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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는 조금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커스터마이징도 직접 만드는 것의 일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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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Levi's)의 빈티지 클로딩 라인인 LVC(Levi's Vintage Clothing)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LVC 신사 스토어에서는 커스텀메이드, 커스터마이징, 커스텀 등으로 부를 수 있는 '테일러(Tailor)'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 그래서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입구 앞에 걸려있는 커스텀 된 데님 의류 샘플부터 눈에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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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서비스는 매장 안쪽에 별도로 마련된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기 가운데 서 계신 분이 LVC 신사 스토어의 스태프이자 테일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테일러 마스터 프랭키님이다.

(만지고 있는 옷이 내 옷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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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재킷은 지난 6월, 이탈리아에 여행갔을 때 밀라노의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해 어쩔 수 없이(?) 구입해 입었던 옷이다.

밀라노를 떠난 뒤로는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되어 이후로 쭉- 방 구석에 쳐박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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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리바이스 매장에서 구입했던 재킷이며

기본적으로 넥 라인의 컬러나 소매 끝 부분에 패치워크가 포인트 디테일로 들어가있긴 한데

그 자체로 충분히 예쁜 옷이긴 하나 내 취향적인 관점에서는 조금 심심했던 옷이라 이걸 과감히 커스텀해 보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판매 되었던 옷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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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일러 서비스 오더를 넣기 전에 프랭키 님과 간소하게(?) 이야기를 두어번 나누었었고

실제로 서비스 의뢰를 하기 위해 재킷을 들고 갔던 날, 최종적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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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무엇보다 '강렬하고 화려해지길' 바랬고

그래서 '패치워크를 추가하자'는 의견을 서로 도출한 뒤,

프랭키님은 리바이스의 빈티지 데님 원단을, 나는 집에서 패치워크에 쓰면 좋을 다른 원단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마침 집에 있던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의 머플러가 생각나 그걸 활용해 보기로 했다.

애초에 패치워크가 예쁘게 되어 있던 머플러라, 좀 아깝긴 했지만

이렇게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해 과감히 진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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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원단과 재킷을 펼쳐놓고 어느 부위에 어떤 커스터마이징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총 견적비용을 계산 한 뒤,

나는 정확히 5일만에 결과물을 실제로 만나보게 되었다.

※ 보통 1주일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나는 프랭키님의 스케쥴이 조금 여유있을 시점에 주문했어서 조금 빨리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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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앞에서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여기.

머플러의 일부 조각이 이렇게 오른쪽 어깨 아래 부분에 패치워크 되었는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패치워크 되어서 아주 놀랐다.

(넥라인의 패치워크는 이 재킷에 본래 들어가있던 디테일이다. 그와도 싱크로가 잘 맞는 것 같아 다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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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난리가 난(?) 부분은 왼쪽 가슴 포켓이었는데, 처음엔 사실 이렇게 커스텀 되진 않았었다.

실제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 직전, 프랭키님께서 재킷을 촬영해 메시지로 보내주며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좀 더 쎘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을 듣고 프랭키님께서 마지막에 과감히 포켓을 뜯어버리며(?) 나오게 된 디테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을 챙겨주셨다는 것에 감동을 좀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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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프랭키님께서 준비해주신 리바이스 빈티지 데님 원단을 활용한 패치워크가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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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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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모습은 이렇게 바뀌었다.

(스크롤을 위로 올려 본래 재킷 뒷면이 어땠는지를 다시 보면 전혀 다른 옷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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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등판 전체를 뒤덮은 패치워크 원단인데,

이건 머플러를 발견했던 그 순간부터 "무조건 등판을 덮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라

프랭키님과 내가 가장 빨리 합의를 봤던 디테일이다 +_+

예상대로 너무 멋지게 작업되서 아주 만족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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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변 부에는 역시 리바이스 빈티지 원단을 사용한 패치워크가 추가로 더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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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디테일 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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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 나중에 이 원단이 좀 더 낡고 닳아 헤졌을 때를 생각해 본다면,

그 또한 멋진 모습이 될 것 같아 참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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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재킷 완성은 지난 8월 말에 끝냈는데, 날이 더워 입지를 못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마음껏 입고 다닐 수 있게 된 것 같아 드디어 착용컷과 함께 포스팅을 하게 됐다.

매장에서 옷걸이에 걸어놓고 촬영한 이미지는 조명 때문에 좀 누렇게(?) 보이는데

실제 컬러는 이 사진 속과 같다고 보면 된다.

패치워크도 패치워크지만 페인트 스플래터 디테일이 깨알같이 들어가 아주 마음에 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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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은 더할 나위 없이 마음에 쏙 들지!

