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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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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동네산책 : 중앙공원에 가본게 몇년만인지 집에서 멀지도 않은데 말이야 집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범계역 광장. 여기도 참 오랫만에 와본듯 하다. 집하고 가깝긴 하지만 동네에 친구도 없고 이 동네에서 누구 딱히 볼 사람도 없으니 뭐 올 일이 있어야 말이지 ㅎ 아무튼 얼마전에 새로 알게 된 동네 친구 림지랑 밥을 먹기 위해 범계역 광장 구석에 숨어있는 쌀국수 집을 찾아갔다. 림지는 하루종일 한끼도 안먹었다며 이렇게나 많은 음식을 주문했는데 내가 먹다가 도중에 '어우 슬슬 배가 차는데' 라고 혼잣말을 했더니 글쎄, "벌써?" 라며 기가 차다는 식으로 나를 짓눌러 주시는 폭발적 식성을 보여주더라;; 그나저나 주문했던 음식중에 이거 뭐더라, 짜조? 랬나.. 아무튼 뭔 김말이 비스무리 하게 생긴 튀김이었는데 속은 참 맛있었는게 겉에 튀김부분이 엄청나게 질겨서 먹는데 참 애를 먹..
하늘이 도왔다, 정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며칠전 부터 뒷바퀴가 픽시로 바뀐 뒤로, 소요 시간도 단축되고 운동도 더 되는것 같아 정말 요 며칠 동안은 참 신나게 달리는 맛에 빠져 지냈던것 같았는데 그런 내 흥에 제동이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출발할때 부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싶었던게, 왼쪽 페달을 밟을때 마다 뭔가 삐그덕 거리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전체 코스의 절반쯤? 갔을 땐가.. 휘휘 달리고 있는데 왼쪽 페달에서 느껴지던 그 삐그덕 거리는 느낌이 갑자기 커진다는게 느껴져서 바로 브레이크를 잡으며 속도를 줄이려고 했는데 그때 팽- 하고 왼쪽 페달과 크랭크가 떨어져 나가 버린 것이다;;; 순간적으로 왼쪽발을 허공으로 들고 오른쪽 발은 힘을 쫙 빼서 페달하고 어긋나지 않게 하면서 멈추고 나니 와.. 진짜 죽다..
모두 도시락 싸들고 공원으로 나가요 ! 일전에 민현이랑 한강 나가서 컵라면 먹은 뒤로 '날씨 좋은날 점심은 무조건 야외에서 먹어야 겠다'고 생각을 쭈욱 해왔었는데 오늘 그 계획이 아주 급! 추진 되어서 바로 도산공원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화창한 날씨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 건 LRG의 미니 스피커 덕분 ! 나는 도시락을 가방에서 주섬주섬 SJ는 뉴요커 간지로 샌드위치 춘, 민현이, 상운이는 모두 한솥을 ㅎ ( 희소식 ! 드디어 로데오거리에 한솥도시락 등장 ! ) 난 늘 하던대로 집에서 도시락을 싸왔다 ㅋ 아무튼, 내가 상상했던건 이렇게 둥글게 앉아 오손도손 점심 먹는 모습 이었는데 우리는 그냥 스트릿 간지로다가 길바닥에 철푸덕. 점심을 다 먹고 나서는 광합성을 하며 자전거와 보드에 우리의 몸을 맡겼다. 아 - 진짜 좋았다 ㅎ 역시 자연과..
어린이날, Junk Sprit을 느끼고 싶어했던 이들의 급조된 만남 자전거를 타고자 했던 나의 다짐이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이루지 못할 꿈으로 바뀌는 바람에 이거 이대로 어린이날을 끝내야만 하는 것인가 하며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가, 학교에 있을테니 호출하라 했던 홍연의가 떠올라 난 홍연의와 해거와 함께, 비즈니스 미팅중이라던 오지를 찾아 플래툰으로 향했다. 오지는 동주 그리고 왠 정체모를 멋쟁이 신사와 함께 미팅을 하고 있었는데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미팅을 하염없이 기다리자니 너무 민망해서, 홍연의에게 난 '오늘의 계획표를 짜라'는 미션을 주고 우리끼리도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애초에 홍연의와 했던 얘기가 '오늘은 피자 치킨 떡볶이 다 먹자! 정크푸드!' 였기 때문에 핵심 화두는 '정크 푸드' 참석할 멤버의 명단부터 작성하고 블라블라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거 뭐 적..
