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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는 조금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커스터마이징도 직접 만드는 것의 일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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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Levi's)의 빈티지 클로딩 라인인 LVC(Levi's Vintage Clothing)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LVC 신사 스토어에서는 커스텀메이드, 커스터마이징, 커스텀 등으로 부를 수 있는 '테일러(Tailor)'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 그래서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입구 앞에 걸려있는 커스텀 된 데님 의류 샘플부터 눈에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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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서비스는 매장 안쪽에 별도로 마련된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기 가운데 서 계신 분이 LVC 신사 스토어의 스태프이자 테일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테일러 마스터 프랭키님이다.

(만지고 있는 옷이 내 옷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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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재킷은 지난 6월, 이탈리아에 여행갔을 때 밀라노의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해 어쩔 수 없이(?) 구입해 입었던 옷이다.

밀라노를 떠난 뒤로는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되어 이후로 쭉- 방 구석에 쳐박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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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리바이스 매장에서 구입했던 재킷이며

기본적으로 넥 라인의 컬러나 소매 끝 부분에 패치워크가 포인트 디테일로 들어가있긴 한데

그 자체로 충분히 예쁜 옷이긴 하나 내 취향적인 관점에서는 조금 심심했던 옷이라 이걸 과감히 커스텀해 보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판매 되었던 옷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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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일러 서비스 오더를 넣기 전에 프랭키 님과 간소하게(?) 이야기를 두어번 나누었었고

실제로 서비스 의뢰를 하기 위해 재킷을 들고 갔던 날, 최종적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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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무엇보다 '강렬하고 화려해지길' 바랬고

그래서 '패치워크를 추가하자'는 의견을 서로 도출한 뒤,

프랭키님은 리바이스의 빈티지 데님 원단을, 나는 집에서 패치워크에 쓰면 좋을 다른 원단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마침 집에 있던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의 머플러가 생각나 그걸 활용해 보기로 했다.

애초에 패치워크가 예쁘게 되어 있던 머플러라, 좀 아깝긴 했지만

이렇게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해 과감히 진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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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원단과 재킷을 펼쳐놓고 어느 부위에 어떤 커스터마이징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총 견적비용을 계산 한 뒤,

나는 정확히 5일만에 결과물을 실제로 만나보게 되었다.

※ 보통 1주일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나는 프랭키님의 스케쥴이 조금 여유있을 시점에 주문했어서 조금 빨리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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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앞에서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여기.

머플러의 일부 조각이 이렇게 오른쪽 어깨 아래 부분에 패치워크 되었는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패치워크 되어서 아주 놀랐다.

(넥라인의 패치워크는 이 재킷에 본래 들어가있던 디테일이다. 그와도 싱크로가 잘 맞는 것 같아 다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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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난리가 난(?) 부분은 왼쪽 가슴 포켓이었는데, 처음엔 사실 이렇게 커스텀 되진 않았었다.

실제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 직전, 프랭키님께서 재킷을 촬영해 메시지로 보내주며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좀 더 쎘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을 듣고 프랭키님께서 마지막에 과감히 포켓을 뜯어버리며(?) 나오게 된 디테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을 챙겨주셨다는 것에 감동을 좀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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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프랭키님께서 준비해주신 리바이스 빈티지 데님 원단을 활용한 패치워크가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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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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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모습은 이렇게 바뀌었다.

(스크롤을 위로 올려 본래 재킷 뒷면이 어땠는지를 다시 보면 전혀 다른 옷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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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등판 전체를 뒤덮은 패치워크 원단인데,

이건 머플러를 발견했던 그 순간부터 "무조건 등판을 덮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라

프랭키님과 내가 가장 빨리 합의를 봤던 디테일이다 +_+

예상대로 너무 멋지게 작업되서 아주 만족함 ㅠ


Canon EOS 6D | 1/125sec | F/4.0 | 75.0mm | ISO-1000


그 주변 부에는 역시 리바이스 빈티지 원단을 사용한 패치워크가 추가로 더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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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디테일 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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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 나중에 이 원단이 좀 더 낡고 닳아 헤졌을 때를 생각해 본다면,

그 또한 멋진 모습이 될 것 같아 참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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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재킷 완성은 지난 8월 말에 끝냈는데, 날이 더워 입지를 못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마음껏 입고 다닐 수 있게 된 것 같아 드디어 착용컷과 함께 포스팅을 하게 됐다.

