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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다 후쿠오카 #4 : 하카타 캐널시티, 디즈니 스토어, 산리오 갤러리, 떡메치기 체험, 텐진 팩토리, 캐피탈, 스투시, 이와타야 딸기모찌, 앞으로 식당 체크 아웃은 매번 참 싫어. 뭐 어쩔 수 없지. 현실로 돌아가긴 해야 하니. 우산이랑 같이 호텔에 맡겨두고 마지막 날을 알차게 즐겨보기로 한다. 힘차게 걸어보쟈규 🚶‍♀️🚶‍♂️ 이번 여행 특. 돈키호테 한 번도 안감. 우리가 일본 여행 다닌 이래 아예 안 들어가 본 거 처음인 듯? 호텔 예약할 때만 해도 돈키호테가 코 앞이라 좋다고 했었는데 ㅋㅋ 그래 돈키호테가 무슨 소용이냐- 그 돈으로 옷이나 더 사자 낄낄 인적이 드문 골목 한쪽에 이런 곳이 있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트레이딩 카드 파는 곳 ㄷㄷㄷ 발코니 귀엽다. 루프 색깔도 귀엽고 +_+ 이 건물도 색깔이 예쁘네 🧼 하카타 캐널시티로 왔다. 계획 짤 때는 여기에 산리오 갤러리가 있다고 해서 한번 가자- 했었다가 막상 여행 와서는 안 가도 되겠다- ..
후회없다 후쿠오카 #3 : 포타마 쿠시다 오니기리,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카베야 카와바타 혼텐, 네펜데스, 블루블루, 한큐백화점, 5 Yen, 비는 그쳤지만 해는 뜨지 않네. 셋째 날 아침도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돌아와서 보니 우리 갔을 때가 많이 추웠던 딱 그 며칠이었음. 우리 부부는 보통 여행 계획을 짤 때 대충 식당까지는 정해둔다. 상황에 따라 동선에 따라 순서를 바꾸기는 하지만 거의 맞추려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그렇게 미리 준비를 했음에도 거의 P처럼 매일 새로운 곳을 찾게 되었다. 이곳은 호텔을 나서기 전 급하게 구글맵으로 찾아낸 곳이다. *나는 위급시 구글맵 서칭 스킬이 증폭되는 편 카베야 카와바타 혼텐은 소바 전문점인데 관광객보다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근처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로컬 식당이다. 분위기가 대충 가늠이 되겠지? 손님과 직원의 평균 연령대가 거의 30대 후반 - 50대 초반 정도로 보였음. 연식과 정통성이 느껴..
후회없다 후쿠오카 #2 : 텐진 구니스 버거, 규카츠, 크리스마스 마켓, 다이묘 론 허먼, 캐피탈, Y-3, 쓰리 비 포터스, 야키토리, 링고 파이, 루프휠러, 크롬하츠, 교자 맛집 전날 새벽 4시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움직인 탓에 확실히 몸이 천근만근;;; 그래도 어찌어찌 눈을 떴다. 기대와 달리 역시나 하늘이 흐림. 비가 예고되었기 때문인데, 이걸 미리 알았음에도 우산을 챙겨오지 않은 우리 부부는 이번에도 또 일본에서 우산을 사야 하네 ㅋ 그래도 즐거움 ㅋ 오늘은 쇼핑데이니까 +_+ 💸 생각보다 쌀쌀했기 때문에 우선 텐진 지하상가로 피신해본다. 는 그냥 동반자가 좋아하는 링고 파이를 사 먹기 위해. 이게 그렇게 맛있남? 근데 줄이 진짜 줄어드는 속도가 너무 오래 걸리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만 세상에 카운터 스태프가 주문받으면 그때부터 새로 장갑 꺼내 끼고 포장 정성스레 하나씩 하고 건네고 계산하고 장갑 다시 버리고 또 주문받은 다음 다시 또 주섬주섬 장갑 꺼내 끼고 야이씨... ..