100501 Sudden 360 @ 압구정 Ho Bar 2 : 땀범벅이 되도록 뛰놀았어도 즐겁기만 했다 5월 1일 토요일 밤 10시부터 압구정 호바2 에서 시작했던 서든360에 내가 처음 들어갔던 시각이 10시 반 쯤이었나.. 그리고 360이 끝날때 까지 놀고 나왔을때 시각이 어떻게 됐었더라.. 아무튼 해가 슬슬 뜰 때 즈음이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2010년 들어서 처음으로 논 날이었다. 1월엔 12월에 입원했던거 땜에 겁나서 안놀고, 2월엔 교통사고, 3월엔 그 사고에서 회복, 4월은 뭐 어물쩡어물쩡 ㅎ 아무튼, 아무 생각 없이 진짜 온몸이 땀 범벅이 되도록 뛰놀고 미친듯이 춤춰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_+ 360 형제님들은 역시나 최고였고, 함께 논 형제자매님들 역시 멋쟁이 형,동생,언니,누나들 이었다 ! 아 ! 좋구나 진짜 ! 360 형제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용 +_+ PS - 360Sound..
기가막히게 날씨 좋던 토요일 오후, 회사 식구들하고 아이언맨2 보고 옴 그동안 봄인지 뭔지 알수 없는 날씨의 연속이었는데 오늘은 기가 막히게 날씨가 좋아서 모두다 즐거운 마음 ! 이 아니라 나만 신난듯 ? 사장님께서 시원하게 티켓 예매를 ! 거기다 팝콘 까지 쏴주시고 이거 아주 제대로 기분이 업 ! 되었는데, 심지어 극장엔 우리 말고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말도 안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 사진 찍고 놀고 있는데 쫌 지나니 사람들 우르르 들어와서 앉더라 ㅋ 그럼 그렇지 토요일 오후 인데 ㅋ 아무튼 '아이언맨2' 잘 봤다 +_+ 영화에 대해선 아무런 얘기도 안하게뜸 ! + 보너스 : 영화 보고 돌아오는 길 ???? ????????
플래툰 쿤스트할레 에서 "나이키 스포츠웨어 2010 축구 에너지 스페이스" 오픈 하던 날 4월 30일 금요일 밤. 퇴근 후 청담동 플래툰 쿤스트할레 를 찾았다. 플래툰은 작년 말에 모 브랜드 행사 때문에 갔던 이후로 처음 간거니 꽤 오랫만의 방문이었네 - 이 날은 나이키 에서 진행하는 '나이키 스포츠웨어 2010 축구 에너지 스페이스'의 오픈날로 내가 플래툰을 찾았을땐 정말 북적북적;; 가자마자 주얼리 은정양의 숨막히는 뒷태를 보게 되어 이것은 신이 내린 타이밍 이로구나 하고 설레는 맘으로 행사장 안으로 입장 ! 안에는 사람이 "진짜" 많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이키에서 제공하고 있던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세도 없이 여기 저기 인사하러 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 (저랑 인사 했던 분들 중에 제가 좀 무심하게 인사했던 분 혹시 계셨으면 너무 죄송해요 ㅠ) 플래툰 안은 우리 동네 멋..