매장에서 옷걸이에 걸어놓고 촬영한 이미지는 조명 때문에 좀 누렇게(?) 보이는데

실제 컬러는 이 사진 속과 같다고 보면 된다.

패치워크도 패치워크지만 페인트 스플래터 디테일이 깨알같이 들어가 아주 마음에 든다 +_+


Canon EOS 5D Mark III | 1/125sec | F/5.0 | 24.0mm | ISO-160


뒷면은 더할 나위 없이 마음에 쏙 들지!

(잘 보면 옆구리 쪽에도 머플러 원단이 하나씩 뙇!)



=



사실 LVC 신사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테일러 서비스가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나도 꽤 큰 금액을 지불했다)

※ 메뉴가 정찰제로 딱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테일러 마스터와의 협의를 통해 견적 조율 및 커스터마이징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옷,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진 옷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일정 부분의 투자는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나는 취향 자체가 좀 쎈 편이라 이렇게 과감하게 커스터마이징을 했지만 작게는 기장 수선이나 통 수선 같은 정도도 가능하니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LVC 신사 스토어로 찾아가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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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위크 때 찍힌 사진을 추가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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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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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좀 의외였다. 솔직히 내가 그렸던 상상 속 이미지와는 많이 달랐다.

'미국 가정식'을 타이틀로 한다는 소식에 으레 '나무판자'나 '적벽돌'과 같은 자재들이 쓰인 빈티지한 익스테리어를 예상했는데,

"그건 너무 뻔하잖아?"라는 계산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상당히 현대적인 건물 외형에 처음엔 좀 놀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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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더블트러블(Double Trouble)이, 지하 1층에는 런드리피자(Laundry Pizza)가 들어서있고

브라더후드키친(Brotherhood Kitchen)은 그 건물의 2층과 3층에 자리하고 있다.

※ 여긴 그래도 제법 빈티지한 무드로 표현한 걸 보니 외형은 현실적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놔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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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 보이는 문이 방금 밖에서 본 그 문의 안쪽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건물의 외형이 전해 준 아쉬움이 다행히도 여기서부터 싹 해소가 되는 기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이 공간 전체를 지배하는 베이스 컬러로 쓰인 것이 한 몫한 듯 했지만

붓의 결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한 페인트 칠이나 우드 몰딩, 적벽돌의 활용 같은 것도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한 것 같았다.

덕분에 익스테리어의 차가운듯한 느낌을 잊게하는 포근하고 따뜻한 무드가 곧장ㅎㅎ


NEX-5T | 1/40sec | F/2.8 | 16.0mm | ISO-800


(사실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이 두개의 인형이 아니었을까 ㅋㅋㅋㅋ 정체는 모르겠는데 이 오브제 하나로 공간 분위기가 싹 잡힌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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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브라더후드키친은 '미국 가정식'을 메인 타이틀로 내세운다.

치킨와플, 수제버거, 팬케이크, 파스타와 같은 익숙한 카테고리의 메뉴들을 다루는데

일반적인 양식집과는 좀 다른 레시피로 독자적인 행보를 지향하고자하는 것이 브라더후드키친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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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SNS 채널을 보고 있으면 해시태그 키워드 중에 '#미국집'이 있는데,

누가 미국집 아니랄까봐 성조기까지 이렇게 내걸고 ㅋ 귀여워 죽겠네 ㅎ

아- 그만 정신 차리고 자리 잡아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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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는데 순간 마트 온 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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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공사장 온 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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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적인 느낌이 좋았던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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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먹을 것들을 주문한 뒤 나는 음식이 나올 때 까지 브라더후드키친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 메뉴는 메인디시, 사이드 그리고 쉐이크 카테고리로 구분이 되어 있다. 대표 메뉴인 '치킨와플'은 맨 위에 별도 표기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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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빔(H-Beam)으로 이루어진 창문 틀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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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3층이다.