후회없다 후쿠오카 #1 :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이치젠메시 아오키도, 시커 킥스, 애프터 더 레인, 짱구 스토어, 빔즈, 라쿠쇼 라멘, 로얄 파크 캔버스 호텔, 이치란 총본점, 하카타 공항 셔틀버.. 한파 경보가 내렸던 그날의 새벽 다섯 시. 억지로 일어난 탓에 잔뜩 뻑뻑했던 눈을 비벼가며 집을 나와 미리 예약해 둔 콜택시에 몸을 실었다. 이 시간에 일하시는 택시 기사님들 정말 존경. 인천 국제공항은 4년 만. 제2 터미널은 심지어 처음. 크리스마스 연휴라 그런지 이 새벽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 근데 이거 나만 그런 건가. 왜 항상 내가 타는 비행기는 게이트가 가장 끝에 있을까. 혹시 공감 안 되는 분? 새벽에 뭐 먹는 거 잘 못하는데 그래도 강행군이 예상되어 대충 이런 걸로 요기했다. 그럼 이제 떠나볼까- 크리스마스 바이브 느끼러 +_+ 오 근데 나 일본 여행하면서 피자 나오는 거 왜 처음 보는 거 같지? 창가에 앉은 동반자가 찍어준 사진. 구름이 예쁘네. 날도 좋고~ 가 아니었네.... 구름이..
교토와 오사카와 #5 : 홋쿄쿠세이 신사이바시 본점 오므라이스, 돈키호테, 우메다 빔즈, 캐피탈, 크리터스 버거, 난카이 라피트 티켓, 도톤보리 오렌지 스트릿 쇼핑 일본에서 열일하시는 제와피를 보며 절대 오지 않기를 바랐던 교토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으으으 싫다 싫어. 진짜 오사카는 ㅋㅋㅋㅋ 아침부터 피곤하구나 ㅋㅋㅋㅋ 정말 사람 많다 많아 ㅋㅋㅋㅋ 이치란 라멘이 비건도 있나 봐? 궁금한데? 한번 먹어볼까? 하지만 우리가 먹기로 한 건 따로 있었지. 오픈런하자고 후다닥 나왔는데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하게 있어 놀라기는 했지만 ㅠㅠ 우리가 먹기로 한 건 오므라이스였다. 갑자기 웬 오므라이스? 냐 할 텐데 여기가 바로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계란 옷을 입은 볶음밥 위에 케첩 소스를 뿌리는 그 전형적인 오므라이스의 형태를 최초로 만들어낸 홋쿄쿠세이이기 때문이다. 역사만 해도 이미 100년을 훌쩍 넘긴 곳으로 당연히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방문 기념 싸인이 입구..
교토와 오사카와 #4 : 카츠쿠라 산조 돈카츠, 베이프, 백화점 쇼핑, 소우소우, 일본 카카오 택시, 오사카 도톤보리 글리코상, 로컬 오뎅바, 모에기 오코노미야키 일본 방송이 소개하는 K-Food를 보며 넷째 날이자, 교토에서의 마지막 날 시작. 아 정말 여기 숙소 좋았는데, 체크아웃이라니 ㅠ 호텔을 나서다 숙소 바로 옆에 있던 이 정체 모를? 곳에 잠시 들어가 봤다. 진짜 며칠 동안 이 앞을 지나면서 대체 여기는 뭐 하는 곳인가 기웃거리기만 해 봤는데, 뭔가 예쁜 거 같은 거야 여기가. 그래서 기념사진 하나 찍음 ♡ 사실 첫날부터 찍었어야 했는데, 하필 동반자가 편하게 입겠다고 한 날 겨우 같이 이런 사진 남기게 돼서;; 예쁘게 차려입었을 때 찍지 못한 게 조금 미안하지만 어쨌든 남겼다 ㅋㅋ 넷째 날의 공식적인 첫 일정은 식사! 교토에서의 마지막 메뉴는 돈카츠였다. 어디서 먹는 게 좋을까- 그게 고민이었는데 일전에 우연히 알게 되었던, 카츠쿠라 산조라는 곳에 가..
