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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Daily

오랫만의 외근이 코엑스길래, 리빙페어 살짝 구경.

 

코엑스몰 진짜 오랫만.

작년 여름 이후로 처음 온 거 같은데.

그렇게 온 것도 오랫만이고 평일 낮에 온 것도 오랫만이고?

하지만 외근으로 나온게 함정.

 

 

미팅 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바람에 파스쿠찌에서 잠시 대기를.

아 근데 파스쿠찌에 아이스 스트로베리 초콜릿 이랑 아이스 바나나 초콜릿 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거 대박 맛있던데? 5000원 치고 양이 좀 적은게 함정이지만, 진짜 맛있었숴~

 

 

오늘의 외근 목적은 이곳.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오픈한 톰그레이하운드.

 

 

둘러보니 내 취향의 옷이 좀 보이더라.

하지만 가격이 내 취향이 아니었지..

...

 

 

양말 귀여웡 -

 

 

토트백도 귀여웡 -

 

 

하지만 가격은 안귀여워...

..

 

 

이 크루넥 어찌나 귀엽던지 +_+

 

 

이 셔츠는 좀 어마어마했다.

 

 

내 덩치도 좀 어마어마해진 것 같다.

살을 조속히 빼야 할 듯....

 

 

외근 미션 무사히 마무리 하고 나오던 길.

심준섭이 웃으며 사기당하던 순간.

준섭아 근데 난 정말 사라고는 안했다. 그냥 괜찮다고만 했지....

.....

 

 

외근을 모두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에 잠시 들렀다.

 

 

할 일 없이 여유 부리려고 들어간 건 아니고, 친구 재훈이네와 혜윤씨네 브랜드가 부스로 입점했다길래 오랫만에 인사도 할 겸 응원도 할 겸 ㅎ

근데 왜케 인기가 많아; 알아서 잘 나가잖아?

 

 

재훈이와 기범이가 야심차게 들여온 브랜드 'IZOLA' (아이졸라)

이름이 괜히 '아이 좋아~' 스러운데

실제 만들어지는 제품들을 보고 있으면 좋다는 생각이 든다 ㅎ 

 

 

아이졸라는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다.

구두솔, 칫솔, 비누와 비누용기, 향초 등을 제작한다.

이 구두솔도 그 중 하나.

귀엽지 않나?

 

  

 

이건 장식용 필로우.

방향이 목적이다. 향이 좋아 아이 좋아 음?

 

 

딱 보고 있으면 뭔가 느낌이 건강해 보이고 에코스러워 보이고 웰빙스러워 보이고 막?

 

 

나는 개인적으로 이 칫솔에 눈길이 자꾸 갔는데 왜 그랬냐면, 

 

 

이렇게 4개가 한 셋트인데 칫솔의 아래쪽을 보면 이렇게 제각각 다른 숫자가 음각으로 파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3개월에 한번씩 칫솔을 교체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대다수가 쉽게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래된 아이디어 상품인 것.

 

 

의미야 뭐 부여하기 나름일 거고 사용이야 하기 나름이겠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이게 어떤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가 보여서 그게 참 즐겁다.

똑같이 Guest 라고 써 있는 것 같지만 폰트를 모두 다르게 써서 사용자 구별이 가능하게 한다던지,

3개월 치 표기로 묶어 4개를 1년간 알아서 나눠 쓰도록 한다던지 하는 그런?

이런 재치가 난 참 좋더라 ㅎ

 

 

비누 용기는 뉴욕에서 세라믹으로 직접 만든다고 하고

비누도 100% 식물성 원료만 썼다고 ㅎ

비누 용기는 생각해보니 원채 예쁘게 나와서 다른 용도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아이졸라 옆에서는 혜윤씨네가 전개하는 'Goody Grams' (구디그램스)가 소개되고 있었는데

이 쪽 분위기가 아이졸라랑 확 달라서 집중이 빡!

 

  

 

이게 첨엔 뭔가 했는데 글래스더만?

술잔 술잔 ㅋㅋ

동물 얼굴이 저렇게 올라와 있어서 뭔가 했는데 뒤집으면 술잔이다 +_+

그리고 더 놀라운 건, 뒤집어서 바닥에 내려두면 똑바로 서 있어!!!!

장난 아냐 완전!!!! 

 

 

이 슈혼도 되게 멋있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거꾸로 두면 똑바로 선다.

당연히 신발 신을때 요긴하게 쓰이는데 장식용으로 두기에도 좋은 듯 +_+

올블랙이라 머시쪙 ㅎ

 

 

애쉬트레이도 폼나.. 뭐 이래..

 

 

그렇게 잠깐 정신팔려서 둘러보다가 부스 밖으로 잠시 나와보니,

 

 

"혼자왔니?"

 

 

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친구들 응원하러 인사차 들른거였고 사무실 복귀도 해야 했으니 서둘러 빠져 나오는걸로.

 

 

에스테반은 투잡 뛰던걸로.

 

  

 

나중에 다시 와서 봐야지 했지만 주말엔 미어터지겠지 당연히.. 

 

 

나오던 길에 TV에서 봤던 소파를 봤다.

온스타일 '디자인매거진룸'에서 소개 됐던 ㅎ

실제 청바지를 다 뜯어서 쿠션으로 만든 다음에 그걸 똑딱이 단추로 연결해서 저렇게 소파로 만든 ㅎㅎ

실물로 보니 되게 멋있더라 ㄷㄷㄷ

 

 

그리고 예전부터 한 생각인데, 나도 나중에 이런 소파를 만약에 장만하게 된다면, 혹은 스툴이라도,

그냥 중고 소파 사서 리폼 맡기는게 훨씬 싸고 실용적이고 내 스타일대로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ㅎ

이건 참 예쁜데 브랜드화 되서 나오는건 정말 너무 비싸 -_-;;

 

 

킵캄 응용편. 

 

  

 

??????

 

 

더 있고 싶었지만 할 일이 태산이었기에.

 

 

 3시에 늦은 점심으로 마무리.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