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청담 플래툰에서 블링 & 플래툰 나이트 플리마켓에 푸욱 빠져있다가 급히 홍대로 넘어갔다.
이 날은 우리 프리미엄샵 홍대점 매니저 시원이와 같은 샵 스텝 현동이의 출근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카시나 오프라인 샵 스텝들이 다 함께 모여 간단히 회포라도 풀자- 는 업이형의 집합 지령이 있었던 것.
시원이와 현동이. 둘다 오래 된 것 같은데 내가 체감이 잘 안 됐던건 아무래도 나는 압구정 본사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이 녀석들은 멀리 떨어진 홍대에서 근무를 하니 실질적으로 그리 자주 마주칠 일이 없었기 때문일 터.
그래서 더욱 정을 쌓지 못하고 떠나보내게 된 게 좀 더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모이기도 쉬운일이 아닌지라 다함께 기념사진 +_+
언제 다시 찍을지도 모르는 사진인데 디카로 찍게 되서 좀 미안했음;
아무튼 우리는 어디 술집이라도 가서 한잔 하며 이야기 보따리나 풀어보자 - 했는데
우리 인원이 너무 많았던 데다가 하필 토요일 밤이라 이거 술집 들어가는게 사막에서 바늘 찾기 만큼 어려운게 아닌가;
이거 뭐 어찌해야 하나 하다가 결국 홍대 넘버원 이라는 큐보로;;;
- 10초 맛보기 영상 -
나는 사실 큐보에 처음 와봤다;
클럽을 막 자주 다니는 편도 아니고
가봤자 360파티가 고작인데 그런 나에게 큐보는 너무 충격적 이었음;
세상에 노래에 맞춰 다같이 똑같은 춤을 추다니 !
2층 올라가는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니 이건 마치 잘 맞춰진 군무를 보는것만 같은 !
아무튼 뭐 잘 놀다 온 것 같다.
우연히 비밀의 형님들도 오랫만에 만나뵈고 ㅋㅋ
그 형님들이 이 블로그를 보지는 않으시겠지만 아무튼 너무 반가웠어요 형님들 +_+
어서 자유의 몸이 되어 돌아오시길 ㅋ
아 얘기가 좀 샜는데, 시원이랑 현동아.
그동안 본사 지원 제대로 받기도 쉽지 않은 먼 동네에서 매장 이끌어 가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
둘 다 이제 공부하는 입장이 되었으니 게을러지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언제 한번 놀러와 압구정 - 형이 밥 한끼 못사주랴 낄낄
고생많았어 !
+ 번외
홍대에서 돌아오는 길 집 앞 소셜.
강한 기운 뿜어내는 형제자매님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움찔했음.
거기서 지인분들 몇 분 만나게 되어 잠깐 그분들 식사 하는데 있다가 그냥 집으로.
너무 졸려서 고기가 땡기지 않을정도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