교토와 오사카와 #3 : 돌의정원 료안지, 세이겐인 유도후, 모리타야 키야마치 스키야키, 캡틴 산타, 빔즈 쇼핑, 비오톱 타이니 커피숍, 베이커리 카페, 교토 수비니어 스토어, 교토 시티 샵 셋째 날도 아침 산책으로 시작. 동반자는 열심히도 뛰더라. 난 걷는 것에 의의를 ㅋㅋㅋ 대욕장 덕분에 온탕에서 피로 잘 풀고, 나가봅니다. 이끄죠! 그전에 허기가 좀 져서 ㅋㅋㅋ 우리 숙소가 다 좋은데 은근히 편의점도 한 블록 크게 걸어야 하고 주변에 일찍 여는 카페가 없어서 버스 정류장이 있는 사거리까지 나가봤는데 그냥 이런 곳 밖에 갈 곳이 없더라고? 어차피 오래 있을 거 아니라서 들어가 봤다. 오 근데 여기 뭐야- 베이커리 카페라더니 진열된 빵 퀄리티가 굉장한데? 1도 기대 없었는데 의외로 괜찮은 곳이었어서 놀람 ㅋㅋ 관광객보다는 완전 현지인을 위한 그런 곳이었지만 진짜 괜찮았다 여기. 오늘은 버스를 타기로. 근데 버스 현황판 이거 뭐야 ㅋㅋ 디지털이라기엔 아날로그 같고 아날로그라기엔 디지털 같은 ..
교토와 오사카와 #2-2 : 기요미즈데라, 산넨자카, 기온 거리, 난쿠루 쇼쿠도, 기모노, 라이카, 교토 쇼핑, 디즈니 스토어, 교자, 교토 맥주, 쿠로미 사실 이번에 교토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동반자랑 관광지(유적지)는 가지 말자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우리가 교토에 처음 가는 것도 아니고, 이미 다 본 곳들이라 굳이 또 갈 필요가 있겠냐- 그리고 사람도 보통 많은 게 아닐 텐데... 그래서 피하려고 했었는데, 그래도 또 막상 교토 와서 그런 곳 안 가보면 그것도 좀 아쉽지 않겠나 싶어서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정도는 갔다 오자 했는데, 네 입구에서 후회했어요 *^^* 그래도 엔도에서 가깝기도 했고, 이쪽으로는 또 올 일이 없을 테니 동선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여기를 보자 한 건데 하 역시나 ㅋㅋㅋㅋ 산넨자카는 답이 없어요 ㅋㅋㅋㅋ 물론 기모노 입은 관광객 보는 게 신기하긴 함. 특히 이렇게 서양인들이 입은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좀 신선하달까- 산..
교토와 오사카와 #2-1 : 덴뿌라 오마카세 엔도, 빔즈 재팬 교토, 신푸칸, 카페 키츠네, 와이앤선즈, 그라프페이퍼, 가모강 둘째 날 아침. 가모 강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았다. 호텔 위치가 진짜 압도적이었던 게 호텔 정문에서 강변까지 걸어서 1분? 아니 그냥 한 30초 걸린 듯? 위 사진의 오른쪽 끝에 걸린 건물이 호텔이었으니까 말 다했지? ㅋㅋ 동반자랑 교토에 처음 왔을 때도, 그다음에 왔을 때에도, 다음엔 꼭 여기를 걸어보자- 아침에 뛰어 보자- 그런 얘길 나눴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꿈을 이루게 됐네 ㅋ 한국과 달리 아직 여름 기운이 강했던 교토. 반소매 운동복으로도 충분히 좋았던 아침. 동반자는 내 재킷 입고 뜀 ㅋ 귀여워 ㅋ 무튼 이 근처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이렇게 예쁜 산책로가 있어서. 호텔로 돌아와 대욕장을 이용해 봤다. 첫날은 정신없고 피곤해서 이제야 ㅋ 오전 이용 시간이 9시까지였고 내가 한 8시 20..
교토와 오사카와 #1 : 테라마치 상점가, 휴먼메이드, 로프트맨, 노네임 라멘, 캐피탈, 노스페이스 스탠다드, 이세이미야케, 컬럼비아, 빔즈, 쿠시야키 만텐, 로쿠텐야, 폰토쵸, 솔라리아 니시테.. 프롤로그. 지난 6월,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이자, 정말 정말 오랜만에 도쿄에 다녀왔다. 여행을 다니지 않으니 블로그도 자연스럽게 쉬었고, 오히려 그 기간 동안 브이로그에 욕심이 생겨 도쿄 여행은 브이로그로 만들어 보고자 영상 촬영을 시도해 봤는데 세상에. 영상 소스 만든다고 카메라만 쳐다보니 아예 여행 자체가 안 되겠더라. 그 참에 브이로그 꿈을 접고 (블로그는 생각도 못함) 별다른 기록을 안 했는데, 그게 또 너무 아까운 거야. 그래서 이번 교토 여행은 오랜만에 옛날처럼 블로그로 잔뜩 기록을 남겨보고 싶어 작정하고 이야기를 담아 오게 됐다. '나는 역시 블로그가 맞아' = 여행은 당연히 아침 비행기로 시작하는 건데 그래도 새벽 택시는 매번 적응이 안돼. 억지로 잠을 깨니 몸은 무겁고, 눈은 뻑뻑..
