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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교토와 오사카와 #5 : 홋쿄쿠세이 신사이바시 본점 오므라이스, 돈키호테, 우메다 빔즈, 캐피탈, 크리터스 버거, 난카이 라피트 티켓, 도톤보리 오렌지 스트릿 쇼핑

 

일본에서 열일하시는 제와피를 보며

절대 오지 않기를 바랐던

교토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으으으 싫다 싫어.

 

 

진짜 오사카는 ㅋㅋㅋㅋ

아침부터 피곤하구나 ㅋㅋㅋㅋ

정말 사람 많다 많아 ㅋㅋㅋㅋ

 

 

이치란 라멘이 비건도 있나 봐?

궁금한데?

한번 먹어볼까?

 

 

하지만 우리가 먹기로 한 건 따로 있었지.

오픈런하자고 후다닥 나왔는데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하게 있어

놀라기는 했지만 ㅠㅠ

 

 

우리가 먹기로 한 건 오므라이스였다.

갑자기 웬 오므라이스? 냐 할 텐데

여기가 바로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계란 옷을 입은 볶음밥 위에 케첩 소스를 뿌리는

그 전형적인 오므라이스의 형태를

최초로 만들어낸 홋쿄쿠세이이기 때문이다.

 

 

역사만 해도 이미 100년을 훌쩍 넘긴 곳으로

당연히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방문 기념 싸인이

입구 한쪽 벽에 가득 걸려있었는데,

저기 잘 보면 한국 연예인 싸인도 상당하다는 ㅋㅋ

아무튼 오므라이스 메뉴 하나만 가지고

진짜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끄떡없이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 놀라웠다.

 

 

우리는 한 30분 정도 기다렸나?

그래도 운 좋게 빠르게 들어갔던 것 같네.

여기를 찾아낸 건 동반자였는데

여기를 가봐야겠다 마음을 굳힌 건

바로 여기 중정 사진을 보고 나서였다.

 

 

ㄷ자 형태의 구옥 중앙에

멋진 중정이 가꿔져 있었고

그 중정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구조라니..

정말 너무너무 탐나잖아?

그것도 무려, 교토도 아니고 오사카에서!

 

 

마침 운 좋게도 정말 딱

중정 바로 앞자리를 배정받게 되어서

진짜 너무 들떴던 것 같다.

오리지널 오므라이스를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맛볼 수 있다니 ㅠㅠ

 

 

그전에 동반자가

가라아게 3조각을 주문한 게 있어서

그걸 먼저 서브받았는데

와 진짜....

이걸 시킨 동반자가 너무 야속했음 ㅠㅠ

왜냐면 이걸 어떻게 3조각만 시킴?

이건 10조각 시켰어도 됐다 진짜 ㅠㅠ

가라아게는 이래야 한다는,

거의 기준점 수준이었다고!

 

 

그리고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오므라이스가 나왔다.

나는 포크커틀릿 하야시 오므라이스를,

동반자는 하프 앤 하프 오므라이스를 시켰는데

 

 

오리지널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아니, 사실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간 자체는 조금 심심한 느낌이었다.

근데 그건 내가 좀 짜게 먹는 스타일이라 그런 거고

맛은 진짜 빈틈이 없었음. 순정의 맛이랄까.

한 그릇 더 시켜 먹고 싶었을 정도 ㅠㅠ

무튼 여기 온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바로 근처에 또 돈키호테가 있길래 입장.

 

 

이걸 사기로 했어서 ㅋㅋㅋ

전에 이 후리카케 하나를 선물 받았는데

은근히 맛이 괜찮더라고?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사 보기로 해가지고 ㅎㅎ

 

 

음 그리고 이때부터 사진이 좀 띄엄띄엄인데.

일단 돈키호테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 거라....

우리가 우산이 있긴 했는데

우산을 호텔에 캐리어랑 같이 맡겨놨던 상황이라,

우산을 또 살 수는 없고....

그래서 일단 지하상가를 통해 호텔로 복귀,

우산을 챙겨 다시 돈키호테가 있는

난바역 쪽으로 돌아 나오게 됐다.

아 진짜 이거 때문에 거의 한 30분 날림 ㅠㅠ

 

 

난바역에서는 저녁에 탈

난카이 라피트 열차 티켓을 교환했다.