(잘 보면 옆구리 쪽에도 머플러 원단이 하나씩 뙇!)



=



사실 LVC 신사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테일러 서비스가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나도 꽤 큰 금액을 지불했다)

※ 메뉴가 정찰제로 딱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테일러 마스터와의 협의를 통해 견적 조율 및 커스터마이징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옷,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진 옷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일정 부분의 투자는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나는 취향 자체가 좀 쎈 편이라 이렇게 과감하게 커스터마이징을 했지만 작게는 기장 수선이나 통 수선 같은 정도도 가능하니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LVC 신사 스토어로 찾아가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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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위크 때 찍힌 사진을 추가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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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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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를 여는 것이 먼저였다.

1주일 먼저 배송된 리바이스(Levi's) LVC 신사 스토어 오프닝 세레머니 인비테이션에 동봉되어있던 골드 키가 힌트였는데,

이 금고는 실제 LVC 신사(LVC Shinsa) 스토어에 비치되는 것으로 일정 기간동안은 열쇠를 받았던 100명이 '정말' 금고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더욱 더 스페셜리스트의 대접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주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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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짜 키는 따로 있었.. 골드 키는 금고 배당 번호가 적혀있는 것으로 개인 식별이 가능하게 하는 용도였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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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는 8번 금고를 배당 받았기에 8번을 열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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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학생, 요새 누가 열쇠를 쓰나? 번호키 싸게 해줄테니 이 참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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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금고 오픈!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개인 금고였는데 이거 뭔가 기분이 묘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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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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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코리아에서 선물이라고 LVC 진을 하나 넣어 주셨!!

(잘 입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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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열기 미션을 수행하고 나자 드디어 LVC 신사 스토어로의 입장이 허락되었다 +_+

이 '대단한' 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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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단한 곳인지를 이야기 하기에 앞서, LVC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테니 그에 대한 이야기부터 잠깐 짚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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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는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Levi's Vintage Clothing)의 약자로,

리바이스의 빈티지 아이템을 새롭게 복원한 모델만을 취급하는 리바이스의 프리미엄 라인을 말한다.

유행과는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리바이스의 아카이브를 답습하기에

트렌디한 옷차림을 쫓는 이들보다는 자신만의 멋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라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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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데님 마니아들 사이에선 워낙 예전부터 유명했던 라인이었으며,

리바이스 코리아에서도 이미 이전부터 LVC 라인을 유통하고 있었기에 여기서 이렇게 LVC 라인을 마주하게 된 것이 놀라운 이슈는 아니지만,

가격이 워낙 고가인데다 마니악한 아이템이 주를 이루고 있어 대중에겐 크게 어필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니

LVC 신사 스토어의 오픈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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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 신사 스토어에서는 국내에서 본 적 없던 진귀한 LVC 아이템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특히 저기 벽면에 걸린 프레임 속 아이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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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뭔가 아래 행거에 걸려있는 아이템들과도 한참 다른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데,

여기 걸린 모델들은 무려 일본에서 공수해 온 레어급 빈티지 아이템들이라고 ㅎㅎ

(당연히 비매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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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날아 온 그 귀한 녀석들에 넋을 놓고 있다가, 또 하나의 재미난 공간을 보게 되어 나는 그 곳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사진을 이 한 장만 남겨놔서 글로 좀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저기 바 안쪽에 에이프런을 두르고 있는 스태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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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의 손목을 보자. 저기 손목에 바늘꽂이 채워져 있는데 그게 뭐 대수냐 하겠지만 가만히 잘 생각해보자.

당신이 여지껏 살아오면서, 저렇게 바늘꽂이를 손목에 차고 일하는 '청바지 브랜드' 스태프를 본 적이 있느냔 말이다.

"그랬나?"라고 생각할 사람이 태반일텐데, 당신이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그런 직원이 있던 매장을 본 기억은 장담하는데 아마 없을 것이다.

여기 LVC 신사 스토어에는 '리바이스 테일러 샵(Levi's Tailor Shop)'이라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LVC 스타일 디렉터'라는 직함을 가진 스태프가 상주하는 곳으로 리바이스 제품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에 대한 코치부터

패치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리바이스 아이템의 리폼 작업을 서비스하는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나는 오프닝 세레머니때 LVC 진 외에도 와펜 2개를 추가로 선물 받았는데, 저 와펜들이 실제로 1950년대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빈티지 와펜이라더라;;

리바이스 제품을 가져오면 패치워크 해주신다는 말씀을 해주기도 하셨는데 나는 이미 패치워크가 덕지덕지 된 리바이스 재킷이 하나 있어서

이건 일단 킵해두고 다음에 다른 옷을 구입하게 되면 그 때 패치워크를 진행해 볼 예정!

