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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Diary

글로벌 DJ 콘테스트 Red bull Thre3style (레드불 쓰리스타일) 쇼케이스



가로수길의 명동화에 한몫 한 또 하나의 정점, 제일모직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 오픈날.

가로수길이 정말 명동처럼 보였던 순간, 도저히 근처에도 갈 엄두가 안나서 나는 보험왕 김그라와 함께 토마토라멘을 먹었다.

3년간 칼을 갈며 준비했다길래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간거였는데 무슨 사람들이 ㄷㄷㄷㄷ

그래서 미련없이 등을 돌려 토마토라멘을 먹으러 간건데 역시 김그라도 맛있다고 대박이라고 연신 감탄을 +_+

(토마토라멘이라는 정체가 궁금하신 지인들은 가로수길 오세요 ㅎ 대접해 드립니다)





깔끔하게 한그릇 뚝딱 하고, 앤써로 향했다.

쌩뚱맞은 목요일밤 이었지만 앤써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었던 행사 "RED BULL THRE3STYLE" 이 열리기로 되어 있어서 구경하러 갔던 것.

레드불 쓰리스타일 행사는 DJ 들의 배틀 콘테스트 라고 하면 되려나?

15분 정도 되는 시간동안 최소 3개의 다른 장르 음악을 믹싱하여 경연 하는 그런 대회이다 ㅎ

10개 국가에서 예선, 결선을 치르고 최종 선발된 10개 팀이 세계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어마어마한 대회 !

그런 대회의 쇼케이스가 이번에 앤써에서 열린 것 !





오프닝을 맡았던 Back N Forth 크루의 퍼포먼스에 이어 캐나다의 DJ SKRATCH BASTID 가 등장했다 +_+

바스티드는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1년에 200번이 넘는 공연을 전세계를 넘나들며 하고 있는 엄청난 DJ 인데

와 - 진짜 손놀림 이라고 해야 되나.. 정말 스크래치도 그렇고 선곡도 그렇고 장난 아니더라 !

레드불 쓰리스타일 대회의 특성상 '관객을 열광시키는 능력'을 가장 높게 치고 있어 그런지 바스티드는 흘러간 팝송들을 기가막히게 믹싱해서

우리를 진짜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게 만들었는데, 중간에 갑자기 반짝이 장갑을 끼더니 마이클잭슨의 "Beat It"을 틀더라 -

아 - 나 정말 환호성을 지르다 목 쉴 뻔 했네 ㅋㅋ





이 자리는 대회가 아닌 쇼케이스 였어서 바스티드의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는데 아 진짜 정신줄 놓을뻔 했다 ㅎ

앤써에서 이 날 나를 만났던 사람들은 나를 봤겠지만 정말 춤을 안 출수가 없어서 광분하며 춤을 춰댔는데

다들 내가 술 많이 마시고 취해서 그런줄 알았겠지만 술은 한모금도 안 마신게 진짜 비밀 !

술 안마시고 광분하며 뛰논거 정말 오랫만이었다 ㅋ





진짜진짜 너무나도 아쉽게, 다음날 회사 외근이 잡혀있어서 더 못놀고 중간에 눈물을 머금고 나와버렸는데..

그러니까 딱 바스티드 타임 끝나고 나왔다.. 뒤 이어서 백앤포스가 다시 무대에 올랐고

그 뒤로 쇼케이스의 또 다른 주인공 Craze 도 무대도 예정되어 있었지만.. 다 못봤.. ㅠㅠ

뭐 어쩔 수 없지 일은 또 해야 하는 거니까 후우 -

아무튼, 끝까지 함께 하진 못했지만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4시간 딱 알차게 놀다 나와서 후회는 되지 않았다 ㅋ

 


다음날 사람들한테 얘기 듣자니 Craze의 무대도 장난 아니었다던데, 초대해준 레드불 코리아! 고마워요! 덕분에 미친듯이 잘 놀았어요!

앤써에서 만났던 지인분들도 반가웠고, 특히 레드불윙스 MJ! 우리 다음에 또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