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의 퇴근길에 충동적으로 저질렀던 일의 결과물이 도착했다.
짜잔 +_+
무려 파라(Parra)의 아트웍이 담긴 DIY 패브릭(?)이다.
며칠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파라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급'! 진짜 '기습'! 발매 되었던 녀석인데,
파라 온라인 스토어의 소식을 이메일로 구독하고 있던 본인이라 운 좋게 입고 소식이 뜨자마자 곧장 접속해서 구매해버렸음 ㅋ
이게 한 10종류 좀 안되게 발매 되었던걸로 기억하고 그것도 종류마다 1~2피스밖에 없던 초 리미티드 에디션이었는데,
진짜 지하철에서 이거 보자마자 아무 생각없이 후다닥 장바구니 담고 뭐하고 결제하고 ㅋㅋㅋㅋ
이거 하나 겨우 건졌다 정말 ㅠ 다른건 순식간에 품절 ㅠ (지금은 전체 솔드아웃)
아, 이게 뭐하는거냐면, 뭐 데님재킷 등판에 커스텀해서 꿰메버려도 되고 아니면 그냥 액자로 만들어도 되고 뭐,
이래저래 하고싶은대로 하면 되는 그런 녀석임 +_+ 나는 처음에 심플한 코트 뒤에 패치워크할까 했는데,
그냥 액자로 만들어 집에 두기로 했다 ㅋ 그게 더 좋을 거 같어 +_+
=
앱솔루트(Absolut) 코리아에서 보내 준 엄청난 상자.
열어보니 헐... 이게 뭐람;;;;
아니 무슨 파티 초대장 보내준다더니 ㅋㅋㅋㅋ
이게 초대장이얔ㅋㅋㅋㅋㅋㅋㅋ
스케일ㅋㅋㅋㅋㅋㅋㅋㅋ
아 - 진짜 이러면 반칙이지 진짜 ㅠㅠㅠㅠ
초대장을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만드는게 어딨음 ㅠㅠㅠㅠ
아무튼 앱솔루트에서 새로나왔다는 앱솔루트믹스(Absolut Mix)랑, 섞어 마시라고 보내준 오렌지 주스, 그리고 무려!
시원하게 마시라고 깡깡 얼어있는 얼음을 그대로 넣어준 유리병까지!
얼음을 그대로 넣어준게 진짜 센스!!!!!
거기다 파티 초대장과 함께 파티에 꼭 가져오라던 비밀의 열쇠를 함께 챙겨 보내주셨는데, 아 진짜 초대장 엄청나서 좋다 ㅋㅋㅋㅋ
이거 근데 어쩌지. 회사에서 홀짝홀ㅉ...
?????
파티 기대된다!
=
비밀의 언젠가 먹었던 '쎈'의 주먹밥 그리고 감베리.
쎈은 사랑.
=
어느날의 점심시간 사무실.
평온하다.
좋다.
비타민을 구입했다.
꺾일 줄 모르는 폭염의 기세에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마침 29CM에서 무려 3+1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는 비타민을 발견하여 덜컥 구매를!
디자인이 상당히 맘에 안들지만,
오렌지맛이라는 점과,
구미 젤리 형태라는 점은 마음에 들었음.
뭐 어차피 디자인은 그저 안보면 그만인거니까 ㅎ
짠.
보통 비타민이 알약인데 반해 이 녀석은 젤리 그것도 구미 베어 형태를 띄고 있는 젤리다.
덕분에 식감이 꽤 좋은데, 나름 약 먹는게 아니라 군것질하는 기분이 들어서 먹는 재미도 쏠쏠함 ㅋ
잘 샀당 ㅎ
=
유독 요즘에 쇼핑한게 좀 많은 것 같은데
그냥 기분 탓일거야....
아마도....
잘 되는 편집매장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전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는 뉴욕의 대표 편집매장은 배송 하나 보낼때도 이렇게 친절하게 손글씨로 인사를 담아 보내준다.
어찌나 고마운지.
암튼 시즌오프 기간엔 역시 직구가 답이다.
한국은 옷이 쓸데없이 비싸. 세일도 잘 안하고. 할인폭도 너무 적고.
연말정산에 전혀 도움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직구하고 관세 물고 하는게 한국에서 사는것보다 이득인걸 어떡함.
(무엇보다 큰 사이즈는 다 외국에만 있응께...)
