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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좀 따랐던 것 같다. 사실 이 이벤트를 아예 모르고 지나칠 뻔 했는데, 기가막히게 "이런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첫 날 오후에 듣게 되서 ㅎ

그래서 진짜 퇴근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장 신사역 사거리로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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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는 얼마 전부터 몇몇 지인들의 SNS를 통해 슬쩍슬쩍 소개 되었던, 라벨 커스터마이징이 된 코카콜라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이벤트로

신사역 사거리 6번,7번 출구 앞에 우뚝 서 있는 미(美)타워의 벽면을 통해 진행 되었다.

딱 3일간, 그것도 밤에만 진행됐는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이 곳이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도보 5분 거리라 3일 내내 방문을 할 수 있었다 ㅋ

(그래서 이 글에서 보여지는 사진도 3일 동안 찍었던 사진들이 섞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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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라 상당히 추운 밤이었고 뻥- 뚫린 대로변에 서 있어야 해서 걱정이 좀 됐지만

코카콜라 덕후라면 그깟 추위....

아무렇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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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은 이러했다. 일단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차례가 되면) 중앙 무대로 나와 모션인식(;;;)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최대 국문 4글자까지 정해서 500ml 병 2개에 기입을, 그러니까 최대 8글자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뭐 그런 어떤?

특정 종교나 정치적인 내용이 담긴 표현만 아니라면 큰 제약 없이 자유롭게 문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코카콜라 라벨을 만들 수 있는 거니 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이벤트란 말이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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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저 앞 중앙 무대에서 모션인식(;;;) 하는 건 일종의 보여주기식 액션이었고 실제로는

이렇게 스텝분들이 줄 서 있는 참가객들에게 미리 문구를 받아낸 다음에 저 뒤쪽에서 별도로 작업을 하는 식 같았다.

그래서 중간중간 스텝분들이 "수정하실 분 계세요?"라고 계속 되묻고 그랬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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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무대에서 액션을 취하는(?) 건 예측컨대 지나가는 이들에게 좀 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엄동설한에 굳이 강행 해야 했을까 싶은 ㅋㅋㅋㅋㅋㅋ

MC가 뭐 "모션인식과 음성인식 중에 고르실 수 있다"고 얘기를 하긴 했는데,

즐거운 체험을 위해서 였을지는 몰라도 모션인식 고르시는 분들이 앞쪽에 많아서 생각보다 소요시간과 대기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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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난로 아니었으면 어우.... 상상도 하기 싫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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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 있다가 본 하상욱님 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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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추위 속에 오돌오돌 거리며 덕후의 마인드로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코크 베어가 나타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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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사도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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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ㅋㅋㅋㅋ 근래에 본 사람이 입은 인형 중에 제일 귀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와서 인사만 하고 도로 들어갔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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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기다리 고기다리 하니 마침내 내 차례가 왔다.

중앙 무대에 나가서는 사진을 안찍었다. 그래서 과정은 다 빠졌는데, 뭐 글로 설명하자면

일단 추위 속에 너무 오래 기다리고 그래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난 모션인식대신 음성인식을 골랐고,

MC가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는 통에 일단 뭐 후다닥 대답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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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8글자 커스터마이징이 은근히 머리가 아프다.

아무래도 기회가 한 번 뿐이니 신중히 만들어야 하니까 고민아닌 고민을 좀 하게 됐는데,

그 중 구경하다가 본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어서 그거는 일일이 사진으로 좀 찍어봤다.

일단 커플이 만들었고, 1인당 8글자까지 만들 수 있는거라 일단 커플 중 남자가 제일 먼저 "올해는"을 외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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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만든게 "첫키스를" >_<

하아....

이 얼마나 뽀송뽀송한....

뚭 뚜룹- 뚜웁 뚭 뚜룹- 뚜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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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에 이어 커플 중 여자분이 "그소원"이라고 외치길래 설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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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뤄줄께" >_<@$$^%*^^%^헌윰ㄴㅇㄹㅉ!ㄲ#ㅕ&ㅑㄹㅊㅋ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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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난 언제 저런 알콩달콩한 로맨스 해보나 혼자 한숨만 뻑뻑 내쉬고 있었는데

저기 보이려나..

그 커플 진짜 저기서 뽀뽀했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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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뭐.. 부러운 이야기 자꾸 써봤자 나만 가슴 아픈거니 본론으로 돌아와,

이 이벤트의 핵심은 당연히 나만의 코카콜라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코카콜라에 메시지를 담아 선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물질적인 결과물 외에도 이 미(美)타워에 뿌려지는 이미지 역시 놓쳐서는 안 될 또 하나의 볼거리다.

방금 처럼 그렇게 문구를 새겨넣으면 그 문구가 실제 이 건물 벽면에 크게 쏘아지면서 멀리에서도 자판기 그림으로 볼 수 있게 한 것인데,

실제로 코카콜라는 이 이미지를 길 맞은편에서 사진으로 촬영해 선물로 보내주기도 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던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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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커스터마이징 된 라벨이 붙는 코카콜라 제품은 저기 보이는 자판기 이미지 아래에서 툭- 하고 나오는데

그걸 직접 꺼내다가 스텝에게 건네면 봉투에 담아주는 것으로 이 이벤트 체험은 완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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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두에 말했듯 3일 모두 참여를 했는데, 첫 날은 그냥 코카콜라 2병만 받았고

이튿날과 셋째날에는 곰인형을 함께 선물로 받았다.

곰인형은 보니까 코카콜라 4행시를 짓거나 아니면 좀 훈훈한 사연을 이야기 하는 참가객에게 랜덤으로 준 듯?

오리지널 코카콜라 탭이 달려있고 목도리까지 코카콜라 로고가 자수 처리 된 걸 두른 레알 코크베어 인형이라 간지가 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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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내내 참여한 덕분에 총 6병을 만들 수 있었는데 그 중 2병만 공개하자면 요로코롬 +_+

하나는 내 본명, 하나는 닉네임 ㅋ 나머지 4병은 뭘 새겨 넣었는지 비밀.

은 무슨 그냥 첫 날에만 사진 찍어놓고 나머지는 사진을 따로 안찍었음 ㅋㅋㅋㅋ

암튼 이건 영구 소장 하는걸로 후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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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은 사실 8번 출구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데 그보다 한적한 6,7번 출구 쪽에 행사장이 마련되서

줄 서서 참여한 내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좀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확실히, 다 좋았는데 대기 시간이 너무 길게 잡혔다는 게 조금 아쉬웠던.

 

그래도 진짜 다시한번 "역시 코카콜라구나.." 싶은 행사를 본 것 같아 참 놀랍고 신기하고 그랬다.

다른 브랜드라면 감히 상상도 못했을 훈훈한 내용하며 그걸 이렇게 눈으로 볼 수 있게끔 시각화 해 낸 것도 그렇고 참 ㅎㅎ

이러니 좋아하지 않을 수 있으랴 ㅋ

'코카콜ㄹer'라 행복해염 호호호 -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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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23 23:4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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