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퇴근 후 찾은 모스트서울.
왼쪽은 현호씨꺼랬나? 챠지 프리스타일러,
가운데는 내꺼, 챠지 레이서,
그 옆에 로드는 챠지껀데 뭐지 이름은 잘 모르겠다 ㅎ
맨 오른쪽에 검은 기운 내뿜는 놈은 업이형의 비앙키 피스타 컨셉 2004.
이건 챠지 레이지 수잔.
이놈은 씨저 프레임과 씨저 포크로 조립한 트릭용 바이크.
모스트 샵 안은 새로 들어온 신상품으로 완전 초토화가 된 상태였다;;;
내꺼랑 같은 레이서 모델인데 이거 채연누나가 구입했다더라 -
(가수 채연 맞음)
요즘 (날이 더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메고 다니는 티레벨 인피니티 롤탑 백팩.
이거 전에 메고 다니던건 나이키 SB 유진 백팩 이었고 가끔 티레벨 웨이스트 힙색을 메고 다녔는데
이놈이 제일 짱인것 같다 !
(이 글을 빌어 THX 라이풀)
이놈은 챠지 플러그 그리핀 모델의 프레임에 붙어있는 독택.
전세계 500대 한정판이다.
그리핀은 안장이 대박이라능 +_+
모스트의 다이나믹했던 토요일 모습을 쭉 담아봤다.
경현형님과 승희양은 사포질도 즐겁게 +_+
경현형님께서 쓰고 계시는 저 도구가 뭔지 단박에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무릎을 탁 치며 '우와!! 저걸 쓰시다니!!' 할듯? ㅋㅋ
경현형님과 업이형이 비밀의 시술을 하던 도중 일어난 갑작스런 사고;;;;
승희양이 피까지 흘리며 그 사고의 피해자가 되었는데..
아프다고 하면서도 웃으며 사진 찍는건 대체 뭘까..
진짜 아플텐데 ㅠ
이쁜 다리 흉지지 않길 !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기에) 우여곡절 끝에 챠지 플러그 프리스타일러 완성 !
비밀의 거래.
서있는 中
치지직 中
떠 있는 中
승희양은 새로 타게 된 프리스타일러 덕분에 기분이 좋은듯 +_+
한편 업이형과 현호씨는 참 다이나믹한 액션들을 많이 보여줬는데,
그라인더에,
톱질에;;
업이형은 퍼져버림.
지가가던 한 아주머님은 핑크홀릭 이셨던듯 +_+
자전거 근데 너무 귀엽다 ㅋ
나는 모스트에 간 김에 겸사겸사 내 핸들에 있던 그립을 떼어내고 바 테입을 새로 감기로 했다.
이래뵈도 챠지 정품 바 테입 이다 으하하 ㅋ
그리고 오랫만에 본 태성이.
몇년만에 본거지?
아무튼 안산을 꽉 잡고 있는 태성이는 리코 GRD 3 에 어안렌즈를 달고 나타나
내 파나소닉 루믹스 FX180을 부끄럽게 만들어 버렸다;;
비밀의 작업은 밤 늦게까지 -
아 이 사진은 좀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할까나?
아무튼 내 딴엔 좀 기분 좋은 사진인데
아까 낮에 봤던 '채연 누나가 샀다던 레이서'랑 내 레이서랑 나란히 세워놓고 찍은거 ㅋ
왼쪽에 BURUMARBUL 탑 튜브 패드가 달린놈이 내꺼고 (실제 탑 튜브 패드로 나온건 아님. 내가 그냥 끼운거임)
오른쪽에 있는게 채연누나의 레이서 인데
내꺼는 순정에서 그립 대신 바테입으로 교체, 페달 교체만 한 상태고
채연누나꺼는 드랍바 대신 라이져바 교체, 안장 치넬리로 교체, 체인 화이트 컬러로 교체, 페달 교페가 된 상태 ㅎ
내꺼는 L 사이즈 (국내 단 1대!) 고 채연누나꺼는 XS 사이즈다 ㅎ
모스트 앞은, 우어...
경현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업이형과 함께 난 저녁도 먹을 겸, 채연 누나 자전거 전달도 할 겸 다시 로데오 쪽으로 이동 -
자전거가 인원 수 보다 한대 더 있는 상태 였기 때문에 우리는 도보로 이동.
