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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Diary

WEEKEND UPDATE : 소소한 쇼핑 소식, 미팅의 연속, 신사동 쌀가게, 오랫만의 VM키친

 

내가 얼마전에 라이카 카메라를 하루 대여해서 써 보긴 했지만, 뭐 그것도 대단하긴 하지만 이런게 진짜 괴물이지.

우리 회사 포토팀 잭 실장이 새로 구입한 라이카 M9. 중고로 샀다는데도 가격이 웬만한 월세방 보증금 저리가라 할 수준이라 진짜 ㄷㄷㄷ

이걸 실제로 만져본 것도 처음인데 아무튼 난 무서워서 이런거 못 쓰겠음 ㅋㅋㅋㅋ

 

 

내 토이스토리 컬렉션이 며칠 전 드디어 완성 되었다.

토이스토리 캐릭터를 장난감으로 찍어내는 회사는 뭐 쎄고 쎘지만 난 뭔가 토이스토리 만큼은 리볼텍社 제품으로 사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ㅋ

우디와 버즈에 이어 작년 겨울 새로 출시 된 제시를 영입!

 

 

리볼텍의 맛은 역시 자유도가 보장되는 관절이지 +_+ 다양한 포즈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질리지 않게 가지고 놀 수 있음 ㅋ

 

 

(이렇게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함 ㅋㅋ)

무엇보다 보시다시피 다양한 연출을 위해 표정도 여러가지, 손 모양도 여러가지로 구비해 주면서 가격이 저렴해서 그 매력이 쩔어 쩔어!

 

 

책상 한 켠에 이렇게 셋팅해 봤다.

사무실 내근은 좀 따분한 면이 커서 즐거운 표정들로 +_+

 

 

"반가워!!"

 

 

"또 야근인가?ㅋㅋㅋㅋㅋ"

 

 

"어여 퇴근하라구!"

 

 

=

 

 

 

그래서 하루는 정말 칼퇴를 하고 서울역으로 달려갔다.

 

 

굳이 서울역까지 간 건 무인양품의 파격 세일 때문이었는데,

 

 

생각보다 살 게 없어서 다..당황- 하셨써요오-?

 

 

=

 

 

 

꼭 뭘 사기만 한 건 아니고 이렇게 선물도 받았다.

 

 

재질감이 마음에 드는 이 상자 안에는 향초가 들어있다.

저기 소이 왁스 캔들이라고 스탬프도 찍혀있는데 암튼 출처가 어디냐면,

 

 

블러프(VLUF)의 모태가 되는 코인사이드(COiNSiDE)에서 판매용이 아닌 증정용으로 소량 제작한 거라고.

95시간 연소되는 용량이라네 ㅎㄷㄷ

 

 

아직 태워보진 않았는데 우드 심지라 타닥타닥 소리가 날 것으로 예상되서 나름 기대감이 크다.

향초 자체가 지닌 라임&시트러스 향도 강해서 이거 자체만으로도 좋은 데코레이션 아이템이 될 듯.

 

 

=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스탠스미스 100족 선발매 이벤트의 하루 전 날 밤, 아디다스 매장에 혹시나 하고 미리 들러봤다.

뭐 매장 안엔 아무런 셋팅도 되어 있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론 건물 외벽 양쪽 기둥에 저 녹색 사인볼이 진짜 bbbb

 

 

원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메인 컬러인 새파란 색깔인데 스탠스미스 때문에 녹색으로 바꾼게 진짜 신의 한 수!!

이거 나중에 다시 파란 색깔로 바꿀때 이 녹색 판넬은 나한테 버려줬으면 좋겠다 진심 ㅠㅠ 완전 예뻐!!

 

 

아디다스 매장 구경하고 버거킹 가서 새로 나왔다는 필리치즈와퍼?인가 뭔가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뭐 그냥 그랬음.

