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밤, 홍대. 영상감독 VM의 작업실 이전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다녀왔다.
이름은 챔버 베이스먼트(Chamber Basement). 기업명은 아니고 일종의 별칭이다. 가볍게 부르기 좋은 공간의 이름.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챔버 베이스먼트는 지하에 위치해 있다.
VM의 VMProject팀과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서동혁의 Flip Evil이 공동 사용하는 공간이다.
좌측에 보이는 DJ 턴테이블은 오픈 파티를 위해 임시로 셋팅 된 것. 평시에는 실제 업무를 보는 책상이 놓이는 곳이라고.
나름 복층이다. 저 위에서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해놨더군.
노아형의 디제잉.
사람들의 축하.
다음 스케쥴이 있어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VM의 일취월장 승승장구에 내가 다 기분이 즐거웠던 자리였다.
앞으로 더욱더 멋진 작업물 만드는 감독이 되길. 그때까지 계속해서 나는 삐딱한 시선으로 감상평을 날릴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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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밤, 신사동. 남성복 편집매장 커드(Kud)에서 브랜드 쏘잉 바운더리(Sewing Boundaries) 런칭 팝업 스토어가 열려 들러봤다.
커드에서 파티를 할 때 마다 같은 주류를 접하게 되는데 달달한 맛에 자꾸 마시게 되서 어느샌가 확 취기가 오르는 무서운 경험을 한다.
쏘잉 바운더리는 커드 2층의 한 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디그낙(D.GNAk) 멤버였던 하동호 디자이너가 직접 런칭한 브랜드 쏘잉 바운더리.
영화로 치면 조연출이 감독으로 입봉하는 그런 간지 되겠다.
캐주얼한 의류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았는데 은근히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룩북 속 피코트가 참 마음에 들었다.
저게 실물.
왼쪽 가슴에 지퍼 포켓 디테일이 매력적이었다.
11월 10일까지 커드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그 기간동안에는 할인 특혜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가격탭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지는 그런 가격은 아닌 것 같아서 패션에 관심 많은 남성이라면 꼭 체크해 봤으면 하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싶네 ㅎ
고생 많이 한 동철씨랑 수경씨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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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낮, 이태원. 그래피티와 타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작가 후디니(Hudini)의 공간 소울잉크(Soul Ink)에서
친구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인, (요즘은 아메바컬쳐 아트디렉터로 더 잘 알려진) GFX의 3번째 개인전이 열려 다녀왔다.
원래 하루 전날인 11월 2일에 오픈 파티가 열렸는데, 이 아담한 공간에 15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부러 방문을 하루 미뤘다.
좀 편하게 작품들을 보고 싶었던 마음이 제일 컸다. 그래서 일요일 낮에 왔는데 일단 여기 찾아오는 것 부터가 어려웠어서 진이 다 빠졌었;;
작품들은 전시회 오픈 10분만에 모두 판매 되었다고 했다. 각 작품마다 밑에 이렇게 구입자가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붙여 놨는데
전시회에서 본 25점 모두 노란 스티커가 붙어있어 친구로써 대견스럽기도 하고 친구지만 대단하기도 하고 그랬네 ㅎ
GFX 특유의 손과 선을 이용한 역동적이고 즐거움이 느껴지는 그래픽들.
이번 전시에서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음표 때문인지 유독 경쾌해 보였어 ㅎ
저기 저 의자에 앉아 소울잉크를 지키고 있던 은정씨랑 수다만 한참 떨다 왔네.
동진아 벌써 3번째 전시라니 너무 멋지다.
항상 존경하고 있으니 더욱더 발전하는 작가가 되어라. 시간 맞춰서 밥이나 같이 먹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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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WND UPDATE는 이 외에도 앞으로도 간단하게 다룰 수 있는 이야기들을 더욱 더 캐주얼하게 푸는 걸로 다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