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Work - Design

Kasina x Reebok x Dooly Collaboration






















Kasina x Reebok x Dooly Collaboration

Designed by Kasina Crew and MrSense.



+

거의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듯 하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처음 얘기가 나왔던게 작년 2010년 7월 즈음 이었던걸로 기억하니 말이다.

리복과의 자이언츠 콜라보레이션 팩 작업을 마치고 난 뒤에 나온 콜라보레이션 이야기에 몇가지 컨셉이 미팅에서 나왔었는데

그때 -당시 같이 근무하고 있던- SJ가 둘리에 대한 컨셉을 냈던것이 통과되어서 조용히 작업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사실 둘리와의 정식 협업은 아니었다. 둘리의 포인트만 따오자는 의견에서 출발을 했던건데

아무래도 좀 더 확실한 표현의 자유가 요구되기도 했고 오피셜하게 제대로 가자는 의견도 나와서

둘리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둘리나라 측과 미팅을 가지고 정식으로 트리플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나는 전체적인 색 조합이나 컨셉 같은 부분에는 관여하지 않았고,

각 모델들에 들어가는 자수와 인솔(깔창) 디자인만 맡아서 했다.

둘리의 손가락 자수나 펌프 모델 뒤에 붙는 헥사라이트 로고를 둘리 얼굴과 섞이게끔 만든건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든다.

노린건 아닌데 저렇게 뒷쪽에서 보면 진짜 둘리가 '호잇!' 하고 손가락을 내미는 것 같은 모양처럼 보여지는것도 재밌고 ㅎ

아 근데 쪼금 아쉬운게 있다면, 내가 처음 디자인 한 파일에서는 헥사라이트 로고 속 2개의 육각형 중 아래껏만 흰색인데

실제 발매품에서는 육각형 2개가 모두 흰색으로 되어 나왔다는거;; 아래껏만 흰색으로 해서 더욱 둘리 느낌을 살리고 싶었는데 ㅠ

암튼 뭐 그렇게 신발 자체는 '어?' 하게끔 너무 대놓고 캐릭터를 보여주기 보다는 알랑말랑 하게 디자인이 되었기 때문에

일부러 깔창에서는 대놓고 캐릭터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또치와 도우너의 캐릭터가 들어간 탑다운 모델의 깔창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아쉽게도 그 모델은 발매가 되지 않는 관계로 그냥 구경만 +_+



이 프로젝트 진행되는 동안 영업팀 식구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이 글을 빌어 남긴다.

참여했던 모든 식구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