아무튼, 여기 참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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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 하면 역시 연도별, 색상별로 구분 되는 다양한 빈티지 진이 대표적인 아이템인데 그 역시 정리가 예쁘게 잘 되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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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제 봐도 탐나는 저 요망한 501XX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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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LVC 라인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스토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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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만 나오는 게 아니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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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LVC하면 데님 팬츠지...

※ 나도 100%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닌데, 501은 프리 슈링크(Free Shrink), 501XX는 슈링크 투 핏(Shrink to Fit)으로

수축과 뒤틀림 방지 가공이 된 원단이냐 아니냐로 구분된다고 알고 있다. 옛 모델을 복각해내는 LVC는 후자의 원단으로 501XX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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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룩북도 볼 수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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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매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오픈 당일 저녁에 있었던 오프닝 세레머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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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관계자들을 제외하면 이 행사에 정식으로 초대 받은 사람은 딱 10명밖에 안됐는데 감사하게도 나도 초대를 받았 ㅠㅠ

암튼 거두절미하고 저기 앞에 계신 분들이 참 어마어마하신 분들인데, 왼쪽에 데님 셔츠를 입고 계신 분이 리바이스 아시아 퍼시픽(AP) 보스고

오른쪽에 페도라와 스카프로 멋을 낸 분이 리바이스 재팬 마케팅 디렉터라고 +_+

이 세 분이 LVC 신사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이유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다가 자연스럽게 각자가 입고 있는 데님 팬츠로 이야기 주제를 옮겨갔는데,

왼쪽과 가운데 계신 분이 입고 있던 팬츠가 같은 연식에 워싱과 데미지만 다르게 들어간 모델이라는 사실에 "오~"했는데,

진짜 놀라운 건 오른쪽의 재팬 마케팅 디렉터가 입고 있던 데님 팬츠의 정체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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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신기하게 주름이 잡혀있네-"하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저게 그냥 다림질만 한 게 아니라 아예 주름 방향대로 새롭게 박음질을 한 커스텀 메이드 모델이더라고?

근데 이게 또 어마어마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더라.

과거 산업 시대에 리바이스 데님 팬츠가 광부들의 워크 웨어였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 광부들이 술을 마시러 갈 때 '당연히 돈이 없으니' 입을 옷이 없어 일할 때 입던 이 데님 팬츠를 그대로 입고 갔다는 뒷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워크 웨어로 인식된 데님 팬츠의 착용을 용납할 수 없던 술집에서 광부들의 출입을 제한하자 이들이 바지에 주름을 넣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커스텀 메이드의 시초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떈 ㄷㄷㄷ 진짜 이런 이야기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지라 순식간에 행사에 몰입이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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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레옹(Leon) 매거진의 신동헌 편집장님께서 마이크를 잡으시고 '리바이스'와 '데님 팬츠'의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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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동차 마니아로도 잘 알려진 편집장님답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 자동차 이야기를 많이 섞어 넣어주셨는데

나 역시 자동차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지라 상당히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다 ㅎ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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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마지막 이벤트로는 무려 가수 김필의 어쿠스틱 퍼포먼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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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예고되지 않았던 이벤트라 상당히 놀랐는데

아 - 정말 초대 된 걸 다시 한번 감사했던 순간 ㅠㅠ

김필의 라이브를 눈 앞에서 보게 되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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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래들은 하나도 안 부른 것이 함정 ㅋㅋㅋ

그래서 뭔가 크게 호응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LVC 신사 스토어의 분위기에는 딱 맞는 선곡이어서 공연은 매우 잘 봤다 +_+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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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LVC 신사 스토어 구경을 좀 더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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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걸려있는 옷들 하나하나가 다 탐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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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포켓 디테일 보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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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내 영혼을 뒤흔들었던 ㅠㅠㅠ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 엄청난 에디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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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 보자마자 "아 이건 무리해서라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곧장 스태프에게 재고 유무를 물어 봤는데,

아쉽게도 내 허리에 맞는 재고는 없다고 ㅠㅠ 딱 저거 1장 남아있는 거라고 하시던데... 아... 저거 정말... 정말 예술이었는데 ㅠㅠ

난 잘 입고 다닐 자신도 있는데... 사이즈가 없다니 ㅠㅠ 엉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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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를 구입하지 못한 것은 뭐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진귀한 녀석들 이렇게 실물로 볼 수 있어 엄청 영광이긴 했다.