버거킹은 주방을 오픈해놔서 제조 과정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신뢰감을 준다 뭐 그런 걸 계속 노리는 것 같은데

정작 압구정 로데오 안에 있는 버거킹에서는 직원들이 자기들끼리 잡답 하는 모습도 너무 심하게 보이고

만드는 게 그렇다고 고퀄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 보면 진짜 그냥 급하게 만들기 바빠 보이기만 해서 난 걍;;

아, 이거 맛은 음. 맛도 뭐.. 엄청 대단하진 않았음 ㅋ

버거는 뭔가, 한 손으로 들고 먹어야 해. 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지라 내용물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버거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건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막 널부러져서;;

 

 

=

 

 

 

다음 날 아침 무사히 스탠스미스 100족 선발매 이벤트 취재를 마치고,

(http://mrsense.tistory.com/3015 에서 관련 포스팅 볼 수 있음)

 

 

배정남 형님의 애완견을 안고 계신 인디케이트 준우 형님의 모습을 담았다.

준우 형님은 이 날 "잘 지내냐고 묻지마 외로우니까"라는 멘트로 우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지...

형님 전 형님을 항상 지지합니다...

 

 

너도 그래야 한다.

 

 

스탠스미스 취재를 마치자마자 곧장 브라운브레스 식구들과 미팅을 가졌다.

새해를 맞아 뭔가 나 스스로도 동기부여를 새로 할 겸 뭐 겸사겸사 미팅을 잡아서 진행했는데,

브라운브레스 친구들은 매번 볼 때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놀 때도 열심히 놀고 일 할 때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라 동생들인데도 참 멋지다는 생각.

올 해에는 재미있는 프로젝트와 협업이 많이 있을 것 같으니 브라운브레스 팬이라면 올 해를 더욱 기대해 보길 +_+

 

 

그나저나 난, 음..

분명히 일 얘기를 하는 중인 것 같은데 왜 드럼 치는 것 같지..?;;;;;

 

 

미팅 마치고 브라운브레스 매장에도 잠시 들렀는데,

 

 

오미- 스탠스미스 발매 취재 다녀와서 또 이런 귀한 신발을 보게 되다니.

이거 상당히 오래 된 귀한 모델인데 브라운브레스 패시지 스토어 매니저 감자군이 신고 있더라.

아디다스가 올 한 해 뭔가 저렇게 잘 자라날 기분이 들어 괜히 +_+

 

 

이 날 이렇게 입고 있다가 압구정에서 우연히 라이풀(LIFUL) 디렉터 찬호를 마주쳤었다.

요즘 인기 많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지난 몇 달간 몸소 찍고 돌아온 게 반가워서 인사를 건넸더니만

찬호는 정작 나는 안보이고 내가 입고 있는 라이풀 니트만 보인다며..

내가 그렇지 뭐..

하아.. ㅠㅠ

(사랑해요 라이풀 +_+)

 

 

=

 

 

 

내가 페이스북에는 간간히 소개를 했지만 정작 블로그에 여기 얘기를 올린 적이 없더라.

가로수길에서 내가 참 괜찮은 식당이라 생각하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 점심 약속을 여기로 잡게 되어 카메라에 담아봤다.

 

 

이곳의 이름은 홍신애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쌀가게'.

 

 

규모가 상당히 아담한데 점심시간에 아주 조금만 늦게 가도 자리가 없는 엄청난 곳임.

이 식당의 가장 큰 매력은 저기 우측 안쪽 벽에 보이는 흰색 기계.

식당 이름이 쌀가게 인 이유가 바로 이 기계 때문이기도 하다.

쌀가게는 매일매일 직접 쌀을 도정해서 밥을 짓기로 유명하다. 덕분에 진짜 밥맛이, 정말 거짓말 아니라 정말정말 맛있음 +_+

 

 

그래서 여기는 물도 숭늉으로 나옴.

 

 

메뉴판이 있긴 한데,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은 그냥 '정식'으로 주문한다.

정식은 매일매일 반찬이 바뀌기 때문에 집밥 먹는 기분으로 건강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음.

 

 

내가 갔던 이 날은 고추장 불고기와 배추 된장국 그리고 오징어젓이 나왔다.

(접시가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디테일)

 

 

밥이 근데 진짜 기가막힘.

이게 정말 밥이구나- 싶을 만큼 밥이 맛있다.

