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도 아니고 신촌도 아니고 참 애매모호한 곳에 숨어있는 한 빌딩.
그곳의 꼭대기 층에는 불이 환하게 켜 있었고
그 유리창에는 "Selected Bookshop YOUR MIND" 라는 간판 아닌 간판이 보여지고 있었다.
낙원이랑 난 건물 입구로 들어가며 - 그전에 이미 한참을 걸은 탓에 지쳐버린 상태라 - 설마 엘레비이터가 있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버튼 처럼 생긴건 엘레베이터 버튼이 아니었다..
아..
걸어 올라 갔어.. -_-
헥헥 거리며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니 유어마인드의 입구가 등장 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이미 캐치 했겠지만
일반 상가 자리가 아니다.
두둥.
여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집인가 서점인가 갤러리인가 -
대체 뭐란 말이냐 -
일단 정신을 차리기 전에 난 저녁도 못 먹은 상태였고 땀을 한껏 흘리며 지친 상태라 먹을거리에 먼저 눈이 ㅠ
음료부터 벌컥벌컥
그리고 난 에어컨 앞에 자리를 잡고 서서 정신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위를 식히며 찬찬히 내부를 살펴보니 여기는 곳곳에 숨은 매력이 많은 곳이더라 ㅎ
그리고 이 부분에서 '아 여기가 북샵 이었지' 라고 겨우 다시 깨달음;;
다른 일로 만난 동진이.
아무튼 정신을 다시 가다듬은 난 본연의 목적을 다시 되새기며
동주의 작은 쇼케이스를 찬찬히 구경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사실 정확히 어떤건지 잘 몰랐는데 이게 뭐냐면
SSE Project 라고, http://www.sse-p.com/ 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운영되는 온라인 갤러리가 있는데
여기서 매달 1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그 작가의 작품들을 온라인으로 전시를 하면서 동시에
SSE ZINE으로 발행을 따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달의 작가가 바로 동주였던 것.
동주는 Hello Sunshine ! 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에 관한 사진들이 이렇게 작은 책자로 나오게 된 것.
몽환적인 느낌이지만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모습이 좋은 뭐 그런 멜랑꼴리한 사진들이 가득함 +_+
다음의 스케쥴이 더 남아있는 것에 넉다운 된 낙원.
지민씨의 월드컵 가방.
유어마인드 천장.
동주야 초대해 줘서 고맙구 -
내가 항상 맵스 보면서 사진 많이 배우고 그러는거 알지?
더욱더 분발해서 더 멋진 포토그래퍼가 되려무나 +_+
아자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