진짜 이건 실물로 봐야 하는데 이따위 허접한 사진으로 소개하려니 내가 좀 미안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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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정말 직접 가서 봐야 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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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LVC 신사 스토어 오픈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LVC 신사 스토어는 분명 대충 "그런가보다"하고 지나칠 곳은 아니다. 왜냐. LVC 신사 스토어는 강남안에 여기 단 한 곳뿐이며

그 범위를 서울로 넓혀도 여기 단 한 곳뿐이고 대한민국 전체로 넓혀도 여기 단 한 곳뿐인데

무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여기 단 한 곳에만 존재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곳이기 때문이다.

비록 규모가 크지도 않고 가로수길이라고 해도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가볍게 볼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아시아 최초의 LVC 스토어라고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규모를 떠나, LVC 전문 스토어라기엔 뭐랄까- 그 주옥같은 히스토리에 대한 소개가 좀 부실한 것 같아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물론 2016 S/S 컬렉션이 매장 안에 채워지면 좀 더 풍성한 느낌은 들겠지만, LVC의 아카이브를 정립하는 그런 공간이 더해진다면

LVC 신사 스토어가 단순한 쇼핑 플레이스 이상의 어떤 '랜드마크'와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바이스가 믿고 간다는 '명동'이라는 스팟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강남권에,

그것도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에 인접한 골목에 이렇게 대단한 LVC 스토어를 오픈했다는 것은

리바이스 코리아도 분명 이 곳이 단지 '청바지를 파는 곳'으로 인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를 기대해야겠다.

아시아 최초의 LVC 스토어.

부디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길 나는 더욱 더 기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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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내용은 포함 되어 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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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이번 베를린 출장의 본질적인 미션은 셋째날을 끝으로 모두 마쳤고,

넷째날은 굳이 이름을 짓자면 시장조사? 동향분석? 정도?

아무튼 자유 의지로 일정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서 아침부터 맘먹고 서둘러 움직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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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믿고 먹는 힐튼호텔의 조식을 거를 순 없었지.

매번 퍼 온 음식만 찍어 올린 것 같아 이번에는 어떤 메뉴들이 셋팅 되어 있는지를 소개하겠음.

일단 요거트가 보이네. 플레이트에 담아 올 수도 있고, 팩으로 된 걸 들고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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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당연히 아침마다 새로 구워낸 걸 원하는대로 먹을 수 있다.

낱개로 만들어진 건 그냥 집어가면 되고 길게 나오는 바게뜨 같은 건 준비 된 칼로 원하는 만큼 잘라서 가져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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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와 햄도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햄은 정말 생긴것도 맛도 다 달라서 놀랐음 +_+

(난 연어를 참 많이 집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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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과 잼, 크림, 누텔라도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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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리얼도 챙겨먹었음 ㅇㅇ

우유가 어찌나 럭셔리하게 나오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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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스도 종류별로 준비 되어 있는데 나는 오렌지쥬스와 살구쥬스를 선택했음.

일단 맛있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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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

(아 그러고보니 계란후라이 만들어 주는 곳이랑 베이컨, 해시브라운 만들어주는 곳은 안찍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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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에 무슨 일이 있ㅇ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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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호텔에서는 우산 대여 서비스를 받아봤는데, 지나가다 보니 여기 호텔은 자전거 대여도 가능한가보다!!!

나 베를린에서 자전거 완전 타보고 싶었는데!!! (도로가 진짜 정비가 잘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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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트구나 ㅎ 길도 아트고...

이런 곳에 살면 정말 무슨 스트레스가 있을까...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아 ㅎㅎ

아무튼 오늘은 비가 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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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한 이 곳은 템펠호프(Tempelhof) 공항.

베를린에 있는 3개의 공항 중 하나인데 2008년 폐쇄된 이후 운영은 되지 않고 있다.

잠시 이 템펠호프 공항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군사공항으로 쓰였고 그 후에는 미군의 비행장으로도 쓰였던 역사가 있다.

2008년 폐쇄 결정이 난 이후로 '잠정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해 공원으로 활용되다가

그것 마저 주거지역 부족이라는 문제로 없애버리고 주거지역을 만들기로 했으나

엄청나게 민주적으로! 시민투표를 통해 철거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금은 완전히 공원으로 개방되어 있다는 +_+

참으로 아름답고도 아름다운 히스토리를 지닌 곳이다 ㅎ

아니 근데... 서울보다 넓은 땅덩어리에 서울보다 인구가 적으면서 무슨 주거지역 부족이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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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가 이 템펠호프 공항에 온 건 다름아닌 BBB 때문.

BBB.

