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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Recap

코카콜라에서 내가 그린 그림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주었다!


감격스러운 순간 ㅠ

이게 내 눈앞에 실제하는 제품으로 서 있다니 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코카콜라 컨투어 바틀은 내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_+

어떻게 된 일이냐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소개하겠다.



그러니까 그 시작은 지난 5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마련되었던 코카콜라 컨투어 바틀 하우스(Coca Cola Contour Bottle House)에서였다.



코카콜라의 상징과도 같은 유리병, 컨투어 바틀이 만들어진지 10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당시 행사 내용 중

'나만의 컨투어 바틀을 만들자'는 일종의 백일장 비슷한(?) 참여형 이벤트가 하나 있어 재미삼아 응모를 했었는데,

그때 그렸던 그림이 당선이 되었다고 코카콜라 본사에서 내 그림을 입힌 실제 컨투어 바틀을 만들어 보내준 것!

3개월이나 지난 일이라 이벤트 응모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코카콜라에서 말도 없이 이걸 먼저 보내주는 바람에

상자 열자마자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러버렸네? ㅋㅋㅋ



패키지를 열어보니 내 닉네임도 뙇!!!!

고퀄 패키지에 감동! 완전 나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소리!



눈치 챘겠지만 내가 그린 그림은 햄버거다.

코카콜라와 잘 어울리는 음식이 무얼까 생각하다가, 역시 햄버거만한 것이 없겠다 싶어 그 자리에서 마커로 슥슥슥 그려냈던 기억이 있다.

작정하고 달려든 응모가 아니고 정말 현장에서 재미삼아 응모했던 거라 참 꼼꼼하지 않게 대충 그린 그림이다.

이렇게 정말 뽑힐 줄 알았다면 좀 더 잘 그릴 걸...

아니 근데 뭐, 뽑힐 걸 알고 그리는 사람이 어딨겠어 ㅎㅎ

(그래서 감동이 더욱 배가 된 듯!)



패키지에서 꺼내고 보니 괜히 더 귀엽다 ㅋ

마커 특유의 펜터치가 남은 게 정말 커스터마이징 한 것 같아 마음에 쏙!

내가 그려놓고도 이상하게 묘하단말야? ㅋㅋ



세계 1위 기업 코카콜라가 (물론 코리아 진행이지만) 내가 그린 그림을 직접 이렇게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만들어 줬다니 뭔가 감회가 남다르다 ㅠ

일전에 다른 이벤트를 통해 내 이름이 새겨진 페트 바틀을 받은 적이 있긴 한데,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큰 감동이 ㅠㅠ

이건 아무나 만들 수 있던 게 아니니까 ㅋㅋㅋ

고객을 즐겁게 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 참 행복하게 만들어 줄 줄 아는 코카콜라- 내가 정말정말 사랑함!!!!

이건 평생 가보로!!!!



+ 보너스. 지난 5월, 당시 내가 이벤트 현장에서 찍었던 사진 中




정말 이 그림 그대로 썼네! ㅋㅋㅋ

병 맨 윗부분이 실제 제작 과정에서 잘려나간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