정식의 가격이 부가세 포함 9,900원이라 가격만 들으면 비싼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난 진짜 여기서 밥 먹을 때 마다 돈 아깝다는 생각 한 번도 안함.

오히려 그 가격에 파스타 나부랭이 먹는 것 보다 훨씬 좋은 듯 하고 정말 +_+

(심지어 밥이랑 반찬은 더 달라면 더 줌 ㅋㅋ)

 

 

후식은 근처에 새로 오픈한 띵크커피.

 

 

밥을 그렇게 먹고 후식을 또 먹은게 함정;;

 

 

=

 

 

 

슬슬 SS시즌 시작이라 볼만한 꺼리들을 내놓을 준비를 마쳐가는 브랜드가 많아졌다.

내셔널 퍼블리시티(National Publicity)와 모노폴드(Monofold)를 운영중인 민구형 사무실에도 미팅차 방문을 했는데

봄 신상이라기 보다 겨울 끝 신상쯤 되어 보이는 울 멜튼 소재의 파우치와 가방을 보게 됐다.

이거 근데 봄에 쓰기에도 난 좋을 듯? 4월 초 정도 까지는 괜찮을 것 같아 보였는데 소재가 고급스러워 보여 좋았다.

 

 

고맙게도 파우치를 선물로 주셨음 ㅋ

 

 

=

 

 

 

저녁엔 사실 약속이 없어서 조용히 집에 가려고 했는데

룩티크와 일하고 있는 진우가 급 상담 요청을 하길래 진우를 만났다가 갑자기 고기도 먹게 됐다.

 

 

장뚜가리? 라는 곳인데 처음 와 봤는데 여기 꽤 깔끔해서 좋더만-

여자랑 데이트하기 괜찮은 스타일이었음.

 

 

다들 근데 고기 먹으면서 술을 안마시길래

후식으로 차 마시자고 하길래 커피 워커스로 끌고 와서 나는 맥주를 주문했다 ㅋㅋㅋㅋㅋㅋ

이거 근데 보통 맥주가 아님. 색깔이 좀 진해 보일텐데 이게 뭐냐면 '자몽 맥주'다.

커피 워커스 홍보 대사 중 한 분인 새벽씨가 적극 추천하길래 마셔봤는데 오홍 이거 완전 느낌 있던데!! 자몽 알갱이가 씹힘 ㅋ

(그나저나 여긴 대체 홍보 대사가 몇이야;;;;; 뭐 나도 좋긴 하다만, 소문 덜 났으면 하는 바램 ㅎ 아지트 만들고 싶단 말야..)

 

 

패션 포토그래퍼들답게 카메라 얘기도 많이 하고, 요즘 이슈인 패션위크 얘기도 하고 ㅎ

뭔가 신기하고 부럽고 뭐 그렇더라.

내가 20대일 땐 그런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뭔가 정말 이 친구들의 세상이 놀랍고 뭐 그러네....

 

 

그 중 특히 잘나가고 있는 지미니즘.

많이 만난 건 아니지만 속이 진중해 보이는 친구라 참 맘에 들어.

오래 봤으면 하는 그런 마음 ㅎ

 

 

근데 나보고 '라디오스타 나온 양배추'처럼 입었다고 한 건 맘에 안듬 ㅇㅇ. 

 

=

 

 

 

주말에 머리를 자르고 피프티피프티에서 빈둥빈둥거리고 있었는데 VM 조범진선생이 집에서 저녁 먹자는 호출을 해 갑자기 마트에 가게 됐다. 

 

 

하지만 마트는 역시 장난감 코너부터 들러야 제맛이지.

 

 

근데 이건 뭐임? ㅋㅋㅋ

레고도 아닌 것이 ㅋㅋ 잘 보면 거북선은 머리가 걍 일체형 ㅋㅋ 레고였으면 저거 다 일일이 조립하게 했을텐데 ㅋㅋ

우리나라도 이런거 만들어내는 수준 보면 중국 욕하며 떳떳할 거 하나 없다.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피프티피프티에 진짜 말도 안되는 퀄리티의 토미카 빈티지 라인이 입고되어있는 걸 봤는데

그거 보다가 곧장 여기와서 핫휠 보니까 확실히 미국이랑 일본은 달라도 너무 달라 ㅋ

난 둘 중 하나 고르라면 토미카 빈티지 라인을 +_+

 

 

이건 뭐 대단한 건 아니고. 지금 생각해보니 만원도 안하는 가격이었는데 걍 살 걸 그랬나 -_-?

