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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Episode

범진이가 시사회를 초대해줘서 나는 칼바람을 뚫고 홍대로 - 으아 추워!



정말 말도 안되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반팔 남방 하나 입고 자전거 타고 그랬는데

반팔티에 긴팔 남방에 바람막이까지 입고 장갑까지 끼고 자전거 타는데도 추워 죽는줄 -_-;;





심지어 역풍이 너무 심해서 그림자를 보니

이거 마치 바이크 탄 배트맨이 된 것 처럼 망토 펄럭거리는 간지였는데

현실은 그냥 기관총 대신에 드랍바 달아놓은 픽시 한대 타고 다니는 아저씨;; 아오 -_-;;





암튼 그 추위와 역풍을 뚫고 홍대에 도착해보니 업이형도 홍대에 와있고 오랫만에 승윤이도 봤네?





스투시 와우산챕터 매니저 지중이는 무슨 바람이 분건지 헐크호건이 되어 있었고,





나는 고맙게도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초대해준 범진이를 만났다.

프레드페리 스폰 답게 프레드페리 자켓을 걸치고 있네 멋지구나 범진이 !








시사회 가기전에 시간이 잠깐 남아 와우산107 들렀다가 새로나온 파운드를 발견했는데,

대빵만하게 표지를 채운 민준이형 얼굴도 얼굴이지만

파운드 타이포가 한글! 완전 멋지던데? 나중에 시간내서 제대로 읽어봐야겠음 ㅋ





밖으로 나와 프리미엄샵도 좀 보러 가는데 할렘 줄이 ㄷㄷ

클럽데이라 그런건가 -





NB1도 줄이..

얘들아.. 줄서서 클럽가는거 다 좋은데

프리미엄샵 입구를 막아버리면 어떡하니 손님들이 들어가지를 못하지 않겠니 -_-;;





티니위니st TSL 크루넥 귀엽게 차려입은 노아형 오랫만 !

그 운동회 그거 우리 추진해봐요 진짜로 ! 완전 재밌을것 같은데 !





그렇게 샵 한바퀴 스윽 둘러보고 나오니 할렘 줄은 더 길어져 있었고,





나는 시간이 되어 시사회가 열리는 상상마당으로 -





범진이가 초대해준 시사회는 Behavior 라는 타이틀의 다큐멘터리 상영 이었다.

VM Project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범진이가

Viewzic 이라는 VJ 크루의 공연을 베이스로 우리나라의 클럽 VJ 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였다.





추워서 후다닥 -





상상마당 지하4층에 있는 씨네마.





내려와보니 사람들이 많이 와있네.

나는 사실 VJ에 대해 거의 문외한 수준으로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훨씬 많은 사람인지라 뭐가 뭔지 누가 누군지 그런거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이 사진속에 있는 분들이 거의 다 VJ 분들이더만 -_-?

역시 모르는게 죄지;;





이 행사(라기 보다는 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는 프레드페리가 스폰했다고 했다.

씨네마 한쪽 벽이 아예 포토월로 이렇게 프레드페리 로고가 가득 수놓아져 있었는데

솔직히 나는 좀 의아했다.

이게 그래서 프레드페리 행사라는 건가? 라는 궁금증이 좀 들었으니 말이지.

(근데 정말 이거 행사 주최는 누구인건가요 Viewzic 인가요 프레드페리 인가요)





아무튼 범진이가 고맙게도 게스트로 불러주시어 티켓 획득 !





씨네마 한쪽에서는 이렇게 디스플레이 된 책들을 볼 수 있는 쉼터도 있었는데,





업이형은 만화삼매경에 -





아 이런, 재석이형도 만화삼매경에 !

다들 향수병이라도 걸렸나 ㅋㅋ





미역킴은 꽁꽁 숨겨두고 혼자만 두고 보신다는 남자친구님을 대동하고 나타나서 내가 깜놀했다 !

남자친구님 되게 훈남이시던데 ! 미소도 좋으셔 !

아 부러워 ! 신은 역시 불공평한건가 !

너무해 너무해 하면서 블라블라 하다가 상영시간이 다 되어 입장 ㅋ





다큐멘터리가 시작되고,





끝났다.

VJ 씬에 대한 이야기다 라는 간단한 설명만 듣고 봤는데

이야기 보다는 공연에서의 비주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게 좀 더 많았던 다큐멘터리였다.





상영이 끝난 뒤 관객과의 시간.

VJ 파펑크님의 짧은 인사.





연신 감격스럽다는 표현을 하셨다.

가슴이 벅차다는 말씀도 함께.





그리고 감독 범진이의 등장.





범진이는 이런자리가 익숙하지 않은지 마이크를 쥐고 있는 내내 떠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앞으로는 이런 자리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곧 적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무튼 범진이는 상당히 쑥스러워하고 겸손해 했다.





시사회가 끝나고 상영관 밖으로 나오니 선물을 주시네 -





뜯어보니 프레드페리 스카프.

( 감사합니다 잘 쓸께요 ! )



다큐멘터리 내용은.. 뭐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르겠지 - 내가 느낀건 뭐 다른건 아니고,

생각보다 VJ 씬이 꽤나 칼을 갈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그 칼이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 같다는 것 정도?

범진이가 만든 이 다큐멘터리 Behavior 는 뭐 언젠가 웹에 공개도 될 예정이라고 하니 궁금한 분들은 체크해 두시길 -



범진이 그리고 뷰직팀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잘 봤어요 다큐멘터리 !

범진아 초대해줘서 고마워 !







+ 번외



다시 칼바람을 뚫고 그 늦은 밤 한강을 달리다가 박B를 우연히 만남.





반포스팟에서는 늦은밤은 둘째치고 그 추운 날씨에서도 트릭 연습을 하는 분들이 ㄷㄷㄷ


 



아 그리고 야경은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데 이거 디카로는 당췌 설명할 방법이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