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토요일. 압구정 디자이너클럽 옆 Tom N Space에서
유니클로의 2009 SS Collection "MEGA CULTURE"가 열렸다 !
2009년의 봄,여름 시즌 제품 전시회 인데
이미 매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티셔츠들도 꽤 많았지만
매장에서 그냥 걸려있는걸 보는것보다는 아무래도 간단한 설명이나 히스토리를 듣고 보는게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놓칠수 없는 기회라 생각해서 바로 출동 !
LSD바이크가 함께 한다고 해서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
역시나 멋진 라이더분들이 많이 오셨더라 +_+
(하지만 나에겐 픽시는 그냥 비싼 자전거일뿐 ㅠ)
아무튼 입장 !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우릴 반겨준건 DJ 코난이었다 !
코난은 언제나 훵키한 음악으로 내 귀를 즐겁게 해주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Thumb Up !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코난덕에 제일 먼저 본 섹션은 "Cooperate"
기업이나 컬쳐씬의 로고나 관련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한 티셔츠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었다 !
LSD의 바이크 !
이 섹션은 DJ부스, LP판과 함께 꾸며져 있었는데
다른 섹션들보다 조금 화려해 보였다고 할까? 이곳만 조명도 다르게 설치하고 뭐 아무튼 멋지더라 ㅋ
휘끼휘끼 ~ !
아무튼 그렇게 코난의 음악에 취한채로 난 슬슬 다른 섹션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봤다 !
다음으로 만난 섹션은 "Art"
언제더라 2005년이었나? 그때 UNIQLO Japan에서 Keith Haring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발매한 티셔츠를 샀었는데
그때부터 Keith Haring의 프린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팬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ㅎ
지금도 여전히 그의 프린팅은 너무나 귀엽구나 ㅋ
낮시간대라 사람이 좀 없긴 했지만 - 그래도 하나둘 모이니 행사 분위기가 좀 나더라 ㅎ
밤시간대에 봤었다면 더 많은 분들 뵈었을텐데 ㅠ
그렇게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자 제일먼저 눈에 띈건 또 간지나게 서있는 바이크;;
아 - 유니클로 행사인데 자꾸 픽시바이크에만 눈이 꽃힌다 ㅋ
그 옆으로 거대한 다이캐스트 장난감 모형의 조립 완구 상자를 컨셉으로 잡고 있는 섹션은 "Innocence"
우선 한쪽에 DP되어있는 건담이 제일 먼저 눈에 띄더라 ㅎ
다양한 사이즈의 건담이 전시중이었는데 -
음, 난 이런쪽은 잘 몰라서 이게 어떤건진 모르겠으나 왠지 가운데 있는건 좀 비싼거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 ㅎ
500원짜리 뽑기에서는 꿈도 꿀수 없는 디테일이라능;;
이번 섹션에서는 만화나 게임 캐릭터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티셔츠들을 볼수 있었는데
확실히 다른쪽 섹션보다 친숙한 이미지가 많이 느껴져서 티셔츠를 보기만 하는건데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더라 ㅋ
그중에 굉장히 avex 스러운 로고의 탭이 보이길래 눈여겨 봤는데
알고보니 이 ravex는
'아톰 제작자의 탄생 80주년 기념' X 'avex 탄생 20주년 기념' Collaboration 음반으로 제작된 ravex와 함께
아톰을 모티브로 제작한 티셔츠라고 한다 !
와 - 굉장히 엄청난 콜라보레이션 이었구나 ㅎㄷㄷ
이곳에서도 역시 픽시가 +_+ 이거 개인적으로 좀 마음에 들던데 ㅋ
그렇게 1층을 싹 돌아본 뒤, 2층 행사장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
2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에서도 예쁜 자전거와 유니클로 티셔츠가 전시되어 있는걸 봤는데 -
이런 컨셉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ㅎ
좀 뭐랄까 인위적으로 꾸민 느낌이 덜 한 (물론 DP자체는 인위적으로 한거지만 아무튼)
내츄럴한 느낌이 묻어나오는게 참 좋더라 ㅋ
2층으로 올라가자 또 제일 먼제 눈에 들어온건 픽시 바이크;;
아;; 유니클로보다 어떨땐 더한 구매욕구를 솟아 오르게 만든;;
하지만 여전히 나에겐 그냥 비싼 자전거 ㅠ
그렇게 바이크를 등지고 돌아서자 제일 먼저 "Korea Culture" 섹션이 눈에 들어왔다 -
이름에서 느낄수 있듯이,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만나볼수 있는 곳이었다 !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지콰이', '이바디'등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호란'의 작품.
