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사진을 찍었는데, 4월에야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이 좀 미안하지만 아무튼 늦게나마 알린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신사역의 사이 골목길 깊은 안쪽에 노박주스(NovacJuice)라는 건강 주스 전문점이 오픈했다.
골목길 안쪽에 숨어있는 가게라 햇빛이 사실 온종일 들어오는 채광 좋은 자리라고 하긴 좀 애매한데,
한번 햇살을 받으면 참 보기 좋은 무드를 만들기에 낮에 이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안쪽을 들여다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 ㅎ
헌데 주스의 이미지보다 워낙 식물 화분이 많은 곳이라 자칫 꽃집 같은 곳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난 처음에 보고 식물원이라는 단어를 꺼냈을 정도 ㅋㅋ)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더더욱 식물원 느낌이 짙다.
사장님이 식물에 무슨 한이라도 맺혔나 싶을 정도로 식물이 정말 가득하다.
이쯤 되면 좀 헷갈릴 법도 한 것 같다.
주스가게라고 알고 들어왔는데, 왜 주스를 떠올릴 수 있을만한 인테리어 소품은 하나도 보이지 않을까? 정말 주스 가게가 맞나? 하고.
그래도 뭐, 나름 특색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 좋다.
식물이 많은 탓에 괜히 마음도 차분해지는 것 같고.
테이블은 이 3개가 전부다. 내 덩치를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마음에 안드는 크기와 공간인데,
여자 기준으로 보면 아담하지만 아늑하니 쉬기 좋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어차피 남자보단 여자 손님이 많을 곳이니 내가 이해해야지)
아지트라고 부르기 좋을 정도의 규모인 듯.
나는 아무튼 덩치가 큰 관계로 안쪽 테이블에는 잘 앉지 않는 편이고 주로 앞쪽 바(Bar)에 앉는 편이다.
햇살을 느끼기도 좋은 자리거든.
메뉴는 이렇다.
(메뉴판이 현재는 새로 제작되어졌는데, 이 사진은 3월에 찍은 사진이라 양해를 구한다. 그래도 다 읽을 수는 있을테니 쭉 보시길)
주스 전문점이라 주스 메뉴를 중심으로 보면 되는데, 들어가는 재료들이 친근한 듯 하면서도 낯선 조합이라
종류별로 천천히 읽으면서도 맛이 쉽게 예상 되지는 않는 기묘한 메뉴들 되시겠다.
주문을 넣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눈에 띄는 것들을 찍어 봤다.
(어딜 둘러봐도 식물이 참 많다)
노박주스의 미녀 스태프들.
매너있게 뒷모습만 공개한다.
얼굴 찍으면, 부끄러워하실 것 같아 +_+
파니니 하악.
내가 주문한 것들이 나왔다. 주스는 자몽, 오렌지 그리고 레몬이 들어간 '골든샤워'고 앞에 놓인 샌드위치(파니니)는 '햄&치즈' 샌드위치다.
파니니 플레이트가 돌판이다. 이게 참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괜히 건강한 자연의 느낌을 더해줘서 이 곳 노박주스가 무얼 전하고자 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노박주스는 매일매일 배달 되는 과일과 채소를 자신들만의 비율로 즉석에서 즙을 내어 주스로 담아내는 건강 주스 전문점이다.
달달한 맛보다는 신선함과 건강함에 무게를 두는 곳이다보니
내가 앞서 주문했던 골든샤워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들은 그래서,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라고 알고 있다.
나야 뭐 워낙 성격상 다양한 메뉴들을 호기심에라도 찾아 마셔보고 먹어보는 사람이라 별 거부감 없이 고루고루 마셔보고는 있는데
일전에 동행했던 지인 중 일부는 어느정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에 무작정 "여기 짱짱맨!"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한 건, 여기서 만드는 모든 주스는 메뉴판에 함께 적혀있는 재료 외에 그 어떤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건강함과 신선함에 있어서는 어디 내놔도 절대 뒤지지 않는 곳이라 자부할 수 있다.
커피에 찌든 당신이라면 같은 값으로 건강한 주스에 몸을 맡겨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 되니, 신사역 부근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씩 들러보길.
(신사동 인근지역은 아침에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시스템도 갖췄다는 소식을 추가로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