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과 2일, 홍대 '1984'에서 'thisisneverthat' 2013 봄 여름 시즌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었다.
날 좋은 3월 2일에 응원하러 다녀왔다.
늘 그렇듯 1984의 제일 안쪽 공간에서 이번에도.
방문객들을 위한 그들만의 귀여운 케이터링.
카달록.
뭐가 막 엄청 많아 ㄷㄷㄷ
이번 시즌 타이틀이 'A Nook in the Garden'이랬다.
정원 속 그늘진 곳, 뭐 이런 뜻 인듯?
홍콩산 셀비지 데님을 이용한 쇼츠.
'ee'가 뭐냐 물으니 'never'에서 자음 뺀 거라고 ㅎㅎ
근데 뭔가 귀엽네?
스태디움 자켓은 시보리가 인상적이었다.
직접 짰다고 하던데,
이렇게 펼쳐져 우왕 +_+
뭔가 빈티지한 느낌도 들고 실용적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ㅎ 마음에 들었던 디테일.
이 마드라스 셔츠는 원단이 재미있었다.
컬러는 뭐 오히려 심플했는데 만져보고 놀랐던 게, 보통 마드라스 체크 원단이 난 얇다고 알고 있는데
이건 옥스포드 셔츠 원단이더라 +_+ 굉장히 도톰해서 그 톡톡한 느낌이 참 좋았다. 참 마음에 들었던 두께감과 촉감이었음 ㅋ
밀리터리 웨어를 기반으로 한 자켓들.
이것도 무슨 옛날 군용 자켓을 모티브로 했다고 들었는데 뭔지 까먹었다 -_-; 레오파드 패턴이 교묘하게 프린트 된 게 특징 ㅎ
또 한 가지, 이번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을 꼽으라면 난 아이템 보다는 이 '패턴'을 꼽고 싶다.
카모 패턴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플라워 패턴이라고 하기도 뭐한, 이 오묘한 패턴은 thisisneverthat이 직접 개발한 패턴이란다.
여러가지 식물들이 흩뿌려진 듯 한 느낌으로 만들어진 패턴인데, 이게 이렇게 더플자켓부터 가방, 티셔츠 등에 고루 프린트 되서
굉장히 화사하고 경쾌한 느낌이 들게 했다. 그게 참 인상적이었다.
그도 그럴게, 쉽게 접하기 힘든 패턴과 프린트니깐 ㅎ
토트백과 아이패드 파우치도 +_+
ace.
편안해 보이는 워싱된 네이비 자켓에 블루 컬러의 패턴 프린트가 보기 좋아 아이 좋아 +_+
그러고 보면, 시즌 타이틀은 정원 속 그늘진 곳인데, 왜 옷은 경쾌해 보이지? 나만 경쾌했나? ㅋㅋ
thisisneverthat의 선전을 기원하며,
내 사이즈도 출시하는 날이 오기를 +_+
종규 수고했어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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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싹 돌고 밥먹으러.
종규는 밥 먹는데 계속 전화가 와서 참 심기가 불편해 보였는데
심지어 배터리도 없어서 전화기를 들자마자 하는 말이
'여보세요'도 아니고 '배터리 없어 빨리 말해 밥 먹으러 나왔어' 였다 ㅋㅋㅋ
여기 뭐 맛은 그냥 저냥.