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5T | 1/1000sec | F/2.8 | 16.0mm | ISO-100


한남동의 편집숍 비이커(Beaker)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컨버스(Converse) 잭퍼셀(Jack Purcell) 팝업 스토어가 오픈했다는 소식에 매장에 들렀다.


NEX-5T | 1/125sec | F/2.8 | 16.0mm | ISO-800


말로는, 눈으로는 그렇게나 자주 꺼내고 바라봤던 잭퍼셀이지만 사실 잭퍼셀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참에 나도 팝업스토어를 다녀오며 잭퍼셀에 대한 공부를 좀 해봤다.

지금부터는 잭퍼셀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 시즌에 대해 알게 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NEX-5T | 1/80sec | F/2.8 | 16.0mm | ISO-800


여기 설명으로는 뭐 "단순한 신발이 아니고 필수 아이템이고 블라블라" 이렇게 적혀있는데 나는 잭퍼셀의 탄생 배경이 더욱 궁금했다.

잭퍼셀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스니커즈인거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스마일 토우(신발 앞 부분에 그어진 선이 웃는 얼굴 같다고 해서 붙은 별칭)가 트레이드 마크라는 것도 다들 알고 있겠지만

그의 시작에 대해서는 정작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았다. (그래 물론 내가 제일 궁금했지)

궁금한 건 참을 수 없는 성격인지라 그래서 구글링을 좀 해봤다. 얼추 사람 이름 같은 이 잭퍼셀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건지.


NEX-5T | 1/100sec | F/3.2 | 16.0mm | ISO-800


아 근데 아주 재미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더라고? 잭퍼셀은 정말 한 '사람'을 통해 만들어지게 된 스니커즈였다.

존 에드워드 잭 퍼셀(John Edward Jack Purcell)이라는 캐나다 배드민턴 선수가 이 모든 역사의 출발점이었다.

1933년도에 세계 챔피언이 된 잭 퍼셀은 1935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캔버스와 고무를 이용한 배드민턴화를 디자인하게 된다.

(재미있는 건 당시 함께 작업했던 기업이 신발 만드는 곳이 아니라 타이어로 유명한 회사였다는!!!)


NEX-5T | 1/200sec | F/2.8 | 16.0mm | ISO-800


잭퍼셀이 컨버스의 모델이 된 것은 잭퍼셀이라는 스니커즈의 상표권을 따낸 1970년대 이후라는 엄청난 사실!

아무튼 그렇게 잭퍼셀은 컨버스라는 울타리 안에서 수십년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고

캐주얼과 프레피룩에 없어서는 안 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며

지금은 그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전설적인 스니커즈가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땡큐 위키피디아 ㅋ)


NEX-5T | 1/125sec | F/2.8 | 16.0mm | ISO-800


비이커에서 새롭게 만난 잭퍼셀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다양한 라인업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본 모델은 잭퍼셀 스웨이드 라인.

겨울 시즌을 위한 모델로 바디 전체를 스웨이드로 감싼 것이 특징이다.

힐탑 부분에 고리를 덧대어 놓은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 +_+


NEX-5T | 1/200sec | F/2.8 | 16.0mm | ISO-800


스웨이드 라인과 얼추 비슷해 보였던 이 모델의 이름은 잭퍼셀 OX 스니커다.

설명은 'Brushed Cotton' 이라고 되어 있던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사전을 찾아봄 ㅋ

면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모처리한 면포라네 ㅎ 암튼 발수 소재에 왁스 코팅한 끈을 썼고 코르크 인솔을 적용한 그런 모델이란다.

(가운데 모델은 스웨이드 라인임 ㅇㅇ)


NEX-5T | 1/125sec | F/2.8 | 16.0mm | ISO-800


이 모델의 이름은 저기 사진에 같이 찍혔네 ㅋ

잭퍼셀 웨더라이즈트 텍스타일 스니커. 아 어렵네;;;

대충 영어 단어 잘 아는 사람들은 감 잡았을텐데 어느정도 보온성이 가미된 제품이다.

울 라이닝을 갖춘 발수 가죽 소재를 썼다고 ㅎ

텅 부분에 가죽 패치를 덧댄 것도 포인트 +_+


NEX-5T | 1/125sec | F/2.8 | 16.0mm | ISO-800


이건 보자마자 "오~" 했던 모델이다.

잭퍼셀 퀼트 라는 모델인데,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신발의 미드솔까지 전부 가죽이 덧대어져있다.

프리미엄 레더에 힐캡 부분에 퀼트 디테일을 더했다고 하고, 보이는대로 미드탑으로 출시가 된 것이 재미있다.

이 모델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일반 잭퍼셀과는 확실히 구분을 짓는다고 하네 ㅎㄷㄷ


NEX-5T | 1/125sec | F/2.8 | 16.0mm | ISO-800


이건 아까 봤던 옥스 라인의 연장선상에 있는 모델들.

끈도 각져있고 스마일 토우의 컬러도 다르고!

(그래서 그런가! 이거 실물이 어마어마하게 이쁨!!!! 내가 본 것들 중엔 으뜸!!!!)


NEX-5T | 1/80sec | F/2.8 | 16.0mm | ISO-800


색도 고와 +_+


NEX-5T | 1/80sec | F/2.8 | 16.0mm | ISO-800


컨버스가 요즘 가장 푸시하고 있는 잭퍼셀은 이거다.

잭퍼셀 크로스 스티치 스니커.