Kasina Battle Collection "Lina" 룩북 촬영 진행 카시나에서 자체 어패럴 라인인 배틀 컬렉션으로 나오는 3번째 데님 '리나'가 발매 되었다. 이번 데님은 이전에 나왔던 스트레이트핏 '미나' 와 슬림핏 '안나' 보다 약간 더 슬림한, 스키니 핏에 가까운 -스키니는 아닌- 핏으로 제작 하였다. 아무튼 데님이 공장에서 우리 사무실로 도착한 건 수요일 오후 였고 우리는 수요일 저녁 퇴근 전 긴급 간단 회의를 했다. 주말에 발매 하기로 결정을 하고 생각해보니 룩북을 찍을수 있는 시간이 홍보 기간을 빼면 목요일 하루 뿐이어서 급하게 진행을 하게 됐는데 처음엔 우리 물류센터 에서 데님을 입고 일하는 컨셉으로 진행을 해보자고 했었는데 난 뭔가 좀 밝은 분위기로 찍고 싶었다. 일단은 그렇게 퇴근을 하고 다음날인 목요일 출근 후, 바로 맥도날드에 햄버거 사러 갔다 오는 ..
사장님 집들이에 가서 난 다섯 접시를 비웠다 TV나 다른 영상매체 혹은 뭐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집들이때 요즘은 출장 부페 많이들 한다' 라는 걸 자주 접하긴 했지만 이렇게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 이었다. 그래서 난 더 눈이 휘둥그레졌고 가뜩이나 배고팠던 시간에 부페 음식을 만나게 되니 난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쉬지않고 처묵처묵. 다 먹고 나서 보니 다섯 접시를 비우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았더라;; 춘식이는 그런 나를 보고 자이언트라고 하던데 ㅎ 업이형이 함께 했다면 난 아무것도 아니었을듯 ㅋ (업이형 함께 못해 아쉬웠어염) 아무튼, 먹느라 정신없어서 이 자리가 '집들이' 라는 사실을 망각해버리는 바람에 집안 구경이라고 해봐야 거실 부엌 작은방만 보고 나와버렸네; 사모님 - 저희때문에 많이 힘드셨죠 ? 몸 조리 잘 하셔야 할 시기로 알고..
수제 햄버거는 맛있고 배불러서 좋긴 한데 먹기는 솔직히 힘들어 토요일 오후. 슬림춘과 김모델님. 그들과 함께 찾은 '바비스버거'는 압구정 로데오거리 안에서 거의 유일하게 수제 햄버거를 만드는 버거 전문점이다. 밥샙 옆에서도 춘은 밀리지 않는다. 메뉴는 뭐 이 아래로도 주루룩 있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클래식 버거의 가격이 7800원 이니 나머지 메뉴들의 가격은 상상에 맡기고 - 수제 햄버거는 일단 '보기에 너무 먹음직 스럽다'는 장점이 있어서 참 좋은것 같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쿵짝쿵짝 만들어 내는 실망스러운 버거와는 역시 퀄리티에서 엄청난 차이가 +_+ 그치만 솔직히 말해서 이거 먹기엔 좀 불편하다.. 영양가 듬뿍 담기고 맛있고 배부른거 다 좋은데.. 내 지론은 역시 '햄버거는 한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맛'
당신에게 피크닉이란 어떤 의미 입니까? 신한은행 사보 "LUV"의 2010년 4월호. 이 책 중간에는 "Picnic Roman"이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피크닉에 대한 생각을 모아놓은 기획 기사가 있다. 얼마전에 여란누나 한테서 피크닉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문자가 왔길래 문자로 답장을 보내느라 굉장히 짧게 써서 보냈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이렇게 책자에 실리는 거였다;; 뭐 아무튼 책에 올라가는건 상관없는데.. 진작 알았더라면 좀 더 길고 멋진 글을 써서 보낼걸 ㅠㅠ 다른 분들이 작성한 것에 비하면 내가 쓴건 너무 짧아서 이거 뭐 ㅠㅠ 아 민망해 ㅋㅋ 암튼 여란누나는 내가 이렇게 대답했더니 '너한테 이런 감성적인 면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며 놀래더라 ㅋ 내가 알고 보면 오히려 이런면이 더 큰 사람인걸 누나는 미처 몰랐나..