풋풋하면서도 몽환적인 프린팅 +_+
모두 깔끔한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다 ㅎ
난 이런게 참 좋다니까 ㅎ
그 옆으로 이어지는 섹션의 테마는 "Ego"였다 !
여러 섹션들 중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페이스 였는데 -
이노무 바이크는 또;;
아;; 자꾸 보면 괜히 사지도 못할거면서 지름욕구만 ㅠㅠ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뜸 되자 좀 의문도 들긴 했다.
왜 자꾸 티셔츠 옆에 바이크를 세워둔걸까 - ?
음. 이건 여전히 미스테리;;
유니클로 재팬에서 제작이 된 "Tokyo Fashion Map"
얼마전엔 모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이벤트를 하던데 ㅎ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책이나 혹은 흉내라도 좀 낸 무언가가 한번쯤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
단순히 길거리 패션만을 찍었다기 보다는, 뭔가 유행의 흐름이라던지 아니면 일정한 테마를 두고라던지 해서 말이다.
매그넘 포토의 사진들도 만나볼수 있었다 !
오우 +_+
매그넘 포토의 사진들이 담긴 티셔츠를 보면서 그 짧은 순간, 나름 재미있는 상상도 좀 해봤는데 낄낄
(무슨 생각인지는 비밀 ㅋ)
아무튼 이 섹션에 포함되는 티셔츠들은 모두 이뻤다 !
한장씩 갖고 싶더라 !
그리고 그 옆에서 바로 이어지는 섹션은 딱 보자마자 아~ 하게 만들었던 "Female" 섹션.
유니클로가 근데 언제부터 이런 여성스러운 아이템들을 쏟아냈지?
유니클로에 종종 가도 뭐 난 남자 옷만 봐서 잘 몰랐던건가?
유니클로 하면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프린팅 거의 없고, 로고도 안보이는, 심플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일텐데 -
확실히 이쪽은 많이 다르더라 ㅎ
일반 여성복 전문 옷가게와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듯 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난 섹션의 테마는 "Special" 이었다 !
이곳은 'Special' 단어의 뜻 그대로 굉장히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티셔츠를 전시하고 있었다 ㅎ
그래서 였을까 - 펼쳐진 카드도 온통 하트 +_+
이 프린팅 참 예쁘던데 ㅎ
공인된 샘플 이로구나 ! 괜히 뭐 있어보이네 ㅋ
유니클로 UT MEGA CULTURE는 그렇게 1층과 2층을 휘 ~ 돌면 끝이 나는, 아담한 규모의 전시회 였다 ㅎ
아 그런데 내려와서 보니 1층에 이런녀석이 서 있더라! (이걸 왜 진작 못봤는지;;)
LSD Bikes와 UNIQLO의 Collaboration Fixed Bike 라는데 -
아 ~ 이게 제일 멋지더라 !
아 +_+ 짱 짱 짱 !
패션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떻게든 관련이 되는 이런 "브랜드"가
메인이든 서브든 어떻게든 펼쳐질수 있는 "컬쳐"를 타겟으로, 또는 연결고리로 두고 이런 이벤트를 펼치는건 참 좋은 일이다 !
참여하게 되는 사람은 그렇게 되면 많든 적든 분명 무언가를 더 느끼게 되고 더 쉽게 기억하고 끌어안게 될테니 말이다 ㅎ
비록 낮시간대에 가서 많은 분들을 뵙진 못하고 나온게 아쉽지만
(실제로 내가 나올땐 어느정도 사람들이 모이고 있었지만 들어갈땐 나와 동행한 그녀 둘 뿐이었..)
어찌됐든 이런 멋진 행사가 열렸다는건 너무나 축하할 일이고 또 모두에게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이 자리를 빌어 저를 계속 "파워블로거"라 불러주시며 행사에 초대해 주신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며
(뭐 또 좋은 행사 있으면 연락주세용 낄낄)
마지막으로, 행사장을 빠져나올때 티셔츠를 사은품으로 받아왔는데 -
둘다 꽁꽁 싸메어져 있어서 안에 티셔츠가 사이즈가 뭔지 디자인이 뭔지도 모르고 받았는데,
(주는 당사자들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더라;;)
이거 뜯어보니 같은 디자인 티셔츠가 하나는 S, 하나는 M...
-_-;
에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