연말이라 후쿠오카 #5 : 하카타 멘타이쥬 명란덮밥, 발디 다이너, 텐진 빔즈, 파르코 백화점, 미스터젠틀맨, 봉주르 레코드, 베이프, 소프넷, 저널 스탠다드, 발란사, 스투시, 예약할 땐 충분하다 느껴도 막상 닥치면 뭐가 그렇게 쏜살같이 빠르게 흘러간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 5일차, 여행의 마지막날. 전날 밤에 다행히 짐을 거의 다 싸놓고 잔 덕에 좀 더 편하게 체크아웃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는 기분은 그닥 ㅋㅋㅋㅋ 그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자, 이번에는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곧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목적지는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하카타 멘타이쥬. 명란 덮밥 전문점이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이 진짜 위치가 좋은게, 여기 하카타 멘타이쥬까지 도보 3분 거리라 아주 개꿀띠! 근데 저기 저 앞에 사람들은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더 빨리 나오고 싶었지만, 그냥 몸이 움직이고 싶은대로 움직이다 보니 좀 늦게 나오게 됐는데, 그 때문에 이 웨이팅 전선에 뛰어들게 된 ㅋㅋㅋ ..
연말이라 후쿠오카 #4 : 구니스 버거 클럽,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벤텐도 모츠나베, 론허먼, 팩토리샵, 돈키호테, 체리, 뷰티앤유스, 인형뽑기, 빙고봉고 다사다난하게(?) 3일을 보냈으니, 4일차인 오늘은 다이묘 안에서만 돌아다니기로. 그 시작점은 여기였다. 여기가 어디냐면, 저기 아래 보이나? ㅋㅋㅋ 햄버거? ㅋㅋㅋㅋ 햄버거 먹으러 왔다 ㅋㅋㅋ 여기 진짜 밖에서는 아예 안보이는 곳이라 이 햄버거 이정표 발견 못하면 그냥 지나치게 되는 ㅋㅋㅋ 햄버거 이정표 앞에 멈춰 서서 골목 안쪽을 보면 저기 벽면에 햄버거 그림이 뙇 +_+ 그 안까지 쭉 들어가면 음? 이게 정말 영업중인 가게의 문이라고? 도저히 내부가 안보이는데? 심지어 문도 굳게 닫힌 것 같고;;;; 는 진짜 맞음 ㅇㅇ 의심을 거두고 그 문을 확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놀랍게 멋진 식당이 나타난다. 이 곳의 이름은 구니스 버거 클럽(Goonies Burger Club). 오래된 고전 명화 '구..
연말이라 후쿠오카 #3 : 쟈란식당 카레, 키와미야 함바그, 나카스, 하카타 크리스마스 마켓, 하이타이드, 텐진 쇼핑, 슈프림, 언더커버, 뷰티앤유스, 휴즈, 베이프, 언디핏티드, 하이타이드, 일.. 이번 여행은 이상하게 뭔가 조금씩 꼬이거나 틀어지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셋째날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일단 이유를 모르겠는데 이 사진 앞에 찍은 아침의 기록들이 싹 사라졌음 -_-;;; 너무 속상해 ㅠㅠ 암튼 갑자기 어디냐면 점심을 먹기 위해 야쿠인 지역 가운데 위치한 식당에 가고 있는 중이었다.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동네에 사람도 없고 차도 잘 안다니고 그런데 날씨는 좋고 길은 예쁘고 그래서 아이 예쁘다 하면서 기분 좋게 걷던 중이었음 ㅋ 쟈란식당의 위치. 저 노란 간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마 한참 여기 근처에서 헤맸을 것 같은 느낌. 저 간판마저도 동반자가 발견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주 골치 썩었을 것 같은 곳이었다 ㅋㅋㅋ 왜냐면 아주 놀랍게도 식당이 그 아파트 안에 있었기 때문. 세상에. 전혀 ..