브레드 앤 버터 (Bread & Butter Berlin)의 약자다.

내가 알기로는 베를린보다 바르셀로나가 먼저였는데 맞나? 아무튼 지금은 베를린에서 열리는 패션 페어로

유럽에서 스트릿과 캐주얼 패션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박람회다.

피티워모나 다른 페어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규모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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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공항 건물을 이용하는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어 보였다.

공항의 디테일을 살린 동선 배치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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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수하물을 옮기는 그런 무빙 레일이었겠지?

여기서는 BBB의 관련 소식지나 안내 가이드 같은 자료들을 캔버스 백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촌티나게 바로 달려가서 받았는데, 생각해 보니 나올때 받아도 됐었어.. 괜히 무겁게 짐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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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브라질에서 열리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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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사전에 프레스 등록을 해두기로 했는데, (그리고 그리 된 줄 알았는데)

프레스 룸에 가서 내 이름을 얘기했더니 찾지를 못하더라고? 그래서 걍 현장에서 프레스 등록을 했다.

아 근데 절차가 은근히 빡쎄서 마음에 들었음!

명함도 받고 이래저래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도 하고,

심지어는 나보고 우리 매거진 웹페이지에 접속해 보라고도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접속했더니 "니가 만든 기사가 뭐야?"라는 질문까지 함 ㅋㅋㅋㅋㅋㅋㅋ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뭐 한 5분정도 끙끙거린 후에야 무사히 등록이 완료!

(그래 이렇게 빡쎄야 아무나 입장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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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BB에는 서울시에서도 부스를 따로 내어 참가를 했다.

그래서 이렇게 소식지에 서울에 관한 이야기도 특집으로 다뤄졌는데

이게 알고보니 내년 가을 서울에서 열릴 BBS를 위한 어떤 전초전이랄까? 뭐 그런 개념이었드만?

(그나저나 저 사진 속 주인공은 참 매력있으시던데, 이렇게 독일에서 대문짝만하게 신문에 실린 걸 알고 계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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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을 서울에서의 이슈 이전에는 바르셀로나에서도!!

(내년에 브레드앤버터는 바르셀로나, 브라질 그리고 서울 투어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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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목걸이를 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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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저기 안내판도 공항 디테일 그대로 살린 재활용! 아 좋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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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때부터는 진짜 넋을 놓고 멍하니 서서 탄성을 계속 질렀던 것 같다...

BBB 첫 방문이라면 그 모두가 나와 똑같았으리라...

마치 비행기 격납고를 연상케 했던, (물론 아니지)

뻥~ 뚫린 공항 내부에 온통 브랜드 부스였다!

저 끝부터 반대쪽 끝까지. 진짜 각양각색의 브랜드가, 셀 수 없이 많은, 끝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 곳까지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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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BBB구나..

한국에서는 정말 단 한번도 비슷한 무언가를 본 적도 없던 나였기에 첫 방문에서 촌티 팍팍내며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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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여기는 BBB 기념 티셔츠를 만들어 파는 곳도 뒤에서 실크스크린을 바로바로...

우리나라였으면 그냥 입구 근처 어디쯤에서 미리 만들어 둔 티셔츠를 쌓아놓고 A4용지에 티셔츠 얼마 써 붙여놓고 팔고 그랬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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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물론, 작디 작은 한국 시장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고의 페어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모순이겠지만,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 뿐이었으니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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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네들은, 아예 매장 하나를 뚝딱 만들어버려...

그게 그냥 기본 옵션인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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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본 그 론즈데일(Lonsdale) - 매장같은 - 부스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아예 바닥까지 시공해버림....

이렇게만 보면 영락없이 그냥 어디 쇼핑지역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매장 같잖아?

(오른쪽에 보이는 바에서는 아예 술도 막 나눠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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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브랜드 1개의 부스가 갖는 기본 면적도 실로 어마어마했다.

우리나라의 패션 페어들과 그 부분만 놓고 비교해 보자면,

BBB에서 가장 작은 규모로 보이는 부스 면적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소 3개 브랜드 부스가 들어갈 것 같은 정도;;;

진짜 말이 안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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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마우이앤선즈(Maui and Sons)도 ㅋ

관계자가 오더니 웃으면서 "어디서 옴?" "무슨일 함?" 막 묻길래 "한국에서 왔어 나 에디터양" 하고 대답하고 ㅋ

마우이 오랫만에 보니 반갑더라 진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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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힌 차퍼가 세워져 있던 이 곳은 디키즈(Dickies)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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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신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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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얘기를 하고 가야겠네.

BBB에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이 목걸이가 채워진다.