저녁에 바로 교환하려다가

무슨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몰라

미리 바꿔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ㅎㅎ

어디서 교환해야 하나 좀 애먹었는데

그래도 정신 붙잡고 잘 찾아갔다!

 

 

티켓 교환 미션을 마친 뒤엔

곧장 우메다로 이동했다.

(이제 시간이 없다고 ㅋㅋ)

 

 

오사카까지 왔는데

그래도 도톤보리에만 있는 건 아까우니,

우메다에서도 쇼핑 투어를 하고자!

 

 

온갖 백화점이 다 몰려있는 우메다.

 

 

오 마르니(Marni) 꽃집 예쁘다.

아- 카페였나?

 

 

니고(Nigo)가 살려놓은 겐조(Kenzo).

사카이(Sacai)랑 함께 있네.

 

 

오 근데 겐조 x 리바이스(Levi's)

새로 나왔나 보구나.

진짜 딱 니고가 좋아할 스타일이네 ㅋㅋ

 

 

내가 예전처럼 타이도 가끔 멨다면

아마 이거 바로 샀을 건데.

진짜 예쁘더라고.

 

 

동반자는 도쿄에서 구매하지 못했던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향수를 발견!

곧바로 구매까지 하시더라.

 

 

이때부터 우메다 오길 잘했다고 생각함.

그래 역시 오사카는 우메다야.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 있었는데

마침 길거리에서 에너지 음료 나눠주길래

카페인으로 급속 충전 시도.

 

 

다음 백화점으로 또 넘어가서 ㅋㅋ

 

 

이것저것 예쁜 옷들 구경.

아 왜 이쁜 옷은 다 비싸니.

싼 옷은 안 예쁘고.

그런 법칙은 누가 정한 걸까.

 

 

우메다 방문의 가장 큰 이유였던

캐피탈(Kapital) 입장. 

 

 

아 근데

예전만큼 막 멋진 감흥은 좀 없더라.

그래도 솔깃했던 옷들은 있었는데.

 

 

우메다 마지막 보루를 향해

거침없이 우린 계속 이동함 ㅋㅋㅋ

 

 

빔즈(Beams) ㅋㅋㅋㅋ

여기는 근데 간판은 그냥 빔즈인데,

구글맵에서 보면 빔즈 스트릿 매장이라네?

그건 뭐지?

 

 

교토에서부터 동반자가 눈독 들였던 후디.

결국 여기서도 사이즈 전체 품절인 걸로 ㅠ

내가 봐도 귀엽긴 하던데...

 

 

하지만 동반자는 그것보다

더 대단한 옷들을 찾아냈다고 한다 ㅋㅋㅋ

* 기상 악화에 난리난 머리는 모자이크로 지켜드림

그 빈틈없이 빽빽하게 걸린

수많은 옷들 사이에서

스커트랑 재킷을 척척,

심지어 다 다른 위치에 있던 건데

알아서 찾아다가 세트로 맞춰냄 ㄷㄷㄷㄷ

바로 핏팅해봤는데 정말 어울리더라고?

 

 

그래서 또 바로 결제 ㅋㅋㅋㅋ

이제 뭐 고민할 시간도 없고

그냥 마음에 들면 다 사는 거야 ㅋㅋㅋㅋ

돌아서면 마지막이라고!

 

 

미혼자들 잘 들어.

내 옷이든 아니든, 가볍든 무겁든

그냥 쇼핑하고 나오면

다 그냥 남편이 드는 거야.

명심해.

 

 

시간을 어디까지 아껴 쓰나

테스트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다시 난바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사이바시에서 먼저 내려

햄버거를 또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

굳이 이 비 오는 날에,

짐 바리바리 싸들고 ㅋㅋㅋㅋ

 

 

여기는 크리터스 버거라는 곳으로

아메리카무라의 끝자락에 위치한,

로컬 손님이 대부분인 수제 버거집이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미리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았는데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아직 안 먹은 게 뭘까

생각해 보니 햄버거 카테고리가 딱 비어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또 퀵하게 구글맵을 뒤져 찾은 곳이다.

 

 

근데 여기 분위기 괜찮은데?

아주 잘 찾아온 거 같아!