방금 언급한 것 처럼 브라더후드키친은 에이치빔 기둥을 그대로 노출시켜 인테리어 디자인의 한 요소로 활용했다.

흔히 인더스트리얼한 무드를 연출할 때 주로 쓰는 기법(?)이라 브라더후드키친의 빈티지한 무드를 자칫 해할 수도 있는 요소였는데,

다행히도 곳곳에 우드 프레임의 디테일이 존재감있게 배치되어 그 분위기를 많이 중화시킨 듯 하다.

(에이치빔을 그린 컬러로 도색한 것도 좋게 작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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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과 시트의 형태는 내가 브라더후드키친의 모든 인테리어 요소 중 가장 마음에 들어한 모습이었다.

미국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몇 번은 봤을 법한 빈티지한 레스토랑의 그런 느낌이랄까.

1970년대의 뉴올리언스 어디쯤에 왠지 정말 이렇게 생긴 식당이 있을 것만 같은, 정말 딱 그런 느낌이었다. 아주 마음에 들었음!

단, 개인적으로는 바닥에 깔린 타일의 컬러가 좀 밝아지고 무늬까지 더해졌더라면 좀 더 완벽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좀 들었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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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안쪽에 위치한 화장실도 슬쩍 들어가 봤는데 휴지걸이가 제법 위트 있게 다가오더라.

(근데 이거 휴지 갈아야 할 타이밍에 손님이 들어가버리면 어떡하지? 그땐 좀 귀찮을 것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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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뭐 내가 여기 인테리어 분석하러 온 건 아니니 음식에 집중할 시간이 다가와 나는 조용히 자리로 돌아왔다 ㅋ

가장 먼저 나를 반겨준 건 사이드 메뉴 중 하나였던 맥앤치즈(Mac&Cheese).

헌데 마카로니대신 꼰낄리에가 들어간 것이 좀 의외였다. 맥앤치즈면 마카로니가 들어가야 맞는건데.

뭐 내 입장에선 푹푹 퍼먹기 좋기로는 매한가지라 기분 좋게 먹음 +_+ 그래 뭐 맛있으면 됐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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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건 라구밥(Ragu Bob).

라구가 이태리 요리긴 하지만 아무튼, 라구 소스가 얹어진 밥 위에 노릇노릇 구워진 닭다리가 툭- 올려져 나오는 메인디시였는데,

사진에선 잘 티가 안나지만 밥이 그냥 흰 쌀밥이 아니고 노란색 물이 예쁘게 든 밥이더라. 카레가루나 강황가루를 쓴 것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둘을 슥슥 비벼 먹으니 맛이 아주 좋았음 ㅋ 닭다리도 보는 것과 달리 속은 아주 촉촉한 상태여서 가니쉬로 올려진 쪽파랑 같이 먹으니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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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 브라더후드키친을 대표하는 형님. 메뉴판에서도 무려 맨 위에 별도 표기 되어있는 큰 형님. 치킨와플(Chicken&Waffle)이 나왔다.

이건 뭐, 딱 보이는 그대로다. 잘 구워진 와플을 플레이트 위에 깔고, 그 위에 바삭하게 튀겨진 프라이드 치킨을 얹어내는데,

그냥 내주는 게 아니라 그 위에 잘 녹아내린 슬라이드 치즈 한 장을 올려주는 메뉴 되시겠다. 슈가 파우더로 마침표를 찍는 것 까지 잊지 않았다 ㅋ

아, 이건 뭐 사진으로 다시 봐도 숨막히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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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와플은 딸려 나오는 소스도 무려 3개다.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믹스 베리, 렌치, 그리고 바나나 버터 소스인데

브라더후드키친의 스태프들은 베리와 렌치 소스는 치킨을, 바나나 소스는 와플을 찍어 먹기를 권하지만 내가 봤을땐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음 ㅋㅋㅋ

몰라 이런 걸 왜 생각하고 먹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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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치킨와플은 이렇게 시럽까지 뿌려 먹어야 하는데 말야 +_+