신분 확인용인데, 이게 단순히 클럽 입장 팔찌 같은거랑 다른 건,

저기 저 바코드를 각 브랜드 관계자들이 나를 볼 때 마다 스캔을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내가 프레스 등록할 때 입력한 내 모든 정보가 브랜드 측으로 전달된다.

(그래서 실제로 한국에 돌아온 뒤 나를 스캔해 간 브랜드 측에서 보도자료가 메일로 보내져 오기도 했다)

바이어나 프레스에 대한 검열이 확실하고 신분이 확인 된 사람만 입장이 되다 보니

이런 사후 관리적인 부분에서 내가 꽤 많이 놀라고 감동받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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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돌아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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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내가 모르는, 처음 보는 브랜드가 엄청 많았는데 분명한 건 어쨌든 이 동네 사람들은 다 스케일이 커;;;;;

진짜 뭐 행거 가져다 놓고 옷 걸어두고 상담 테이블 비치하고 그런 정도는 진짜 기초중의 기초공사고,

아예 매장 하나를 만들어 버리던지 아니면 그럴싸한 셋트를 지어버리는 정도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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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 이쁭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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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그냥 저냥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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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다.

이걸 언제 다 돌아보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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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잠깐 건물 바깥으로 나가보니 활주로가 또 기가막혀...

아까 얘기했던 그 '공원'이 저 뒤로 쫘악 펼쳐져 있다고 생각하면 됨...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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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브랜드가 많았던 것 만큼 다행히 아는 브랜드도 많아서 보는데 즐거움이 컸다.

여긴 국내에서 아이콘 서플라이(icon Supply Co)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브랜드 알파 인더스트리(Alpha Industries)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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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부스에서 출시 예정인 샘플을 진열해 놓고 있었기 때문에 디테일한 촬영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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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만들어버린 여기는 팀버랜드(Timberland).

저 오른쪽 안에는 아예 카페도 만들었더라고? ㅎㅎ

암튼 부츠를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어패럴이 잔뜩이라 당황하고 바로 나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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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한 브랜드답게 라코스테(Lacoste)도 아예 매장을 지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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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칼 라거펠드(Karl Lagerfeld)아저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라거펠드 부스도 봤다.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여기서 다 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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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저씨 매직아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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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코팅도 매직아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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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어려보이게 만들었단말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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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랜드 드라이콘(Drykorn).

여기는 아예 건물 옥상같은 셋트를 지었더라 +_+ 연극 무대 처럼 보이기도 하고 완전 멋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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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가 놀란 건 그를 지난 뒤 였다.

벽이 보이길래 끝까지 걸은 줄 알았는데, 여기 출입구를 지나면 또 공간이 나오고..

그게 저 끝까지 가면 또 출입구가 나와서 또 다른 공간이 나오고;;;

아 진짜 규모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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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흥미롭게 본 건 L.O.C.K 존 이었다.

이쪽에 흔히 아메카지라 부르는 류의 옷이 좀 많았음.

근데 또 이쪽은 브랜드의 규모가 작아서였는지 바깥에서 본 다른 브랜드 부스들과 달리 단촐한 규모로 참여를 했더라.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러보는데 여유는 상당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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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중간중간 이런 분위기 ㅠㅠ 부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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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웨스코(W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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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염색이 전문이었던 것 같은 인디고 피플(Indigo People)이라는 브랜드.

촉감이 다 너무 좋아서 민호랑 둘이 꽤 쳐다보고 만져보고 그랬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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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나같이 다 예뻐.. 한국에선 참 보기 어려운 스타일의 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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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는 아주 신났음 ㅋㅋ 보는 것 마다 다 찍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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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면서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지금 유행하는 스타일이나 디테일들이 여기서도 어렵지 않게 보이더라.

물론 한국보다 좀 더 다양한 컬러와 캐릭터, 형태가 존중 받는다는 느낌이 강하긴 했지.

우리나라는 뭐 하나 떴다 하면 그쪽으로 우르르 가는 그런 편향적인 분위기가 강한 나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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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재킷도 진짜 멋지던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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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투어는 계속!

이번에는 허쉘(Herschel Sup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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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를린 출장에 큰 힘이 되어 준 허쉘 캐리어. 여기서 다음 시즌 상품을 미리 봤는데

저기 오른쪽에서 2번째, 하드 케이스의 등장이 완전 반갑!!!!

