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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Recap

Unite all originals. Snoop Dogg Live in Seoul : 스눕독 내한공연 후기 1부

 

그가 온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땐 사실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그를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원채 우리나라에서 이런 빅 공연이 엎어지는 걸 많이 봐왔던 터라.. 부작용이지 뭐..

그래도 이번에는 무려 아디다스가 함께한다는 부분에서 믿음이 갔기에 오매불망 그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공연 당일, 공연장이었던 올림픽공원 올팍축구장 부근은 여기저기 줄 지어 서 있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입장 구역이 여러곳인데다 스탠딩은 한 구역당 수용 인원이 많아서 번호를 잘게 쪼개어 줄을 나눈 건데

덕분에 공연장 주변이 '보기에는' 꽤 잘 정리되어 있어 보였다 ㅎ (그런데 보니까 줄을 헤메시는 분들은 솔직히 꽤 보였음)

 

 

입장시간이 되자 순서대로 앞으로갓-

 

 

"Unite all originals. Snoop Dogg a.k.a. Snoop Lion Live in Seoul".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스눕독이 한국에 오다니..

 

 

꽃구경 왔나? ㅋㅋ

 

 

그럼 이제 공연장 안으로.

 

 

확실히, 아디다스 공연 답게 아디다스로 스타일링 하신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

저기 저 커플분들이 입은 건 이번 시즌 강동원 카모 트랙탑 +_+

 

 

이게 바로 무대!

 

 

일리 없지. 무대는 저기 저 뒤에 보이는 곳 ㅋ

 

 

각양각색 삼선.

 

 

모두 들뜨시나연?

 

 

제레미스캇도 많이 보이더라 ㅎ

 

 

입장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공연장 맨 뒷 편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기념사진도 찍으시고,

 

 

귀여우신 자매님들 ㅋ

 

 

공연장이 축구장이다보니, 자연스레 스탠딩 구역은 음악 페스티벌마냥 잔디밭에 드러눕기 딱 좋은 공간으로 돌변!

(이준우_형님을_찾아라.jpg)

 

 

나는 무대 앞 프레스 존에 자리를 잡았다.

일하러 온거니까 ㅇㅇ

 

 

펜스 안 쪽 관람객들은 체력안배를 위해 대부분 앉아계시고 ㅎ

 

 

심준섭은 저기 저 맨 뒤에 간부마냥 앉아있고 ㅋㅋㅋ

 

 

위쪽에서 보니 이런 간지군. 여기도 뷰가 좋네 뭐!

 

 

입장은 정말 쉬지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

 

 

사람들 슬슬 들어차니까 뭔가 느낌 온다 ㅋ

 

 

오프닝은 요즘 아디다스 행사에 빠지지 않는 DDND MVNT(데드엔드 무브먼트)가 맡았다.

비록 무대 앞으로 나와서 노래를 하지도 춤을 추지도 않고 무대 뒷 쪽에 마련된 부스에 가만히 서서 음악을 틀 뿐이지만

 

 

데드엔드의 음악은 모두를 이렇게 들뜨게 만드는 엄청난 힘이 있지.

 

 

소- 리- 질-, 러! 어_ 어-!

 

  

 

아 이따가 밤 되면 간지 터지겠다 ㅋ 

 

 

해는 근데 정말 빨리 졌음 ㅋ

 

 

데드엔드의 음악에 몸을 흔들다가 무심코 앞에 있는 요 기계가 눈에 띄었는데,

이거 그거다. 그 바람으로 종이 눈 쏴서 뿌려주는 거.

근데,

 

 

AIR ㅋㅋ 뭔가 나 혼자 웃겼어 ㅋㅋ

이유는 뭐 ㅋㅋ 눈치 챈 사람은 같이 웃어주길 ㅋㅋ

 

 

지난번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오피셜 촬영 총감독을 맡은 범진이. 얘가 제일 잘 나가 ♬

 

 

해가 완전히 지고,

 

 

데드엔드의 오프닝 공연이 끝났다 ! 