아 ㅋㅋㅋㅋ

비주얼 진짜 ㅋㅋㅋㅋ

어찌나 숨이 턱 막히는지 ㅋㅋㅋㅋ

경맥동화가 알아서 생기는 것 같은 이 기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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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콜라를 시켜 마셨다 ㅋㅋㅋㅋ

처음에는 그냥 맥주 한 잔만 시켜서 마셨는데, 이게 맥주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 극약처방으로 콜라를 들이키기로 ㅋㅋㅋㅋ

※ 이 와중에 컵이 참 예뻐서 놀랐는데, 브라더후드키친의 카운터에서 친절하게 판매까지 하는 컵이니 마음에 들면 달려드시라! 내가 강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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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끝이 났으면 모두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더래요- 하고 좀 재미없는 결말을 마주했을텐데,

하늘이 나에게 먹방신과 예능신을 모두 보내어 주시었는지 브라더후드키친의 메뉴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테이블 위를 뒤덮기 시작했다...

이번에 나온 건 맥앤치즈와 함께 사이드 메뉴에 속하는 칠리 치즈 프라이(Chilli Sheese Fries).

솔직히 이때 부턴 이미 어느 정도 배가 불렀던 터라 내가 마냥 웃는게 웃는게 아닌 그런 상황이었는데 ㅋㅋㅋㅋ

이게 맛이 없는거면 내가 그냥 단칼에 배부르다고 포크를 내려 놓겠건만 이건 또 왜 이렇게 맛이 있어가지고...

뭐 이건 대충 맛이 짐작이 갈테니 굳이 설명하진 않겠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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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좀 짚고 넘어가야 할 아이.....

역시 사이드 메뉴 중 하나로 이름은 누텔라 팬케이크(Nutella Pancakes).

이 날 감사하게도 서비스 받은 메뉴였는데, 이게 정말, 아 정말.....

진짜 이거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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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이만큼이나 남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비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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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텔라 팬케이크는 이런 구성이다.

팬케이크 3장을 쌓아 올리고, 그 위에 누텔라(Nutella) 크림을 쳐발쳐발한 뒤,

케이크 윗 부분에 엠앤엠즈(M&M's) 초콜렛을 올리고 슈가 파우더를 사악- 뿌려내는, 아 진짜, 글로 적기만 하는데도 숨이 턱 막히네 ㅋㅋㅋㅋ

아무튼, 뭐 좋았다. 팬케이크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고 누텔라 크림 싫어하는 사람도 없으니, 먹어 볼만 하겠다 싶었다.

헌데 의외의 복병이 숨어 있었다. 저기 저 엠앤엠즈 초콜렛이 문제의 복병이었는데, 내가 정확히 이렇게 먹었다.

그러니까, 처음엔 솔직히 배도 부르고 겁도 좀 나서(ㅋㅋ) 엠앤엠즈 초콜렛을 걷어낸 채로 팬케이크만 먹었는데 뭐 나쁘지 않더라고?

내가 뻔히 아는 맛이라, 누텔라 크림이 입 안을 감싸는 느낌이 조금 헤비하게 다가오긴 했지만 디저트로 치면 나름 괜찮은 정도였다.

거기서 멈췄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고 나니 무슨 생각에선지 엠앤엠즈 초콜렛을 얹은 채로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결국 그리 했더니만,

와 진짜 ㅋㅋㅋㅋ

엠엔앰즈 초콜렛이 이빨에 닿으며 그 특유의 '파삭!'하고 부서지는 느낌이 나는 동시에,

그 안에 녹은채로 숨어있던 초콜렛이 쫘악! 쏟아져 나오며 "야 이 새끼야 너 이제 X 됐어 임마 ㅋㅋㅋ" 하고 날 조롱하는데 ㅋㅋㅋㅋ

와 진짜 ㅋㅋㅋㅋ 살면서 이렇게 끔찍한(ㅋㅋ) 경험은 진짜 난생 처음 해 보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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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케이크 한조각으로 몸 속 혈관 일부가 막혀버린 것만 같은 기분은 둘째치고 당장 입안 구석구석이 석기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라

