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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Photo - Recap

Generic Surplus, 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칩먼데이, 해피삭스등을 국내에 정식 수입, 유통하고 있는 '워크샵쇼룸' 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Generic Surplus' 는,

이름에서 눈치 챌 수 있다시피 Generic Man 과 형제지간인 스니커즈 브랜드다.

제네릭 맨의 세컨 라인이 제네릭 서플러스라고 보면 되겠다.

(제네릭 서플러스는 -제네릭 맨과 함께- LA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에브리데이슈즈를 표방하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지는 사실 좀 된걸로 알고 있는데 프레젠테이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은 워크샵쇼룸에서 운영하고 있는 편집샵 Volt에서 이루어졌다.

 

 

제네릭 서플러스는 매 시즌마다 의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을 해오기로도 유명한데

이번시즌에는 총 4개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발표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는 에이스 호텔, 스티븐 해링턴, 게리 버클리 (영국 락밴드의 멤버) 그리고 오베이가 함께했다.

 

 

먼저 오베이.

오베이와의 작업은,

 

 

제네릭 서플러스의 기본 모델인 PLIMSOL을 제대로 바캉스 슈즈로 변신시킨 결과물로 완성했다.

메쉬소재를 채택하여 시즌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도 오베이만의 톤다운 된 컬러웨이로 빈티지한 느낌을 이어내는 모델이다.

 

 

스티븐 해링턴과의 작업은,

 

 

그의 기존의 아트웍과도 잘 어울리는 DESERT BOOTS가 베이스가 되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굉장히 현대적이지만

그 안에 묻어나는 스티븐 해링턴만의 그 뭐랄까, 특유의 기하학적인 인디언 패턴 같은 것들이 조화롭게 배치 되어 있어

귀여운 빈티지 부츠의 느낌도 좀 나는 것 같다 ㅎ

 

 

꼬랑지 디테일도 이렇게 귀엽게 넣고 +_+

이번 시즌 전 라인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모델 !

 

 

게리 버클리와의 작업물은 여태까지의 제네릭 서플러스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댄디 스타일 스니커즈의 기본이 되는 LOAFER 를 가장 기본이 되는 블랙 & 화이트로만 마무리 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그래서 사실 좀 아쉽기도 했던 라인업.

 

 

이번 시즌에 선보이는 4종류의 콜라보레이션 중 마지막 협업은 에이스 호텔과의 작업인데

이 콜라보레이션에는 또 다시 스티븐 해링턴이 참여를 했다는 것이 좀 이색적이다.

자신이 직접 나선 콜라보레이션과 함께 이렇게 트리플 콜라보레이션으로 참여를 하는 작업까지를 모두 한 시즌에 선보이다니 +_+

 

 

소재도 소재지만 이 작업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나 컬러웨이.

 

 

아 진짜, 이건 뭐 더 말할게 없더라 !

이게 딱 에이스 호텔 주변의 풀장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웨이라고 하던데, 와 - 진짜 어쩜 이렇게 이쁜지 ㅠ

여름에 화이트 숏팬츠에 매치하면,, 어우 !

 

 

심지어 이 콜라보레이션에는 특별히 제작된 파우치가 함께 제공 된다고 하네 +_+

 

 

저기 오른쪽 위에 보이는 남자가 스티븐 해링턴.

 

 

이쪽은 제네릭 서플러스의 기본 라인업.

 

 

제네릭 맨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확실히 가벼운 스니커즈라고 보기에는 또 좀 점잖은 느낌도 슬쩍 묻어나오는게 느껴지더라 -

 

  

 

저기 중간에 화이트 컬러의 스티치가 포인트로 들어갔는데 저거 실제로 보니까 되게 귀엽더군 후후 -

 

 

 

여름시즌을 겨냥한 메쉬 소재나 스트라이프 패턴의 사용또한 계절감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

 

 

경쾌한 느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어필 하기 좋을 법한 모델들이 두루 보였다 -

 

 

뭐 요런 간지인듯.

제네릭 서플러스는 굉장히 심플하다. 로고플레이를 하는 곳도 아니고, 패턴이 요란하게 들어가는 곳도 아니다.

그래서 유행을 타지 않아 좋지만 그렇기 때문에 거꾸로 상당히 그 미래가 밝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는 이런 스타일의 스니커즈 브랜드가 많이 소개가 되어있다.

자리를 많이 잡아가는 브랜드도 있고, 소개만 되어있지 인지도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는 브랜드도 적지 않다.

제네릭 서플러스가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

 

10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심플한 스타일만 가지고선 결코 안주할 수 없을 것이다.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대중들이 그걸 알아차릴때까진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테니 말이다.

 일단은 7월 1일까지 가로수길 Volt 매장에서 실제로 이 셋팅 그대로 제네릭 서플러스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