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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Episode

360Sounds 형제들을 보러 간 Vogue Fashion's Night Out 명동 페스티발 구경 후기




오랫만에 명동.

봄에 가보고 다시 명동에 간게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명동을 평소에 별로 갈 일이 없는 동네다.

그런 명동에서 이번에 패션잡지 보그가 주최하는 패션 나잇 아웃 행사가 있다는 소식은 일전에 접해 들었는데

무슨행사인지 잘 모르기는 했지만 360SOUNDS 형제님들과 Grill5taco가 출동한다는 소식에 퇴근하자마자 바로 명동으로 +_+






명동은 매번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사람이 많다.

압구정에서 일하고 있으면 언제나 여유로운 길거리만 봐서 가끔 이런 모습들이 그립기도 하긴 했지만

막상 이 안에 떨궈지고 나면 또다시 정신없고 뭐 그러네 ㅎㅎ






360의 자라.






뭔가 있긴 있나보다.






이때부터 내가 정신이 좀 없기 시작했는데

이날 내가 본 카메라가 몇대인지 모를정도로 정말 명동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송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자라 안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무슨 방송인지는 모르겠음.

카메라가 찍는 분도 누군지 모르겠음.






반가워요 Plaski +_+






우리는 자라에서 Plaski의 간드러지는 디제잉을 감상하다가 자라에서 만난 360친구들과 함께 명동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매장에서는 언제나 신나는 DJ코난을 만날수 있었다.

코난이 입고 있는 저 티는 이번에 OT-TECH 라인에서 새로 나온 티셔츠인데 페이즐리 문양이 그럴싸하게 배열되어 꽤나 예뻐 보였다능 -






OT-TECH 라인들.

개인적으로 저 하늘색 셔츠 좀 괜찮더라 -






꽉 차 있었더라면 더 예뻐 보였을텐데 이것들만 남아있는 모습이 좀 아쉬웠음.






아디다스에서는 보그 패션 나잇 아웃 행사의 일환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상품이 이렇다길래 랜섬 보고 응모 +_+

그치만 약속된 당첨자 통보시간이 지나도록 내 핸드폰은 울리지 않았다.

그래. 뭐 그런거지. ㅠ






코난은 역시 뭔가 아는 남자 답게 나랑 똑같은 디카를 쓰고 있었음 +_+

파나소닉 루믹스 FX180 만세 !






뭔가 브라더스 기운.






처음엔 진짜 무슨 행사인지 모르고 명동을 찾은건데 이거 돌아다니면서 보니 내 눈에 들어오는 매장 마다 전부 저렇게

입구에 Vogue Fashion's Night Out Seoul 이라는 행사 타이틀이 부착되어 있더라.

근데 난 솔직히 그래서 이게 어떤 행사라는건지는 감이 오지 않았음;






빈폴 앞에선 남자인 내가 봐도 설렐 정도로 멋스럽게 보였던 외쿡 미중년께서 인터뷰를 -

빈폴 관계자신가;;

나는 패션업계에는 문외한이라;;






갭 매장에서는 미니 콘서트가 -






난 명동 간김에 오랫만에 코주와 재회.

나는 코주가 만들어준 'I got a big wild animal' 티셔츠를 입고 코주와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스러운 시간을 가졌다.

코주 다시한번 티셔츠 고마워 +_+






그렇게 명동을 돌고 돌아 A.LAND 근처로 이동을 해보니 저 멀리 반가운 트럭, Grill5taco가 보이더라 +_+






그릴5타코는 에이랜드와 함께 행사에 참여했는데 판매가 아니라 케이터링 서비스를 하는거였다.

사먹는거면 나도 사먹을까 했지만 그냥 구경만 해뜸 -






근데 뭐 사먹을수 있는 상황이었어도 먹진 못했을것 같다; 줄이 워낙에 길어야 말이지 ㄷㄷㄷ

내가 명동을 벗어나는 순간까지도 줄이 줄어들지 않았음;;

역시 그릴5 !






한편 A.LAND 앞에서는 아이시사이다 라는 그룹의 공연이 한창이었는데 꽤나 느낌있는 그룹이었다.

노래도 되게 신이 났고 팀 멤버들도 모두 밝아보여서 참 보기 좋았음 +_+






근데 나중에 듣자니 뭐 주변 상가인지 어딘지에서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다녀갔다고;;

영업방해 뭐 그런거였나보다.









다시 자라로 돌아온 우리는 자라에서 서비스 하는 폴라로이드 사진도 기념으로 찍고 +_+






진무형은 핌프를 외치며 분위기를 한껏 잡으시고 ㅋ






그리고 다시 Plaski와 Drum Song 그리고 Quandol이 함께 멋진 공연을 시작 !

아 정말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_+


 



자라 안에서 돌아다니시던 손님들도 하나둘 그렇게 360SOUNDS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 ~






드럼치는 모습만 보다 잠베를 끼고 앉은 모습을 보니 또 색다른게 역시 멋쟁이 +_+






콴돌군은 그 어느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에 몰두 -






플라스키는 깜짝 3초 협연을 했음 ㅋㅋㅋ






그렇게 공연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갈때 즈음, 옆에서 구경하던 한 꼬마숙녀님께서 그 신나는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에너지를 폭발하기 시작 !






순식간에 옆에서 구경하던 우리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내는 깜찍한 매력을 발산해 냈다 ㅋ

아 동영상 찍은거 있는데 파일이 안보여 ㅠㅠㅠㅠㅠㅠ






플라스키는 공연이 끝나고 자라에서 49,000원에 판매하고 있던 오리지널 알래스카 간지를 보여주던 버머햇을 써보더니 결국 구매까지 +_+






진무형도 사나요?






결국 자라에 360SOUNDS의 모자를 입점시키는데 성공했다는(?) 말도 안되는 상황 연출을 끝으로 우리는 명동을 떠났다.



음.

모르겠다. 솔직히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무슨 행사 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대충 검색해보니 우리나라만 하는게 아니라 전세계 16개국인가가 함께 하는 행사라고 하는것 같던데

음. 큰 행사인것도 알겠고, 글로벌 행사인 만큼 그런 행사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렸다는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와는 다르게 좀 씁쓸했던 부분들도 눈에 좀 띄어서 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더 컸던 행사였다.

명동에서 열린 행사이긴 했지만 명동의 모든 상인들이 함께하는 축제는 분명 아니었다.

그렇다면 사전에 미리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주변 상인들에게 충분한 협조를 구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사전에 실제로 그런 협조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다 라고 하면 그 점에 대해서는 넘겨짚은 점을 사과하겠다)

곳곳에서 펼쳐지던 공연에 주변 업체 혹은 상인들이 시끄럽다 영업에 방해가 된다 라는 이유로

클레임을 걸고 분노를 표시하고 경찰을 부르는 모습까지 보여지게 한 건 어느정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나로썬 납득하기 어려웠다.

혹시라도 이 행사가 매년 열리는 정기적인 행사라면 다음번엔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는 멋진 행사로 거듭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