당장 흰 우유 한 잔 벌컥벌컥 마시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브라더후드키친에 우유 메뉴는 없어서 아쉬운대로 콜라로 입을 행궈냈다 ㅋㅋㅋㅋㅋ

※ 쉐이크 메뉴가 있긴 했지만 그 상태에서 쉐이크를 마셨다간 심장 박동수가 느려질 것만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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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찌저찌 팬케이크도 3/4이나 먹어 치웠다 ㅋㅋㅋㅋ

치킨 와플도 크리스피 부스러지만 조금 남겼고 라구밥이랑 칠리 치즈 프라이는 거의 클리어 했음 ㅋㅋㅋㅋ 맥앤치즈는 조금 남겼네 결국 ㅋㅋㅋㅋ

근데 진짜 웃긴 건 이걸 먹은 사람이 남자 한 명이랑 여자 한 명이었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성인 남자 둘이서도 다 못 먹을 양 아닌가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나고, 같이 간 친구도 친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어 진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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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다.

정말, 말 그대로 잘 먹고 나왔다.

비록 후폭풍이 겁나서 그 길로 신논현역부터 신사역까지 칼바람이 부는데도 굳이 차 안타고 걸어서 이동하는 수고를 겪긴 했지만,

뭐 깔깔깔 웃으면서 잘 먹고 나온 것 같았다.


총평을 하자면, 뭐 어느 정도의 만족감과 어느 정도의 아쉬움이 좀 공존하는 것 같은데,

아쉬움은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음식 외적인 부분, 그러니까 서두에서 많이 이야기했던 (그리고 여기엔 기록하지 않았던)

공간의 무드나 인/익스테리어에 대한 것들에서만 있었고

가장 중요한 음식에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즐거운 만족감을 얻은 것 같다.

어차피 이런 스타일의 음식을 파는 곳에 가는 거라면, 작정하고 그의 끝을 경험해 보는 것이 더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래서 우린 샐러드 메뉴가 존재함에도 일부러 샐러드를 시켜 먹지 않았다)

기름지고 무거워보이는 음식 앞에서 손사래를 칠 거라면, 그냥 차라리 가지 말라 말하고 싶다. 굳이 이런데까지 가서 점잔 떨 필요는 없잖아?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고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내 그들에겐 적극 추천한다.


브라더후드키친에서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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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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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를 여는 것이 먼저였다.

1주일 먼저 배송된 리바이스(Levi's) LVC 신사 스토어 오프닝 세레머니 인비테이션에 동봉되어있던 골드 키가 힌트였는데,

이 금고는 실제 LVC 신사(LVC Shinsa) 스토어에 비치되는 것으로 일정 기간동안은 열쇠를 받았던 100명이 '정말' 금고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더욱 더 스페셜리스트의 대접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주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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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짜 키는 따로 있었.. 골드 키는 금고 배당 번호가 적혀있는 것으로 개인 식별이 가능하게 하는 용도였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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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는 8번 금고를 배당 받았기에 8번을 열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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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학생, 요새 누가 열쇠를 쓰나? 번호키 싸게 해줄테니 이 참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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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금고 오픈!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개인 금고였는데 이거 뭔가 기분이 묘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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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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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코리아에서 선물이라고 LVC 진을 하나 넣어 주셨!!

(잘 입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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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열기 미션을 수행하고 나자 드디어 LVC 신사 스토어로의 입장이 허락되었다 +_+

이 '대단한' 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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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단한 곳인지를 이야기 하기에 앞서, LVC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테니 그에 대한 이야기부터 잠깐 짚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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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는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Levi's Vintage Clothing)의 약자로,

리바이스의 빈티지 아이템을 새롭게 복원한 모델만을 취급하는 리바이스의 프리미엄 라인을 말한다.

