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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9/Daily & more

Legend of Rainism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비의 2009 Asia Tour in Seoul




올림픽공원역에 도착하자마자 어이쿠야;;






바글바글하구나;;

두렵다 뭔가;;






체조경기장 안에도 편의점이 있었지만 붐빌게 뻔할거 같아

지하철역 편의점에서 미리 필요한것들을 사려고 했는데 여기도 북적북적 -






비 콘서트가 열리는 체조경기장으로 가는길목에 서있던 비의 적절한 위치선정.






자동차 행렬도 장난이 아니었다 - 집에 다들 어찌 돌아가시려고;;






우리가 약간 타이트하게 도착을 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 뒤라 그런지

다행히도 경기장 주변은 약간은 한산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ㅎ

덕분에 입장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어뜸 +_+






다른 문구보다 눈에 띄었던, "사진촬영 및 녹화는 엄격히 금지됩니다"

근데 진짜 웃겼던데 인터넷에서 검색 한번만 해보면 공연 사진 포스팅된 블로그 엄창 많이 나온다능 -_-;






비 콘서트 공연장 내부 모습.

내가 앉은 자리는 1층 S석 이었는데

비가 무대 중앙 부분에 서 있을땐 확실히 엄지손톱 만하게 보이는 자리였으나

무대 앞쪽으로 나오면 나름 잘 보이는 그런 자리였다 +_+

(아 뭐 초대권 으로 간건데 아무자리면 어때 낄낄) 






아무튼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리는데

갑자기 무대 중앙 앞쪽의 VIP 자리에서 환호성이 나오고 사람들이 우르르 일어나길래

'뭐야 누구 왔나' 하고 카메라 줌을 댕겨 보니,






JYP였다 +_+

우와 정확히 정중앙 맨 앞자리에 딱 앉더라 ㅋ

아 참고로 얘기하자면 저 중앙의 VIP 석은 티켓 값이 17만원에 달하던 자리들 이었는데

거의 일본에서 오신 아주머니들이 점령을 하고 있었다 ㅎㄷㄷ

그 파워를 느낀게, 안내방송 같은것도 일본말로 나오고 뭐 할정도였으니;;






아무튼 잠시 뒤 실내가 암전이 된 뒤 비 님의 등장 +_+

(그 전에 비가 키웠다는 신인가수 1팀이 오프닝을 가졌으나 뭔가 미흡한 느낌 뿐이라 사진은 안찍음)






아.. 비 실제로 보니까 확실히 멋있긴 하더라..

남자가 봐도 "아 슈발 진짜 이 색귀 솥나 멋지네" 라고 욕을 섞어 말하게 될 정도로 간지 오로라가 뿜어져 나왔다 ㅎㄷㄷ









펑 -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비 님의 여성팬님들 ㅎㄷㄷ

이 중에는 우리나라의 20대 중반 이상의 자매님들은 물론이요,

일본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 그리고 홍콩에서 왔다고 플랜카드 같은걸 만들어 온 분들도 계셨고,

노란 머리의 외쿡 자매님들도 상당히 많아보였다;;

아.. 비 님은 나랑 동갑인데..

난 아마 안될거야;;









나는 그런 얄미운 비 님은 그래서 안보고 백업댄서팀만 보며 하악하악 +_+












내가 아는 비 님의 노래라고는 방송에 나온 곡들 뿐인지라

콘서트를 하면서 비 님이 불렀던 꽤나 많은 노래들에서 난 사실 감정 이입을 잘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결국 또 옷을 찢음;;






동시에 천장에서 빗줄기 퍼포먼스가 작렬해주니,






자매님들 야광봉 돌리고 난리나셨다;;

아 진짜 이때 함성소리 최고조 였던듯;;






하지만 난 역시나 백업댄서만 보며 하악하악 +_+












공연은 그렇게 중반부를 지나며 분위기도 많이 달아올랐고 나도 뭐 가끔 아는 노래 나올땐 어깨도 들썩들썩 +_+






그리고 피날레 -






이땐 나도 신났다 키키












절대 내가 이 백업댄서님에게 반한건 아니다.






아무튼 그렇게 피날레 무대의 신나는 분위기에 나름 젖어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비 님이 무대 아래로 뛰어내려오더니..






오 - 가까이서 봤다 +_+

우어 -

동갑내기 친구인 남자사람일 뿐인데..

난 왜 흥분을 했을까 -_-?






그렇게 약 2시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비 님은 게스트 한팀 세우지 않고 혼자서 멋진 콘서트를 만들어 냈다 !

그 뒤로 앵콜 무대까지 가졌고 그땐 나도 신나서 같이 간 동생이랑 춤도 추고 그랬는데 아무튼 ㅎ



생각지도 못하게 받았던 콘서트 티켓이라 얼떨떨한 상태로 가서 보게 되어 좀 그렇긴 했는데

(까놓고 말해 비를 좋아하고 아니고를 떠나 티켓 가격이 10만원짜리 였는데 이게 어디냐고;; 너무 고맙잖아 정말;;)

역시나 현장에 막상 가보니 또 그 분위기에 취해서 재밌게 보다 온것 같고 ㅎ

다행히 갈때도 그리 붐비지 않았고 올때도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빨리 나와서 지옥의 지하철은 피할수 있어 좋았다 +_+



비의 콘서트를 직접 보고 나니, 아 이사람이 진짜 엄청난 연습과 노력을 하며 사는 사람이구나 -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이구나 - 하는 생각도 들었고..

춤 하나는 진짜 끝내주게 잘 추는구나 - 했지만..

아 멋있어서 짜증나 - 하는 생각도 했고 ㅋㅋ






아무튼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배가 고파서 내가 미리 공연전에 따로 사 두었던 삼각김밥을 하나씩 +_+

우왕 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