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새벽에 김포 공항 가는 그 미묘하게 설레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 알지.



연말을 맞아 김포공항엔 어마어마한 여행 인파가 ㄷㄷㄷ

이때 시간이 아침 7시였는데 ㄷㄷㄷ



내가 다리를 다친 상태라 이동이 굉장히 느리고 어려운 상태였는데,

아니 탑승 게이트에서 비행기까지 왜케 멈?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출국 수속때 승무원이 "거리가 먼데 이동이 어려우시면 휠체어 서비스 해드릴까요?" 라고 친절히 물어봐주셨으나

내가 거절해서 벌어진 결과임 ㅎㅎ 승무원에겐 잘못이 없듬 ㅇㅇ)



저 긴 통로를 쩔뚝대머 걸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서비스 받을 걸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날다 보니 어느 덧 후지산 +_+



결국 하네다 공항에 내려서는 휠체어 서비스를 받았다.

김포 공항에서의 서비스 제안을 받았을 때 문득

하네다 공항의 게이트부터 수하물 찾는 곳까지의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멀다는 게 생각나서

"하네다 공항에서는 휠체어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승무원에게 얘기를 미리 했던것 덕분에 ㅎㅎ



아 근데 비행기 바로 앞부터 공항 건물 바깥의 버스 정류장에 갈 때 까지 계속 태워주실 줄은 몰랐는데;;;;

수하물 찾는 것도 직원분이 다 해주시고 입국 수속 밟는 것도 줄도 하나도 안 서고 그냥 논스톱으로 ㄷㄷㄷㄷ

빠르고 편하니 좋긴 했다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께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난 이런 서비스 그만 받을거야 ㅠㅠ 다치는 거 싫음 ㅠㅠ

(김포 공항과 하네다 공항에서 제게 도움 주신 모든 분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3달 만이구나.

올해도 이렇게 '1년에 도쿄는 3번 가야지'라는 슬로건을 지켰음 ㅎㅎ



이번 여정의 숙소는 시부야 세룰리앙 타워 도큐 호텔 근처의 에어비앤비로.

내가 잡은 건 아니고 같이 온 동생 범진이가 잡아준 곳이다.



내가 자기로 한 방에 들어가 봤는데

저기 침대 위에 ㅋㅋㅋㅋㅋ

아 저거 너무 웃겨 컵라면 미리 사다놨어 범진이가 ㅋ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한번 아프지 말자고 다치지 말자고 다짐....

ㅠㅠ



다리를 다친 상태라 도보 이동에 무리가 있어서 이번 여행에선 부득이 택시를 계속 잡아 탔다.

진짜 일본 택시비 엄청 비싸서 출혈이 심각했지만, 어쩔 수 없었음 ㅠ 다리 아파서 못 걸어 ㅠㅠ



아무튼 아오야마 도착.

날씨 너무 좋더라.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이때 날씨가, 10도쯤?

바로 전 날이었던 23일엔 18도 20도까지 올라갔었다던데 ㅎㅎㅎ

암튼 선선하고 좋았음.



일단 범진이가 가고 싶어했던 카브엠트(Cav Empt) 부터.

전에는 여기 찾느라 엄청 애썼는데 한 번 가보니 이제 뭐 눈 감고도 가겠네 ㅎㅎ

하지만 역시 볼 게 없다는 것이 함정.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도 방문.

근데 남성복이 2층에 있어서 나는 계단 오르내릴 자신이 없는 관계로 그냥 밖으로 나왔다는 후문 ㅋㅋㅋㅋ

ㅠㅠ



전용 주차장 클라스 보소.



언더커버(Undercover) 방문.

얼마 전 출시 됐다는 길라플 시계가 보고 싶어서 간 건데,

여긴 발매를 안한건지 솔드아웃 된 건지 아예 구경 조차 할 수 없더라고?



다리 아파서 천천히 걸으며 바람 쐬는데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앞에 저거 뭐지?



아 ㅋㅋㅋ 진짜 돌체앤가바나에 웬 인형탈 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라고 그런 것 같은데 하나도 안 어울렼ㅋㅋㅋㅋㅋㅋㅋ

난 그게 너무 귀여워서 기념 사진 찍음 ㅇㅇ 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 친절하고 멋진 오프화이트(Off-White).

참 예쁜 재킷을 발견했는데 내 사이즈가 없었다는 슬픈 후문.



아오야마 간 김에 며칠 전 새로 오픈했다는 나이키랩(NikeLab MA5)에도 가봤다.

다리가 아팠지만 여긴 가봐야 했음 ㅇㅇ

위치는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진 더풀아오야마(The POOL aoyama) 자리!

건물을 그대로 썼음!



내부는 이렇게 바뀌었더라.

더풀아오야마때는 수영장 바닥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를 써서 참 좋았는데

이제 그 느낌은 다 사라졌네 ㅠ

집기가 많이 들어와서 답답해 보이는 것도 좀 아쉬웠고 ㅠ

근데 직원분들 참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여기 제일교포 직원이 있어서 우리말로 응대를 해주심!)

다음에도 또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함!



아 - 좋다 아오야마.

언제 걸어도 좋아 이 동네는.



오모테산도로 내려오다 보니 결혼식이 열리고 있더라.

퍼포먼스 아니고 아예 진짜 결혼식이던데, 부부 행진을 건물 바깥까지 나와서 아예 오모테산도 대로를 걸어버림 ㄷㄷㄷ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모테산도 대로를 행진하는 부부라니 ㅠ

너무 부럽다 ㅠ



난 언제 여길 내 님과 걸어볼까 ㅎㅎ....



