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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Episode

얼떨결에 갔다가 비 쫄딱 맞고 온 쎄씨 16주년 기념 파티 @ 한강 잠원 FRADIA




태풍이 올라오고 있던 9월의 첫째날 밤의 한강.

비가 그렇게 많이 오는게 아니었어서 그냥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차를 타면 한강 들어가는거 완전 세월아 네월아 걸릴거 같아서;;

(하지만 출발할땐 미처 몰랐지. 돌아올때의 날씨가 어떨지를.)






잠원지구에 둥둥 떠있는 Fradia.

프라디아는 웨딩, 파티, 각종 행사등을 소화해 낼수 있는 복합 문화 컨벤션홀 같은건데

매번 자전거 타고 이 앞을 지나다녀보기만 했지 이 안에 들어가본건 이번이 처음 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목에 쓴 것 처럼 얼떨결에 가게 된거라 이 프라디아 앞에 갈때까지 무슨 행사인지 모르고 갔다;;

업이형이 자기도 잘 모른다고 그냥 가자고 해서 간건데 도착해보니 여성지 CeCi의 창간 16주년 기념 파티라는게 아닌가 !

아오 ㅠ 머리에 아무것도 안바르고 옷도 대충 입고 출근했던 터라 (물론 뭐 꾸민다고 달라질것도 없지만) 이건 진짜 너무하잖아 ㅠㅠ






아무튼 원래는 인비테이션 있어야만 입장 가능한 파티인데 우리는 진무형 이름으로 -

그나저나 들어가보니 프라디아 안은 계단에까지 사람이 꽉꽉;;;






파티가 열리고 있던 3층으로 올라가보니 오 마이 갓뜨;;;

진짜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강비 피크 시간이 되기 직전 정도로 붐볐음;;;

그나마 강비랑 다른점이 있었다면 여기는 남녀 비율이 3:7 정도 였다는거?

아 - 나중에 안 사실인데 우리가 갔을땐 그냥 애프터 파티만 하던거였고

그 전에는 패션쇼도 했고 뭐 선발대회도 하고 많은 행사들이 있었다더라 ㅎ






반가운 Plaski !






플라스키는 360SOUNDS에서 새로 나올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이거 모자 진짜 초대박임 !

핏팅감도 예술이고 색감도 예술 !

정말 간만에 되는 모자의 출시 !






업이형과 나는 일단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핑거푸드를 -









큰 파티 답게 보드카도 무료 +_+
 





이따다끼마앗스-















역시 360SOUNDS에서 새로 나온 모자 +_+

이녀석은 뒤에가 더 이쁘다 ㅋ









쎄씨 기자님 반가웠어요 ㅎ

아 근데 기자님께서 어찌저찌 한 일로 연락 곧 주시겠다 하셨던거 같은데

정확히 무슨 일인지 기억이;;;;

아무튼 연락 주세용 ^-^









나는 사진 찍는데 내 앞으로 왠 아저씨가 휙- 지나가 버려서 그 아저씨 쳐다보며 뭥미; 하고 있는데 업이형이 그걸 찍음 ㅋㅋ






럭키드로우의 진행은 안선영 누님이 해주셨다 !

아 실제로 본거 처음인데 내가 느낀건 '아 방송에서 정말 못나오는 거구나' 라는?

실물이 너무 예쁘셔서 완전 깜놀 !

(물론 디카로 찍은 위 사진도 실물을 제대로 못 살린거;; 얼굴 완전 작고 예쁘심)









럭키드로우 뽑힌 분들은 기념사진을 -

안선영 누님은 '쎄씨스럽게 찍어요'라는 당황스러운 주문을 계속 하셨는데

쎄씨스러운게 뭐지 -_-?






