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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Episode

현철이의 연극 '조선의 뒷골목'을 이제서야 보고 왔네




도곡동 모처에 숨어있는 도곡2동 문화센터.

골목 골목 안에 꽁꽁 숨겨져 있던 곳이라 생전 처음 가본 곳인데 와 내가 여기 내부를 보고 한 생각은

"이래서 사람들이 강남에 살려고 하는 건가" 였다;;;

뭐 아무튼 내가 이 곳을 찾은 목적은,






"조선의 뒷골목" 이라는 연극을 보기 위해서 였음.

도곡2동 문화센터 4층에 자리하고 있는 소극장 오유 에서 지는 5월 18일 부터 무대에 올라있던 연극 '조선의 뒷골목'은

고등학교 동창인 현철이가 꽤나 오랫만에 (거의 연출쪽에만 있다가 정말 몇년만에) 배우로 등장하는 연극 이라 하여 겨우 시간을 맞춰 보러 온 것.






그리고 몰랐는데 역시 현철이와 함께 나랑 벌써 12년? 정도 함께 하고 있는 선우도 이번 연극에서 음향쪽 스텝 일을 도와주고 있었더라 -

나도 그러고보니 몇년전이었더라? 현철이가 올림픽공원 쪽에서 꽤나 큰 규모의 뮤지컬을 할때 잠깐 연출팀 쪽 일을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ㅋ






솔직히 고백하자면 어떤 작품인지 잘 모르고 왔던거라 현철이가 주인공 이라는 사실에 약간 놀랬다 ㅎ

(현철아 미안 ㅋ 근데 정말 연극에 대해 너가 아무말도 안해줬어서 몰랐음 ㅋ)






더 놀라운건 이놈이 조연출에 조명 디자인 까지 했다는거;;

아무리 소극장에서 하는 작은 규모의 연극 이라고는 하지만 아무튼,

능력자였어 이자식;;






" 연극 재밌게 잘 봤습니다 ^-^ "






뭐가 그리 즐겁느냐






아 이 친구는, 이은샘 양이라고,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인데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내가 얼굴이 다 빨개질 뻔했네 ㅎ

거기다 듣자니 내 고등학교 2년 후배라고.. 그럼 1년은 적어도 같이 학교를 다녔다는건데..

그거보다 더 놀라운게 2년 후배면 지금 나이가.. 외모랑 너무 안맞아;; 너무 동안이라 내가 더 깜놀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길맥의 그곳.






금지하는게 많군.






뭐 어디 좋은데 들어가서 편하게 맥주 한잔 하려 했으나

현철이가 또 약속이 있다 하여 간단히 길맥.






난 센스 있게 '크리스피크림'을 사들고 갔다 +_+






라고 당당하게 쓸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저거는 내가 산게 아니라능..

( 현철이에게 듣자니 수희가 사왔다던데 난 그럼 수희랑 같이 연극을 봤단건데 수희 구경도 못해봤네 ㅎ )






우리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맥주와 함께 쳐묵쳐묵 하다가 지나가던 꼬마아이에게 하나 스폰해 줬음.

동생도 있었는데 동생은 아토피가 있다며 부모님께서 주시지 말아달라고 하셔서 쩝..

(근데 이 첫째에게 줬던 글레이즈드도 결국 나중엔 어머님께서 드셨다는 후문이..)






아무튼 현철아 - 작품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 !

집안일 돌보랴 연극 하랴 바빴을텐데 내가 응원도 제대로 못해주고 연극도 막공 직전에야 가서 봤네 ㅎㅎ

나는 그래도 항상 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 언젠간 그 빛이 정말 환하게 밝혀질게야 !

고생했어 ! 수고했다 !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