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 끝자락에 있는 갤러리 거락.
이곳에서 275C의 개인전 "Sweet + Wit = SWiT"이 열려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다.
내가 좀 늦게 가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갤러리 안에 계시데 ㅎ
275C는 패턴 아트웍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인 카모플라쥬도 그렇지만 다른 형태의 패턴 아트웍으로도 유명한데
"Sweet + Wit = SWiT" 이라는 이번 전시의 타이틀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달콤하고 위트있다라는 뜻의 합성어를 만들고 거기서 이어지는 맥락으로
미각적인 형태의 달콤함을 시각적인 것으로 표현해 낸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
그리고 그 패턴들을 단순한 2D의 프레임 안에서 프린트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 - Focus In Furniture - 와의 코업으로 그것들을 소파를 통해 선 보였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ㅎ
한가지 더, 여기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는데
바로 이 카모플라쥬 패턴들 속에 낯익은 그림이 보인다는 것 +_+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
이 캐릭터들을 젤리처럼 표현하고, 그것을 다시 카모플라쥬 패턴과 믹스해
전혀 새로운 스윗 카모플라쥬 패턴을 창조한 것이다 +_+
어쩜 이런 생각을 >_<
소파와 함께 전시 된 이 프레임 역시 패턴을 패턴에서 그치지 않게 하고
휘장 형태의 입체적인 프레임을 통해 보여줌 으로써 그 자체가 더욱 돋보여지게 하는것 같았다.
더 놀라운 건 이 프레임들 모두 100% 핸드메이드로 작업 됐다고 ㄷㄷㄷ
275C 전시 오픈 축하해요 !
이번에 작업 하면서 샘플로 만들어 봤다던 스윗 카모플라쥬 패턴의 셔츠 ㄷㄷㄷ
탐나...
물론.. 소파가 제일 탐나지만;;
작품들 하나하나 보다가 275C한테 몇가지 작업 에피소드를 들었는데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더라, 작업 시간도 굉장히 오래 걸렸고.
단시간에 뚝딱 하고 만드는게 역시 아니었음.
오픈 첫날이라고 이렇게 다과도 준비하시고 ㅎ
이건 아트북.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을 모두 담아놓은 책인데 책의 뒷부분은 다이어리 겸 연습장으로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ㅎ
근데 사이즈가 수첩 수준이 아니고 문제집 수준 ㅋㅋㅋㅋㅋㅋㅋ
따로 판매를 하는 것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갤러리에 문의하시고 ㅎ
남자의 전유물 이라 여겨지는 카모플라쥬 패턴을 단순히 컬러의 재배치만이 아닌,
우리의 동심을 건드려주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함께 녹여내어
전혀 새로운 형태의 패턴을 만들어냈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정말 단어 그대로 너무 달콤했던것 같다 ㅎ
이번 전시는 3월 10일까지 계속 된다니
카모플라쥬 패턴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것들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씩들 가보시길 권장합니다.
갤러리 거락은 가로수길 포에버21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PS - 갤러리 전시 오픈 첫날 스윗 카모플라쥬 시리즈 10점 중 2점이 판매가 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