뭐샀게 호호호.
=
오랜만의 삼성역.
비밀의 문수권(MunsooKwon) 사무실 습격.
얼마전에 알로(ALO)와 컬래버레이션했다는 문수권의 선글라스 제품 구경.
90년대 향수를 담았다는데 난 이 클리어타입 선글라스가 젤 재밌더라.
문수권세컨(MSKN2ND)에서는 가재 모자가 나왔음.
문수형이랑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저녁을 먹으러 왔는데
왠 죽집?
근데 메뉴판에 별 희한한 메뉴가 다 있어서 죽 말고 다른 걸 먹을 수 있었는데,
이 와중에 뽁음밥은 뭐냐 ㅋㅋㅋㅋㅋ
살다살다 이런 표기법은 또 처음 봄 ㅋㅋㅋㅋㅋ
나는 쇠고기 뽁음밥을 시켜 먹었는데,
오우 - 여기 밥 굉장하더라.
정성이 알아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볶음밥이었음.
아 뽁음밥.
ㅋㅋㅋㅋ
=
늘 점심시간엔 뭘 먹어야 할지 고민.
미리미리 고민하면 좋을텐데 이상하게 점심시간 땡 하고 나서야 고민을 하게 되는 망할 습관.
우르르.
누나 너무 섹시한 것 같아.
이곳은 경기도 이천의 한 시골 밥집.
이 아니고 상수역 곤밥.
식당 비주얼이 어마어마하다.
웨이팅이 걸려서 나도 한 10분 대기탐.
덥다덥다하면 진짜 더우니 마음을 비우고 그러려니-
오 근데- 여기 처음 와봤는데 겉모습과 달리 내부가 굉장히 모던하고 깔끔하고 쾌적하다.
난 막 좁은 방에 들어가서 먹는 거 아닌가 했는데!
(무엇보다 에어컨이 아주 빵빵함!)
난 갈비찜 비빔밥이라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그냥 비빔밥 위에 갈비찜이 얹어져 나오는 거였음 ㅋㅋㅋㅋ
근데 이거 퀄리티가 엄청나서 내가 좀 감탄했다!
잘 먹겠슴당.
=
밥 잘 먹고는 오후에 비밀의 촬영 참견(?).
끼 많은 모델을 만나면 늘 기분이 좋다.
=
경리단길 네버그린스토어(Never Green Store) 방문.
여긴 올때마다 승훈이형한테 갈굼받아서 내가 참 힘든데 그래도 마음 넓은 동생이 이해해야지.
엠엔더블유(withMNW)의 16FW 컬렉션 샘플을 미리 만나봤다.
충격적인 옷들이 있었는데 이거 출시되면 MNW 마니아들이 앞다퉈 사려고 할듯.
기대해도 좋음.
그리고 난 또 옷 구경.
여기 오면 예쁜 옷 많아서 좋다.
예쁜 여자도 많..
??
그나저난 네버그린스토어 입구 옆에 214라는 이름의 작은 숍인숍 개념의 카페가 하나 있는데,
여기 플롯(Float)이라는 카테고리의 음료들이 기가막힘.
무려 탄산음료 + 아이스크림인데 이거 진짜 엄청나니까 경리단길 가는 분들은 꼭 사먹어보기를!
밤에는 배드파머스(Bad Farmers)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저녁 식사 마무리.
=
서울이 말도 안되게 더워지니 이럴바엔 그냥 자마이카로 떠나버리는게 나을 듯.
아무튼 그런 날.
점심 먹고 동료들따라 별 생각없이 찾은 아이스크림 가게 펠앤콜(Fell + Cole).
근데 어라? 여기 뭔가 낯이 익다! 했는데,
알고보니 바로 전날 수요미식회에 소개 되었던 집임 ㄷㄷㄷ
전날 밤에 TV로 본 곳을 바로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올 줄이야;;;;
몰랐는데 여기는 예전에도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 식당으로 소개가 되었던 곳!
암튼 수요미식회에는 깻잎아이스크림이 소개되었는데,
나는 수박 화요 소르베를 주문해 봤다.
깻잎아이스크림은 동료들이 주문해가지고 ㅋㅋ 나눠먹어보려고 ㅎㅎ
수박 화요 소르베.
뭐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수박과 화요를 섞어 만든 소르베다.