내가 이번 출장에 썼던 건 왼쪽에서 2번째 크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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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쉘 짱짱맨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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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온 에스빠드류(Espadr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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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랑스에서 온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Aigle).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 ㅎ 저기 벽면 예쁘게 꾸몄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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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온 라이징썬(Rising Sun MFG Co).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뭔가 여기 부스 규모가 작았는데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음!!!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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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열심히 쓰고 다니는 모자가 바로 여기 제품이다.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고 그때마다 대답도 열심히 했지만 국내에서 아직 제대로 유통되고 있지 않은 브랜드라 다들 생소했는지 ㅎㅎ

암튼, 영국의 크리스티(Christy's hat)라는 브랜드임.

이게 이래봐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모자 회사라능. 내가 쓰고 있는게 그런 곳 제품이라능.

오덕같냐능. 비싸게 주고 샀다능.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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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멋진 펜들턴(Pendleton)도 여기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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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뭐!!! 진짜 완전 갖고 싶었던 재킷 ㅠㅠ

민호는 이거 보자마자 "어 이거 일근이형꺼다"라고 하던데 ㅋㅋ

지일근 실장님이 생각날 수가 있지 암 ㅋㅋ

아 근데 진짜 패치워크 진짜 아름답던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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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건물 안쪽에 숨어있던 일본 브랜드 집합소(?)같은 구역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사건이 터졌다.

여기는 애들이 아예 판매를 목적으로 들어왔는지 옷을 다 팔고 있는게 아닌가!!!

민호랑 둘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신났다고 이 옷 저 옷 뒤적거리면서 찾아보는데,

여기서 영혼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났던 데님 재킷을 같이 발견!!!

가격도 말도 안되게 단돈 110유로라길래 얼씨구나 했는데, 아.....

현찰만 받는다는거야 예네들이 ㅠㅠㅠㅠ

현찰이 있던 민호는 좋다고 샀는데 카드밖에 없던 나는 ㅠㅠㅠㅠ 하아 ㅠㅠㅠㅠ

진짜 너무 억울해서 "니네 일본에 매장 어디에 있어?"라고 물었더니 "응 우리 에비수에도 있고 시부야 근처에도 있고 그래" 하는거다.

일본 가면 꼭 들러서 사고 말리라!! 다짐을 엄청 하면서 눈은 부러운 시선으로 민호를....

.....

(근데 한국 돌아와서 알게 됐는데, 검색해보니 일본에 매장이 있긴 한데 이거 가격이 매장에서 그냥 사려면 3만5천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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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가슴을 부여잡고 나는 다시 찬찬히 BBB 투어를!

바이커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언하트(Iron Heart)데님! 디피가 엄청났어 아주! 두꺼운 온스를 자랑하는 셀ㅂ

아 집중 안돼...

...

자켓...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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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말했던 것 처럼 내년에는 이 BBB가 서울에서도 열린다.

BBS가 되겠지 그럼?

암튼, 그 때문인지 뭔지 서울에서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묶어서 소울 투 서울(Soul's to the Seoul)이라는 이름으로 참가를 했더라고?

저 안에는 사무실 처럼 만들어 놨고

고 앞에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1점씩 디피해 놨던데,

음...

내가 갔던 시간이 그래서였는지 뭔지 그닥 이 주위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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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문수권(Munsoo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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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이(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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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얼 벗 나이스(Surreal but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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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Arche)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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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클래식(Low Classic)도!

멀리 외국 나가서 보니 더 반가웠던 한국 디자이너들 모두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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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부스 안에서 진짜 즉석에서 바로 파우치 같은 걸 새로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하더라.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줄도 너무 길고 소요시간도 길고 그래서 걍 포기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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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둘러보다가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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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주로 쪽으로 나갔다.

아 진짜 이 뷰가 말이 됨?

아 정말 BBB는 천국이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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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찰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나를 위해 민호가 맥주도 사줬다.

아 부끄러운 형이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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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게 꿈이야 생시야...

햇살 따사로운 오후에 공항 활주로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니...

이 때 만큼은 진짜 출장이고 뭐고 다 잊고 여행객이 된 기분이었어 ㅎㅎ 어찌나 여유롭고 행복하던지 +_+

데님 재킷만 빼면...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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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용으로 세워져 있던 비행기 아래에서 노래부르던 형님 보고 놀라기도 했다.

뒤를 돌아보기 전까지 그냥 이 노천 카페에서 음악 틀어놓은 줄 알았는데 저 형님이 라이브로 부르고 있더라고....

아 진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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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투어는 그렇게 끝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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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리바이스 LVC(Levi's Vintage Cl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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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LVC 녹네!! 이거 진짜 실물 쩔어!! 한국에도 들어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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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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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슨(Filson)도 부스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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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랑 기념사진 한 장 ㅋ

감상 포인트는 도시 쩍벌남.