연말이라 후쿠오카 #2 : 뜻밖의 급 다자이후, 사카도야, 카사노야, 텐진 다이닝 요르고, 텐진 야타이, 다이스앤다이스, 지하상가, 마트 쇼핑 둘째날 아침. 창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우산을 들어야 하는 건 속상했지만 우산을 다행히 한국에서 잘 챙겨오기도 했고, 걱정과 달리 폭우가 아닌 부슬비 정도라 날씨가 그다지 마음에 걸리거나 하진 않았다. 둘째날은 조금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이번 여행 전체 일정 중에는 몇 개의 사전 예약 스케쥴이 있었는데 이 날 오전에 아사히 맥주 공장에 가보기로 해서 예약해 둔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했기 때문. 그런데 역시 조금 게으름 부렸더니 시간이 촉박해져서 이 빗길에 빠른 걸음으로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느라 초반부터 지침 ㅋㅋㅋ 겨우 하카타역까지 잘 와서 개찰구만 옮겨 후다닥 달려와 출발하려는 열차에 앉았는데, 구글맵으로 보니 달랑 3분 거리던데 무슨 열차가 이렇게 고풍스럽고 멋있는거지? 하고 가만히 있어봤는데 뭔..
연말이라 후쿠오카 #1 : 공항에서 텐진으로,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라쿠쇼라멘, 나나미카, 야키토리 마시코, 돈키호테, 비밍구 라이프 스토어 빔즈, 루이비통, 유니온3, 다이묘 쇼핑 1년만의 인천공항. 서울보다는 아주 조금이지만 따뜻한 곳으로 떠날 예정이라 공항 지하에서 외투 보관 서비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집에서 공항까지는 패딩으로 중무장해서 가고, 공항에서부터는 좀 편안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있으려고 ㅋ ※ 내가 이용한 서비스는 아시아나 항공 전용이고 다른 항공사의 서비스는 따로 검색해 보시길 비행기에서도 와이파이가 되는 세상. 물론 유료라서 큰 의미는 없지만 ㅎㅎ 원래는 공항에서 뭐라도 먹을 예정이었는데 우리가 공항에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수속도 겨우겨우하고 보안 검사 줄도 직원 도움으로 패스트 트랙으로 뚫고 들어가고 그러느라 식사는 고사하고 면세점 구경도 아예 하나도 못한채로 비행기를 타게 되서;;;; 이 기내식이 진짜 어찌나 반갑던지 ㅠㅠ 어쨌든 무사히 비행기 잘 탔..
1년만에 도로 도쿄 #6 : 시부야 빔즈, 스폰티니 피자, 호텔 코에, 필그림 서프+서플라이, 라멘 시부히데, 베이프 결국 오고야 만 마지막 날.5박 6일 길게 끊었다고 좋아했는데, 6일도 진짜 순식간이구나 휴 -마지막이니까 기념으로 다시 아침은 세븐일레븐 크레페로 시작 ㅋ 아, 간밤에 비가 오더니 결국 아침까지.캐리어 끌고 나가야 하는데 우짜노- 다행히 비는 좀 그치는 것 같아서 체크아웃 하고 나와서는 미리 봐두었던 코인락카에 캐리어랑 우산이니 하는 짐들 다 때려넣고마지막 날의 일정을 소화해보기로 했다. 숙소 옆 타워레코드 벽면에 K-POP 열풍 때문인지 한국 걸그룹 사진이 크게 걸려있었는데,분명히 우리가 여기 처음 왔을 땐 사진만 있었는데돌아갈 때 보니까 각 멤버마다 친필 싸인이....그 사이에 다녀갔나봐 - 괜히 궁금하더라 보고 싶데 -한국 아이돌 만세야 ㅎ 비밀의 셔틀 미션 수행을 위해 운동 용품 파는 곳에 잠깐..
1년만에 도로 도쿄 #5 : 줄리안 오피 전시 관람, 나카노 브로드웨이 만다라케, 바 징가로,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빔즈 재팬 쇼핑 다섯째날의 아침은, 잠시 크레페에서 벗어나 편의점 가츠동으로. 사실 전날 밤에 숙소 들어가다가 동반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샀던 건데 안먹고 잠들어서 ㅋㅋ 서둘러 렌지에 돌려 본다~ 렌지 돌리는 동안 앙팡만 캔디 구경. 이건 우리가 먹으려고 산 건 아니고 동반자가 선물용으로 산 거 ㅋ 맛은 모르겠지만 생긴건 귀엽구먼 - 편의점 퀄리티지만 어지간한 식당 뺨치는 맛. 진짜 늘 놀라는 일본 편의점 퀄리티 +_+ 아 날씨 좋다~ 날이 좋으니 오늘은 좀 많이 걷기로. 일단 리뉴얼 공사중인 파르코 백화점을 지나 - NHK 오랜만에 보는군. 안 걸어본 쪽으로 걷는데 골목골목 예쁘다. 역시 도쿄 ♡ 아닌가 부산인가. 뭐지 갑자기 왜 해운대같지? ㅋㅋㅋ 햄버거가 엄청 맛있을 것 같은 식당 발견. 오늘은 갈 곳이 정해져있으..