유행과는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리바이스의 아카이브를 답습하기에

트렌디한 옷차림을 쫓는 이들보다는 자신만의 멋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라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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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데님 마니아들 사이에선 워낙 예전부터 유명했던 라인이었으며,

리바이스 코리아에서도 이미 이전부터 LVC 라인을 유통하고 있었기에 여기서 이렇게 LVC 라인을 마주하게 된 것이 놀라운 이슈는 아니지만,

가격이 워낙 고가인데다 마니악한 아이템이 주를 이루고 있어 대중에겐 크게 어필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니

LVC 신사 스토어의 오픈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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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 신사 스토어에서는 국내에서 본 적 없던 진귀한 LVC 아이템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특히 저기 벽면에 걸린 프레임 속 아이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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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뭔가 아래 행거에 걸려있는 아이템들과도 한참 다른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데,

여기 걸린 모델들은 무려 일본에서 공수해 온 레어급 빈티지 아이템들이라고 ㅎㅎ

(당연히 비매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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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날아 온 그 귀한 녀석들에 넋을 놓고 있다가, 또 하나의 재미난 공간을 보게 되어 나는 그 곳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사진을 이 한 장만 남겨놔서 글로 좀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저기 바 안쪽에 에이프런을 두르고 있는 스태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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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의 손목을 보자. 저기 손목에 바늘꽂이 채워져 있는데 그게 뭐 대수냐 하겠지만 가만히 잘 생각해보자.

당신이 여지껏 살아오면서, 저렇게 바늘꽂이를 손목에 차고 일하는 '청바지 브랜드' 스태프를 본 적이 있느냔 말이다.

"그랬나?"라고 생각할 사람이 태반일텐데, 당신이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그런 직원이 있던 매장을 본 기억은 장담하는데 아마 없을 것이다.

여기 LVC 신사 스토어에는 '리바이스 테일러 샵(Levi's Tailor Shop)'이라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LVC 스타일 디렉터'라는 직함을 가진 스태프가 상주하는 곳으로 리바이스 제품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에 대한 코치부터

패치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리바이스 아이템의 리폼 작업을 서비스하는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나는 오프닝 세레머니때 LVC 진 외에도 와펜 2개를 추가로 선물 받았는데, 저 와펜들이 실제로 1950년대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빈티지 와펜이라더라;;

리바이스 제품을 가져오면 패치워크 해주신다는 말씀을 해주기도 하셨는데 나는 이미 패치워크가 덕지덕지 된 리바이스 재킷이 하나 있어서

이건 일단 킵해두고 다음에 다른 옷을 구입하게 되면 그 때 패치워크를 진행해 볼 예정!

아무튼, 여기 참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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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 하면 역시 연도별, 색상별로 구분 되는 다양한 빈티지 진이 대표적인 아이템인데 그 역시 정리가 예쁘게 잘 되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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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제 봐도 탐나는 저 요망한 501XX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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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LVC 라인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스토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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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만 나오는 게 아니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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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LVC하면 데님 팬츠지...

※ 나도 100%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닌데, 501은 프리 슈링크(Free Shrink), 501XX는 슈링크 투 핏(Shrink to Fit)으로

수축과 뒤틀림 방지 가공이 된 원단이냐 아니냐로 구분된다고 알고 있다. 옛 모델을 복각해내는 LVC는 후자의 원단으로 501XX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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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룩북도 볼 수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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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매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오픈 당일 저녁에 있었던 오프닝 세레머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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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관계자들을 제외하면 이 행사에 정식으로 초대 받은 사람은 딱 10명밖에 안됐는데 감사하게도 나도 초대를 받았 ㅠㅠ

암튼 거두절미하고 저기 앞에 계신 분들이 참 어마어마하신 분들인데, 왼쪽에 데님 셔츠를 입고 계신 분이 리바이스 아시아 퍼시픽(AP) 보스고

오른쪽에 페도라와 스카프로 멋을 낸 분이 리바이스 재팬 마케팅 디렉터라고 +_+

이 세 분이 LVC 신사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이유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다가 자연스럽게 각자가 입고 있는 데님 팬츠로 이야기 주제를 옮겨갔는데,

왼쪽과 가운데 계신 분이 입고 있던 팬츠가 같은 연식에 워싱과 데미지만 다르게 들어간 모델이라는 사실에 "오~"했는데,

진짜 놀라운 건 오른쪽의 재팬 마케팅 디렉터가 입고 있던 데님 팬츠의 정체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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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신기하게 주름이 잡혀있네-"하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저게 그냥 다림질만 한 게 아니라 아예 주름 방향대로 새롭게 박음질을 한 커스텀 메이드 모델이더라고?