 

 

다음 공연의 시작을 앞두고 전광판에서는 강동원형아가 나를 보고 코웃음을 치며 참치간지를 뿜어주었는데,

이 광고 영상이 ㅋㅋ 공연 아티스트가 바뀔때마다 그 텀에 한 10번 정도씩 상영 됐던 것 같다 ㅋㅋ

나중엔 사람들이 진짜 ㅋㅋ 그만 좀 하라고 ㅋㅋㅋㅋ 근데 내가 봐도 좀 심했어 ㅋㅋㅋㅋㅋㅋ OCN 영화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무슨 ㅋㅋㅋ

 

 

"Unite all originals Snoop Dogg a.k.a. Snoop Lion Live in Seoul"의 본격적인 공연은 The Airplane Boys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에어플레인 보이즈는 캐나다에서 떠오르는 신예 힙합 듀오로 우리나라로 치면 어떤 팀과 비슷할까 생각해 봤는데,

음, 음악 스타일 말고 일단 무대에서 노는 방식이나 그들의 느낌은 웬지 우리의 마이티마우스와 좀 비슷했던 것 같다 ㅎ

 

 

엄청난 빨간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이 친구는 Bon Voyage 라고 하고,

 

 

(웬지 성호형을 닮은 듯한) 이 친구는 Beck Motley 라고 한다.

 

  

 

뭐 이미 아는 사람들이 많긴 하나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아직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이라 호응이 낮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워낙에 이 친구들이 신나게 놀아줘서 호응도 꽤 좋았던 것 같다 ㅋ

 

 

아무리 봐도 성호형 생각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갑자기 무대 아래로 뛰어 내려오더니 ㅋㅋㅋㅋ 완전 저 분 로또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공연 재밌게 잘 하더라 ㅋㅋㅋ

 

 

옷 귀엽게 입었네?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선글라스를 벗었어!

 

 

얜 자켓을 벗었어! 

 

 

그냥 쓰지!

응? ㅋㅋㅋ

 

 

결국 다시 필 받았는지,  

 

 

또 무대 아래로 ㅋㅋㅋㅋ 이번엔 아예 가운데 통로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왔다.

 

 

에?

 

 

아 진짜 분위기 달구는 거 하나는 제대로 하는 팀이었다. 정말 진짜로!

 

 

단순히 뭐 "소리질러!" "소리가 작네" "이러면 공연 안한다" 하면서 분위기 띄우는 것 보다 진짜 스스로 놀면서 공연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음!

 

 

나만 신난게 아니었다고 ㅎ

 

  

 

아디다스와 스눕독이 진짜 재대로 된 뮤지션을 데려왔구나 +_+

 

  

 

춤 추는 중 ㅋㅋ 아 웃겼어 이때 ㅋㅋㅋ

 

 

섹시해?

 

  

  

 

결국 마지막 곡을 할때는 정말 막장으로 ㅋㅋ 아예 스탠딩 존 안에 들어가버린 Beck ㅋㅋㅋㅋ

 

 

울타리 밟고 올라가서 이야아아아아!

 

 

들어! 들어! 떨어뜨리지마!

 

 

자 간다!

 

 

좋아 좋아!

 

 

잘한다! 잘 들고 있어!

 

 

야 사진 찍었지?

 

 

그럼 잠깐만 -

 

 

어... 어....? 얘들아?

 

 

그래그래 조금만 들어봐 더.

 

 

아 진짜 재밌다 크크크

 

 

고마워 한국 친구들!

 

 

(Beck이 저러는 동안 Bon도 옆에서 열심히 놀아주고 ㅋ) 

 

 

솔직히 말하면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게 이번이 처음인데, 노래도 노래지만 일단 무대 매너에 압도되서 팬이 되버렸다 ㅋ

너무 신나게 놀아주니 보는 내 입장에서도 덩실덩실 ㅋ

이때 찍었던 사진들 중 마음에 들었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신기하게도 에어플레인 보이즈 공식 트위터 계정이 내가 찍은 사진을 바로 리트윗 해주더라 ㅋ 마음에 들었나봐 후후 +_+

 

 

※ 여기까지 1부를 마치고, 다음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됩니다. 사진이 많아서 일부러 나눴음.

2부는 http://mrsense.tistory.com/2918 이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