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말할 때 우선시 되는 게 뭐가 있을까? 수려한 외형을 자랑하는 자동차가 있을 것이고, 몸에 착 감기는 잘 빠진 수트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그래 그래 술이 빠질 수 없겠지. 물론 뭐 술을 즐겨 마시는 내가 아니긴 하지만? 후후후-

 

 

술에도 뭐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남자, 남자의 품격이 주제라면 역시 보드카를 빼 놓을 수 없을 거다. (와인은 느낌이 좀 여성스럽잖아?)

 

 

보드카로 장르를 좁혔으니 그럼 보드카 안에서 얘기를 해보자. 보드카 브랜드도 한 두가지가 아닌데 과연 보드카 끝판왕은 어디일까?

보드카 브랜드 중에 우리가 그나마 쉽게 접하고 있는 게 앱솔루트, 스미노프, 그리고 네미로프 정도일 건데

그건 정말 말 그대로 '그나마 쉽게' 접하는 군에 속하는 브랜드들이고

Beluga(벨루가)를 보드카의 끝판왕 정도라고 하면 적당한 선택이지 않을까? 딱히 토 달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뭐 오죽하면 벨루가에서 자신을 스스로 수퍼 프리미엄 보드카라고 부르겠냔 말이지 ㅎㅎ

 

 

그런 벨루가가 마침내 국내에도 정식 런칭 되었다. 그리고 그를 알리고 축하하는 자리가 지난 2월 20일 수요일, 유니페어에서 열렸다.

무려 시가, 보드카 그리고 구두가 가득했던 그 곳에서.

 

 

그럼 유니페어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해야겠다.

클래시컬 룩이나 수트를 주로 입는 이들 중에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제는 다 알고 있을 유니페어는 남성 구두 전문 편집매장 이다.

2011년 초 오픈 이래 지금까지 동종업계에선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가장 스타일리쉬한 샵으로 꼽힌다.

(굳이 그들의 역사에 대해 꼬집자면 2008년이 실제 시작이지만 유니페어라는 상호로 독립 오픈을 한 건 2011년 이니 그렇게 정리하기로.) 

 

 

그런 유니페어에서 보드카 끝판왕 벨루가 런칭 파티를 연다니 어찌 가보지 않을 수 있으랴.

눈으로 보여질 행사의 디테일에 대한 궁금증도 컸고 벨루가를 직접 시음해 볼 수 있으리란 생각에 망설임 없이 달려가 봤다.

 

 

내 기대감에 대한 만족도는 유니페어에 들어서고 딱 1분만에 판가름 났다. 대박. 이라고.

벨루가 런칭을 기념하며 유니페어에서 벨루가와 콜라보레이션한 구두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 모델들을 보니 딱 그 생각이 든 거다. 대박. 

 

 

그냥 뭐 생각없이 스윽 보면 이게 뭐 대단한거냐 할 수 도 있겠지만

이 구두는 무려 Carmina(카르미나)와의 콜라보레이션 결과물이다.

 

 

카르미나는 스페인에서 태어난 수제화 브랜드다. 카르미나라는 회사의 역사는 사실 그리 오래 되지 않았으나

창립자 Jose Albaladejo Pujadas 할아버지의 연혁까지 모두 합쳐놓고 얘기하자면

지금 카르미나의 상승세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고 있는 브랜드다.

(합리적이라는게 서민적이라는 뜻은 아님)

 

 

송아지가죽을 써서 굿이어웰티드 공법으로 만든 이 수제화의 인솔에는 이렇게 카르미나, 벨루가 그리고 유니페어의 로고가 뙇! 뙇! 뙇!

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이 기념 모델이 판매를 위해 제작된 게 아니라는 것.

순수하게 기념하기 위해 제작했다는 것.

그런게 진짜 가치를 높여주는 부분인거지 +_+

 

 

유니페어도 그렇게 이 파티의 주인공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었지만

또 다른 진짜 주인공, 벨루가도 이렇게 함께 하고 있으니 벨루가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야겠다.

(저 잔 디자인 보소 ㄷㄷㄷ)

 

 

좀 전에 본 잔이랑 이 병에 보이는 저 어류(?)가 벨루가다.

근데 좀 재밌는게, 벨루가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흰돌고래라고 나오는데, 저건 돌고래가 아니잖아 누가봐도...

근데 또 웃긴건 벨루가 캐비어는 철갑상어에서 채취한 알로 만든거라고 하니, 그런 의미로 보면 저게 딱 철갑상어 모양이고...

정확한 어원은 사실 잘 모르지만 후자쪽 해석이 맞는 기원이 아닐까 생각하는게,

파티장에서 벨루가 한잔 시음하려고 하니 관계자분이 "이 캐비어 먼저 드시고 (벨루가를) 드세요" 라고 했었으니 아무래도?

 

  

밀납 봉인 되어있는 골드라인. 이거 한 병에 소비자 가격이 45만원이라고 ㄷㄷㄷㄷ

엄청나지 가격부터가? ㄷㄷㄷㄷ

 

 

유니페어 안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유니페어 VIP들, 주류업계 관계자들 그리고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 합쳐서 이 날 거의 200여명 넘게 왔....

 

 

이거 맛있더라 크크. 피자 같았는데 암튼 +_+

 

 

Yummy >_<

 

 

이날 파티에서는 케이터링과 함께,

 

 

벨루가 시음이 무제한 뙇 !

보통의 보드카는 위스키랑은 다르게 오크통 숙성의 과정이 없다고 한다.

