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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Episode

오손도손 집들이 at 에이미 하우스 (feat.미역&누미)




사실 그냥 자전거 정비나 좀 하고 집에서 푹 쉴 생각이었다 이번 토요일은.

헌데 미역누나가 '잔말 말고 와라' 라며 집들이에 초대인지 협박인지 아무튼 안가면 큰일 날것 같아 토요일 밤 오랫만에 자전거로 홍대를 방문.

골목을 이곳 저곳 꺾어 들어가니 드디어 화제의 집, 에이미 하우스(feat. 미역&누미)가 등장 !

마당을 쓸 수 있는 간지나는 집이었는데 앞마당에 자전거가 여러대 있는게 역시 범상치 않은 곳임을 직감 !

나는 집들이 선물로 뭘 사들고 갈까 하다 '제주명품 한라봉'을 선택 !

 




내가 도착했을땐 이제 막 사람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한 타이밍이었어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수 있었다.

(압구정에서 자전거 타고 간거라 휴식이 먼저였음)

그런 나에게 미역누나는 자신이 만들었다며 말도 안되게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닭볶음탕과 갈릭치킨을 내주었고

나는 거기에 누미표 파스타 샐러드까지 먹으며 이곳이 가정집인지 레스토랑인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네 ?

연신 맛있다고 먹어대는 나를 보며 미역누나는 '난 준비된 여자야' 라고 자기PR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에이미 누나는 내가 사들고 간 한라봉이 마음에 들었는지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어주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채로 집들이에 참석한 열정을 보여준 카투니스트 조립식누님의 깁스에 낙서를 하는 모습이 연출 !

헌데 마침 이번 집들이에 참석한 황박사 a.k.a. YMEA 형님이 깁스 색깔과 똑같은 컬러의 양말을 신고 와서 모두를 뒤집어 지게 했는데

거기다 본인은 본인이 사들고 온 와인을 본인 혼자 드시는 모습까지 보여주시며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알려주셨다 ㅋㅋ






그렇게 집주인 미녀 삼총사가 준비한 식사가 모두 끝이 날 때 즈음 하여, 조립식누님께서 직접 만들어 오셨다는 말도 안되는 브라우니에

또 센스만점으로 Fg2의 로고가 화이트 슈가 파우더로 새겨져 있어 함께 있던 모두의 감탄사와 포커스를 한몸에 받게 되었는데

이거 또 맛까지 기가막혀서 정말 오늘은 내가 여기 오길 잘했구나 라는 스스로 뿌듯한 생각까지 +_+






시간이 점점 흘러 에이미 하우스 (feat. 미역&누미) 는 엄청난 게스트로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차게 되었고

우리의 오손도손 집들이 파티는 그렇게 무르익어 갔다.

개인적으로는 초대받아 온 손님들의 대부분이 휴지를 사 들고 온 것에 '아 먹을거 사들고 오길 잘했다' 라는 안도의 생각을 ㅋㅋ

휴지가 뭐 종류별로 다 생겼어 이 집은 ㅋㅋㅋㅋㅋㅋ






상대적으로 자매님들이 많았던 집들이라 뭐 내가 크게 블라블라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그녀들의 새출발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이 자리에 함께 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_+

특히나 에이미 누나는 10년 가까운 세월을 혼자 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룸메이트가 생긴거라고 하던데

미역누나와 누미와 함께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네 ㅎ



미역누나 초대해 줘서 고마워요 !

자매님 셋만 사는 집이니 내가 '놀러갈께요!' 라고 함부로 말은 못하겠지만 아무튼,

내 보아하니 날 풀리면 앞마당에 그릴 가져다 놓고 고기 궈먹으면 딱 좋을듯 ㅋ

파티 있을때 또 불러줘요 !



에이미 하우스 (feat.미역&누미) 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






+ 보너스로 단체사진.












마지막꺼 하나만 올릴까 하다가 그냥 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