 

 

요즘 마트는 별 걸 다 파는구나.. 애완동물 파는 코너가 있었는데,

아니 뭐 파는거 다 좋은데 굳이 거기 큼지막하게 "교환 환불 안된다"고 표기한 건 좀 보기 안 좋았음..

 

 

식품코너로 와서 이거저거 구경하다가 치즈 덕후라 나도 모르게 이거 살 뻔 했네...

 

 

요즘 대형 마트들이 자사 브랜드 출시하는거 뭐 다 좋게 본다만,

디자인 좀 똑바로 할 수 없나.

이건 디자인 한 사람보다 컨펌해 준 사람이 더 나쁘다 진짜.

끔찍한 수준이야;;;;;;

 

 

본업인 영상제작보다 요리를 할 때 더 큰 희열을 느끼는 것 같은 범진이는 내게 기가막힌 요리를 선보이겠다며 고기까지 사는 패기를 보임.

가끔 그래서 난 범진이가 영상 만들었다고 보여주면 흠칫 놀랜다.

요리하는 애 아니었나 하고 ㅋㅋㅋㅋ

 

 

뭔가 동남아 감성 돋는 디스플레이.

 

 

감자는 흙이 많이 묻은 걸 골라야 한다는 걸 범진이에게 배웠다.

그게 산소 접촉이 덜 된거라 좋다고.

얜 참 별걸 다 알아..

 

 

바나나에서 맛 볼 수 없던 사과같은 상큼한 맛이라 써있는 괴생물체를 발견했는데

시식코너에서 먹어보니 난 잘 모르겠어서 구입은 안했다.

이름부터가 뭔가 와닿지 않았어.... 바나플이라니....

 

 

혼자사는 남자에겐 이런 달력이 해답인가.

범진아 힘내.

 

 

내가 한창 인테리어에 빠져있을 때 이런 오픈 키친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먼지 쌓여서 막상 불편하다"던 주위 누나들 때문에 걍 '그런가보다'했던 걸 범진이는 실제로 활용하고 있더라.

근데 이게 확실히 난 좋아보임. 보기도 편하고 실용적이라 생각되고 ㅎ

 

 

난 요리를 못해서 주방에는 안가는게 사실 돕는건데, 이 날 한 30초 정도 요리를 도왔다.

 

 

그렇게 완성된 이 요리가 바로 그 듣도보도 못한 요리, 항정살조림이다.

나도 처음 들어봤다 항정살조림이라는 메뉴를.

어떻게 하게 된 거냐 물었더니

이거 그 뭐더라? 마쉐코? 마스터쉐프코리아 지난 시즌에서 우승했던 분이 뭐 8강전인가 어디서 선보였던 메뉴라고 ㅎㄷㄷ

그걸 할 생각을 하다니 이러니까 내가 얘 보고 가끔 놀랜다는거 ㅋㅋㅋ

 

 

저기 보이는 장조림이랑 양념장 같은 것도 혼자 다 만들었다던데 얘 대체 정체가 뭐야......

아니 또 밥은 왜 이런 그릇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도껏 커야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밥 두그릇 먹고 나는 진짜.. (인간적으로다가 너무 맛나서 ㅠ)

앉아있지도 서있지도 눕지도 못하겠는 위 용량 초과의 상태를 경험함 ㅋㅋㅋㅋㅋ

얘 진짜 요리 너무 잘해서 나는 범진이네 집 가는거 무섭다 ㅠㅠ

장 볼 때 싸게 팔길래 샀던 두유랑 햄 챙겨서 집으로 복귀 ㅋ

두유 저거 1L인데 1000원밖에 안해서 ㄷㄷㄷ 두유 느므 져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