아주 잠깐 들른 Worksout 확장 오픈 기념 파티 폭풍 외근으로 심신이 메롱메롱 중이었던 토요일, 집에 가서 쉬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지만 웍스아웃이 확장 오픈 기념 파티를 한다는 소식에 아 이거 그냥 집에가면 난 이대로 외톨이가 되고 말겠지- 하는 마음에 밤이 될때까지 사무실에 숨어있다가 웍스아웃을 방문했다. 뭐 사실 내 존재감은 워낙 없는걸로 유명한지라 그 자리에 없었어도 티는 안났을거지만 ㅎㅎ 웍스아웃 확장 오픈 축하드립니다 ㅎ 오래 있으면서 좀 즐기고 싶었지만 바로 또 다른 일이 있어서 일찍 나왔네요 ; 앞으로 더욱더 번창하세요 ^-^
맛있는 일본음식점 '무라' - 홍대에서 밥먹을일 있으면 당분간은 이곳에서 ㅋ 토요일의 외근 코스 中 홍대에 들렀을때, 나와 업이형은 홍대에서의 모든 업무를 마친 뒤 밥을 먹기로 했었는데 업이형이 나에게 꼭 소개시켜 주고 싶은 곳이 있다며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이곳, 맛있는 일본음식점 "무라"다. 시간을 잘못 맞추면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던 업이형의 말에 얼마나 대단한곳이길래 그러나 했는데 정말 우리도 밖에서 잠깐 기다려야 했다 ㅎ 밖에서는 내부가 잘 안보여서 멀뚱멀뚱 서있었는데 앞에 서있던 아가씨 두분이 메뉴판을 보고 계시길래 우리도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지를 봤는데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더라 ㅎ 그것도 메뉴가 거의 다 내 스타일 이어서 이거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하려나 - 고민을 한참 했네 ㅋ 한 10분 정도 기다리자 안에서 손님 몇분이 나오셨고 그 자리에 우리는 바로 짐을 풀며..
본죽에 메뉴가 이렇게 다양한줄은 몰랐네 - 잘먹었다 영하 ! 별다른 통증이 없길래 가만히 내버려 두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큰 고통으로 다가온 치통 덕에 신경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치료 첫날이었던 어제, 마취도 덜 풀리고 상태가 메롱이었던 나를 위해 영하가 죽을 사주겠다 하여 우리는 본죽을 방문. 죽집을 찾아본게 몇년만인지.. 한 5년 됐나.. 평소에 뭐 죽을 즐겨 먹는 타입도 아니고 죽을 먹어야 할 만큼 기력이 없던적도 없어서 내 머릿속 죽집은 그냥 뭐 전복죽, 야채죽, 호박죽 그런거만 파는 곳이었다 ㅎ (실제로 내 기억이 맞다면 그 예전에는 본죽 에서도 메뉴가 그리 다양하지 않았던듯) 오 - 근데 지금은 달랐다. 언제부터 메뉴가 이렇게 다양해 졌는지는 솔직히 나는 모르겠는데 5년만에 다시 펼쳐본 메뉴판 속에서 '낙지' 니 '황태'니 하는 단어들을 보게 되다니 +..
난 미쿡 사이트에서 주문했는데 미쿡 모 쇼핑몰에서 작은 잡화를 하나 샀는데 그게 주제가 아니라 좀 재밌는 일이 있어서 포스팅 해본다 ㅎ 내가 산 물건을 꺼내다 보니 그걸 감싸고 있던 신문지가 따로 나왔는데, 이건 중국 신문이네 -_-? 난 미쿡에서 샀는데? ? 0_0 ?
전쟁이 끝나간다 병원 퇴원 후 본격적으로 다시 출근을 하면서, 병원에 있느라 제때 진행하지 못했던 빅 프로젝트, 스투시 카달록 제작에 온 신경을 쏟아부었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하겠지만 아무튼, 이제 내가 할수 있는 실질적 작업들은 거의 끝이 났고 이제 남은 순서는 이 작업물들을 가지고 책으로 만들어 내는 일 뿐이다 ㅎ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좀 된다. 내가 여러장의 종이가 묶여서 이루어지는 그 '책' 이라는 놈을 만들어 본 적이 없었기에 분명 실제로 완성본이 나오게 되면 모니터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옥의 티 들이 내 눈에 쏙쏙 들어올것만 같아서 ㅠㅠ 아 - 모르겠다. 아무튼, 거의 끝나간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