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나 프리미엄샵에 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했기에 점심을 완전 초스피드로 먹고나서 프리미엄샵 쪽으로 가고 있는데
와.. 이미 멀리서부터 대충의 상황이 짐작이 되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대충 짐작은 했지만..
내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은..
상상 그 이상;;
바로 이 녀석 때문.
Air Jordan 3 True Blue "Wizard" !
2001년도에 동일 컬러링으로 한번 발매가 되어
현재까지도 그 인기도가 단연 베스트로 꼽히는 모델중 하나 인 이 위저드 모델이,
2009년.
기가막히게도 "그대로" 리트로 되어 재발매가 된것 !
이에 몇몇 나이키 매장에서는 '선착순 판매제'로 위저드를 판매 했는데
카시나에서는 지난번 AJ5 DMP2 'Raging bull pack' 발매에 이어 두번째로 '응모권 추첨제'로 판매를 진행하였다.
하여 위저드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카시나 프리미엄샵 압구정점에서 응모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는데 -
문제가 바로 그것.
방학시즌 인데다 주말 오후라 많은 인파가 몰릴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카시나측의 예상을 뒤엎고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버린것;
응모권을 12시부터 나누어 준다고 공지를 하였는데
혹시나 응모권을 받지 못할까 하는 마음에 많은 분들이 그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매장 앞에 진을 치고 기다리신것;;
※ 사진에서 좌측 하단부분이 카시나 프리미엄샵, 우측 상단부분은 갤러리아 백화점이 보이는 큰길.
카시나측에서는 Maximum 을 200명으로 잡고 200장의 응모권을 사전 제작 하였으나
응모권을 받기 위해 카시나 프리미엄샵을 찾은 인원은 그보다 많은, 약 230여명 정도였다;;
하여 부득이 응모권 추가 제작 및 배포를 하지 않는다는 최초 카시나측의 공지사항대로 응모권은 200명만 받을수 있었고
너무나 안타깝게도 그 뒤로 오신 분들은 모두 응모권을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많은 분들이 뜨거운 땡볕아래서 응모권을 받아가며 신분확인을 위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는 동안,
오늘의 주인공 위저드는 시원한 매장 안에서 세월아 네월아 - ♬
응모권 배포가 끝난 뒤 카시나 프리미엄샵이 위저드 판매 준비를 하는 동안 많은 분들은 갈곳없이 골목안에서 서성이셨는데,
이때를 놓칠세라 요즘 정계 진출을 노리며 거리유세에 한창인 라이풀의 대근이형 a.k.a. 압구정의 희망님께서는
많은 수행원들과 함께 유유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더라 ㅋ
아 역시 압구정의 희망 답게 활기찬 인사 !
대책없이 더운 바깥을 피해 위저드를 기다리는 많은 분들은 카시나 프리미엄샵 안으로 한꺼번에 몰리셨고
덕분에 매니저 경수는 당황한 나머지 울상을 지으며 위저드 추첨 판매 준비를 서둘렀다 !
두둥.
창고 안에서 조용히 발매 시간만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던 위저드가 모두 프리미엄샵 앞으로 꺼내어지자
이때만을 기다려왔던 200여명의 추첨 응모자들은 벌떼같이 샵 앞으로 모여들었다 +_+
이번 위저드 추첨 판매 행사의 진행은 카시나 피나클샵 매니저 업이형이 맡아 주었다.
당초 카시나의 영원한 MC 춘식이가 진행을 보는것으로 -아무도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생각하고 있었지만
춘식이가 어제 금요일 밤, 돌연 부산으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부득이 대타로 업이형이 출동하게 된것 +_+
그렇게, 8월 8일 오후 2시.
카시나 프리미엄샵 압구정점 앞에서 200여명의 추첨 응모자들과 함께 위저드 추첨 판매가 시작되었다 !
바글바글;;;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
사진 속에서 빨간 모자와 빨간 피케셔츠를 입은분께서 첫 추첨을 해주셨는데
뽑힌 분이 너무나 기쁜 나머지 !