근데 이 벨루가는 특이하게 노블라인은 30일, 골드라인은 90일의 숙성기간을 거친다고.

그래서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40도가 넘는 술이 부드러워봐야 얼마나 부드럽겠노 ㅋㅋ

 

 

나도 그래서 이 녀석을 언제 또 마셔보겠나 싶어서 기분삼아 몇잔 큭 -

하지만 역시 강한 도수 답게 확! 무언가 몸 속에서 끓어오르는 그런게 느껴지더라 ㅋ

역시 남자의 술 !

 

 

역시 폼나... 

 

 

저기 저 밀납 봉인에 금속 플레이트로 마감 된 게 아까 설명한 골드라인,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건 노블라인.

 

  

 

유니페어의 제일 안쪽 룸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ㅋㅋ

 

 

그럼 이번엔 유니페어의 취급 브랜드에 대해 또 얘기를 해봐야 겠다.

아깐 그냥 유명하다는 얘기만 했으니 ㅎ

 

 

유니페어에서는 20만원대부터 200만원에 육박하는 선 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구두를 만나볼 수 있다.

아까 언급했던 카르미나 부터 우리가 그나마 많이 들어본 알덴, 로크, 트리커스를 비롯 파라부트, 스테파노 베메르, 에드워드 그린 까지

프리미엄급 남성 구두는 과장 조금 보태면 이 곳에서 거의 다 만나볼 수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근데 구두만 판매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패션을 완성시킬 수 있는 몇가지 악세사리군도 취급을 하는데다

자체적으로 '일반적으로 하기 힘든 종류까지' 케어할 수 있는 수선도 가능한 곳이니 진짜 대단한 매장 인거지.

 

 

암튼 그래서 눈으로만 봐야 하는 제품들이 이렇게 ㅎㅎㅎ

 

 

물론 가격대가 역시, 쉽게 지갑 열기 어려운 선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고 있으면 참 탐나긴 한단 말이지..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잔가봐..후후..

 

 

이 날 행사에는 범수형님도 함께 하셨다.

뮤즈로 오신 것 같았는데 실제로 뵈니 정말 멋지시더라.

아, 남자다! 하는 그런 인상이 팍!

 

  

 

유니페어 안쪽 벽면에 디스플레이 된 벨루가.

 

 

케이스도 어마어마하지?

(저기 보이는 자그마한 망치는 밀납 봉인을 깰 때 쓰는 용도. 망치 뒷편에 달린 솔을 이용해 그 깨진 부스러기를 치울 수도 있다.)

 

 

아우라가 장난이 아닐세.

 

 

유니페어도 인테리어가 장난이 아닐세.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이날 행사의 메인 이벤트였던 럭키드로우가 진행됐다.

마이크를 잡고 계신 분은 벨루가를 국내에서 유통하게 된 아영FBC의 대표님이시고,

 

 

이 분은 벨루가 런칭을 축하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직접 날아오신 벨루가 대표님.

간단한 훈화(?)말씀의 시간이었음 ㅋ

 

 

아무튼 모두가 바라던 럭키드로우가 시작 됐다.

 

 

번호표를 뽑는데 역시나.. 모두의 관심이 집중 될 수 밖에 없었던게,

 

 

아니 상품이 무려 벨루가 ㄷㄷㄷㄷ

45만원이나 하는 골드라인 제품이 럭키드로우 경품으로 무더기 증정!

시원하다!

 

 

당첨이 막 계속 되는데!

난 왜 안돼는건데!

음?

 

 

심지어 나중에는 앞서 소개했던 유니페어 x 카르미나 x 벨루가 구두 + 벨루가 골드라인 패키지 상품까지 럭키드로우 경품으로 등장.

유니페어 안에 모인 이들이 이거 뽑히면 정말 대박이라고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거리고 ㄷㄷㄷㄷ

그도 그럴게 저 구두 하나에 (비록 판매용은 아니었으나) 가격을 굳이 정하자면 거의 70만원선 이었으니까....

아, 참고로 저 구두 들고 말씀하고 계신 분이 유니페어의 강재영 대표님.

 

 

누가 뽑힐까 내가 뽑힐까 내가 뽑히면 대박이겠다 그럼 진짜 얼마나 좋을까 혼자 막 별별 생각을 다 하면서 지켜봤는데,

 

 

헐......

진수가 뽑혔어......

아까 벨루가 한병 증정하는 거에 키도도 뽑히더니......

왜 너네는 늦게와도 뽑히는거니......

난 왜 안뽑히는거니......

......

 

 

결국 난 그렇게 군침만 흘리며 남자를 완성 시켜줄 보드카와 구두를 바라만 보다 왔다는 그런 마무리.. 하아..

그래.. 내가 될 리 없지 뭐.. 하루 이틀 일인가 크크크 +_+

 

 

+ 더하기

행사장에서 찍었던 몇몇 분들의 '남자다운' 스타일링.

 

  

  

  

 

 

벨루가 런칭 축하드립니다 ㅎ 뭐, 제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닌지라 뭐 자주 마시거나 하진 못하겠지만

이렇게 멋진 보드카를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고 멋진 일이니 앞으로 응원할께요 ㅎ

그리고 이 9:1이라는 엄청난 성비(?)로 남자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인디케이트와 나비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

저도 더 멋진 남자가 될께요 !

음?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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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엔실장 2013.02.26 12:30 신고  댓글쓰기

    벨루가.. 진짜 끝판대장들의 모임이네요.
    45만원 짜리 한잔 마셔봤으면 좋겠어요. 무슨맛일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