눈에 도드라지게 보이던 대부분의 재봉선이 어디론가 쏙! 숨어버려서 그냥 딱 봐도 "오 얘는 좀 다른 애구나" 싶은 느낌이 빡!

거기에 아일렛 끝 부분에 크로스 스티치 디테일만 넣어서 제대로 포인트를 줬다.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느껴지던 모델이었음 ㅎ


NEX-5T | 1/60sec | F/2.8 | 16.0mm | ISO-800


이런 미드탑도 나왔구먼?


NEX-5T | 1/80sec | F/2.8 | 16.0mm | ISO-800


이렇게 쭉 보고 나니, 주위에서 흔히 봐왔던 잭퍼셀이 갑자기 달라 보인다 ㄷㄷㄷ


NEX-5T | 1/80sec | F/2.8 | 16.0mm | ISO-800


나는 그렇게 팝업 스토어 관람을 마치고,

(벌써?)


NEX-5T | 1/60sec | F/3.2 | 16.0mm | ISO-1600


그때부터 생각지도 못한 VIP 대우를 받기 시작했음;;;;

진짜 깜짝 놀랐다.

갑자기 "주스는 뭘로 준비해 드릴까요?" 라는 질문을 받...

그래서 오렌지 주스 달랬더니 세상에나 이렇게 셋팅을...

뭐, 주셨으니 감사히 먹긴 먹었다만 ㅋㅋㅋ


NEX-5T | 1/50sec | F/3.2 | 16.0mm | ISO-1600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난데없이 가죽으로 뒤덮인 큼지막한 케이스를 하나 건네 받았는데

아니 이게 선물이라고!!!!! 맙소사!!!!!

(처음엔, 진짜 좀 미안하지만 슈퍼마켓 계산대에 있는 금고인 줄......;;;;)


NEX-5T | 1/20sec | F/3.2 | 16.0mm | ISO-1600


근데 열어보니까 세상에!!!!!!

아니 이거 뭐 누가 보면 고급 수제화라도 맞춘 줄 알겠어???

잭퍼셀의 스마일 로고와 비이커의 로고가 각인된 슈트리에 교체가 가능한 가죽 끈이 뙇 +_+

그래서 설마 하고 아래 부분을 들춰봤더니만,


NEX-5T | 1/25sec | F/3.2 | 16.0mm | ISO-1600


왓더.....

무려 한짝씩 고이고이 포장한 잭퍼셀 한 켤레가 ㅠㅠㅠ

(감사합니다 ㅠ 착하게 살께요 ㅠ)


NEX-5T | 1/30sec | F/3.2 | 16.0mm | ISO-1600


그래서 바로 신어 봤는데,


NEX-5T | 1/320sec | F/3.2 | 16.0mm | ISO-1600


느닷없이 무슨 촬영을.......

.....


NEX-5T | 1/60sec | F/2.8 | 16.0mm | ISO-800


암튼 생각지도 못한 과분한 선물에 식사 대접까지 받고 아주 황송한(?) 팝업 스토어 관람을 한 것 같다.


NEX-5T | 1/1000sec | F/2.8 | 16.0mm | ISO-100


이 팝업 스토어는 10월 말까지 한남동 비이커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계속 된다고 하니

컨버스와 잭퍼셀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들러보기를 권한다.

물론 뭐, 가까운 컨버스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야 있지만...

그래서 잭퍼셀인데 +_+



동률이와 비이커 관계자분들 그리고 성열 형님과 컨버스 관계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빼먹으면 섭한 준우 형님과 인디케이트, APR도 감사해요!



+ 보너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65.0mm | ISO-1250


하도 황송해서, 아까 받았던 그 잭퍼셀 스페셜 박스를 새로 기념 촬영 해봤다.

손잡이는 이렇게 생겼고,


Canon EOS 6D | 1/100sec | F/4.0 | 80.0mm | ISO-1250


오픈은 저기 저 레버를 올리면 가능하다.

(박스 전체는 가죽으로 감싸져 있음)


Canon EOS 6D | 1/100sec | F/4.0 | 80.0mm | ISO-1250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슈트리와 슈레이스 그리고 슈레이스에 끼워넣을 수 있는 슈레이스클립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67.0mm | ISO-1250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슈트리가 생각보다 고퀄 ㄷㄷㄷ)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250


슈트리 끝 부분에는 동그란 금형에 박혀있고 그 안에 비이커와 잭퍼셀의 스마일 로고가 그려져 있음.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250


빛이 반사 되서 잘 안보이는데,

흰색 가죽 조각 위에 금박으로 비이커와 잭퍼셀 스마일 로고가 그려져 있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47.0mm | ISO-1250


밑단에는 잭퍼셀 한 켤레가 담겨져 있는데, 한짝씩 개별 포장을 한 것이 특징이다.

(그 때문에 괜히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ㅋ)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250


역시 비이커와 잭퍼셀 스마일 로고가 각각 금박으로 +_+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250


스페셜 박스는 그렇게 많은 걸 정성스레 담아내고 있었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250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잭퍼셀이었지만, 이거 뭐 아까워서 우예 신겠노...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MINC-eh 2014.10.11 13:10 신고  댓글쓰기

    잭퍼셀 컨버스가 캐나다 베드민턴 선수/영웅에서 시작 되었다니 흥미롭네요. 암튼 좋은건 다 미국에서 발굴하고 개발도하고....
    캐나다는 죽으나사나 깨끗한 자연환경.

    그래도 요즘은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같이 유명한 겨울옷이 나와서 팻션업계에 좀 알려지긴 했지만, 많이 아쉽네요.

    선물 받으신 저 상자 탐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