감격의 포옹을 ㅋㅋ
순식간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ㅋㅋ
하지만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그 뒤로 모두가 더운날씨에 본연의 속마음을 드러내며 숨죽이며 추첨행사에 참관했다;;;
아.. 진짜 많다 사람;;
날도 더운데;;
마이크도, 확성기도 없는 열악한 상황속에 업이형은 근처에 있던 라바콘을 확성기로 사용하는 반짝 아이디어를 ! 아 굿잡 !
이번 위저드 추첨 판매 에서는 신기하게도 자매님들의 당첨 확률이 굉장히 좋았다 +_+
참 박수쳐 드리고 싶은게, 당첨된 자매님의 대부분이 본인이 아닌 남자친구분을 위해 나서셨다는것;;
아.. 부러우면 지는건데 말이야 ㅠ
또 자매분 당첨;
아니 또 자매분이;; 이거 뭐 짰음??
남자가 이렇게나 많은데 말이야;;
아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거 !
지난 5월달에 있었던 AJ5 DMP2 'Raging bull pack' 추첨 발매때에 이어
이번에도 또 자녀분 대신 오신 아주머님께서 당첨이 되셨다 !
지난번에는 아들 대신 오신 어미님 이셨는데 이번에는 아들이 아니라 조카 대신 오셨다고 ㅎㅎ
아무튼 대박 !
추첨은 공정성을 위해 당첨자들이 뽑았는데
중간에는 당첨자 대신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의 꼬마 아이가 대신 추첨을 하기도 ㅎㅎ
그렇게 한족 한족이 주인을 찾아 떠나갔지만,
남아있는 위저드가 자신의 품으로 오진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많은 인파 ㅎㄷㄷ
아;; 정말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번에 몰린게 대체 얼마만인지;;
???????
꺅 ! ㅋㅋㅋ
정말 자매님들 복터진 날이 맞는듯;;
이건 뭐 계속 자매님들만 뽑힘;;
말도 안돼;;
그렇게 추첨이 계속 되는 동안 지인분들은 도대체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저 멀찌감치 떨어지셔서 강건너 불구경 하는것 마냥 계셨는데,
그중 성용이형이 갑자기 당첨이 되었고, 울릉도 옆에 독도 마냥 조용하던 그들은 갑자기 그들만의 자축 세레머니를;;;
모르는 사람이 이 사진만 보면 이 옆에 190여명이 더 있다는걸 짐작이나 할까;;
아무튼 반가웠어요 모두 ㅋ
그렇게 추첨 판매를 시작한지 1시간 정도가 지나갈 때 즈음 되자 슬슬 위저드의 남은 물량도 끝을 보이기 시작 !
얼마 남지 않게 되자 한족 한족 사라질때마다 모두들 낮은 목소리로 탄식을 ㅠ
아.. 참 안타까운 순간이 아닐수 없었다;;
그리하여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카시나 프리미엄샵 압구정점에서 응모권 추첨으로 위저드 50여족이 모두 완판되었다 !
바닷가 썰물 빠져나가듯,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자리를 떠나는 패배자 분들 ㅠㅠ
뽑히지 못한 응모권들..
당첨이 된 많은 승리자 분들은 프리미엄샵 안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긴 줄을 +_+
모두가 떠나고 남은 자리에는 쓰레기들이..
ㅠㅠ
후덥찌근한 날씨속에 장시간을 밖에 서서 기다리신 많은 분들 정말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
비가 오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지만, 후덥찌근한 날씨는 그래도 좀 야속했네요 ㅠ
50여족의 위저드에 200분이 도전을 하셨으니 1/4 이라는, 나름 괜찮은 당첨 확률을 가지고 진행되었던 이번 위저드 추첨 판매 행사는 글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나름 성공적으로 진행 및 마무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
아무쪼록 승리하신 분들께서는 예쁘게 신어주시고
당첨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다른 루트를 ㅠㅠ 흙흙 ㅠㅠ
진행에 수고해준 카시나 스텝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