서울에서 온 멀대 촌놈 두명의 베를린 입성기 ㅋ

아 맞다.

우리 둘이 BBB 돌아다니면서 사람들한테 엄청 붙들렸었다.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묻는 사람들이었는데 (심지어 어디 매거진에서도 찍어갔음)

여기서 중요한 건, 민호는 풀샷으로 찍고 나를 찍는 사람들은 바지만 찍었다는 거....

....

아 이래저래 안되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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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가 아닌 것들도 입점했더라 ㅎ

여긴 디자인 문구용품 판매 부스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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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신기해 보이는 게 많아서 탐이 났지만

역시나 나는 현찰이 없던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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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좀 사고 싶었는데...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거 어차피 무거워서 캐리어에 넣을수도 없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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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어떻게든 사 올 걸 그랬나?

이 자전거 조형물은 놀라지 마시라.

무려 피자 컷팅기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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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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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돌아보고 난 뒤 민호랑 요기하러.

여기는 아예 이렇게 매점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간이 식당 같은 곳이었는데, 브랜드 부스들쪽에서 격리되어 있던게 인상적이었음.

그래, 옷에 냄새가 밸 수도 있고 이래저래 좀 단점이 있을 수 있는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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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메뉴 이름 중에 가장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이름을 읊었더니

빵 사이에 제육볶음을 넣어줬다 독일 애들이.

아주 센세이셔널한 맛이었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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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좀 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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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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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오면서도 보니까 진짜.... 부스 퀄리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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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부스 하나에 얼마나 돈을 쓴거야 예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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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스 만드는 디테일이 상상을 초월함.

진짜 인정.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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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이아나스(Havaianas)는 쪼리 가지고 아예 파도를 만들었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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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BBB의 다음 인터네셔널 시즌 킥오프는 브라질! 아, 바르셀로나가 먼저구나 ㅋ 아무튼 브라질도 내년!

(갈 수 있을 것 같은 분들은 꼭 가보길!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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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행들과 함께 그렇게 다시 밖으로 나와 BBB와는 작별을 고했다.

아 정말... 너무 엄청난 구경을 하게 된 것 같아 처음 들어갔을 때 처럼 벙쪄서 나온듯...


전 날의 아디다스 출장 업무때도 느꼈던 건데, 진짜 유럽의 이런 행사나 관람 문화에 대해 많이 감탄하고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스케일이 다른 건 둘째치고 (그건 뭐 어쩔 수 없으니까)

사람들의 마인드랄까? 즐기는 자세, 임하는 자세가 어찌나 여유롭고 느긋하던지...

물론 그런 속도와 마인드로 일 같이 하려면 우리야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정말 한국 시장에서 고쳐져야 할 것들이 쏙쏙 눈에 들어와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


내년의 BBS가 그래서 더 걱정된다.

나도 블로거라서 사실 내 얼굴에 침 뱉는 걸 수 있는데,

패션에 관계된 일련의 행사들이 블로거에게 의존된 채 운영되는 한국의 현실이 브레드앤버터의 이런 분위기를 자칫 흐릴까봐.. 그게 걱정됐다.

주최가 어딘지 나는 잘 모르겠는데,

"진행이 아쉬웠네요" "불편했습니다" 뭐 이런 후기가 올라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재고 판매에 열 올리는 업체도 없길 바라고 뭐,

아 하고픈 말은 많은데 집중이 안되네.

이게 다 그 일본산 데님 재킷 때문이야.

망했어!!!!

민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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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튼 그렇게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기도 전에 바로 또 택시에 올라타,

또 다른 박람회였던 브라이트쇼(Brite Trade Show)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4-2편에서 계속.



베를린 출장기 1편 - 베를린으로 떠나던 날, 베를린의 밤길 ▷ http://mrsense.tistory.com/3099

베를린 출장기 2-1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 http://mrsense.tistory.com/3100

베를린 출장기 2-2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갑자기 나타난 퍼렐, 월드컵 독일전 관람 ▷ http://mrsense.tistory.com/3101

베를린 출장기 3편 - 드디어 만난 니고,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밤에 본 베를린 장벽 ▷ http://mrsense.tistory.com/3103

베를린 출장기 4-1편 -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패션 박람회 브레드앤버터(BBB) ▷ http://mrsense.tistory.com/3104

베를린 출장기 4-2편 - 세계 최대 스케이트 브랜드 박람회 브라이트쇼, 베를린 한식당 김치공주 ▷ http://mrsense.tistory.com/3105

베를린 출장기 5편 - 루프트한자 오버부킹이 만든 최악의 귀국길 ▷ http://mrsense.tistory.com/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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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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