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가면 계란빵을 파는 노점이 하나 있다.
이 곳은 한 노부부가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인데, 사람들이 어떨땐 줄을 서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주인 아저씨는 열심히 계란빵을 판매중이셨다.
계란빵은 1개 700원, 3개 2000원.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때만 해도 500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 그러고보니 내가 좀 의아해 하는것이 한가지 있다.
분명 옛날엔 계란빵하면 빵 속에 계란이 들어가는 모양으로 판매가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샌 - 이 동네만 그런지 다른데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 계란이 빵 위에 있더라;;
분명히 계란빵이라는게 처음 나왔을땐 빵 속에 계란이 있었는데;; 언제 위로 올라왔지?
아무튼 주인 아저씨는 양식집에서 고기썰때 사용하는 작은 나이프를 하나 쥔 채로
흠집이라도 날까 조심조심 세심한 손놀림으로 계란빵을 만들고 계셨다.
사진만 찍을순 없으니 계란빵을 먹자 ! 해서 우리도 계란빵을 먹어보았다 -
그 녀 가 쐈 다 - 요구르트도 쐈 다 !
아 -
진짜 맛있더라 -
퍽퍽하지도 않고 계란이 따로 놀지도 않고 적당히 부드러운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
진짜 ! 여긴 다른데랑 달랐다 !
너무 맛있다고 칭찬을 했더니 주인 아저씨는 부끄러우신듯 고개를 숙인채 그냥 조용히 웃으시더라 ^-^
겸손한 달인이었다 ㅋ
계란빵 너무 잘 먹었습니다 ^-^
많이 파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