채연 누나의 부재로 자전거는 쿠바에 계셨던 구준엽 형님께 전달해 드리고
우리는 벌집?치킨을 찾았다 ㅎ
난 로데오 안에서 일하면서도 로데오 안에 벌집?치킨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네 ㅋ
12시에 점심 먹은 뒤로 이 놈이 내 입으로 들어가는 첫 식사 +_+
이때 시간이 밤 11시 ㅎㄷㄷ
아 근데 여기 대박인게
닭 맛도 맛이지만 야외 테라스가 숨어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가 자전거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종업원의 안내로 테라스에 자전거를 두려고 갔다가 이곳을 발견하고 너무 좋아서 바로 여기 착석을 !
나중에 또 날 좋을때 한번 더 오고 싶더라 ㅋ
야밤에 덥지도 않고 바람도 선선히 불고,
우리는 치맥으로 아름다운 식사를 +_+
경현형님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근데 내가 정말 깜짝 놀란 일이 있었는데
경현형님도 나이키 운동화를 꽤나 좋아하시고 또 실제로 꽤나 대단한 모델들을 많이 모으셨더라 !
나는 그 모 커뮤니티 안들어간지 지금 벌써 몇달이지.. 거의 다섯달이 다 되어가는지라 신발에 대한 얘기 하는것도 참 오랫만이었는데
옛날 운동화 얘기가 나오니까 나도 모르게 흥분을 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를 참 열심히도 했네 ㅋㅋ
(경현형님 그리고 형수님! 덕분에 너무 맛있는 치킨에 맥주 잘 먹었습니다 ㅋ 다음번에 또 기회되면 치맥이든 뭐든 칠링을!)
아.. 그리고 문제의 거기..
가로수길 둥가파크..
토요일은 둥가파크에서 360 파티가 함께 열리는 날이었는데
내가 진짜 업이형한테 나 피곤한데다 집에 갈 길도 머니 그냥 가겠다고 가겠다고 하는걸
업이형이 한시간만 놀다가라 놀다가라 해서 오케이 콜 그럼 한시간만! 하고 로데오에서 다시 가로수길로 넘어가 찾아갔는데,
내가 12시 반쯤 여기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하는 말이 1시에 끝난다고 ㅠ
경찰이 왔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누가 신고했나보다 참나 ㅠㅠ
그래서 난 들어가서 형동생님들 보고 인사 좀 하는데 파티 끝났다고 하는 Make-1 형의 가슴아픈 한마디에 도로 밖으로 나와 쓸쓸히 집으로..
+
어찌 됐건 내가 선택한 일이었기 때문에 난 새벽에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다.
1시쯤 한강에 들어가서 그때부터 안양까지 달리는데
백팩 메고 있어서 땀이 좀 나긴 했지만 새벽이라 덥지도 않고 선선한데다 사람도 없어서 달리는덴 참 좋았다.
( 하품이 좀 나와서 정신 차리느라 고생하긴 했지만 ㅋ)
아무튼 근데 양재 at 센터쯤? 그 부근의 양재천을 지나던 중에 내 이어폰 속 노랫소리를 뚫고 저 밖 어딘가에서 "저기요!!!!"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어라 내가 뭐 잘못들었나 하는 마음에 그래도 혹시나- 하고 가던길을 멈춰 뒤쪽을 돌아보니
왠 아주머님 한분이 자전거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뭔가 낑낑거리고 계시는 모습이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보이는게 아닌가 -
딱 보아하니 체인이 빠지신것 같길래 같이 자전거 타는 처지에 그냥 가면 안된다는 생각 하나로 도와드리러 갔는데
아 맙소사..
내가 일전에 출근길에서 타이어 튜브 펑크가 나는 바람에 호되게 당황했던 일이 있어 그 후로 왠만한 공구는 다 들고 다니는데
그 아주머니의 자전거 체인 위에 씌워져 있던 체인 덮개가 하필이면
내가 유일하게 안가지고 있던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한 나사로 고정되어 있던 것;;;
다행히도 아주머니께서 집이 근처라고 하시길래 그럼 일단은 밤도 너무 깊었으니 그냥 끌고 집에 얼른 들어가시고
집에서 나사 풀러보시던지 날 밝으면 가까운 자전거포 가셔서 도움을 요청해 보시라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분 어찌 정비는 잘 받으셨을라나 모르겠다..
아주머니께 마지막으로 '혹시 모르니 간단한 공구 몇개는 가급적이면 챙겨 다니세요' 하고는 왔는데 부디 그래주시길 ㅎㅎ
아 참 별일이 다 있던 토요일 이었다 ㅋ
이렇게 쓰고 나니 되게 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