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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Work - Photo

Rick Owens 2011 S/S Collection Press Presentation @ 도산 플래그쉽 스토어




봄이라도 된 것만 같았던 2월 22일 화요일.

주소로는 신사동에 속하지만 청담 스트리트라 불리우는 도산공원 앞 도산대로에 위치한 릭 오웬스 플래그쉽 스토어를 찾았다.






2011년도 봄, 여름 컬렉션의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이 있으니 보러 오라는 APR 진영 누나의 호출 때문.


 



릭 오웬스의 플래그쉽 스토어가 오픈했다는 소식은 작년에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안으로 들어가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 입구에는 릭 오웬스의 로고와 함께 릭 오웬스를 그대로 본따 만든 밀랍인형이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서 있었는데

너무 섬세해서 내가 소름이 다 끼쳤네?






점심시간 밖에 여유가 없는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덕에, 점심시간이 아니면 도저히 나올수가 없어서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내가 1등으로 왔다며 모양빠진다는 지혜양과 인사를 나누고 민망하게 깨끗한 방명록에 싸인 한방 남기고 행사장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나의 간지나는 방명록 자취를 찍지 못했군;






릭 오웬스 플래그쉽 스토어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여성 의류로 채워져 있는 1층을 먼저 돌아봤다.






릭 오웬스의 2011년도 봄, 여름 시즌의 여성의류는 선(Linear)을 강조하는 모습이 엿보였으며,

과장되게 길거나 과장되게 짧은 드레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우리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던, '한복'에서 얻은 영감들을 반영한 것이 좋았다.

한복의 실루엣이라던지, 참빗 같은 악세사리(?)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






키 아이템들.






과장되게 긴 드레스 위에서 한복의 실루엣이 느껴진다.






역시 키 아이템들.















재밌게도 봄 상품인데도 퍼(Fur)를 사용했다.






한복에서 얼마나 많은 영감을 받았길래? 하는 의구심은

릭 오웬스의 이번 봄, 여름 컬렉션 제품들을 보면 조금의 텀도 없이 말끔하게 사라진다.

곳곳에서 한복의 실루엣을 엿볼수가 있다.









내가 이번 컬렉션을 쭈욱 보다가 제일 놀랐던,

이 청동 집기들.

왼쪽의 2개의 테이블과 오른쪽의 화병들은 모두 실제 청동으로 만들어 졌으며

고대 오리엔탈의 느낌을 가감없이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이 집기들 역시 판매 되는 상품이라고;;

전세계에서 딱 5군데 플래그쉽 스토어에서만 판매가 되는데 우리나라의 플래그쉽 스토어가 그 중에서도 가장 크단다 +_+

아무튼 근데 이거 청동이라 엄청 무거웠음 ㄷㄷ






그렇게 1층을 휘 돌아보고 다음은 2층으로 -






2층은 남성 의류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번 봄, 여름시즌 남성 의류의 컨셉은

주로 스쿠버 다이버 의상에서 가져왔으며 배기 팬츠와 파워 숄더에서 포인트를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죽 제품들은 거의 천연 양가죽을 가공하여 사용하였다고 -












릭 오웬스의 남성 의류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여자가 입어도 실루엣이 산다'는 거겠지?

그만큼 릭 오웬스의 남성 의류들은 참 남자다워 보이면서도 뭐랄까- 좀 섬세해 보인달까?












남성 의류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을 꼽으라면 이 녀석을 꼽을수 밖에 없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 자켓은 천연 크로커다일 가죽으로 만들어졌단다;;






빅뱅의 G-Dragon이 시상식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굉장히 입고 싶어 했었는데

당시에는 국내에 수입되기 전이어서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가격이 6500만원 이라고 -_-;;;

그래.. 그렇다고..









이 아이템 역시 눈여겨 봐야 하는게 이유는 바로 파워숄더 때문 !

지난 대종상 시상식때 충격적인 파워숄더 자켓을 입고 나타난 원빈을 기억하는가 -

바로 그 원빈이 입고 있던 자켓역시 릭 오웬스의 파워숄더 자켓이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도 남성 의류에서 파워숄더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_+

물론 뭐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옷은 아니니 이런 아이템은 일단은 눈요기 정도로만 ^-^;
 











재미있는 워싱.












릭 오웬스의 대표 아이템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기팬츠는 이번 시즌부터 좀 더 슬림한 라인 연출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졌다고 -






행사장을 그렇게 주욱 둘러본 뒤 간단한 요깃거리들로 허기진 배를 좀 채웠다.






준비된 음식들이 이 행사장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기에는 참 좋았는데

맛은 딱 맛만 보는 정도로 ^^; 많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음식들이어서 -

하긴 뭐 이런곳에서 좋다고 이거저거 계속 먹기만 하는 것도 좀 웃기지 ㅎ






그렇게 적당히 허기진 배를 달래주고 나오는데,






진영누나가 와줘서 고맙다며 선물을 스윽 내밀었는데 -






또 먹을거 ㄷㄷㄷ






2011. 02. Rick Owens 2011 S/S Collection Press Presentation @ 도산 플래그쉽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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