한 입 먹어보니 수박으로 담근 술 마시는 느낌? ㅋ
근데 알콜이 많이 함유된 것 같진 않았다. 어차피 화요니까 뭐 ㅋ
암튼 펠앤콜 굿굿!
=
와 - 명동 얼마만이야;;;;
너무 오랜만이라 너무 새로웠음.
그 명동 골목 깊숙한 안쪽에 로우클래식(LowClassic)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너무 숨어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모양새이긴 한데, 그래도 로우클래식의 마니아들이라면 잘 찾을 수 있을 듯.
와 - 이런 인테리어 참 좋아.
신경 많이 쓴 티가 팍팍 나네.
컬렉션 구경.
컬렉션 구경.
무려 2층짜리 규모라능.
예쁘다.
제품도,
공간도.
명신씨 더욱 더 대박나길!
=
며칠 전 기막힌 인비테이션으로 나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문제의 앱솔루트 믹스 파티.
시크릿 키는 알고보니 그냥 사물함 열쇠였음.
안에 기념 티셔츠랑 파티 용품같은게 들어있었는데,
뭐 엄청난 게 들어있을 것 처럼 설명했었기에 오히려 소박한 구성품에 좀 당황을..ㅋㅋㅋ
그래도 사물함은 센스 있었음.
파티니까 짐은 모두 맡겨야 되잖앙.
오우 압구정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내가 갔을땐 플라스키의 디제잉이 한창!
앱솔루트믹스 병 너무 이쁘당.
이 날 앱솔루트 실컷 마심.
런칭 축하해요!!!
잘 놀다감!!!
=
아디다스(adidas)에서 깜짝 퀵 배송이 +_+
근데 이거 제품명이 심상치 않다?
짠.
무려 아디다스 컨소시움(adidas Consortium)과 카시나(Kasina)의 컬래버레이션!
아디다스 컨소시움이 월드 투어로 전세계 유수의 셀렉샵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 중에 카시나가 포함되어 있었다는것도 들었지만 이렇게 실물로 마주하니 뭔가 좀 놀랍고 소름끼치고 막!!!!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샵들은 각 샵마다 다른 스니커즈를 배당 받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는데
카시나는 운 좋게도 슈퍼스타 당첨! 가장 접근하기 좋은 모델을 베이스로 두게 된 것은 행운일까 +_+
아무튼 이 녀석, 슈퍼스타인건 분명한데 뭔가 우리가 알던 그 슈퍼스타랑은 어딘가 모르게 좀 다른 느낌이다.
가만보니 슈퍼스타의 생명(?)과도 같던 사이드 패널의 삼선(3 Stripes)을 과감하게 스티치 3줄로 바꿔버렸음!
심지어 신발 안쪽은 슈퍼스타가 아닌 로드 레이버의 디테일을 채용해 이게 슈퍼스타인지 아닌지 아리까리하게 만들어버렸네?
기가막히다 이거 ㅋㅋㅋㅋ
(인솔에는 아디다스 컨소시움의 로고와 카시나의 로고가 함께!)
그리고 한쪽에는 서울의 영문 표기법인 Seoul과 태극 문양이,
다른 한쪽에는 카시나의 국문 자음 ㅋㅅㄴ와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을 음각으로 새겨넣어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는데
이 또한 과하지 않게 은은하게 숨겨둔 정도라 보기에 부담없어 좋았다 ㅎ
기쁜 마음으로 곧장 신어봤음.
뭐 요런 느낌.
슈퍼스타인데 슈퍼스타아닌 것도 같고 ㅋ
재밌다.
근데 이거 찍겠다고 잠깐 나왔는데도 덥다.
망함.
암튼 카시나와 독일 아디다스 컨소시움과의 협업이라니! 내가 진짜 감회가 남달라 ㅠ
수 년전 카시나에서 일할 때만 해도 회사 동료들이랑 '아디다스, 나이키 같은 곳이랑 콜라보 하면 진짜 좋겠다'는 말을 가끔 하곤 했는데,
이게 이렇게 현실로 나타나니 정말 ㅠㅠ
카시나 굿잡!!!
※ 카시나에서 받은 것이 아니니 절대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
주말엔 갑자기 도쿄로 떠났다.
놀러간 건 아니고, 진짜 급 출장이 잡혀서.
이 얘기는 따로 하기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