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았던 지난 어느 토요일.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 골목에 숨어있는 공공장소. 오랫만이네.
공공장소는 이런 곳.
공공장소에서는 일곱번째 공공아울렛이 열리고 있었다.
입구쪽에서는 현재 시판도 되고 있는 스티키몬스터랩 한정 카프리 맥주가 1병씩 무료로 제공되어지고 있었고,
기분 좋아지는 버거와 소시지도 판매되고 있었다.
나도 한병 받음 +_+
아 진짜 너무 귀여워 ㅋㅋ
(일단 한병씩 무료로 제공되긴 했는데, 실제 6병들이 패키지의 구입도 이 날 가능했다)
저 안쪽에는 무슨 줄이 길게 늘어섰나 했더니,
내가 방문했던 가장 큰 이유였기도 했던, 스티키몬스터랩 피규어 50% 할인 판매 타임!
이게 근데 또 그냥 쌓아두고 판매하는게 아니라 나름 블라인드로 +_+
12시에 한번 판매하고 오후 5시에 또 한번 판매 한건데, 줄 서서 기다리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1~50번까지 숫자 중 하나를 임의로 골라서 그 번호가 적혀있는 블라인드 피규어를 바로 구입하게 되는 시스템이었다.
추첨 확률은 뭐 저러했음.
마음에 드는 번호를 추첨하면,
즉석에서 그 번호가 붙어있는 블라인드 피규어를 꺼내줌.
나도 5시 타임에 줄 서서 하나 게리겟겟.
나는 S05 소시지 모델 득템 +_+
M03 소시지랑 M05러버 그리고 M06라익어버드 이렇게 3개 갖고 있었는데 다행히 중복 아니고 없던거 뽑혔다 우헤헤 ㅋㅋ
일단 첫번째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땀도 식힐 겸 좀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공공장소 2층으로 올라가봤다.
원래는 이런 구조가 아닌데, 공공아울렛을 위해 특별히 2층을 카페 느낌의 갤러리 라운지처럼 임시(?) 개조!
(원래는 그냥 작업실 겸 사무실임)
나름 세심한 디테일 셋팅.
역시 내 관심은 바로 가장 안쪽에 자리했던 스티키몬스터랩 샘플들과 포스터.
아 ㅠ 내 방 하고 싶다 ㅠ 다 갖고 싶어 ㅠㅠㅠㅠㅠ
저 위에 스티키몬스터랩의 첫번째 양산형 피규어 시리즈들 +_+ 반갑다 ㅋ
역시 내 맘에 제일 드는건 내가 제일 먼저 구입했던 가방 멘 소시지!
이건 다리가 접혀있는 버전.
이건 언제쯤 양산될지....
반가워요 삼뉵꽁 ㅎ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 로너(the Loner)의 한 장면..
이것도 너무너무 갖고 싶어..
스티키몬스터랩 애니메이션 작품 중 역작으로 꼽히는 '파더'의 아버지 ㅎ
이건 얼마전에 판매했던 ㅎㅎ 수량이 너무 적어서 나는 뭐 엄두도 못내고 완판;; ㅠ
진짜 저런 구조일까 ㅋㅋ
앜ㅋㅋㅋ 깨알 디테일ㅋㅋㅋㅋㅋㅋㅋ
샘플 전시 벽 맞은편엔 사무실 간지의 룸 셋팅이 연출.
탐나는 프린트물들..
창가에 향초!!!!!!
여기 바닥에 서 있는 이 액자 속 프린트들은 이번 공공아울렛에서도 판매했던 것들. 나는 이번에는 구입하지 않았음.
좀 이따 또 놀러오기로 하고 다시 1층으로,
피규어 판매는 계속해서 되고 있었다.
12시에는 판매 10분만에 1차 판매분이 다 판매 되었다던데
5시에는 그나마 쪼금 여유가 있었던 모양?
포스터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역시 다루는 모습이 남다르다. 섬세해.