개인적으로는 이날 봤던 연예인들 중에 홍석천 형님이 좀 짱이었다 -

특유의 능청스러운 재치 가득 담긴 멘트를 계속 날려주셨는데

남자인 내가 듣기에는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즐겁게 띄우는데는 한 몫 제대로 해주신듯 ㅋ






그리고는 중간에 슈프림팀, 인피니티, 원투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는데

(듣자니 뭐 한참전에는 2PM도 다녀갔다고 ㅎ)

나야 뭐 당연히 슈프림팀이 제일 좋지만 이런 행사장에서는 확실히 원투가 강하더라 +_+

분위기도 제일 좋았고 ㅎ






난리난 언니들 -









감성의 플라스키 ♡






안선영 누님은 사진 찍는걸 정말 좋아하시는것 같았다.

무대 뒤쪽에서 단발머리가 너무 잘 어울렸던 탤런트 김정민양과

처음에 멀리서 봤을때 박한별인줄 알았던, 본인을 박카스 광고에서 남편에게 사정없이 뽀뽀를 해대던 그 캐릭터였다고 소개하신 분과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또 찍고 ㅎ

나도 뭐 어렸을때라면 쭈뼛쭈뼛 다가가서 저기 저도 사진 한장만, 이라고 했겠지만 이제 그럴 나이는 지났으니 ㅋ

모르지 뭐 근데 인기절정 아이돌 소녀가 바로 앞에 노마크찬스로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졌을지도 ㅋ

그렇다고 위 세 분이 아이돌이 아니라 안찍었다는건 아니고, 허접한 디카 밖에 없어서 플래쉬 터뜨리며 찍긴 싫었고.. 그냥 그래서 안찍었다.

DSLR이 있었더라면 분명 찍었을듯; 난 오타쿠니까 ㅋ


  



끝없는 럭키드로우;;;

내가 매번 봐오던 럭키드로우랑은 확실히 달라도 다르더라 그 규모가;;;

상품이 뭐 보톡스 100만원권도 있고 40만원 넘는 패딩도 있고 넷북에다가 무슨 캐리어 같은거도 있고 ㄷㄷ

역시 큰 회사의 행사라 그런지 규모가 정말 남달라뜸 +_+






난 아무튼 비가 좀 소강상태를 보이는것 같길래 한강 한복판에 있었던 벤치 근처에 묶어뒀던 자전거를 찾으러 갔는데

나랑 업이형 자전거 묶어둔 벤치에서 왠 방송 촬영을 하더라 ㄷㄷㄷ

무슨 촬영인지 궁금했는데 우리가 자전거 빼러 가니까 촬영 끝났다고 급 철수를 -_-;;;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위에 잘 보면 왼쪽 부분에서 비가 내리는 모습이 보일거고

오른쪽에 핑크색 옷 입은분 아래 잘 보면 자전거 두대가 서 있다능 ㅋ






다행히 별 탈 없이 잘 묶여 있었군 !






집에 후딱 가야지 하고 페달을 밟은 나는 비가 더 오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걱정은 출발한지 3분도 안돼서 불필요함을 깨달았다.

비가 다시 거세게 쏟아졌으니까 말이다 ㅠ






급한대로 잠시 집 앞 그릴5타코 형제님들의 타코트럭 아래로 피신 ;;;

나와 내 자전거는 이미 만신창이 ㅠ

그릴5타코 형제들은 날 보더니 지금 뭐하는 거냐고 비오는데 ㅋㅋㅋ

나야 뭐 이럴줄 알았나;; 하긴.. 태풍 올거 알면서도 업이형 말만 믿고 그냥 달린 내 잘못이지 ㅋㅋㅋ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친다고, 그릴5타코 간 김에 스페셜 메뉴 폭탄버거 먹었듬 +_+

요즘 이슈인 폭탄버거랑 이름은 똑같은데 할라피뇨가 들어가 있어서 생각처럼 막 느끼하진 않았다.

계란도 빠져있었고 ㅎ 크리스피크림 빵이 좀 걱정됐지만 맛있게 잘 먹었음 ㅋ



한줄요약 - 안선영 누나랑 사진 찍을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