근데 이게 또 어마어마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더라.

과거 산업 시대에 리바이스 데님 팬츠가 광부들의 워크 웨어였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 광부들이 술을 마시러 갈 때 '당연히 돈이 없으니' 입을 옷이 없어 일할 때 입던 이 데님 팬츠를 그대로 입고 갔다는 뒷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워크 웨어로 인식된 데님 팬츠의 착용을 용납할 수 없던 술집에서 광부들의 출입을 제한하자 이들이 바지에 주름을 넣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커스텀 메이드의 시초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떈 ㄷㄷㄷ 진짜 이런 이야기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지라 순식간에 행사에 몰입이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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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레옹(Leon) 매거진의 신동헌 편집장님께서 마이크를 잡으시고 '리바이스'와 '데님 팬츠'의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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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동차 마니아로도 잘 알려진 편집장님답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 자동차 이야기를 많이 섞어 넣어주셨는데

나 역시 자동차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지라 상당히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다 ㅎ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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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마지막 이벤트로는 무려 가수 김필의 어쿠스틱 퍼포먼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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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예고되지 않았던 이벤트라 상당히 놀랐는데

아 - 정말 초대 된 걸 다시 한번 감사했던 순간 ㅠㅠ

김필의 라이브를 눈 앞에서 보게 되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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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래들은 하나도 안 부른 것이 함정 ㅋㅋㅋ

그래서 뭔가 크게 호응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LVC 신사 스토어의 분위기에는 딱 맞는 선곡이어서 공연은 매우 잘 봤다 +_+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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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LVC 신사 스토어 구경을 좀 더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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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걸려있는 옷들 하나하나가 다 탐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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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포켓 디테일 보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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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내 영혼을 뒤흔들었던 ㅠㅠㅠ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 엄청난 에디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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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 보자마자 "아 이건 무리해서라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곧장 스태프에게 재고 유무를 물어 봤는데,

아쉽게도 내 허리에 맞는 재고는 없다고 ㅠㅠ 딱 저거 1장 남아있는 거라고 하시던데... 아... 저거 정말... 정말 예술이었는데 ㅠㅠ

난 잘 입고 다닐 자신도 있는데... 사이즈가 없다니 ㅠㅠ 엉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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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를 구입하지 못한 것은 뭐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진귀한 녀석들 이렇게 실물로 볼 수 있어 엄청 영광이긴 했다.

진짜 이건 실물로 봐야 하는데 이따위 허접한 사진으로 소개하려니 내가 좀 미안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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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정말 직접 가서 봐야 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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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LVC 신사 스토어 오픈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LVC 신사 스토어는 분명 대충 "그런가보다"하고 지나칠 곳은 아니다. 왜냐. LVC 신사 스토어는 강남안에 여기 단 한 곳뿐이며

그 범위를 서울로 넓혀도 여기 단 한 곳뿐이고 대한민국 전체로 넓혀도 여기 단 한 곳뿐인데

무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여기 단 한 곳에만 존재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곳이기 때문이다.

비록 규모가 크지도 않고 가로수길이라고 해도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가볍게 볼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아시아 최초의 LVC 스토어라고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규모를 떠나, LVC 전문 스토어라기엔 뭐랄까- 그 주옥같은 히스토리에 대한 소개가 좀 부실한 것 같아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물론 2016 S/S 컬렉션이 매장 안에 채워지면 좀 더 풍성한 느낌은 들겠지만, LVC의 아카이브를 정립하는 그런 공간이 더해진다면

LVC 신사 스토어가 단순한 쇼핑 플레이스 이상의 어떤 '랜드마크'와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바이스가 믿고 간다는 '명동'이라는 스팟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강남권에,

그것도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에 인접한 골목에 이렇게 대단한 LVC 스토어를 오픈했다는 것은

리바이스 코리아도 분명 이 곳이 단지 '청바지를 파는 곳'으로 인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를 기대해야겠다.

아시아 최초의 LVC 스토어.

부디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길 나는 더욱 더 기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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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