아까 들어올 때 봤던 음식들의 판매도 순항.
그래서 나도 먹어보기로 함.
소시지랑 감자튀김인데 소시지 저 맨 위에 디테일에 주목 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내가 샀던 스티키몬스터랩 소시지 피규어의 실사판인가 ㅋㅋㅋㅋ 귀여워 ㅠㅠㅠㅠ
소시지와 함께 주문했던 버거를 기다리며 잠시 두리번두리번.
저 안쪽 벽에는 판매했던 포스터가 주루룩.
공공아울렛에 부스로 함께 했던 스테레오(stereo) 바이닐 크루져 +_+
그리고 아이졸라(izola).
아이졸라 향초 참 향 좋다.
비누와 향 셋트도 굿.
버거가 마침내 나와서 테이블로 가지고 돌아와 뙇!
(저 뒤에 카프리 맥주도 그새 프린팅이 바뀜 ㅋㅋ)
버거는 이렇게, 치즈가 2장이나 들어가있고 역시 패스트푸드점 따위와는 비교 불가능한 담백한 퀄리티 ㅋ
이 쿠폰으로 먹는 거였는데 한꺼번에 결제를 해서 사실 얼마였는지를 모름.. ㅋㅋ
버거랑 소시지로 허기를 채우고 이번에는 공공장소 1층으로 들어가봤다.
여긴 원래도 카페로 운영되는 곳임.
카페 안쪽에 붙어있던 행사 안내 포스터와 타임테이블. 보면 알겠지만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루 종일 하는 행사임 ㅋㅋ
공공장소 안쪽에 진열되어있는 더 팟(pot). 그 위에 서현 싸인 쩌네 ㅎ
스티키몬스터랩이 가장 최근에 선보였던 노워(No war)도 전시.
다리를 별도로 추가 구입해서 교체가 가능하게 한 제품 ㅎ
잠시 후 있을 게임 이벤트 참여자 모집하는 모습.
그 동안 나는 또 망중한.
아 저 포스터가 나는 제일 갖고 싶은데;; ㅠㅠ
마당에 홍보를 위해 셋팅되어있던 폴러 스터프(Poler Stuff)의 텐트.
잠시 후에 카페 안에서는 럭키드로우 추첨이 진행됐다.
우오 사람 많다잉.
럭키드로우 경품.
추첨은 즐겁게.
우엉 부럽다...
난 뭐 역시...
참여에 의의를...
ㅋㅋㅋ
곧바로 좀 전에 접수했던 게임 이벤트가 시작 됐다.
탁구가 시작 됐는데,
기범이 겁나 즐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에게 승리의 신은 끝내 고개를 돌렸다지...
저녁 스케쥴 때문에 더 오래 있을 순 없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다시 2층에 방문.
석양 거꾸로 받으니 괜히 더 이뻐 뵈네.
아까는 사람들이 있어서 제대로 못 둘러봤는데, 티비가 감성 쩔데 ㅎ 골드스타라니 ㅋㅋ
(그 위에, 내가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Back to the Future 레고버전 ㅠㅠ)
어어어어ㅓㅇ어엉엉ㅇ어어엉!!
어디를 둘러봐도 갖고 싶은 그림과 피규어 뿐이로구나...
향초도 너무너무 갖고 싶어..
스티키몬스터랩 사랑해요 >_<
이태원에서의 다음 일정 때문에 나는 여기까지만 함께하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스티키몬스터랩이 처음 런칭 됐을때부터 소리없이 응원하는 소심한 팬이었는데 이렇게 좋은자리 맑은자리까지 만들어 주시니
더욱더 좋아하는 마음만 커지게 된 것 같다 ㅎ
정말, 가을 하늘처럼 항상 맑은 분위기 굿!
인사만 살짝 드리고 별 다른 대화도 나누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가웠습니다 ^-^
알아봐주시고 맞아주셔서 감사해요 ㅋ 계속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