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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Episode

동진이는 우리에게 말했다 "먼저 갈테니 천천히 따라와"




내 평소 활동 영역에 포함되지 않는 패밀리 레스토랑.

퇴근 후 업이형 & 춘식 그리고 영욱이와 함께 동진이를 만났다.

동진이는 다음주말에 결혼을 하는 예비신랑인데 우리에게 결혼전 밥 한번 같이 먹자며 우리를 이 비싼 곳으로 +_+






메뉴 이름은 하나도 모른다. 메뉴판도 보기는 했지만 뭐가 뭔지 몰라 대충 보다 덮어버렸고

그냥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건 '여기 되게 비싸다' 임;

그나저나 이런데 오면 뭔가 음식 앞에 두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그래야 하는걸로 아는데

우리는 음식이 나오고 한 10분만에 접시를 다 비우는 말도 안되는 모습을; 아무리 배가 고팠기로서리

진짜 길 가다가 떡볶이 파는 트럭에 가서 떡볶이랑 순대 한접시 먹고 나오는 시간 밖에 안걸렸더라 -_-;

역시 우린 이런데랑 안맞아 ㅋ






우리는 자리를 옮겨 동진이가 1주일 내내 치맥만 먹는 기록을 세우는데 일조를 기하며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었는데

어째 결혼 축하하려고 모인 우리인데 대화의 주제는 직장생활의 노고였다능;;

우리도 이제 진짜 어쩔수 없는 회사원이고 어른인거야;; 아 슬프다 ㅠ

아무튼 동진아 결혼 미리 또 한번 축하하구, 다음주에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