오모테산도 힐즈(Omotesando Hills) 안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



이뉴이트 친구들을 만나 간단하게 밥을 먹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둘다 바빴을텐데 시간 내줘 내가 고마웠네 ㅠ



식당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먹었음!



원래는 예정에 없었으나 기왕 오모테산도 힐즈 안에 들어갔으니

그 참에 메디콤토이 플러스(Medicom Toy Plus) 매장에도 들어가봤다.

맨날 바깥에서 창문 너머로만 보던 샵이었는데 ㅎㅎ



으와 - 크리스탈 박은 베어브릭;;;;

가격 패기 보소;;;;;

700만원이 넘어 ㄷㄷㄷㄷㄷ



오! 아까 언더커버 매장에서 못 봤던 길라플 시계다! 여긴 있네!

생각보다 크기도 커서 놀랐음! 램프보다 커!



나도 크지!

?????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오모테산도 힐즈 간 김에 마이센을 찾았음.



밥은 좀 전에 먹었으니 가츠산도만 깔끔하게 테이크아웃.



베이프(Bape) 매장 앞엔 웬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섰나 했더니만

이 날 마스터마인드(Mastermind Japan)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 발매했다고 ㅎㅎ

난 이번 협업 참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사람들한텐 인기가 어마어마했다네 ㅎㅎ



암튼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기에 그냥 그 아래 새로 생겼다는 베이비 마일로(Baby Milo) 스토어만 바깥에서 좀 들여다 봤음 ㅇㅇ



인테리어 귀엽게 잘 해놨드라.

인형 뽑기 ㅎㅎ



안에서 파는 것도, 물론 옷이 있긴 있었지만 옷보다는 액세서리나 선물같은 것에 촛점을 더 맞춘 듯.



저 차는 아이언맨에 촛점을 맞췄나 -_-;;;;



어쩌다보니 짐이 늘어나서 가뜩이나 걷기 힘든데 어쩌나 했거늘,

고마운 동생들이 내 짐 다 들어줌 ㅠㅠ

고맙다 ㅠㅠ



나 한약 잠깐만 먹자....

환자라....

ㅠㅠ



응??????



범진이가 찾는 운동화가 있다 하여 범진이 쇼핑할 시간도 실컷 줌.

나는 그 사이에 좀 쉬다가,



빔즈(Beams) 잠깐 보고,



오메 - 뉴발란스 크다.



어느 덧 어둑어둑.

슬슬 오모테산도의 밤 거리가 예뻐지는구나.



자이레(Gyre)에도 잠깐 들어갔음.

여기도 그러고 보면 나 도쿄 올때마다 꼭 들르는 곳인 듯 ㅎㅎ



사실 여기 온 것도 범진이 보여주려고 ㅎㅎ

나는 뭐 딱히 살 거 없는데 범진이가 이런거 보는 거 좋아하는 거 같아서 +_+



그 사이 오모테산도 거리는 완전하게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고 있었다.

아 - 크리스마스구나 ㅎㅎ



귀엽당.



나는 결국 또 택시.

길 엄청 막혀서 택시 타기 싫었지만

진짜 좀만 더 걸었다간 다리가 망가질 거 같았기에 ㅠㅠ



안녕 오모테산도 ㅠㅠ



숙소로 돌아왔다.

사진으로 보면 무슨 밤 9시쯤 된 거 같은데 이때 시간이 저녁 5시 반인가? 6시도 채 안됐을 때 였음 ㄷㄷㄷㄷ



아니 근데 숙소 앞 자판기를 무심코 쳐다보다가, 이거 웬 옥수수스프가 냉음료 자판기 안에 있지? 해서

호기심에 뽑아봤는데 세상에나, 완전 뜨겁게 데워진 채로 나와서 엄청 놀랐음 ㄷㄷㄷㄷ

맛은 뭐 그냥 오뚜기 옥수수 스프같은 인공의 맛이 가득했는데

옥수수 알갱이가 엄청 많아서 놀래가지구 ㅋㅋㅋㅋ

이건 또 뽑아 먹어야겠음 ㅋㅋㅋㅋ 좋다 일본 ㅋㅋㅋㅋ



조금이라도 쉬렴 내 발아....

미안하다 주인 잘못 만나서....

(붓기 조금이라도 빠지라고 신발 박스로 발 높게 받침;;;;)



한참을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시부야 거리로 나왔다.

원래 가려던 곳은 한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기에 근처에 아무곳이나 가자! 하다가 주테이(Jutei)라는 곳에 들어가게 됐는데,



와 여기 뭔가 느낌있어.



와규를 와규와규.



다리 때문에 회복할 때 까진 술을 마시지 않기로 다짐했기에 나는 소다를 마심 ㅇㅇ

맥주 생각이 간절했지만 진짜 눈물을 머금고 참았다 내가 ㅠㅠ



다른 것도 시켜 봄.



계속 시켜 봄.



ㅠㅠ

행복해 ㅠㅠ



무심코 들어간 곳 치고 너무 맛있어서 진짜 감동 ㅠㅠ

돈은 많이 냈지만 그래도 진짜 잘 먹었으니 됐음!!!!



숙소로 돌아오는 길, 내가 일본 편의점에서 꼭 사먹는 것들만 소박하게 사들고 옴 ㅎㅎ

아 소박하다 소박해 ㅋ



언제 먹어도 맛있는 패밀리마트 오므라이스 ㅠㅠ

진짜 짱 맛있음 ㅠㅠ

먹어본 사람만 알아 진짜 이건 ㅠㅠ



그리고 다시 한약을....

....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1 - http://mrsense.tistory.com/3363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2 - http://mrsense.tistory.com/3364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3 - http://mrsense.tistory.com/3365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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