 2시간도 가까이 지난 건데 어떻게 이렇게 노른자가 반숙으로 살아있지 ㅠㅠ
그것도 고로케 안에서 ㅠㅠ
고로케 다 먹고는 취침.
이 아니라 저녁 약속 기다리면서 또 다리 휴식.
아 진짜, 다리 다친 거 너무 싫다 ㅠㅠ
좀만 돌아다녀도 힘들어 ㅠㅠ
한참을 숙소에 누워있다가 나와서 간 곳은
롯폰기의 곤파치(Gonpachi)다.
전에 시부야점에 가 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롯폰기점에 와 본 건 이번이 처음.
곤파치 롯폰기점은 영화 <킬 빌(Kill Bill)>의 무대로도 잘 알려진 곳인데
나는 그 곤파치의 2층에 있는 '스시 곤파치'로 올라갔다.
내가 스시같은 게 먹고 싶다고 하니 저녁 약속의 주인공이었던 민톨이가 여기로 데려왔기 때문 +_+
알아서 주문해주는 친절한 민톨이.
코스를 주문해 줬는데 코스 이름이 뭔진 모르겠고,
이건 일단 민어로 무친 샐러드.
민어 향이 확! 올라오는 게 좋았음 ㅎ
전채였나.
아무튼 너무 맛있었엉 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어랑 참치 +_+
아 참치 진짜 씹는 맛 예술이드라 ㅠㅠ
이건 새우 완자 튀김? 같은 뭐 그런거였는데
아까 먹은 고로케 생각나고 막 ㅋㅋ
근데 맛있드라 진짜 ㅋㅋ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 ㅠㅠ
민톨이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ㅠ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이거 뭐였지. 방어였나.
맞다 방어 +_+
이때부터 스시가 나오는 순서였는데 방어가 제일 먼저 나왔듬 ㅎ
옥돔 하악 >_<
중간에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이 몇 개 빠졌는데,
이건 사실 코스 다 끝나고나서 따로 주문해 먹은거다.
이게 바로 푸아그라 초밥임 ㄷㄷㄷㄷㄷㄷㄷ
나 살면서 푸아그라 초밥 처음 먹어봤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세상엔 정말 먹어봐야 할 음식이 많구나 ㅠㅠㅠㅠ
맨 끝으로는 우니를 먹었는데 ㅠㅠ
이것도 무려 우니중의 우니, 홋카이도산 우니 ㅠㅠ
왼쪽 오른쪽의 색깔이 다른건 그 뭐라더라.
심해 깊이가 다른 곳에서 잡은거라 색깔이 다른거랬나 ㅠㅠ
뭐 아무튼 우니는 신앙 ㅇㅇ
값비싼 음식 먹은 것도 황송했는데 민톨이가 생일선물도 챙겨줬다 ㅠㅠ
아 진짜 ㅠㅠ
연말에 생일에 크리스마스에 발 다치고 그래서 완전 우울하고 예민해지고 그랬는데
"오늘은 모두가 행복해야지"라며 ㅠㅠ
흐엉 ㅠㅠ
민톨이랑 헤어진 뒤, 일본에서의 휴가도 이제 끝이 보인다.
(여기는 곤파치랑 관계 없는 곳임)
넌 먹으라고 나온거니 키우라고 나온거니.....?
편의점에서 사온 야식이랑 내일 아침 ㅎㅎ
아까 민톨이가 준 생일 선물 ㅠ
무려 키츠네(Maison Kitsune) 카디건 ㅠㅠ
잘 입을께 ㅠㅠ
돌아갈 시간이 다가와서 짐을 싸려는데,
이거 뭐 딱 봐도 캐리어보다 부피 큰 짐들만 생겼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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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1 - http://mrsense.tistory.com/3363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2 - http://mrsense.tistory.com/3364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3 - http://mrsense.tistory.com/3365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