1년만에 도로 도쿄 #4 : 토리카츠 치킨 시부야, 하라주쿠 아오야마 쇼핑,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 크리스토퍼 네메스, 카페&밀 무인양품, 디즈니 스토어, 1LDK, 소.. 숙소 건물 1층에 세븐일레븐이 있는 덕분에 매일 아침 간식을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간식으로만 먹게 됐는데 저 치즈크림 크레페에 꽂혀서 진짜 맨날 저거만 먹네 ㅋㅋㅋ 넷째날의 시작은, 색다르게 무인양품에서 시작했다. 이유인 즉슨, 일단 숙소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서 접근성도 좋았던데다, 여기. 카페&밀 무지(Cafe&Meal MUJI)에서 아침 식사를 먹어보기로 했기 때문.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남들 하는 걸 좀 봤는데, 일단 반찬 (야채류) 숫자를 3개 or 4개 중 고르고, 메인 메뉴 (튀김류) 를 1개 추가할지 말지 고르면 되는 식이더라. 나는 야채반찬 4개에 메인메뉴 1개를 추가했고 밥은 옥수수밥으로 골랐다. 동반자는 야채반찬 3개에 메인메뉴 1개 그리고 일반..
1년만에 도로 도쿄 #3 : 곤파치 니시아자부, 롯폰기힐즈 도쿄 시티뷰 야경, 츠타야, 긴자 고다이메 하나야마 우동, 닷사이 스토어, 아후리라멘, 도버 스트리트 마켓 오늘도 아침은 가볍게. 다른 도시를 가도 그렇지만 일본 오면 멀리 가지 않는 한 가급적이면 걸어다니려고 하는 편이다.시부야에 숙소를 잡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고. 셋째날의 목적지는 대중교통의 도움을 받아야 했기에 시부야역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스이카 카드 구입.아 이건 진짜 ㅋㅋㅋ 좀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황당하고 어이없고 웃긴 일인데,일본을 1년에 3번 이상씩 들락거리던 입장에서 스이카 카드를 구입한 게 이번이 처음임 ㅋㅋㅋ나 스스로도 지금 와서 보면 대체 왜 여지껏 안샀을까 싶은데 ㅋㅋㅋ물론 뭐 거의 걸어다니는 걸로 일정 대부분을 보내던 편이라 스이카 카드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던 것도 있었으니 ㅎ아무튼 이젠 좀 편하게 다니겠구나 +_+ 우리가 내린 곳은 긴자다.그래, 시부야 부근..
1년만에 도로 도쿄 #2 : 하라주쿠 캣스트리트 쇼핑, 라디오 에르메스, 시즈루 스테이크, 스토어바이니고, 베이프키즈, 아오야마, 미스터젠틀맨, 노아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조식은 간단하게 전날 편의점에서 사온 요 아이들로. 예전에 도쿄 열심히 다닐때는 진짜 최선을 다해 아침부터 거하게 이것저것 먹고 그랬는데, 이젠 진짜 삶처럼 익숙해서인지 그냥 이정도만 먹어도 충분한 듯 ㅎㅎㅎ 바로 숙소를 나섰다. 다행히 전날만큼 습도가 심하지는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네. 물론 그래도 땀은 났지만 ㅎ 알록이달록이- 오늘의 목적지가 저기 보인다. 맞다. 오늘은 하라주쿠와 아오야마다. 내가 아마도 이번 여행 일정 중 가장 큰 소비를 하게 될 것 같은 ㅋㅋ 물론 각오한 것도 좀 있다만 아무튼, 전날 동반자의 폭풍 쇼핑을 보면서도 잠자코 소비 욕구를 달래고 있던 내가, 작정하고 봉인 해제가 될 예정인 일정 ㅋ 저기 길 건너에도 뭔가 줄이 잔뜩이던데 저 분들은 뭘 사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