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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Think

'자전거 보다 비싸네?'




낮에 치과를 다녀왔다.

지난주부터 신경치료를 하고 있는데 이제 거의 다 끝났고 씌우는 일만 남았다.

금으로 할까 했는데 요새 금값이 이거 뭐 내리막길을 브레이크 고장난 차로 내려가는것 마냥 무서운 속도로 올라가버려서 금으로는 못하고

그 뭐지 이빨 색깔하고 똑같은거 그걸로 하겠다고 했는데 50만원이란다;;

오늘 진료 끝나면 진지하게 좀 깎아주시면 안될까요 하면서 상담을 하려고 했는데 다짜고짜 50만원이란다 ㅠㅠ

쨌든 뭐 카드 긁고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누구였지?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그때 내 옆에 있던 누군가가 내 치료 비용을 듣더니 그러더라 -

"자전거 보다 비싸네?" 라고;;;

생각해보니 그렇더라;; 내 자전거가 48만원짜리니까 진짜 내 자전거보다 비싸다;;

휴.. 그래 뭐 임플란트 안한걸로 생각하면 천만다행인거지만.. 그래도 출혈이 ㅠㅠ 어흑 ㅠㅠ

다음주 수요일날 씌우면 진료 끝인데 치과 의사선생님은 다른쪽에 충치가 있으니 그거도 빨리 치료하라고 날 자꾸 압박한다..



이러다가 자전거 두대치 돈이 사라질듯;;

아..

치과 안가도 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