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신이 없었다 요근래. 11월 중순쯤 부터 몸상태가 급격하게 안좋아져 근 한달 가까이를 일도 제대로 못하고 끙끙대다가
이제 좀 괜찮아져서 몸이 근질근질한 참이었는데 때마침 회사에서 내년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할 비밀의 프로젝트 마무리 작업을 하게 되어
1주일 정도를 본래 내가 하던 일은 하나도 못하고 거기에만 메달려 지내느라 가뜩이나 진한 다크서클이 암흑으로 변해가던 요즘이었는데,
얼마전부터 '언제쯤 발매할까'로 나를 궁금하게 했던 Stussy x Bape 의 Collaboration 제품들 발매 날짜가 확정되며 급하게 룩북을 촬영하게 됐다.
발매 날짜를 잡고 보니 그때까지 남은 시간이라고는 달랑 3일;; 그 중 첫날은 다른 룩북 촬영한답시고 날려버리고
이틀 밖에 남지 않았는데 뭐 다른 업무도 봐야 하고 보정이니 뭐니 하는 후반작업 생각하면 하루밖에 시간이 없으니
이거 뭐 어디가서 누구데리고 어떻게 찍어야 하나 고민고민하다가, 요즘 청바지 업계를 쥐락펴락 하고 계신 되는 남자 오석군을
이번 스투시 x 베이프 콜라보레이션 제품 룩북의 모델로 써보자! 는 의견이 나와 나도 바로 콜!
1명으로 진행하긴 좀 뭐해서 2명으로 가자는 의견에 스투시 서울챕터 매니저 정원이와 함께 바쁘다는 오석군을 힘들게 모셔 촬영을 시작했다!
이번 촬영은 얼마전 사무실을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우리의 동반자 Teamwork의 사무실에서 진행했는데 여기 사무실이 너무 이뻐서 내가 깜놀!
군데군데 숨은 아이템들이 이번 룩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 ㅋ
거기다 오석이의 말도 안되는 조인성 기럭지와 이국적 외모는 뭐 눈감고 찍어도 화보로 표현되니 내가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다능 -
하지만 정원아.. 정원아.. 응 그래 정원아.. 수고했어 정원아 +_+
이번 룩북은 내일 공개될 건데 내가 그냥 몸이 근질근질 거려서 먼저 블로그에 딱 2장만 올려본다 ㅎ
제일 마음에 든 2 컷임 !
오석아 정원아 수고했어 도와줘서 고마워 !
아 그리고 사무실 흔쾌히 내어주신 팀웍 조사장님 이하 식구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