 

 

구글맵 전문가

그게 바로 나 ☆

 

 

사실 막 배가 고픈건 아니었고

공항 가고 비행기 타고

그 시간까지 다 생각하면

지금 뭐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주문할 때 까지만 해도 그냥 그랬는데

 

 

나마비루 때문이었을까...

 

 

이거 왜 이렇게 맛있냐 ㅋㅋ

진짜 깜짝 놀라서 허겁지겁 먹었네 ㅋㅋ

 

 

비만 그쳤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돌아다녔을 텐데.

 

 

그래도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

끝까지 돌아다녀본다.

 

 

오사카 와서 오렌지 스트릿을

오사카 떠나기 직전에 가는 건 또 처음...

 

 

근데 이때부터는 진짜,

한 30분 남았나?

거의 발도장 찍는 것에 의의를 둠 ㅋㅋ

 

 

그 와중에 슈프림(Supreme)은

진짜 사람 많아서 도저히 엄두가 안나;;

 

 

비오톱(Biotop)도 패스.

 

 

예전에 여기서 산 컵

지금도 잘 쓰고 있는데 ㅎㅎ

 

 

노아(Noah) 매장 예쁘게 지었던데..

역시 패스.

 

 

여기는 동반자만 잠깐 들어갔다 나오고,

 

 

가리모쿠(Karimoku)도 패스.

 

 

그나마 큰 기대를 했던 곳이

블루블루(Blue Blue) 였는데,

마음이 급해서였을까.

뭔가 깊게 둘러보지 않게 되더라고?

 

 

후드(Hoods)도 패스하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다 패스함 ㅋㅋ

그래 우메다에서 이것저것 샀으니 됐지 뭐.

 

 

호텔로 돌아가는 길.

오사카 곳곳에 걸려있던

닌자 사무라이 쇼가 뭐였을까 궁금했는데

여기 지하상가에서

일반인에게 사무라이 체험을 시켜주는 거였어 ㅋㅋ

귀엽네 ㅋㅋ

 

 

비가 많이 내리기도 했고,

우산 들랴, 캐리어 끌랴...

중간 사진이 당연히 하나도 없고

여기 난카이 라피트 열차 앞에서

겨우 카메라 다시 켰네.

진짜 열차 출발 한 5분 전에 도착했나?

정말 시간 딱 맞춰서 도착했다 ㄷㄷㄷ

 

 

캐리어도 무사히 수납하고,

 

 

착석.

가자 집으로!

 

 

간사이 공항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건 캐리어 정리였는데,

비 쫄딱 맞은 캐리어 왜 이렇게 애잔하니...

 

 

그나저나 23kg 규정에 22.2kg 실화냐

진짜 알뜰살뜰했다 ㅋㅋㅋㅋ

 

 

아 근데 비행기 연착 뭐냐고....

다음날 바로 출근해야 하는데 ㅠㅠ

짐 정리하고 뭐 할 거 생각하면 큰일인데....

속 타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게이트 앞에서 파스타와 맥주를 들이켜봄 ㅠㅠ

????

 

 

결국 연착된 비행기 기다리는 동안

나는솔로 16기 마지막 화를 보게 됐음.

첫날 이어폰 안 챙겨서 못 봤던 거,

볼륨 낮추고 그냥 게이트 앞에서 봄 ㅋㅋ

상철은 정말... 휴....

 

 

그렇게 한참 기다리다가,

뭐 비행기 잘 준비 됐다 해서

잘 타고 무사히 돌아왔다.

 

 

아무도 못 알아보겠지만

우리 집은 비행기 창문에서

아주 자세하게 볼 수 있다는 TMI를 전하며,

 

'교토와 오사카와' 4박 5일 여행 끝!

이제 다음 여행 준비해야지!

 

=

 

'교토와 오사카와' 여행기

다른 날의 이야기는 아래에

 

교토와 오사카와 #1 https://mrsense.tistory.com/3515

교토와 오사카와 #2-1 https://mrsense.tistory.com/3516

교토와 오사카와 #2-2 https://mrsense.tistory.com/3517

교토와 오사카와 #3 https://mrsense.tistory.com/3518

교토와 오사카와 #4 https://mrsense.tistory.com/3519

교토와 오사카와 #5 https://mrsense.tistory.com/3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